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4 21:43:34

체임버(취성의 가르간티아)

나는 파일럿 지원 계발 인터페이스 시스템.
귀관이 보다 큰 성과를 올림으로써 존재의의를 달성한다.
Chamber/チェインバー[1]


파일:attachment/Gargantia_Chamber.png
1. 개요2. 특징3. 성능
3.1. 기체3.2. AI
4. 사고방식5. 작중 행적
5.1. 초반5.2. 7화5.3. 8화5.4. 9화5.5. 10화5.6. 11~12화5.7. 13화5.8. 해석5.9. 아득한 해후의 천지
6. 명대사7. 슈퍼로봇대전 시리즈8. 기타

1. 개요

애니메이션 취성의 가르간티아》에 나오는 메카닉 및 동기에 탑재된 인공지능. 성우는 스기타 토모카즈이며, 북미판에서는 매슈 머서가 담당했다.

2. 특징

레도가 탑승하는 양산형 전투 로봇인 머신 캘리버. 체임버는 탑재된 AI의 이름이다. 레도와 함께 하는 기체의 번호는 K-6821. 따라서 체임버의 명칭은 '머신 캘리버 체임버 K-6821'이 된다. 크기는 의외로 작아서 8m 정도. 콕핏은 머리에 있으며, 콕핏을 분리·배제한 상태에서 단독으로 기동, 전투 행동도 가능하다. 레도는 이 기체를 대 히디어즈 섬멸병기라고 소개한다.

사실상 함재기 역할을 하는 전투기에 가까운 병기고, 이동시에는 중력 제어 기술을 이용해 이동하기 때문에 팔다리 형상은 사실상 필요가 없지만, 인간형을 취하고 있는 이유는 인류은하동맹이 사상적으로 인간 형상을 중시하기 때문. 다만 그 덕분에 표류를 하게 된 주인공 레도의 입장에선 생활에 있어서 매우 편리한 부분이다.

머리 부분의 콕핏을 사출시키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현대의 전투기들처럼 파일럿의 탈출을 위한 것이 아니고 쓸모 없어진 파일럿을 버리고 기체만 동맹으로 귀환하기 위한 것이다. # 파일럿 지원 계발 시스템 자체에는 그 권한이 없고, 상위 기관인 작전사령 시스템의 판단에 따른다. # 인류의 번영과 그것을 파시즘 사상으로 발전시켜 온 인류은하동맹의 기체다운 기능.

대부분의 기체가 녹색으로 도장되어 있고, 소위인 레도의 기체는 검은색인 걸로 보아 검은색은 소대장 혹은 위관급 장교용 컬러링인 듯. 10화에서 레도의 과거 회상을 통해 붉은색이나 파란색의 동형 기체도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중령인 쿠겔의 기체 스트라이커는 보라색이지만, 이쪽은 기체 자체가 다르다.

3. 성능

3.1. 기체

'디플렉터 빔'이라는 병기가 전신에 탑재되어 있으며, 적·아군 식별에 따라 대상에게 빔을 굴절시켜 발사한다. 이것에 인간이 맞으면 가루가 되어 흔적도 없이 소멸해버리는 고전 SF적인 연출을 보여준다. 2화에서 해적들을 상대로 사용하는데 빔한방에 인질까지 붙잡은 해적을 선박째 일소해버린다.

복부에도 빔 포가 내장되어있다. 기체 자체에 장착된 디플렉터 빔과 복부의 빔 포 외에도, 개틀링 건이나 빔 라이플, 미사일 같은 휴대용 무기들도 존재하지만 1화에서만 나온다. 지구로 오기 직전에 참가한 강습작전 실패 후 퇴각하는 와중에 모두 잃었다.

