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00:00:07

텔레프랙

1. 개요2. 설명3. 텔레프랙 요소가 존재하는 게임4. 그 외 매체에서

1. 개요

텔레포트(Teleportation)에 의한 캐릭터의 사망을 뜻하는 게임 용어.[1] 게임 의 시스템에서 시작된 개념이다.

2. 설명

다른 객체가 같은 공간을 점유하지 않도록 설계한, 즉 다른 캐릭터를 통과할 수 없는 게임에서 순간이동 내지는 신규객체 생성 등으로 두 유닛의 좌표가 겹치게 될 경우에는 대부분 행동이 실패하거나 클리핑 계산되어 그냥 밀려나도록 설정되어있다.[2]

그런데 발상의 전환으로 둠에서는 특유의 스피디한 게임 철학 때문인지 쌈박하게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놈을 찢어버리고 출현시키는 방식으로 프로그래밍해버렸다.[3] 이후 출시된 FPS 중에서도 둠을 시조로 하는 하이퍼 FPS들에서 일종의 리스펙으로서 유사한 요소를 집어넣는 경우가 꽤 많다. 대부분의 경우 즉사기 취급이지만, 가끔 데미지만 받고 밀려나는 식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다. 멀티플레이 중 상대에게 이것을 성공시키는 것은 일종의 굴욕기이자 로망이기 때문에 도전과제로도 많이 등장한다.

3. 텔레프랙 요소가 존재하는 게임

  • - 본 항목의 알파. 아이콘 오브 신 등의 특수한 예외[4]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적을 텔레프랙으로 관광보낼 수 있다. 사이버데몬이나 아크바일 등의 강력한 몬스터를 텔레프랙으로 날려버리는 것은 거의 취급이다. 대신 플레이어가 지형 속(너무 낮은 천장 등)에 텔레포트할 시 당연히 지형이 피해를 받거나 파괴될 수는 없으니 플레이어가 즉사한다. TNT: 이블루션의 마지막 스테이지가 대표적으로, 각종 WAD에서 이를 이용한 함정이 종종 나온다. 엔진부터 분위기까지 완전히 바뀐 둠 3 둠(2016)에서도 멀티플레이 게임에서는 텔레프랙이 가능하다.
  • 언리얼 토너먼트 시리즈 - 초기작부터 도입. 기본 무기인 트랜스로케이터를 사용한 텔래프랙이 너무 밸붕이라[6] 최신작으로 올수록 판정을 점점 너프했다.
  • 팀 포트리스 2 - 엔지니어가 설치하는 텔레포터로 텔레프랙이 가능하다. 국내 팀포2 유저들은 텔포킬이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하는 편.
  • Spelunky 2 - FPS게임은 아니지만 텔레프랙 요소가 채용되었다. 텔레포트 하는 위치에 죽일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텔레포트를 하는 대상이 우선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던 대상이 즉사한다. 다만 텔레포트 하는 위치가 지형 속일 경우 텔레포트 사용자가 즉사한다.
  • 아이작의 번제: 리버스 - 애프터버스+에 추가된 델리리움 보스가 극한의 무작위 텔레포트로 악명이 높은데, 운이 나쁘면 플레이어 바로 위에 텔레포트할 수도 있다. 그 외에 Stitches 액티브 아이템을 적과 겹친 상태에서 사용하면 텔레프랙으로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무조건 즉사하는 건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 즉사할 수 있는 케이스.
  • 타이탄폴 2 - 단순 연출 인용으로, 처형 모션중 하나가 텔레프랙이다.

4. 그 외 매체에서

순간이동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기술의 원리 내지는 작동구조를 어떻게 설정하냐에 따라 게임의 텔레프렉처럼 즉사기 수준의 위상을 갖게 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불가능하다고 설정할 수도 있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는 대부분의 순간이동계 기술은 대상 위치에 무언가가 존재하면 실패하는 등의 이유로 공격적으로 쓰기 어려우며, 위저드리 시리즈에서는 텔레포트 사고로 인해 돌 속으로 텔레포트하면 돌이 아니라 텔레포트한 사람이 로스트(부활 불가능한 사망)로 처리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반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시리즈에서는 공간을 밀어내고 출현하므로 즉사기로 사용되어 전투적으로 순간이동계 능력의 입지가 꽤 높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지식 항목에는 벡스의 순간이동이 그녀 안에 고블린을 생성하여, 그녀의 육체를 산산이 조각냈다는 식으로 벡스가 텔포킬을 하는 묘사가 있다.


[1] Frag은 상대를 죽인다는 뜻의 게임 은어다. 프래깅 문서 참고.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예로는 예술적인 킬 영상을 뜻하는 프랙 무비가 있다. [2] 예를 들어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유닛 생산 건물 주변에 공간이 없을 경우나 유즈맵 등에서 유닛을 한 지점에 너무 많이 출현시킬 경우 에러메시지를 내며 유닛이 생성되지 않게 되고, 오버워치의 경우 원래 있던 캐릭터를 살짝 밀어낸다. [3] 정확한 메커니즘은 객체가 출현하기 전 출현할 위치좌표에 걸쳐 있는 대상에 10000의 데미지를 가해 죽여버리는 것으로, 게임 내적으로 맵 요소에 의한 압사와 같은 취급이기 때문에 무적 치트를 친 플레이어도 얄짤없이 즉사한다. 다만 일부 소스포트에 한해서 기존 iddqd 혹은 콘솔입력 god 등의 다른 무적코드의 상위호환인 치트(zdoom 포트 기준으로 god2)를 입력하면 텔레프랙마저도 무효화할 정도로 진정한 무적이 된다. [4] 데미지를 받을 본체가 맵 요소로 가려져 있다. [5] 최종 보스까지 텔레프랙으로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다. 최종보스는 오직 텔레프랙으로만 죽이는 게 가능하다. [6] 심지어 봇들한테 텔레프래깅을 당하는 일도 빈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