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14:05:41

지진조기경보


1. 개요2. 상세3. 국가별 명칭
3.1. 지진속보 및 지진조기경보(대한민국)3.2. 긴급지진속보(일본)3.3. 국가지진열도속보 및 예경공정(중국)3.4. ShakeAlert(미국)3.5. ShakeAlert(캐나다)3.6. 멕시코 지진 경보 시스템(멕시코)3.7. 네덜란드3.8. 대만

/ Earthquake Early Warning system / EEW

1. 개요

피해를 줄 수 있는 강한 지진파인 S파가 도달하기 전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른 P파를 탐지하여 지진을 조기에 경보하는 기술.

지진조기경보는 P파를 탐지하여 S파가 도달하기 전에 경보를 내보내는 기술로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경보를 발표하는 기술이 아니다. 따라서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 S파가 도달하기 전에 대부분에 지역에 지진조기경보를 발표할 수 있지만, 내륙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조기경보를 받기 전에 S파가 먼저 도달하는 음영 지역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는 지진조기경보가 발달한 일본도 마찬가지다.

2. 상세

원래 1868년 미국의 지진학자 제임스 쿠퍼가 미국 서부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발생하는 대지진을 막기 위해 지진 감지계를 설치하여 P파가 감지되면 S파가 도달하기 전에 전화선으로 사이렌을 울리는 원리의 경보 시스템을 고안했지만, 당시 기술의 한계로 실현되지 못하였다.
약 120년이 흐른 뒤 멕시코에서 1985년 멕시코시티 대지진을 계기로 최초의 지진조기경보가 탄생했다. 다만 이때는 초기형 기술로, P파가 아닌 S파를 원거리의 감지계에서 관측하면 경보를 발령하는 방식이었다. 멕시코 일부 지역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미국 일부 지역과 일본 등에도 도입되어 지진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현재는 멕시코, 미국, 로마니아, 일본, 한국, 대만, 중국, 이스라엘 등의 국가에 도입되어 있으며 전 국토에 지진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한 나라는 일본, 한국, 대만, 중국, 이스라엘 밖에 없다. 멕시코 미국의 경우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서부 지역에서만 운용되고 있으며 그 이외의 국가도 유사하게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만 운용되고 있다. 칠레 인도네시아 등 강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에서는 현재 지진조기경보 도입을 위해 개발 중이다.
특이하게도 유럽에서 지진조기경보를 도입한 지역이 적다. 영국 독일 등 판 경계에서 떨어진 내륙 지역의 경우 지진이 적은 편이라고 하더라도 강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이탈리아 조차도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만 지진조기경보를 개발하고 있을 뿐 대규모 경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

미래의 기술로서 지각밀도의 변화가 중력의 섭동으로 광속으로 전달되어 관측되는데, 이를 promptelastogravity signals(PEGS, 즉시 탄성중력 시그널)라고 부른다. 이것을 감지하는데 성공한다면 지금보다 10초정도 경보를 단축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 국가별 명칭

3.1. 지진속보 및 지진조기경보(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는 Earthquake Early Warning을 직역한 지진조기경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참고로 지진조기경보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만 해당하며, 규모 3.5 ~ 5.0 사이의 지진은 지진속보로 발표된다.

3.2. 긴급지진속보(일본)

일본에서 운용 중인 전국 지진조기경보 체계이다.

3.3. 국가지진열도속보 및 예경공정(중국)

중국에서 운용 중인 전국 지진조기경보 체계이다.
중국에는 TV 팝업으로 뜨게 된다. 사용하는 통신사에 따라 UI가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하는 역할은 같다. 지진 감지 시 10초의 카운트다운이 진행되고 끝나면 사이렌이 울리는 방식이다. 진도와 깊이 정보를 알려준다.

3.4. ShakeAlert(미국)

미국 서부 지역인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지역에서 운용 중인 지진조기경보 체계이다.

3.5. ShakeAlert(캐나다)

벤쿠버 지역에서 운영중이다.

3.6. 멕시코 지진 경보 시스템(멕시코)

SASMEX라고도 부르며, 멕시코 일부 지역에서 운용 중인 지진조기경보 체계이다. 와웅와웅 하는 소리는 도시 거리 전체와 건물 내에 방송되는 지진 경보 사이렌이다. SASMEX의 경우 멕시코시티에서 약 3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지진에 80초 정도 조기 경보가 가능한 수준이다. 멕시코의 웬만한 지진은 비슷한 거리에 있는 게레로 주와 오악사카 주, 미초아칸 주의 해안가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이들 주를 중심으로 센서가 촘촘히 박혀있다. 위의 영상에서도 멕시코 시티에 조기 경보가 발령된지 약 1분 20초 뒤에 본진이 도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멕시코 자체가 매우 큰 나라인데다 태평양에서 일어난 지진은 태평양 불의 고리 인접지역과 멕시코시티 외엔 별 피해를 주질 않는다. 단지 멕시코시티가 호수를 매운 연약지대 위에 건설된 도시라서 주요 진앙지들이 최소 300km나 떨어져있음에도 지진 피해가 크기에 도입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세계 최초로 지진 경보 시스템을 도입하고도 전국망을 갖출 필요가 없었다.

3.7. 네덜란드

네덜란드에서는 림뷔르흐주와 흐로닝언주 가스유전 인근의 군발지진의 증가로 각지에 지진계를 설치해놓아 일정 진도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NL-Alert이라는 네덜란드 종합 위기관리 시스템을 통해 속보를 내보낸다. NL-Alert은 전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CBS(Cell Broadcasting Service) 방식의 기술로 한국의 재난문자방송과 비슷한 구조이다.

3.8. 대만

대만에는 일본과 동일하게 지진 감지 시 강진즉시경보를 내놓는다. 다만 진원지는 표시하지 않지만 지진이 발생되는 지역은 노란색으로 표시하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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