허벅지 뒤쪽에 있는 양자 흡입기로 주변 물질을 모아서 에너지로 전환하는 장치가 있어 이걸 동력으로 사용한다. 주된 동력원은 산소지만, 흡입할 수만 있다면 어떤 물질도 에너지가 될 수 있다. 비행 시 두부 위에 인공 중력장을 만들어 비행·제어를 한다. 또한, 리미터를 해제하면 일시적으로 출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전투 능력은 뛰어나지만, 주적인 히디어즈가 인류은하동맹의 주적으로 불확실한 정보에 의해 만만치 않은 적으로 판단하며 AI의 한계를 보여준다. 하지만 전쟁과 빙하기의 여파로 인해 문명이 퇴보한 채 정체되어 있는 현 지구인의 입장에선 명실상부한 최강의 병기이며 현존하는 지구 측 병기로는 체임버에 어떠한 타격도 주지 못한다. 10화에서는 舊 문명의 병기를 스캔하면서 프란지의 선단의 76배의 화력에 해당하는 무기를 자신의 빔 병기 출력의 약 1/50 정도라고 평가했다. 즉, 프란지의 선단 3800배의 화력과 체임버의 화력이 동등하다는 소리다. 부가 장비를 모두 갖춘 상태라면 이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 더군다나 체임버는 대장기도 아니고 프로토타입도 아닌 양산기이다. 가히 우주로 진출한 인류의 기술력을 알아볼 수 있는 부분.

3.2. AI

상대적으로 지구인이 볼 때 외형적인 모습이 현재 운용되는 장비의 모습과 흡사하고 전투 로봇 치고는 상당한 수준의 정보를 갖추고 있어 이 자료들을 이용해 거의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레도가 불시착한 곳이 인류의 발상지이자 잃어버린 행성 지구라고 추론하였고, 문자 언어가 상당히 다른 가르간티아의 주민의 발언을 들은 다음 체임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고대 지구의 문자와 언어의 자료들을 하나씩 대조하고 추론해 이를 바탕으로 제한적인 의사소통을 가능케 했다. 또한, 레도가 렘 수면에서 깨어난 직후에 체임버가 일일이 그의 건강과 심리상태를 체크해 주는 등 파일럿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도 있다.

또한, 체임버는 레도가 탑승하고 있지 않은 머신 캘리버를 스스로 조종하기도 한다. 파일럿이 없어도 전투를 계속할 수 있으며, 수준급의 전투를 할 수 있다. 실제로 13화에서는 레도가 타고 있던 콕핏을 분리하고 파일럿이 없는 상태에서 스트라이커를 격파했다.

4. 사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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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도에게 무력으로 가르간티아를 제압하자고 권하거나, 무력으로 제압할 수 있는데 협상하는 건 비논리적이라고 하거나, 인공동면으로 복귀하자고 하거나, 어차피 인류은하동맹으로 돌아갈 테니 지구에 대해 더 알 필요없다고 하거나, 그리고 레도가 그만두라는데도 유아형 히디어즈들을 학살하는 발언과 행동들이 시청자들에게 이번 작의 큐베가 아니냐는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 체임버는 레도라는 개인의 편이 아니라 인류은하동맹의 편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있다. 하지만 파트너라는 면에서는 결과적으로는 파멸로 이끄는 큐베라기 보다는 사람을 지배하는 시스템, 시빌라 시스템에 가깝다. 이 둘의 차이점은 시빌라 시스템이 시스템에 의한 지배를 위한 멘탈 체크 및 평가를 하는 시스템이라면 체임버의 AI는 지원 대상자에 대한 정치장교 제한결론 유도형 세뇌 프로그램이라는 것.

감정이 어느 정도는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만 근본적으로는 생물이 아닌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냉정하고 비감정적인 사고 패턴을 보인다. 오로지 사용자의 명령만을 최우선 행동지침으로 규정하고 있고 그렇기에 레도의 명령에 따라 귀찮게 구는 아이들 상대로도 그냥 별다른 감정 없이 기계적으로 밀어내기만 할 뿐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적으로 판단되면 적을 배제하는데 망설임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자신을 인류의 보호자, 봉사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것을 일탈해 인류를 지배하려 했던 스트라이커의 행동을 '잘못된 행동방침에 의한 논리가 파탄된 프로그램의 취약성을 보여주었다', '유감'이라는 표현으로 비판했다. 레도는 그 표현을 '동료로서의 수치'로 해석했다.

추측하건대 그것은 기본적으로 프로그램된 탓도 있지만 레도와 지구에 불시착한 후 상위 AI와 떨어져 레도를 지원하고 보호하면서 강화된 체임버 독자의 정체성일 수 있다. 레도가 가르간티아의 주민과 교류하면서 인간성을 회복했듯 체임버 역시 인간의 인간성을 지켜보고 지원하며 함께 발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자신과 인류 문명의 발전에 유용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던 것.

