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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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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nobyl Diaries

1. 개요2. 출연진3. 스토리4. 비판
4.1. 게임 스토커 시리즈와의 비교
5. 흥행6. 기타

1. 개요

미국에서 제작된 신인 감독 브래들리 파커 감독의 호러 스릴러 영화로, 체르노빌 사건으로 인해 유령도시가 되어버린 프리피야트를 주 무대로 하여 이슈가 되었다.

제작과 각본을 같이 맡은 오렌 펠리는 이스라엘인으로 바로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감독해 엄청난 대박을 거둔 감독이기도 하다. 더불어, 셰인 반 다이크와 형인 캐리 반 다이크가 공동 각본을 맡았다.

러시아에서 2012년 5월 24일 최초 개봉되었으며 미국에서는 25일 개봉되었다. 대한민국에선 2014년 2월 13일 전국 4개 극장에서 개봉했다. 미국 배급은 워너 브라더스다.

2. 출연진

  • 크리스 - 제시 맥카트니
  • 폴 - 조나단 새도스키
  • 나탈리 - 올리비아 더들리
  • 아만다 - 데빈 캘리
  • 마이클 - 나단 필립스
  • 유리 - 디미트리 디아첸코[1]
  • 조 - 잉그리드 볼소 베르달

3. 스토리

미국인인 크리스와 여자친구 나탈리, 그리고 그들의 친구 아만다는 유럽 여행을 떠난다. 영국, 프랑스 등 여러 국가를 거쳐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있는 크리스의 형 폴을 만난다. 크리스는 형에게 다음 목적지인 모스크바에 도착하면 나탈리에게 청혼하겠다고 털어놓고, 폴은 일행에게 모스크바로 가기 전 프리피야트를 둘러보는 '익스트림 투어'에 도전해 보자고 한다. 조심스런 성격인 크리스는 주저하지만, 폴의 설득에 나탈리와 아만다가 넘어가는 바람에 결국 익스트림 투어를 가기로 한다.

일행은 전 군인으로 추정되는 가이드 유리와 만나고, 같이 동행할 배낭여행 커플, 노르웨이에서 온 조와 호주에서 온 마이클과 만나게 된다. 유리는 일행을 우아즈 부한카[2]에 태우고 프리피야트로 향한다.

그러나 군인들이 보초를 서고 있는 비상경계선 구역 격리 경비구역에 도착하자, 군인들은 비상점검이 있다며 프리피야트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3] 그러나 프리피야트 지리에 대해선 통달한 유리는 근처에 더 이상 쓰이지 않는 숲길을 통해 프리피야트에 몰래 들어간다. 가이거 카운터를 든 유리가 앞장서서, 일행은 물속에 사는 돌연변이 괴물 물고기, 버려진 아파트 단지, 기타 프리피야트 관광 명소(?)들을 둘러본다.

아파트 내부에서 멀리 보이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를 구경하는 중, 갑자기 아파트 내부에서 CG티가 너무 심하게 나는 곰이 나타난다. 별다른 피해 없이 곰은 놀라서 달려갔지만, 밤에만 도시로 기어오는 야생동물들이 낮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불안함을 느낀 일행은 돌아가기 위해 밴에 올라탄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시동이 걸리지 않았고, 알고 보니 전원 케이블이 전부 무언가에 의해 씹혀 끊어져 버렸다. 유리는 무전기로 우크라이나 군에 연락해 보지만 아무도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결국 일행은 밤을 밴 안에서 보내고 해가 뜨면 20키로를 걸어서 나가기로 한다.

그러나 밤이 되자 밖에서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리고, 유리는 무전기와 권총을 꺼내 들고 나간다. 크리스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같이 따라 나간다. 그러나 멀리 가지 못해 어둠속에서 총성이 울리고, 이에 폴이 크리스가 있는 곳에 달려나가며 이후 크리스가 다리를 크게 다친 채 폴과 함께 허겁지겁 돌아온다. 이때 갑자기 들개들이 부한카를 공격하지만, 부한카 안으론 침투 못하고 포기하고 돌아간다.

해가 뜨자 폴, 마이클, 아만다 세 명은 유리를 찾으러 총성이 들렸던 위치로 간다. 일행은 어느 지하식당 입구에 유리의 무전기를 발견하고 식당으로 들어간다. 핏자국을 따라 주방에 들어가자 하반신만 남은 유리의 시체가 나타나고, 갑자기 어떤 괴생물체가 주방에 들어오려 한다. 일행은 권총을 챙기고 도주하지만 그 괴생물체가 눈치를 채 추격해오고 일행은 문을 닫고 잠그지만 괴생물체가 문을 열려고 하자 일행 중 한 명이 문을 향해 총을 쏴 위기를 넘긴 후, 잠긴 문의 유리를 깨고 서둘러 도망친다.

