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원래 의미는 그냥 축구를 잘 하는 선수를 지칭하는 용어였다. 'ㅇㅇ은 ㅇㅇ하는데는 도사다'라는 관용어에 축구를 넣은 것.축구해설가 김태륭이 이니에스타 탈압박 보고 완전 '축구도사'입니다..라고 한 게 이쪽 계열에 큰 미디어 시장에서도 첫 단어로 소개함
그러다 해외축구 갤러리를 통해 축구 최고수들 중 경기 보는 눈에 도통한 선수를 뜻하는 단어로 의미가 다소 변했다. 파괴적인 퍼포먼스와 스탯으로 대표되는 선수들을 의미하기 보다는 도사라는 단어의 어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통상 축구에 도가 튼 듯이 유유자적하게 전술적인 패싱 플레이[1] 등을 펼치며 굉장히 쉽고 편하게 국면을 장악하거나 뒤집어버리는 선수들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주로 스탯으로는 잘 드러나지는 않는 패싱, 플레이메이킹, 점유율 간수 등을 잘하는 선수롤 가리치며, 그 선수가 할 때는 참 쉬워보이는데 다른 선수들은 따라하거나, 막지 못한다는 점에서 보통의 인간과는 한 차원 다른 신비로운 존재인 도사 이미지를 따온 것.
따라서 골잡이 이미지가 강한 레반도프스키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축구 도사라고 칭하지는 않는다. 이 둘은 물론 존재만으로도 소위 축구도사들 못지 않게 동료들에게 주는 시너지 효과가 강한 선수들이긴 하나, 겉으로 드러난 골 스탯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화려하고도 남는 선수들이라 굳이 축구도사라는 호칭으로 포장할 필요가 없는 선수이기 때문. 메시는 팀의 도사를 담당하고 있던 사비, 이니에스타 등의 선수들이 하나둘씩 떠나가고 말년에 2선으로 내려와 플레이메이킹에 보다 집중하면서 축구도사로도 불린다.
직관적으로 설명하면 rpg게임 속 도사라는 직업처럼 팀의 '경기력'에 버프를 걸어주는 존재. 최상급 드리블러나 스코어러에게 이 별명이 잘 쓰이지 않는 것도 이 맥락으로 보면 쉽게 이해 가능하다. '그라운드의 예술가'라는 별명은 사실 골잡이보다는 이런 축구도사 유형에 많이 붙는다.
2. 예시
- 안드레아 피를로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 지네딘 지단
- 차비 에르난데스
- 루카 모드리치
- 다비드 실바
- 케빈 더 브라위너
- 토니 크로스
- 리오넬 메시
- 티아고 알칸타라
- 루드 굴리트
- 산티 카솔라
- 후안 로만 리켈메
-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 마르코 베라티
- 페드리
- 그 외 다수의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3. 관련 문서
[1]
피를로, 알론소처럼 먼 곳에서 찔러넣는 롱패스나 쓰루패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비드 실바나 지단처럼 뛰어난 탈압박으로 상대진영에서 패싱플레이를 이어나가는 플레이 역시 축구도사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 플레이 메이커와 일부 개념이 겹치는 면은 있으나, 찬스 메이커와는 다른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