이타적인 주인의 성향과 비슷하게 자신을 인류 문화의 정수, 인류의 보호자라는 AI답지 않은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후에는 보호하는 소년에게 '그 생명에 최대의 성과를 기대한다'라며 라는 유언(?)을 남기고 보호가 아닌, 군림하는 스트라이커(그 행위조차 인간의 명령에 의존한 논리파탄한 모순투성이의 AI)에게 "뒈져라(くたばれ), 양철통(체임버가 피니온에게 주구장창 들어왔던 지칭명사)."이라는 야유를 퍼붓는 등 감정을 발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5. 작중 행적

5.1. 초반

전선이 악화하자 레도의 기체 1기가 리미터를 해제해서 불꽃놀이 쇼를 벌이면서 히디어즈 본진을 헤집고 다녔지만, 결국 지구로 불시착하게 된다. 가르간티아에 정착하고 평소에 하는 일은 컨테이너 나르기. 어업을 돕거나 날아서 하려고 중력장을 형성하면 물고기가 갈려나가 어묵이 되어 버리고 주변에 있는 짐들까지 딸려와서 어지럽힌다고 구박받기에 얌전히 걸어서 한다. 레도가 아닌 작업반장의 컨트롤을 따르면 작업능률이 올라 레도에게 은근한 박탈감을 안겨준다.

그리고 5화에서는 전기가 끊겨 불고기 파티를 할 수 없게 되자 체임버의 몸체를 햇볕에 달구어 고기를 익히기 위한 불판으로 쓰이는 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5화 끝까지 이 상황의 필연성을 체임버는 알지 못했다.

5.2. 7화

심해에 출현한 히디어즈로 추정되는 개체(선단의 사람들에게는 " 고래 오징어"라고 불리는 것)를 상대하면서 레도에게 수중에서의 빔 사용은 비효율적이라고 제안했고, 레도는 고래오징어에게 근접해 베어허그를 연상케 하는 조르기로 터뜨려 죽인다. 섬멸병기인데도 특이하게 유전자 검사용 장비를 갖추고 있어서 레도는 히디어즈로 추정되는 개체의 사체를 수거하여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역시나 히디어즈와 동일 종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사건은 선단에 큰 위기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5.3. 8화

겨우 인류은하동맹 기준의 지구의 현 위치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초로 보낸 구조요청, 그러니까 체임버 지구에서 상황을 인식하기 시작한 시점, 즉 레도가 긴급동면에서 깨어난 1화 후반보다 반년 전에 보낸 것이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무려 6,500년을 초과(정확히 6582년 16시간 20분)함으로써 사실상 귀환불가판정을 내려 레도를 멘붕시켰다.

구조신호가 6,500여년 이상 우주공간에서 변질하지 않는다면 구조 가능성이 조금은 있지만, 우주공간에서 몇 십 광년 바깥의 신호는 거의 원래 형태로는 닿지 않으며 구조요청통신이 일반적인 전파 수준이라면 얼마 못 가 수신할 수 없을 정도로 변질한다. 구조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5.4. 9화

舊 문명의 기록이 담긴 영상을 보고 히디어즈의 정체가 인류라는 것을 안 레도가 그만두라는데도 어린 히디어즈를 그대로 손에 꽉 쥐고 터뜨리고 열선으로 태워버린다.[2] 그 전에도 태아형 히디어즈들을 손바닥 열선으로 학살했지만 이때는 영상을 통해 진실을 알기 이전이었기에 레도는 큰 충격을 받는다.

5.5. 10화

히디어즈의 정체를 알게 되고 멘붕해, 싸우는 것을 망설이는 레도에게 인류은하동맹과 자신 사이의 병렬적 링크가 소실되었음에도 독자적인 정보 해석의 결론에 따라 싸울 것을 종용한다. 체임버 자신과 같은 기체는 인류가 자신의 약한 육체를 보완하기 위해(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개발한 인류문명의 결정이며 그런 문명을 부정하는 히디어즈와 달리 순수지성으로서 문명을 이어온 만물의 영장인 인류의 존엄을 걸고 싸워야 한다는 것. 그러나 체임버를 창조한 인류은하동맹은 그다지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한다고 볼 수 없다. 체임버가 정의하는 인류의 존엄이라는 것은 히디어즈가 인간의 모습을 버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굉장히 한정적 의미로 사용한 것.

