1. 개요
Frank McCallister나 홀로 집에 시리즈의 등장인물. 배우는 게리 바먼. 성우는 문영래( KBS)[1]/ 박상일(1편), 이성(2편)( SBS)/ 김태훈( MBC)[2]
케빈의 첫째 큰아빠이자 롭과 피터의 친형으로, 맥칼리스터가의 장남. 케빈의 가족과 맥칼리스터 일가 중에서 최연장자이지만, 그와 반대로 가장 눈치가 없고 나잇값을 못 하는 사람인 고구마 캐릭터로, 싹쓸이파 2인조 해리와 마브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파렴치 하고 무개념적인 모습을 보인다.
1편에서 둘째 동생 롭 덕분에 공짜로 여행을 가는데도 조카들은 물론 본인의 자식들이 먹을 피자값조차도 아까워해서 셋째 동생 피터에게 여행자 수표밖에 안 가지고 왔냐면서 구박하며 대신 내라고 하는 모습이나, 2편에서 여행 비용도 피터가 다 대주는 모습을 보아, 어마어마한 구두쇠임과 동시에 능력있는 동생들과 달리 경제적 무능력자임을 유추할 수 있다.
2편 결말 장면에서 플라자호텔로 던컨 씨가 선물을 보내오는데, 조카들이 선물을 하나씩 가져가며 뜯어볼 때 조카들에게 본인 선물은 뜯지 말라면서 다른 트리 밑에 놓여진 많은 선물들을 쳐다본다.[3] 여기까지만 봐도 이 사람이 얼마나 짠돌이에 이기주의자인지를 알 수 있다.[4][5]
2. 작중 행적
1편에서는 피자 가격을 지불해 달라는 배달원의 말에 가격을 들은 후 동생 집이니 동생이 낼 거라고 말하며 떠넘겼고, 이에 부인 레슬리가 아주버님이 여행경비를 전부 지불하니 당신이 피자값 정도는 대신 지불하라고 지적하나 여행자 수표밖에 없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뻗댔으며, 이후 조카 케빈이 사고를 치자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실수로 풀러를 의자로 벽에 끼게 한다.[6] 이후 공항 씬에서 풀러를 안고 다른 식구들과 함께 비행기로 달려간다.[7] 비행기에 타서는 1등석에 제공된 크리스탈제 식기를 슬쩍 하다 걸리기도 했으며[8], 기내식으로 나온 와인을 잔에 가득 담아 달라는 진상도 부렸고, 케이트가 케빈을 두고 왔다는 걸 깨닫고 충격을 받자 위로한답시고 본인도 독서용 돋보기 안경을 두고 왔으니 자책하지 말라고 눈치 없는 말을 한다.[9] 파리에 도착한 다음에는 집에 혼자 남은 케빈과 공항에 대기중인 제수 케이트를 걱정하는 식구들과는 달리 피터에게 집에 연락은 닿았냐는 말만 한 후엔 냉장고에서 태연히 새우 간식을 꺼내 먹으며 아이들에게도 나눠준다.[10][11]그래도 마지막에 케빈과 버즈가 서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며 화해하고 식구들이 박수를 칠 때 프랭크도 박수를 치며 "좋아, 케빈!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며 화해하긴 했다. 물론 그 말을 하면서도 시선을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선물 쪽으로 돌려서 조카들에게 본인 선물은 뜯지 말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2편에 와서는 나름대로 개그 캐릭터 포지션으로 설정했다고 볼 수는 있는데, 어른이 돼서 보면 개그보다는 이런 비호감적인 측면이 너무 눈에 띄어서 상당히 거슬린다. 따지자면 피터나 케이트도 덤벙대거나 부모로서 아이를 거듭 두고 가는 어이없는 실수를 거듭 저지르는 잘못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선량해서 영화적 연출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구두쇠에 빈대 짓 하는 게 사회생활 겪고 난 사람 입장에선 특히 와 닿을 수밖에 없는지라 더욱 밉살스러워 보인다. 즉 사실상 커서보면 나쁜 캐릭터인 셈이다.
3. 여담
원래 각본에서는 해리와 마브로 이루어진 싹쓸이파가 피터의 집을 강탈하도록 배후에서 조종하는 흑막으로 그려질 예정이었다고 한다. 작은동생 피터의 집을 턴 뒤에는 큰동생 롭의 집으로 덤으로 털 예정이었다. 동생들의 집을 털라고 도둑들을 고용한 것은 동생들의 경제력에 기대어 놀고 먹기나 하다 보니 동생들의 재력을 전부 본인이 탈취하려고 한 것이며, 비행기에서 뻔뻔스럽게 크리스탈 식기를 훔치는 것도 이미 훔친다는 행위 자체가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이미 한두번이 아님을 보여준 장치였다고 한다.2편에서도 어그로를 계속 끌면서 밉상으로 나온 것도 1편의 도둑들인 마브와 해리의 배후라는 설정이 완전히 삭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넣은 연출이었다. 그러나 가족들이 보는 크리스마스 영화에 아무리 못났어도 동생들의 집을 털려고 계획하는 막장 장남을 기획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여
[1]
작 중 케빈이 보는 영화의 갱스터 보스 쟈니의 목소리도 맡았다.
