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2 05:23:37

카토 토모히로

<colbgcolor=#000><colcolor=#fff> 카토 토모히로
[ruby(加, ruby=か)][ruby(藤, ruby=とう)][ruby(智, ruby=とも)][ruby(大, ruby=ひろ)]
파일:1000010390.jpg
출생 1982년 9월 28일
아오모리현 고쇼가와라시
사망 2022년 7월 26일 (향년 39세)
도쿄도 도쿄구치소 사형장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범행 동기 묻지마 범죄
피해자 수 7명 사망, 10명 부상
범죄 유형 대량살인, 살인미수, 흉기 난동, 테러, 살인예비음모죄
사인(처벌) 교수형( 2022년 7월 26일 집행)
범행 날짜 2008년 6월 8일[1]
가족 부모님, 남동생 카토 유지[2], 외조모

1. 개요2. 생애
2.1. 범행 배경2.2. 가족2.3.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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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살인범.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상사건의 범인.

2. 생애

1982년 9월 28일 고쇼가와라시에서 첫째로 태어났다.

2.1. 범행 배경

그가 범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아무런 동기도, 이유도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우선 어려서부터 범인의 어머니가 막장이었다. 범인은 초등학생 때부터 항상 어머니의 엄격한 자식 교육을 빙자한 상습적인 구타와 인격적인 모욕을 당하는 아동 학대에 시달려야만 했으며 유년기는 지옥 그 자체였고 종국에는 그 분노가 쌓여 사람을 7명이나 살해하고 "살고 싶지 않다, 그냥 죽이고 싶어서 죽였다"고 말하는 최악의 괴물이자 살인마로 자라나게 되었다. #1, #2

물론 이것만이 범행 동기는 아니고 여기에 더해 사회적인 멸시까지도 겹치면서 제대로 된 직장이나 친구도 가진 적이 없었으며 평생에 걸쳐 행복하게, 즐겁게, 사람답게 살아 본 적이 아예 없었다. 막장 부모의 육체적, 정신적인 학대로 인해 상당히 망가진 20대의 청년이 사회적인 멸시와 불안정한 고용상태까지 겹쳐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내몰렸으니 정신 상태가 어땠을지 상상하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모두 흉악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3] 자신과 아무 상관 없는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차별 살인을 저질렀으니 그의 범행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

2.2. 가족

일본은 메이와쿠(타인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고 여기는 것) 문화가 매우 강한 데다가 한국과 달리 헌법에 연좌제를 금지하는 조항이 없어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친 사람, 즉 범죄 가해자의 가족이 사회적 매장을 당하는 강도가 한국보다 훨씬 강하다. 일본 유명작가 사카모토 유지의 2011년 드라마 < 그래도, 살아간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 편지>는 이러한 범죄자 가족의 피폐해진 삶을 다룬 창작물도 있다.

그의 가족도 예외가 아니었고 사건 이후 사회적으로 엄청난 압박에 시달렸는데 외할머니는 충격으로 사망했고 아버지는 신용금고에서 해고당했다. 가족들은 쉴 틈 없이 이사를 해야 했고 두꺼운 커튼을 치고 전기불도 켜지 못한 채 숨어 지냈다.

동생 카토 유지도 그의 회사 앞까지 기자들이 진을 치는 통에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지방으로 내려가 생계를 유지하려고 하였으나 인터넷에 퍼진 개인정보 탓에 금세 흉악범의 가족이라는 것이 알려져 해고되거나 동료들의 압박 및 싸늘한 시선을 견디다 못해 그만두는 일이 반복되었으며 “고향은 어디냐?”, “형제 관계는?” 같은 평범한 대화에도 고통스러움을 느끼고 점차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워져 사람들에게서 고립되었다. 어쩌다 '당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주는 좋은 사람을 만나 연애를 했지만 딸이 '살인마의 제수'라 불릴 것을 우려한 상대 가족의 반대로 결혼은 무산되었고 그렇게 처음으로 마주한 따뜻함을 떠나보내야 했다. 그 와중에도 계속 형을 면회하려고 50번이 넘게 편지를 보냈지만 그때마다 완강히 거부당할 뿐이었다. 그렇게 6년 가까이를 고통받던 그는 마지막으로 수기를 작성해 잡지사 <주간겐다이>에 보냈다.
형이 어머니의 첫 번째 복제품이라면 나는 두 번째이다.[4] 하지만 나는 형과 같은 짓은 하지 않는다.
죽을 이유를 이겨낼 만한 살 이유가 없다.
그토록 형을 원망했지만, 내 안에도 분명 ‘형과 닮은 부분’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사람을 죽이거나 자살하거나 둘 중 하나다. 그러나 형처럼은 되고 싶지 않다.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가해자 가족도 분명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가해자 가족인 주제에 힘든 척하지 마라’, ‘가해자 가족은 고통받을 자격조차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다만, 당사자로서 이 말은 전하고 싶다. 평생 끝나지 않는 고통의 시간을 가해자 가족도 보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로부터 1주일 후인 2014년 4월 11일 향년 28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 일이 알려지자 동정론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 언론의 기사 비슷한 사례로는 미야자키 츠토무의 아버지와 사세보 여고생 살인사건의 가해자 아버지가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자 버티질 못하고 자살했던 것이 유명하다.

동생이 자살한 뒤에도 카토는 사형당할 때까지 단 한 번도 가족을 만나지 않았다. 카토가 사망한 뒤 다시 한 번 가족의 근황이 알려졌는데 그 사이에 부모는 이혼했고 어머니는 정신질환자가 되어 폐쇄병동을 전전하게 되었으며 아버지는 계속해서 걸려오는 비난 전화를 이기지 못하고 전화는 물론 전기마저도 끊고 은둔 생활을 한다고 전해졌다.

2.3. 사망

2022년 7월 26일 도쿄 구치소에서 교수형으로 사형이 집행되어 향년 39세로 세상을 떠났다.


[1] 당시 25세 [2] 1986년생으로 2014년 4월 11일 자살했다. [3] 그의 동생도 똑같이 어머니의 학대를 받으면서 자랐으나 아무런 악행도 저지르지 않고 꿋꿋이 삶을 살아내던 평범한 사회인이 되었다. [4] 상술했듯이 그의 형은 어릴 적부터 어머니의 상습적인 구타와 인격적인 모욕에 시달렸고 자라나서는 흉악한 범죄자가 되었다. 형과 같은 부모 아래 같은 방식으로 자란 자신 또한 그렇게 될지도 모를 것이라는 두려움에 시달렸음을 알게 해 주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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