또한, 문명을 부정한다고 인식한 건 어디까지나 체임버의 판단이다. 히디어즈의 입장에서는 문명이 필요가 없어졌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여기서 체임버가 말하는 문명이란 어떤 정치나 사회적인 측면이 아닌 과학 기술적 측면의 문명이라는 의미가 크다. 히디어즈도 집단으로 생활하므로 나름의 문명은 있을 수 있다.

5.6. 11~12화

자신은 파일럿 지원 계발 시스템으로서 레도의 의지를 존중하며, 인류은하동맹의 방침과는 부합하지만 동맹의 군무 범주에는 없는 행동을 수행 중인 스트라이커는 교전 대상으로 인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레도는 이에 만족하고 피니온이 복구한 구시대의 무기들로 무장한 뒤 스트라이커와 맞서는데, 성능은 스트라이커 쪽이 우위에 있는 듯하다. 스트라이커가 외장 제네레이터를 달고 있는 고화력의 빔 병기로 무장한 데다(1화에서 체임버가 다 쓰고 퍼지하는 형식의 무장이 있었던 걸 보면 그러한 종류의 외장형 빔 병기를 남겨뒀던 걸로 보인다) 기동력도 체임버를 능가하기에 크게 애를 먹지만, 피니온의 원호사격으로 생긴 빈틈을 노려 일격을 가해 스트라이커를 제압한다.

5.7. 13화

레도와 함께 스트라이커를 상대로 최후의 전투를 벌이던 도중, 파일럿도 없이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스트라이커를 물리치기 위해 뉴로 플러스 파워드 모드[3]에 돌입하는 레도를 자제한다. 이 모드는 체임버와 레도의 일체화를 통하여 기체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순 있지만, 그만큼 자신의 살을 깎아 먹는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기 때문. 하지만 이를 허락하고 전면전에 임하게 된다.

그 후, 레도의 체력이 한계에 달했음을 감지한 체임버는 현 모드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레도의 의사를 묻게 되고, 죽을 방법은 알아도 살 방법을 모르던 자신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 사람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듣고, 그의 심리가 전사로서의 마음가짐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그의 군적사항을 박탈하고 레도를 탈출시킨다. 이 때, 체임버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레도를 '귀관'이 아닌 '그대(あなた)'로 지칭한다.
나는 파일럿 지원 계발 시스템.
그대가 보다 많은 성과를 획득함으로서 존재의의를 달성한다.
이 하늘과 바다의 모든 것이 그대에게 가능성을 가져다 줄 것이다.
생존하라. 탐구하라.
그 생명에 최대의 성과를 기대하겠다.
적적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을 비추며 서서히 내려가며 하는 대사는 장관이다.

레도를 탈출시킨 체임버는 홀로 스트라이커와 격돌하고, 파일럿 지원 임무를 버린 체임버는 폭주하고 있으며, 즉시 초기화 및 재기동을 하라는 최후 통보를 보내는 스트라이커에게 그에게 더 이상의 지원은 필요 없으며, 장애물을 소거하는 것으로 임무는 달성된다고 대답한 후 "뒈져라, 양철통."이라며 일갈한다. 그리고 스트라이커를 붙잡아 영거리 사격으로 격파에 성공한다. 그러나 그 반동으로 심한 손상을 입고 힘이 다해 바닷속에 가라앉으며 기능정지한다.

에필로그 부분에서 히디어즈의 산란장이 되어 바다속에 잠들어 있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체임버 자신이 말했듯이 히디어즈와 대립하는 인류 문명의 결정이자 상징인 '대 히디어즈 살상병기' 머신 캘리버가 적대시 하던 히디어즈의 유생체들의 보금자리가 된 모습은, 더군다나 작중에서 스스로 수많은 히디어즈들을 살상한 그 손위에서 어린 히디어즈들이 자라나는 그 모습은 그야말로 교류와 공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남아있는 체임버의 단말기는 론도의 오카리나와 함께 부적처럼 레도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으며 분리된 콕피트는 가르간티아의 어느 장소에 잘 보관하고 있다.

5.8. 해석

13화까지의 행보를 보면, 레도보다 더 주인공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레도와 체임버 둘 다 기계적인 사고를 가진 존재들이었으나, 가르간티아와의 접촉으로 인간을 이해하게 되고 최후에 체임버가 보여준 행동은 하나의 인격을 확립한 수준의 의미를 가진다.