혼비백산한 세 명은 유리의 차였던 부한카로 돌아오고, 유리가 죽었다는 사실을 밴에 남아있던 동료들에게 알린다. 당장 여기를 떠나야 하지만 크리스는 자신의 부상때문에 이동이 늦춰질 수 있다면서 남아 있기를 자처한다. 결국 크리스와 나탈리만 부한카에 남아있고, 나머지 4명은 경계지역으로 가서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이 와중 아만다는 자신이 찍었던 사진 중 한 사진에 흐릿하게 움직이는 무언가가 찍힌 것을 확인한다.

일행은 이동 중 주차장을 발견한다. 혹 전기 케이블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차들을 뒤지다가 한 버스를 발견하는데 그 버스 안에는 최근 총격전용 벙커로 사용된 듯한, 탄피와 핏자국이 바닥에 즐비한 총알구멍 투성이였다. 또 그 버스 안의 유리에는 온갖 천과 물건들로 가려져 있었고, 버스 뒤에는 깨진 유리조각에 경비병의 찢어진 제복과 피가 묻어있었다. 우연히 자신들이 타고온 부한카와 똑같은 모델을 발견한 일행은 케이블을 구한다. 이때 들개들이 일행을 공격하고, 일행은 강을 건너 추격을 따돌리지만 마이클이 괴물 물고기에 물려 경미한 부상을 입는다.

둘째 밤이 찾아오고, 일행은 부한카에 도착하지만 부한카는 처참한 몰골로 뒤집혀 있고, 크리스와 나탈리는 보이지 않았다. 현장에 남겨진 디카에는 그들의 마지막 영상이 담겨져 있었는데, 괴생물체들이 부한카를 덮쳐 쓰러뜨린 다음 크리스와 나탈리를 끌고 사라진다. 일행은 핏자국을 따라 한 건물 내부에 들어가 보는데, 거기엔 넋이 나간 나탈리만 있었다. 나탈리를 구출해 나가던 일행 뒤에 소녀가 나타나고, 일행이 소녀에게 가까이 가는 도중 나탈리가 또 괴생물체에게 잡혀 지하로 끌려간다. 나탈리의 비명소리를 쫓아가자 경비구역에 있던 경비병의 시체가 나타났고, 일행은 아방가르드 스타디움에 들어간다. 하지만 스타디움 내부는 괴생명체들로 득실거렸고, 일행은 잠긴 문을 따고 상자로 입구를 막으려고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마침 지하로 통하는 문이 있어 지하로 들어가지만 이 과정에 권총을 가졌던 마이클이 지하문에 발이 끼는 바람에 괴생명체들에게 잡혀간다. 일행은 슬픔을 뒤로하고 지하에서 계속해서 길을 찾고 크리스가 나탈리에게 주려고 했던 반지를 찾는다. 그래서 폴은 크리스의 이름을 부르며 반지 근처에 있는 천을 들어올리지만 그 안에는 괴생물체들이 있었고 일행을 추적하여 사다리를 오르던 조마저 잡아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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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생존자 폴과 아만다는 계속 도주하지만, 폴은 갑자기 시야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아만다는 피부가 타오르는 것을 느낀다. 아니나 다를까 가이거 카운터는 굉음을 울리고 있었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였던 것이다. 아만다는 시야를 잃은 폴을 데리고 발전소 석관 밖으로 나가지만 괴생물체들과 조우한다. 그리고 괴생물체 둘이 폴과 아만다를 습격하지만 이들은 무기를 이용해 그들을 쓰러트리고 서둘러 도망친다.

가까스로 괴생물체를 떨어뜨린 두 명은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마주친다. 군인들은 그들에게 멈추라고 명령하지만, 앞이 안 보이는 폴은 도와달라면서 앞으로 걸어가다가 결국 총에 맞아 죽고 만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만다는 절규하고, 군인들은 의식을 잃은 그녀를 데려간다.

정신을 차린 아만다는 방사능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과 만난다. 의료진은 프리피야트에 얼마나 있었냐면서, '그들'을 보았냐면서 물어본다. 그 괴생명체들은 다름 아닌 돌연변이화로 구울이 되어버린 과거 방사능 피폭 환자들이었으며, 그들이 수감 시설에서 탈출한 것이었다고 한다.[4]

의료진은 자기들끼리 몇 가지를 이야기한 뒤, 어차피 피폭이 심해서 가망이 없고, 게다가 구울들을 본 상황이고, 진술로 보건대 미국에서도 여행 중 실종으로 알고 있다고 판단하여 수감시설에서 처리, 즉 제거하기로 결정한다. 그 뒤 아만다를 강제로 육중한 철문으로 격리된 장소에 가두는데, 그곳은 다름아닌 그 수감시설이었다. 생포된 구울들이 아만다를 덮치고 의료진이 그 모습을 확인하고 창문을 닫으면서 영화는 끝난다.

또다른 엔딩에서 아만다는 살아남지만, 결국 자신도 몸이 오염되어 구울이 되어가며 절망하는 엔딩도 있다.

4. 비판

이 영화는 단지 프리피야트 체르노빌의 배경만 가져다 스릴러 장르를 입힌 것이므로, 궁극적인 원전사고의 위험성을 공부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보면 곤란하다. 이럴거면 차라리 체르노빌(드라마)를 보는 것이 더 좋다.

