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88~1989년, 스페이스 컴퓨터(→옥산→ 안다미로(기업))에서 발매한 한국의 퀴즈 게임.
2. 상세
1. 퀴즈펀치 / Quiz Punch
CPU : Z80 2개(사운드+메인), 모토로라 MC68705P5(마이크로컨트롤러) 음원 : YM2203(OPN) 발매일 : 1988년 8월 기판박스(기판+안내서+스티커+홍보 전단지 동봉) 40만원 |
2. 퀴즈펀치 2 / Quiz Punch 2
CPU : Z80 2개(사운드+메인), 내쇼날 COP402(마이크로컨트롤러) 음원 : YM2203(OPN) 발매일 : 1989년 1월 기판박스(기판+안내서+스티커+홍보 전단지 동봉) 40만원 |
<퀴즈펀치>는 1988년 8월에, <퀴즈펀치2>는 1989년 1월에 발매[1]되었다. 한글 맞춤법 개정안은 1989년 3월부터 실시되었기에, 있'읍'니다가 당시로는 바른 표기. 한국의 "스페이스 컴퓨터" 사에서 개발한 아케이드용 국산 퀴즈 게임이다. CPU는 자일로그 사의 Z80, FM 음원은 겉은 지워져 있지만 야마하의 YM2203(OPN) 음원 칩을 사용하였다.
<퀴즈펀치>는 특이하게도 퀴즈 게임 치고는 종스크롤 화면을 쓰고 있다. 게임의 타이틀을 찰리 채플린이 장식하고 있으며, 선택 가능한 플레이어 포트레이트 중 하나로도 있다.[2]
1989년 1월, 후속작 <퀴즈펀치2>가 나왔지만, 그래픽과 출제문제를 다르게 한 사실상 옆그레이드 버전이며, 캐릭터 도용이 제법 있는 측면도 많다. <퀴즈펀치2> 한자풀이는 <퀴즈펀치>보다 수준이 하향되었다.
<퀴즈펀치>에서는 플레이어 포트레이트 중에 채플린 말고도 드래곤볼 브루마 같아보이는 캐릭터와 크리링이 있었다. 그 외에는 검정 고무신 같은 작풍의 캐릭터가 2명 있다.
모니터에 표시되어 있는 최고득점자 5등 이상의 점수를 내면 미니 콘서트(?)가 열린 후, 자기 이름을 새길 수 있고, 현역일 때는 전원을 껐다 켜도 점수와 이름이 화면 상단에 표시되며, 기록이 지워지지 않고 2~3달은 갔으며, MAME 0.210~0.261에서도 글자가 깨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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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게임 시스템과 구성
<퀴즈 펀치>, <퀴즈 펀치2>는 3가지의 퀴즈 게임으로 되어 있으며, 각 파트별로 지정된 문제들을 제한시간이내에 풀면 보너스( 1UP)가 생긴다.점수는 장르에 관계없이 한 문제에 1점. 1개의 과정당 53점, 소요시간이 5분, 3000점 이상이면 60 과정 이상에, 4시간 이상 플레이해야 나오는 점수이며, 점수 밑의 시간은 문제가 출제되고 답을 찍기까지 걸린 소요 시간의 합계. 결코 게임의 전체 플레이 시간의 합이 아니고, 99과정을 통과하면 그 이후로는 계속 99과정으로 표시되는데, 엔딩은 없는 무한루프라 같은 문제가 중복으로 출제된다. 2인 동시 플레이의 경우는 같은 시간에 버튼을 눌러 정답이면 두 사람 모두 인정해 주는데, 1UP인 경우는 1P, 2P 순으로 인정을 하며, 오답이면 두 사람 모두 틀린 것으로 판정하여 라이프가 깎이며, 몇몇 문제들은 오타나 오답이 있다.
9999점을 넘어가면 리셋이 되기도 하는데, 여기까지 플레이 한 사람이 몇 사람이 있을까? 9과정 부터는 제한시간이 1초(딥 스위치 세팅에 따라서는 6과정 부터 제한시간이 1초가 된다) 모두 풀어 본 결과 5300문제 수록...
3.1. 낱말퀴즈(4지선다 + 십자말풀이)
퀴즈펀치 |
퀴즈펀치 2 |
28문제 출제. 좌측 상단에 낱말 칸, 우측 상단에 플레이어 포트레이트, 하단에 문제 창 밑 타이머 기타 등등이 있다. 문제가 출제되면, 좌측 낱말 칸의 특정한 칸들이 랜덤한 구간에서 빛나는데 문제를 풀면 그 빛나는 칸이 벗겨져 글자가 나타나는 방식.
이렇게 문제를 풀어가면서 십자말풀이를 완성하면 된다. 제한시간 이내에 정해진 갯수의 문제를 맞추면 1UP(보너스). 왼쪽 상단의 패널은 모두 8가지.
1UP 조건 : 20문제를 20초(1과정)→14초(2과정)→11초(3과정)→6초(4과정~) 안에 맞춘다.