역으로, '자신은 파일럿 지원 계발 시스템'이라는 자신의 대사 그대로 기계로서 부여받은 임무에 충실했다는 해석도 있다. 작중에서 레도가 오카마들에게 쫓길 때에 저런 것도 도움이 된다는 피니온의 발언에 동의했던 것처럼, 체임버는 내내 파일럿을 지원하고 계발한다는 목적에 일관되게 행동했으며 최종전에서 레도를 떠나보내고 최후의 장애물을 쓰러뜨리고자 했던 것 역시 임무의 연장선 상에서 내린 판단이었다는 것이다. "뒈져라, 양철통."이라는 마지막 대사는 감정의 표현이 아닌, 터미네이터 2에서 "Hasta la Vista, BABY.(잘가라, 애송아)"라고 말하던 T-800과 같이 '학습된 표현'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동맹 기체이며 동맹의 목적인 히디어즈 사냥과 이를 위한 인간 통제를 유도하는 스트라이커를 교전대상으로 인식하기 위한 궤변, '살고 싶다'는 레도를 위해 '복무 부적합' 판정을 내려 레도의 군적을 박탈시킨 꼼수를 부리는 식으로, 오히려 프로그램으로 입력된 사항의 제약은 있으나, 이를 논리적으로 우회해가며 레도를 돕기까지 하는 모습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자기 의사를 가진 개체에 가깝다. 사실 13화에 나온 장치는 파일럿을 탈출시키는 장치가 아니라 필요 없다고 판단된 파일럿을 버리고, 기체만 안전하게 귀환하는 장치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파일럿을 버리는 시스템과 ai는 연결돼있지 않은 따로 존재하는 시스템이다. Ai가 관리하거나 통제하지 못하도록 차단되거나 기계에 심어졌을지도 모른다. 여기다가 스트라이커가 지원 시스템 기본 자체에는 파일럿 거부 권한자체가 원래 없다고 하니 확인사살까지 완료. 츤데레 부모님 체임버!

레도를 보호해주고 성장시켜주는 역할이었고, 레도가 멘붕했을 때는 이끌어 주려고 했으며, 마지막에 레도가 다른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자 격려가 담긴 유언과 함께 떠나보내고[4] 또 레도를 떠나보낸 후 자기 몸을 내던져 레도에게 장애가 될 스트라이커를 없애 버리는 부분에서 부모님을 상징하는 캐릭터라는 해석도 있다. 이 작품은 사회초년생을 위한 메시지라고 했는데, 사회초년생이 부모의 품을 떠나 사회로 나온다는 것에도 부합한다.

영어로 Chamber와 Striker에는 총기의 약실과 공이라는 뜻이 있다.

5.9. 아득한 해후의 천지

2부 소설 완결편에서 등장. 심해에 가라앉은 체임버는 완전히 기능이 정지하진 않았고, 그곳에서 빛벌레로 이루어진 범지구적 네트워크에 접속한다. 그 결과 '생명권 창발 지원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진화, 모든 생명이 더 많은 가능성을 획득하도록 지원하는 지구의 시스템 그 자체가 되었다. 출처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2기 소설의 체임버는 1기의 체임버와는 어떤 의미에선 다른 존재가 된 상태이다. 일단 기체부터가, 스카야가 조종하는 이그나이트라는 기체에 체임버의 정신으로 이루어진 형태이다. 즉, 기체는 본래의 체임버가 아닌 이그나이트인 셈이다.[5] 체임버는 바다속에서 범지구적 네트워크[6]와 결합하였기에 인류은하동맹과 히디어즈 양측 모두를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는 존재가 되었다. 실제로 작중 등장하는 리브라는 히디어즈의 개체와도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중 최후반부에 등장하여 이와 같은 사실들을 설명하며 레도와 재회한다. 당시 세오드라이트[7]는 아발론을 재부상시키는 중이었다. 이후 체임버는 이들 육지국가의 비밀[8]을 레도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아발론의 재부상을 저지하여 이들의 허황된 음모를 막아낸다.

