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22:50:02

포킹

1. 개요2. 일반적인 게임플레이3. 프로 수준의 게임플레이4. 포킹형 캐릭터

1. 개요

Poking

주로 사이퍼즈,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 히오스, 브롤스타즈 같은 AOS 게임에서 원거리 공격으로 적의 체력을 조금씩 깎아 먹는 행위. 카이팅 마린이나 드라군의 허리돌리기라면, 포킹은 뮤탈이나 셔틀 리버 짤짤이라고 할 수 있다. 군대에서 쓰는 히트 앤드 런 전술로 생각하면 쉽다.

2. 일반적인 게임플레이

교전 중이 아니거나 혹은 목표물을 두고 대치 중일 때, 스킬 등을 이용하여 적을 툭툭치는 행위. 어원은 '찌르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poke'.

포킹에 특화되거나 포킹을 하기 쉬운 캐릭터들을 포킹형 캐릭터라고 부른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타 캐릭터보다 사정거리가 길어서 상대방에게 거리를 주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괴롭히기 최적화 된 스킬구성인 경우가 많다.

포킹 전략의 장점은 상대가 때릴수 없는 위치에서 나만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포킹을 성공하면 성공할수록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전투에서 체력적·심리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상대팀이 교전 개시능력이 부족하다면 계속 포킹만 해서 쫓아낼수도 있다. 상대에게 거리를 내주지 않고 내 스킬을 맞춘다는 이상론을 전제로 깔면 리스크가 낮고 리턴이 높은 최고의 전략이기 때문에 프로 단계에서 많이 사랑받는 조합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연히 인간인 이상 그렇게 완벽한 플레이는 할 수도 없을 뿐더러 태생적인 단점이 명확하다. 바로 스킬은 재사용 대기 시간이 있다는 것. 포킹을 시도했는데 맞추지 못했다면 전투가 벌어질때 주요스킬 하나가 없는 셈이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몇 초든간에 그 몇초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기 때문에 스킬이 있어도 대규모 전투에서 힘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포킹이 좋은 캐릭터는 근접 교전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포킹 캐릭터가 아군에 있는 경우 교전이 벌어지기 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데미지를 누적시킨 다음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3. 프로 수준의 게임플레이

포킹형 캐릭터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킬 적중률이 좋아야 한다. 당연한 소리지만 스킬을 잘 맞히면 잘 맞힐수록 캐릭터가 가진 포텐셜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다. 때문에 대회 및 최상위권 유저와 하위권 유저간의 승률에서 간극이 나타나기 쉬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는 하위권 유저의 피지컬이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유저의 실력들이 상향 평준화 된 요즘은 조합을 생각하지 않는 픽 때문인 경우도 많다. 니달리로 예를 들면 니달리의 창은 천상계 유저들도 연계없이 맞히기는 어렵기 때문에 시야 밖에서 던지거나, 속박 등 이동 방해 효과가 걸린 상황에 연계해 던져야 맞으므로 조합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하위권 유저들은 -그런거 모르겠고- 일단 재밌으니 픽하고 보는 것이다. 같은 팀 역시 포킹 딜러의 특성을 생각하지 않고 딜이 충분히 누적되기 전에 전투를 개시하곤 하기 때문에 포킹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위권 유저들과 승률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또한 조합을 신경쓰는 대회급 경기에서는 팀에 탱커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포킹형 캐릭터가 받는 압박이 더 커진다. 만일 포킹 딜러가 한번 실수해서 주도권을 내준다면 앞에서 탱커가 다 맞아주며 버티는 그림이 나오기 때문. 성공적인 포킹 전략은 본인을 포함한 아군이 강제 교전을 개시당하지 않아야하고, 대치 상황에서 상대가 다른 쪽 이득을 보지못하게 막으면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한곳에 몰아 포킹을 넣는 상황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조건이 많이 붙는다. 결국 유리할 때는 스노우볼링을 쭉 굴리면서 딜로 상대를 농락할 수 있지만 불리해지면 상대가 무엇을 하건 구경만 해야 되는 조합이 된다. 때문에 모 해설자는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즉, 온갖 조합 중에서도 최상급 운용 난이도를 자랑한다. 파일럿 개개인의 피지컬&판단력과 극한의 팀적인 운영 능력 둘 다 필요하다. 정말 잘하는 프로 팀이어도 실전에서 꺼내는 순간 팬들이 불안함에 떠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 대표적인 예시로는 당해 롤드컵 2연패를 한 팀이 조별리그 탈락팀에게 이기긴 했어도 중간중간 고전했던 이 경기가 있다.

최근 LCK 팬들에게 혈압과 분노를 올리는 조합이다. 해외 팀들을 상대로 국제 무대에서 다전제 경험 부족으로 인한 불리한 밴픽 후 에라 모르겠다식 포킹 조합이 나오는데 정작 거리 조절을 못해서 패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 정작 맞서 싸우면 할만한데 자꾸 포킹 조합을 고집해서 남 좋은 일만 시켜준다며 뽑는 순간 그 팀은 팬들에게 온갖 비난을 받는다.

4. 포킹형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