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30 16:53:06

톤미 산보타

Thonmi Sam Bhota
呑米 桑布紮 / 吞米 桑布紮

1. 티베트의 대신, 학자
1.1. 개요1.2. 비판
2. 바람의 왕국의 등장인물

1. 티베트의 대신, 학자

파일:external/chinesebuddhistencyclopedia.com/250px-Sambhota.jpg

1.1. 개요

티베트의 대신으로 송찬간포왕의 명령을 받아 632년 인도 카슈미르로 가서 산스크리트어를 배우고 그 지방에서 통용되던 굽타 문자를 모방해 티베트 문자를 창제했다. 참고로 퇸미 삼보타는 본명이 아니며 '퇸미 가문의 학자'라는 뜻이다.

이후 인도의 문법학의 영향을 받아 티베트어 문법을 8권의 책으로 정리했는데 현존하는 책은 문법론근본삼십송, 문법론성입법 등이 있다. 그런데 고립어인 티베트어를 굴절어인 산스크리트의 문법 개념으로 설명하려다 보니 무리수가 많았는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한국어 영어식 문법으로 설명하려고 했다고 보면 된다. 어찌 됐든 이 사람의 영향으로 티베트어에는 격 개념이 도입되었고, 관사 및 관계대명사도 생겨나게 되었다.

1.2. 비판

일본의 학자 이나바 쇼주(稲葉正就)는 퇸미 문법학의 가장 큰 단점으로 인도의 문법용어인 성음(聲音, varna)를 철자법 개념으로 오인하여 티베트어 음운에 맞춘 것이 아닌 철자 중심의 문법으로 변천하게 되었고 이것이 이후 현대 티베트어 발음과 철자가 맞지 않는 한 요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1]

현대의 티베트 문법은 퇸미의 문법학에서 한치도 벗어나 있지 않으며 후기의 티베트 언어학자들 또한 그의 저서에 주석을 다는 것 이외에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려 하지 않았다. 이 문제 또한 일본의 야마구치 쇼호(山口瑞鳳)의 저서 '티베트어문어문법(チベット語文語文法)'의 서문에서 현대의 티베트 학자들조차 현대 언어학의 개념보다는 퇸미 문법을 중심으로 티베트어를 연구하려는 경향이 강해 티베트어 문법학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 바람의 왕국의 등장인물

파일:attachment/톤미 산보타/Example.jpg

라이트 노벨 바람의 왕국의 등장인물.

토번의 대신이자 학자. 실눈 속성을 갖추고 있으며 30대 중후반의 나이임에도 백발이다. 이런 특이한 머리색 때문에 캬걀(인도)에 갔을 때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머리가 센 거라는 등 여러가지 소문이 있으나 본인은 전부 다 뜬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토번에서 이름난 현인이며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연구를 하고 있다.현재 목표는 토번어에 맞는 토번만의 문자를 만드는 것.

매우 온화하고 침착한 성격이며 느긋하고 화도 잘 내지 않는다. 그러나 실은 학문 분야에 있어서는 토번 전체를 통틀어 일인자라고 할 수 있으며 머리 쓰는 일에 능하다.


[1] 전재성 '티베트어-한글사전'(2013)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