이후 레도는 체임버에게 가르간티아로 돌아갈 것을 요청하지만 거절한다. 이유는 자신처럼 지나치게 뛰어난 로봇이 함께 있으면 인류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전 생명체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우주에서 계속 기다리면서 전 생명체의 창발을 위해 힘쓰겠고, 언젠가 인류가 다시 별의 바다로 진출하는 날이 찾아온다면 그때 다시 만나자는 말을 마지막으로 레도와 헤어진다.
레도. 이그나이트 시스템이 도달한 결론에 나도 동의한다. 머신 캘리버는 현재의 지구문명 수준을 아득히 초월하여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체를 상공에 둠으로써 위협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나는 생명권 창발 지원 네트워크 시스템. 모든 생명이 더 많은 가능성을 획득하는 것으로 존재의의를 달성한다. 이 하늘과 육지의 모든 것이 그대에게 가능성을 가져다 줄 것이다. 생존하라. 탐구하라. 그 생명에 최대의 성과를 기대한다.[9]

6. 명대사

  • 이 상황의 필연성을 묻는다. 반복한다. 이 상황의 필연성을…[10]
  • 나는 지원 계발 인터페이스 시스템. 봉사 대상은 인간이다. 신이라 불리는 존재에게 봉사하는 기능은 없다.
  • 스트라이커: 지원 계발 시스템에 파일럿을 거부할 권한은 없다.
    체임버: 그에게 지원은 필요 없다. 이제 계발의 여지는 없다. 다음은 그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를 배제하는 것으로 내 임무는 완료된다.
  • 스트라이커: 기체 넘버 K6821. 귀관은 대인 지원 회로로서의 제1원칙조차 파기했다. 귀관의 폭주는 명백하다. 당장 초기화 및 재기동하라. 이것은 최후 통보다.
    체임버: 귀관의 최후 통보에 답신한다. 뒈져라, 양철통.(くたばれ、ブリキ野郎)

7.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천옥편에서 등장. 풀개조 보너스가 전투 시 적에게 분석을 건다인데 별 거 아닌 것 처럼 보이나 전투할 때마다 발동하기 때문에 실질 공격력 1.1배, 방어력 1.1배의 효과가 있다. 본인이 전투할 때 말고도 분석이 유지되는 것도 장점. 그러나 체력이 많은 잡몹 상대로 유용한데 비해, 보스전에서는 보통 분석을 걸고 싸우기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 분석이 희귀하거나 SP가 딱히 많이 필요한 정신기도 아니기 때문에... 지형이 우주 S고 나머지는 A인데 수중도 A인 것은 좋으나 레도가 수중 B이므로 보강이 없으면 수중에서는 약해진다. 전체적으로 고성능이지만 중반까지 필살기가 없고 무장 성능이 다소 애매해 보스 전에 약하다. 구체적으로는 무장이 죄다 EN소비형인데다 소비율도 꽤 높은 편이라 단기특공시켰다가 배리어가 발동하면 공격횟수 1회가량의 손해를 보게 되는 셈. 그리고 가르간티아 시나리오에서 스트라이커와의 결전때 최강무기 고기동공격이 추가되는데, 격투무기라서 Z 건담 급으로 육성에 골때리는데다가 상대의 HP를 0으로 하지 않으면 썰렁하게 개틀링건 쏘는 거에서 연출이 끝나는 어처구니가 있다. 가르간티아 취급이 나쁘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한 장본인

시나리오면에선 대우가 좋은 편인데 재현도가 그럭저럭 높은데다 어느 정도의 어레인지가 가해져있다. 히디어즈의 진상을 알고 레도가 멘붕할 때는 Z-BLUE의 일원들은 같은 인류와도 몇번이고 싸워왔다라는 얘기까지 들먹여 원작 이상으로 답답한 면모를 보여주고, 스트라이커와 결전을 벌이는 시나리오에서 "뒈져라 깡통"은 DVE로 재현되었지만 원작처럼 자폭하지 않고 끝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다,[12] 스트라이커 역시 그 시나리오에서 안 터지고 한번 더 싸우게 된다.[13] 타사 판권작인 풀 메탈 패닉! 알(풀 메탈 패닉!) 철인 28호와 친구로 나오는데, 특히 알과는 서포트 AI라는 공통점 때문에 자주 엮인다. 알과 정신기 구성도 매우 비슷한데, 둘 다 초기에는 정찰·분석·저격 등 보조적인 정신기를 습득하다가 최종 정신기로는 의미심장하게도 열혈을 습득한다는 것까지 겹친다. 뒈져라 양철통

불판 굴욕도 재현되었는데 블랙옥스가 더 적임자가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하지만, 블랙옥스는 아이라 가만히 있지 못한다는 이유로 기각당한다(...).

