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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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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밀스와 마피아의 통화 장면
1. 내용2. 이후3. 밈
[clearfix]

1. 내용

브라이언 밀스:
I don't know who you are.
(네가 누군지 몰라.)
I don't know what you want.
(뭘 원하는지도 몰라.)
If you're looking for ransom, I can tell you I don't have money.
(만약에 몸값을 원한다면, 아쉽지만 돈은 없어서 말이야.)
But what I do have, are a very particular set of skills.
(다만, 아주 특별한 기술들은 있지.)
Skills I've acquired over a very long career.
(아주 긴 세월을 통해 습득한 기술들이고)
Skills that make me a nightmare for people like you.
( 너 같은 놈들에게는 악몽이랑 다를 바 없는 거지.)
If you let my daughter go now, that'll be the end of it.
(지금 내 딸을 놔준다면 다 끝날 거다.)
I will not look for you. I will not pursue you.
(너희를 찾지도, 쫓지도 않을 것이다.)
But if you don't,
(허나 그러지 않겠다면,)
I will look for you.
(너희를 쫓을 것이다.)
I will find you…
(꼭 찾아내서...)
…and I will kill you!
(…죽여버릴 것이다!)[1]



마피아:
Good luck.
(잘해봐.)
[2]
브라이언( 양지운):
난 네가 누군지 몰라.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혹시 몸값을 원하는 거라면, 미안하지만 돈은 없다.
가진 게 있다면, 남들보단 조금 더 특별한 기술이 있어.
그걸로 먹고 살면서 잔뼈가 굵었고,
그걸로 너희 같은 놈들 여럿 골로 보냈어.
지금이라도 내 딸을 놔준다면 여기서 끝내겠다.
찾지도 않을 거고, 쫓지도 않을 거다.
허나 거절하면
반드시 찾아내서
내 손으로 널
죽여버리겠다.



마르코( 이규석):
잘해봐.
딸이 납치된 직후 주인공 브라이언이 납치범과 한 대화다. 'Good luck'은 납치범의 대사인데, 결국 브라이언의 말이 현실이 되어서 붙잡히게 된다. 기묘하게도《테이큰 3 PV》에선 입장이 완전히 반대가 되어 형사와의 통화에서, 형사가 "지금 당장 멈추지 않으면 로스엔젤레스 경찰, CIA, FBI 모두 당신을 찾아내 멈출 것이오." 하는 대사에, 이번엔 리암 리슨이 'Good luck' 이라고 대답한다.

2. 이후

날 잊은 거냐?
You don't remember me.

(어리둥절해하는 마르코)

이틀 전에 전화도 했잖아.
We spoke on the phone 2 days ago.

(여전히 이상한 눈으로 보는 마르코)

널 찾아내겠다고 말이야.
I told you I would find you.

(눈빛이 변하는 마르코)

붙잡은 방법이 참 대단한 게, 전화 통화를 녹음한 저 말을 프랑스에 가는 동안 계속 반복 청취하여 범인의 말투와 목소리를 익힌 다음, 전직 알바니아인 초등학교 교사로부터 알바니아어 사전을 구해서, 그 나라 말로 'Good luck' 을 알아낸다. 그리고 그들의 조직에 가서 조직원들의 말투와 목소리를 들어본다. 그 후 목소리를 못 들은 마지막 남자에게, 이거 친구가 준 쪽지인데 번역 좀 해달라고 부탁해 저 말을 하게 만들면서 녹음 파일 속 목소리의 주인을 기어코 찾아냈다. 위의 마지막 대사를 들은 순간에서야 그는 사태를 파악했으나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이후 납치범을 허름한 지하실 안에서 의자에다 묶어놓고 통화씬 다음으로 그 유명한 전기 고문 씬이 시작된다. 일단 따귀를 날린 후, 마치 학교 선생이 졸고 있던 학생을 깨우는 듯이 가벼운 말투로 "일어나. 정신차리게 해주지." 라고 말한 뒤에 시청자들에게 다음 씬을 예상할 틈도 주지 않은 채, 바로 대못을 허벅지에다 꽂아버린 뒤 전기 플러그를 연결해버리고 전기 스위치를 누르면서 전기고문을 시작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혀를 깨물고 자해를 하지 못하도록 입에다 손수건을 물리고 난 뒤 전기 스위치를 누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기고문으로 극악의 고통을 주고 사망 직전까지 극적으로 타이밍에 맞춰 전기 스위치를 꺼서 살려주는 치밀함까지 보여준다. 오히려 두 번까지 버티는 것이 대단해보일 정도다. 전기고문 내내 쏟아내는 대사와 태도 또한 압권으로, 수십년동안 범죄자들을 고문하고 죽이는 것에 매우 익숙해진 브라이언 밀스의 취조하는 모습을 소름끼치게 묘사한다.
원래 이런 일은 주로 외주를 줬었는데 말이야, 이런 일을 맡아 했던 제3세계 국가들이 전력 공급이 영 신통치 않아. 어쩔 땐, 전원을 올려도 한참 동안 전기가 오질 않는 거야. 그럼 업자들은 슬슬 열을 받기 시작하지.
그래서, 손톱을 잡아 뽑기도 하고 맨살에 염산을 붓기도 하고, 그렇다 보니까 아주 비생산적이더라고?[3]
그래도 여긴 전기가 잘 들어오잖아. 아주 부드럽게, 스위치만 올려놓으면 하루종일도 들어오니 말이야.
(내 딸) 어디 있어?
(말을 안하자 다시 전기고문을 가한 뒤) 나는 낭비할 시간 없다. 트로포야에서 온 마르코. 지금 당장 말할 텐가? 아니면, 전기요금이 밀려서 단전될 때까지 그냥 켜 놓고 나갈까? 내 딸 어디 있어?
(결국 패트리스 샹클레어가 지시했다는 자백을 받아낸 뒤)
믿어주마. 허나 그게 널 살리진 못해.
I believe you. But it's not gonna save you.

