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11:17:13

코노 수르

파일:Cono_Sur.jpg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로 구성된 좁은 의미의 코노 수르

스페인어: Cono Sur
포르투갈어: Cone Sul
영어: Southern Cone

1. 개요2. 자연3. 인종과 문화

1. 개요

적도 아래에, 남아메리카의 최남단 지역으로 구성된 지리적, 문화적 영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코노 수르는 스페인어로 '남쪽 '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3개국을 이르는 말이지만 사회적, 정치적 의미로 브라질 남부 상파울루주를 포함하기도 한다. 넓은 의미로는 파라과이도 이 지역에 속한다.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안정되고 부유한 지역으로 높은 인간개발지수, 기대수명, 삶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 폭동, 독재, 내전으로 신음하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는 달리 민주주의 원칙에 따른 선거가 시행되며 정권 이양이 수월하게 이뤄져 정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군부 쿠데타 빈번한 남미 아니랄까봐 세 나라 모두 냉전 시기에 군사독재 정권이 들어선 적이 있었고 2023년에 들어서는 아르헨티나의 경제가 붕괴되면서 여러 남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막장테크를 타고 있다.

2. 자연

대부분 온대기후에 속하지만 아열대기후, 냉대기후, 건조기후 등 다양한 형태의 기후대가 존재한다. 아르헨티나 북부와 파라과이를 제외하면 기온이 대체로 적당하다. 이러한 기후와 좋은 토질 덕분에 농업과 목축업이 발달하였다. 대표적인 예시로 꼽히는 팜파스는 동부 해안에 위치한 대초원으로 고도가 낮고 평탄하며 강수량이 대체로 고른 편으로 식량 생산에 적합하여 세계 3대 곡창지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 대두 , 해바라기씨, 레몬 등 다양한 작물이 생산되는데 그 생산량이 세계 곡물 가격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많다. 농업 뿐 아니라 축산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소를 방목하여 키우는데 여기에서 생산되는 소고기가 1년에 280만 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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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4배 크기인 팜파스 지대

3. 인종과 문화

코노 수르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인종, 문화적 특징은 바로 윗쪽에 있는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 달리 인종 구성에서 원주민 메스티소가 적고 유럽 백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으며,[1] 문화적으로도 유럽 문화가 지배적이며 원주민 문화는 사실상 멸종에 가까운 수준으로 말살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원주민 문화와 유럽 문화의 혼합으로 형성된 '라틴 아메리카'라는 독자적인 문명권에 속해 있는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는 달리, 이들 3개국은 유럽과 그들의 다른 타대륙 직계 후손국들인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과 더불어 '서양', 즉 범유럽권으로 분류될 때가 상당히 많았다.

공통적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아사도가 유명하다.



[1]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북아메리카 미국 캐나다보다도 인종 구성에서 백인의 비율이 높다. 하플로그룹같은 엄밀한 유전학적 잣대를 들이민다면 순수 백인 혈통이 아닌 경우도 적지 않겠으나 그런 사람들도 스스로의 정체성을 원주민이나 메스티소로 보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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