8. 기타

위에 언급되었던 고기 불판 대리(…)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쁘띠 가르간티아(ぷちガルガンティア)에서 등장하는 SD 버전 체임버 등, 전투병기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모습이나 귀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어 레도나 다른 등장인물에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한다. 성우 보정도 약간은 포함된 듯하다.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GSA(굿 스마일 암즈)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액션 피규어가 2015년 5월에 발매했다.

맥스팩토리에서 2016년 1월에 PLAMAX 카테고리로 1/48 프라모델을 발매했다. 가격은 9980엔.

체임버가 가르간티아 최고 거유라서 우로부치가 체임버를 보내버렸다는 말도 있다.

2024년 6월 21일에 굿 스마일 컴퍼니에서 송출된 유투브 라이브 방송인 메카스마 임팩트 2024 SUMMER에서 모데로이드 시리즈의 신작 라인업 리스트에 올랐다.
[1] Chamber의 일반적인 일본어 표기는 チャンバー(챤바-)이다. チェインバー는 오히려 'chain-bar, chain-ber'(체인바, 체인버)의 일본어 표기에 가깝다. [2] 연출이 약간 애매하긴 하다. 레도의 명령을 무시한 것인지, 아니면 명령한 순간에 이미 열선이 발동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물론 다음 화인 10화에서 히디어즈의 정체와 관계 없이 그들을 말살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현하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파일럿의 명령계통을 따르는 만큼 레도의 명령을 무시하고 히디어즈를 말살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3] 전술한 리미터 해제. [4] 가만 보면 작중 내내 레도가 체임버를 올려다보았던 것과는 정반대로 이때는 체임버가 레도를 올려다보았다. [5] 이그나이트는 우주에 진출한 이후인 인류은하동맹이 체임버 동류 기체의 후속기로서 개발 도중이었던 머신 캘리버로, 인류은하동맹의 전신인 콘티넨탈 유니온이 개발하였던 오그멘티드 바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득히 후세대 기체이다. 인류은하동맹이 개발하였던 기체인 머신 캘리버가 육지국가(현 지구)에 존재하였다는 사실은 레도에게 큰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 먼 옛날 콘티넨탈 유니온이 만든 오그멘티드 바디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나, 지구에서 떠난 인류은하동맹이 개발한 머신 캘리버가 지구상에서 발굴되는 것은 시대적으로 모순되는 일이기 때문. 결국, 이는 후술하듯이 '레도의 인식'과 '현재의 지구' 사이에는 500여년의 시차가 있었다는 진실로 이어지게 된다. [6] 지구상에 있는 고래오징어(히디어즈)들의 일종의 정신적 군집체 [7] 스카야의 아버지로, 지구 인류의 통일 및 아발론의 재부상, 그리고 인류은하동맹의 부활을 획책하고 있었다. [8] 이미 500여년 전에 은하동맹은 붕괴했고, 지금까지도 아발론을 중심으로 삼고 있는 육지국가는 은하동맹의 사상적, 혈통적 후손들이라는 사실. 그리고 여기서 레도는 자신과 쿠겔이 500년 후의 미래의 지구로 워프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9] 1기 마지막 대사에서 바다가 육지로 바뀌었다. [10] 체임버를 불판 대용으로 고기를 구워먹을 때 내뱉는 푸념(...). 처음에는 무감정한 평소 목소리로 반복했지만 5화 마지막에서는 약간 감정이 들어간 톤으로 내뱉었다. [11] 가르간티아 여성 3인조가 고기 먹고 살찔 것 같다며 즉석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인공지능인 체임버가 모순됐다며 이해 못하는 개그 장면. 다만 체임버가 인공지능이라서 이해 못했다기보다는 우주 인류는 식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식단 사정이 열악했고, 맛난 음식 잔뜩 먹어 영양분을 몸에 비축해두고는 그걸 살 빼겠다고 운동으로 도로 소모시키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었을 거라는 해석도 있다. 즉, 인공지능인 체임버가 아니라 레드나 쿠겔 같은 인간이었어도 같은 감상이었을 것이다. [12] 자폭 순간에 아군들이 말린다. [13] 근데 그 한 번 더 싸우는게 최후반의 마크로스 프론티어 최종 시나리오고, 여기서 스트라이커가 대량으로 양산되어 나온다. 이때는 레온 미시마와 협력하는데, 성우 네타적으로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