그래도 두목이라 그런지 전기고문에 몇 번 저항했지만, 결국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울며불며 "그 애는 숫처녀라서 비싸게 팔았다" 라고 털어놓는다. 누구한테 팔아넘겼는지는 알아냈지만, 어디서 그놈을 찾을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정말 모른다면서 살려달라고 자비를 구한다. 그러자 브라이언은 위의 말을 남기며[4] 전기를 켜놓고 그대로 나가버린다. 2편에서 언급되는 바에 의하면 이 납치범은 그 상태로 계속 전기고문을 받다가 결국 심장이 터져 죽었다고 한다. 사실 인신매매를 해왔다는 시점에서 이미 업보가 많이 쌓였고 절대로 살려둘 수 없는 인간이라 어떤 결말이든 차이는 없었을 것이다. 인과응보, 자업자득인 셈이다.

이후 딸을 경매에 붙여 팔아넘긴 인신매매 브로커 파트리스 상클레어가, 브라이언에게 여기저기 총을 맞으면서 정보를 토해낸 후, "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어.(It wasn't personal.)"라며 목숨을 구걸하자 "나는 지극히 개인적이야(It’s all personal to me.)"라며 상클레어를 벌집으로 만들어버린 것도 볼거리.

3.

파일:attachment/테이큰/iwillfoundyou.jpg
왠지 협박 장면의 'I will find you. And I will kill you' 부분은 웹에서 으로 쓰인다.

파일:attachment/테이큰/널찾아낼것이다.jpg
이게 그대로 한국에 들어와서는 짤방화되어, 누군가 용서받지 못할 짓을 한다든가 하는 상황에 쓰인다. 예를 들어 커플을 브레이킹할 때 라든지

조정석이 2019년에 야나두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이 밈을 써먹었고, 2020 SBS 연기대상에서 장나라를 시상한 이경영이 조정석에게 첫 마디를 건네면서 써먹었다.


[1] 사실 몸값을 노린 납치라면 이런 도발은 오히려 위험하다. 하지만 전직 CIA 요원인 브라이언 밀스가 그것을 몰랐을 리도 없다. 오히려 정황상 인신매매를 노린 납치라는 것을 파악했기에, 이런 도발을 해서 범인을 잡을 실마리를 잡아낸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의도는 제대로 적중했다. [2] Good luck은 흔히 '행운을 빈다'로 해석되는데, 약간 빈정대는 투로 말할 경우에는 '어디 잘해봐라' 정도로 해석하는 게 자연스럽다. 채널CGV 등 케이블 방송과 더빙판에서도 '잘해봐'로 번역되었다. OCN에서는 '행운을 비네'라고 살짝 공손하게 번역되었다. 비슷한 대사가 다른 작품에서도 나온다. 그래픽 노블 신 시티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Hell and back에서도 I will find you . And I will kill you.라고 주인공이 전화에 대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3] 여기서 비생산적이라고 말을 하는 이유는 고문을 받다가 그대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자백을 받아내지 못해서 그렇다. [4] 참 묘한 건 테이큰이 개봉하기 3년 전에 개봉된 배트맨 비긴즈에서 리암 니슨이 거의 비슷한 뉘앙스의 대사를 듣는다. 그가 맡았던 라스 알 굴은 배트맨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배트맨에게 "나는 당신을 죽이지 않아. 하지만 살려줄 이유도 없지"라는 대사를 듣는다. 그리고 배트맨은 폭주하는 모노레일에 라스 알 굴을 방치하고 떠나버린다. 단, 여기 범죄자와는 달리 라스 알 굴은 숙연한 태도로 담담히 죽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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