[2]
KBS의 문영래와 마찬가지로 김태훈은 작중 케빈이 보는 영화의 갱 보스인 쟈니 역할의 성우도 맡았다.
[3]
이 선물들은 케빈을 몰아세운 플라자 호텔팀의 매니저
헥터가 사죄의 뜻으로 식구들의 수보다 몇 배나 더 가져온 것이다.
[4]
아울러 이 구두쇠 기질도 부창부수인 것이 선물 포장지를 마구 찢어서 뜯어 버리면 아깝다며 깨끗이 뜯어서 다시 쓰자는 말은 아내 레슬리가 하였다. 물론 같은 구두쇠라도 절약하는 구두쇠와 인색한(남에게 베풀지 않는) 구두쇠는 다르다. 1편에서 프랭크는 비행기의 크리스털 잔도 훔치려 했고 아내는 하지 말라고 말렸다. 프랭크 같은 사람은 현실에 많지 않지만 포장지를 안 찢고 뜯는 사람은 현실에 많다. 다시 말해 무개념 남편 프랭크와 부창부수라고 섣부르게 단정짓는 것은 무리라는 것.
[5]
이러한 설정이 나온 이유는 본래 프랭크는 해리 마브와 비밀리에 한 패인 것으로 영화제작초기 되어 있었고, 후에 크리스마스 가족영화에는 어울리지 않는 무서운 설정이라는 이유로 삭제되었다. 아내 레슬리의 구두쇠기질이 1편엔 등장하지 않다가 2편 마지막에 가서야 뜬금없이 등장하는 이유는 남편 프랭크의 도둑 배후설정이 무너지면서 그냥 부부가 서로 닮았다는 코믹스런 이미지로 급하게 바꾼 결과물로 보인다.
[6]
하지만 프랭크는 케빈을 야단치기 위해 일어난 것이고 풀러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으므로 이는 실수였다.
[7]
아들 풀러와의 사이는 좋은 것 같다.
[8]
승무원에게 이를 지적받고도 모른 척 하다가 아내와 승무원의 등쌀에 그제서야 식기를 돌려놓는다.
[9]
이 문서 상단의 사진이 이 말을 할 즈음의 장면이다. 이 말을 듣고 얼이 빠진 케이트와 화난 막내동생 피터, 탄식하는 아내 레슬리가 프랭크를 동시에 바라보는 장면이 압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나
[10]
아이들이 영화를 볼 때 환하게 웃으면서 "얘들아, 맛있는 새우 간식 먹자!"라고 새우를 나눠주고 아이들도 잘 먹는 걸 봐선 케빈을 제외한 다른 아이들과는 사이가 좋은 것 같다.
[11]
남편 롭과 함께 트리를 장식하던 제수 조젯이 나중에 먹자고 타이르지만, 그냥 흘려듣고 가져가며 아이들과 먹는 모습을 보인다. 매번 있는 일인지 그걸 보는 조젯은 체념을 하고는 남편
롭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롭은 조젯의 시선을 의식해서 형과 본인 아내를 번갈아보다가 등을 돌리고 트리를 장식한다. 동생마저도 포기해버린 것.
[12]
제목은 미국의 밴드 더 캐피톨즈(The Capitols)의 1966년 노래
Cool Jerk이다.
[13]
케빈이 이걸 녹음하고 있었다. 이후 케빈은 이 녹음기를 혼자
뉴욕으로 날아온 뒤 플라자 호텔에서 묵을 때 방으로 들어온 지배인을 쫓아낼 때 자기 아버지인 피터로 위장해 써먹는다.
[14]
이런 일 가지고 싸대기를 치겠다는 어감이 너무 강해서 더빙판에선 “어서 나가! 이런 미치광이 같은 녀석! 안 나가면 두들겨 패줄테다!”로 순화되었다.
미국에서도 이 정도로 싸대기를 치겠다고 하는 것도 꽤 심한 언어폭력으로, 잘못하면
아동 학대로 경찰에 잡혀갈 여지가 있다.
[15]
케빈과 사이가 좋지 않은 형 버즈도 케빈의 가방을 받아서 옆으로 넘겨줬다. 중년의 아저씨면서도 미성년자인 조카 버즈보다도 유치한 행동을 시전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