3.2. 사지선다
20문제 출제. 낱말퀴즈와 똑같은 4지선다인데, 낱말 칸이 아니라 좌측 상단에 패널들이 있다. 문제를 풀면 패널이 벗겨지며 배경에 있는 그림을 보여주는 방식. 배경의 그림은 모두 4가지로 행성과 펄서 & 은하, 여성 로보트, 우주여왕, 꽃모자를 쓴 여성. 배경의 그림은 청소년용 게임 치고는 야릇하게 생겼지만 당연히 성인용 게임이 아닌지라 기대는 안 하는게 좋다.
1UP 조건 : 15문제를 15초(1과정)→11초(2과정)→8초(3과정)→5초(4과정~) 안에 맞춘다.
여성 로보트, 우주여왕, 행성과 펄서 & 은하 CG는 소라야마 하지메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도용하였고, 꽃모자를 쓴 여성 그래픽은 초시공세기 오거스의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를 적당히 수정하였다.
3.3. 한자풀이
퀴즈펀치 2 |
5문제 출제. 클리어에 성공하면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는데, 엔딩이 없는 무한루프, 이어하기는 가능...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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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펀치2>에서는 타이틀을 장식한 캐릭터가
미키 마우스이다.
만일 요즘 나왔다면 게임 제작사의 목숨이 위험했을지도 모른다.그 외에도 칩과 데일 류 다람쥐, 도날드 덕, 구피가 플레이어 포트레이트로 나온다! 나머지 하나는 무슨 뱀 같은 캐릭터인데 오리지널인 것 같다.
- 이 게임은 정답이 가장 늦게 표시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글자가 깨져 나와도 눈썰미가 있다면 0.1초 차이로 마지막에 표시되는 정답을 보고 해당 보기의 번호를 찍으면 90% 이상이 정답이 된다.
- 이 게임의 후속작으로 스페이스 컴퓨터에서 1990년 4월 "모자이크"를 출시 했다. 세가의 플래쉬 포인트와 비슷한 테트리스 형식의 게임이다. 노란색 빈 공간을 ㅡ자로 메꾸어 진행해나가거나 주어진 횟수만큼 라인을 만들어나가는 형식인데, 매 4스테이지가 끝날때 제한시간 내 레벨을 클리어하면 인물사진이 나오는데, 레벨을 더 진행할수록 나오는 인물의 연령대가 높아진다. 시간이 끝날 경우 공룡이 나오거나 인물사진이 흑백이 되고, 폭탄 아이템이 1개 회수되어버린다. 총 96레벨이 있으며, 모두 클리어 할 시 지금까지 나왔던 인물사진들이 슬라이드쇼로 나오며[4] 다시 스테이지 선택화면으로 돌아간다. 스탭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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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전자의 1992년 작, "패스"란 오락실게임과 작곡가가 동일한지 엔딩곡을 나눠서 쓴다. 기판 사양[5]: 메인 CPU: 히타치 HD64180RP(자일로그 Z180 호환), 마이크로컨트롤러: 마이크로칩 PIC16C55, 사운드칩: 야마하 YM2203(OPN군[6])
- 스페이스제 게임 기판들에는 Ducksan trading co.ltd라는 로고가 각인되어있다.
- 현역 가동 당시 국내에서 가동되는 업소가 꽤 많을 정도로 보급률이 좋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잊혀졌다. 정답이 가장 늦게 표시되는 0.1초의 꼼수를 알아내어 프레임을 읽을줄 알았던 고수들은 1 코인으로 3~4시간 넘게 플레이하여 기기당 수익이 떨어져 기판을 처분하는 업소가 많아져, 1991년쯤에는 설치된 오락실은 거의 없었고, 있었어도 스파 2의 엄청난 인기로 퇴출 1순위의 게임이었다.
- 기판을 구매해서 실기구동한 용자가 나타났다. #2 해당 용자는 몇몇 실기 아케이드 게임 기판 구입/공략을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이다.
[1]
다만 국내심의등록자료에 의하면 점검일자는 1989년 12월 29일. 점검을 신청한 스페이스컴퓨터의 대표는 이전 안다미로의 대표인 김용환씨로 되어 있다. 후술된 안다미로의 전신이라 주장하는 옥산전자의 게임에 같은 데이터가 쓰였던 것은 당연한 일.
[2]
심지어 기판의 주의 사항 스티커에도 찰리 채플린이 있다!
[3]
퀴즈펀치2가 출시된 1989년 당시에 대한민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권에서 강시영화 붐이 일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창 유행 중이던 강시 캐릭터를 투입한 것.
[4]
테스트 모드에선 테스트 스위치를 끌 경우 보너스로 나오며 타이틀화면으로 돌아간다.
[5]
TOPIS社가 92년 "Golden Fire II"라는 게임에 쓴 기판과 동일하나 기판에 Ducksan 로고가 없으므로 스페이스는 아닌걸로 추정, 모자이크 기판에는 로고가 각인되어있다.
[6]
메가드라이브에 쓰인 YM2612가 동일한 OPN군이다.
[7]
마메 롬파일은 구할 수 있으나 MAME64 0.242 기준으로 퀴즈펀치 I은 무반응, 퀴즈펀치 II는 무음에다 문제 글자가 깨져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