가장 크게 비난받는 요소는 원전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고인능욕. 무고하게 희생된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피해자들을 인간을 잡아먹는 혐오스러운 식인귀로 그려냈다는 점이다.

그밖에 대사와 스토리가 너무 평범하다는 점, 파운드 푸티지도 아니면서 카메라가 너무 흔들린다는 점, 프리피야트라는 (영화계에선) 참신한 배경을 선택해놓고 고작 이 정도의 졸작을 뽑아낸 점 등으로 악평을 받았다.

게다가 시대적인 연출 오류도 있다. 버려져 있는 폐차들이 각각 라다 지굴리 2, 3세대, 라다 사고나 1세대, 라다 사마라 1세대인데 문제는 라다 사고나 1세대가 1986년엔 없었다는 것. 미래에서 온 자동차? 구울들이 구입했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프리피야트의 주민들은 대부분 사태 직후 소개된 뒤 다른 도시로 이주되어 잘 살고 있단게 가장 큰 고증 오류. 드라마 체르노빌을 보면 2화에서 주민들을 소개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4.1. 게임 스토커 시리즈와의 비교

S.T.A.L.K.E.R. 시리즈와 비교해봤을때,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과 프리피야트를 소재로 사용한단 점은 다름없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점은 스토커 시리즈의 본편에선 직접적인 방사능의 피해자들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토커 시리즈에선 식인을 하는 컨트롤러, 블러드서커, 그 외 기타 등등 수많은 돌연변이들이 존재하지만 구 소련이나 잔재들과 연관이 있을 뿐 프리피야트의 직접적인 피해자들은 일체 등장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경우는 스토커 온라인 등지에서 등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난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어, 죽어도 이곳에서 죽는 게 당연한 거 아니겠어?'란 식으로 남아있지만 이 곳에선 쌩 인간은 없고 구울이 된 자들이 등장한다.

5. 흥행

그렇기는 해도, 워낙 저렴한 100만 달러로 만들어져서 미국에서만 1811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니 극장과 수익 나누고 인건비에 세금 다 제해도 충분히 수익을 벌어들인 알짜배기 장사를 거뒀다. 해외 수익은 1900만 달러로 모두 합쳐 3715만 달러로 제작비를 생각하면 꽤 대박.

반대로 한국에서는 극장 개봉이 이뤄졌지만 전국 4개 극장에서 딱 50번 상영하며 전국 관객 1,250명을 기록했다. 사실 극장 흥행보다는 2차 시장인 IPTV 유료 시청을 노리며 극장에서 잠깐 상영한 것.[5]

6. 기타

대중 매체로 알려진 프리피야트를 나름 괜찮게 재현하였기에 실제 프리피야트에서 촬영한 게 아니냐는 루머도 있지만 그랬다가는 소송걸려서 다 망한다. 실제로는 헝가리 세르비아에서 촬영했다. 유명한 노란 관람차 역시 세트로 만들어 낸 가짜. 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대부분 실외 장면은 구 소련 시절 만들어졌다 버려진 공군 시설이며, 지하 터널은 2차대전 시 세르비아에 나치 본부로도 쓰였던 지하 벙커에서 촬영한 것이다.

사실 감독은 실제 프리피야트에서 촬영하고 싶어했으나 잘 알려졌다시피 프리피야트 곳곳에 방사능이 남아있는데다 장시간 체류하는 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무산되었다.

실제 프리피야트 투어는 여기를 알아보자. 당연히 위험지대인 만큼 관광비도 매우 비싸다. 미국 달러로 5인기준 1600 달러.

네이버 영화에서 뜨는 연관 영화가 기가 막힌다.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또는 파운드 푸티지 장르 영화로 알고 있다. 예고편을 본 사람들 중 카메라 흔들림만 보고 착각한 것으로 추정되며 영화 제목부터 뭔가 페이크 다큐스럽다. 사실 스토리와 플롯 수준이 전형적인 페이크 다큐 호러 영화스러운 형식이다.


[1] 이 배우는 2020년 4월 21일, 자택에서 감전사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2] 모델은 2206. 작중에서 승차감이 구리다며(...) 불평한다. [3] 이때 부한카로 돌아온 유리는 이런 일이 있으면 미리 자신에게 연락한다면서 이상하게 여긴다. [4] 의료진들의 말에 의하면 탈출한 피폭환자들은 전부 잡았다고 하며, 그 안에 들어간 사람들은 아만다를 제외하고 전원 사망했다고 한다. 쉽게 말해 아만다와 폴 앞에 나타난 그 군인들은 탈출한 구울들을 생포하기 위해 온 군인들이었다. [5] '극장 개봉작'이란 타이틀을 내세우기 위해 많이 쓰는 방법이다. 성인 영화인 경우 심지어 단 하루, 지방 어딘가 이름 모를 극장(...) 딱 한 곳에서 상영한 후 극장 개봉작 홍보 문구를 걸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