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8:35:53

지연전


1. 개요2. 상세3. 지연전의 핵심4. 지연전을 하는 목적5. 사례6. 지연전을 수행한 군인

1. 개요

방어의 종류들인 지연, 격퇴, 격멸, 저지 등 중의 하나의 개념을 이용한 전쟁 수행방법. 방어측이 결전을 피하면서 적의 공격을 받아치면서 적의 기도를 지연시키는 것을 지연전 혹은 지연작전(Delaying Operation)이라고 한다.

2. 상세

일반적으로 수비는 공격보다 보급에 유리하고, 전선에 변동이 없는 것이 승리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시간을 끄는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일반적으로 선제공격은 결정권을 가진 공격측이 승산이 높다고 판단해야 전쟁 자체가 성립하기에 보통 수비측이 전력상 불리한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 경우 적을 무찌르고 이기기 보다는 적을 붙잡고 시간을 끄는 것이 국토 수비라는 목표에 유리하다.

지연전은 대칭 전략에서보다는 비대칭 전략(A국이 B국보다 더 강할 경우, B국의 선택)에서 주로 사용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측은 피로가 누적되고, 보급을 유지하기 힘들어지며, 득보다 실이 많아질 수 있기에 공격측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 "전쟁이 길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연전도 한계가 있다. 전쟁이 길어질 때 피로가 누적되고 보급이 힘들어지는건 공격만큼은 아니지만 수비라고 예외인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전면전으로 전시경제가 가동되면 그 순간 경제사정은 박살이 나므로 결국 공격이나 수비나 지연전은 잃을게 없는 쪽이 더욱 유리하다.

결정적으로, 수비측 또한 지연전을 벌이면 전선이 고정되므로 적에게 빼앗긴 영토를 되찾거나 반격을 하는 것이 힘들어진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이 경우 적이 다른 세력에게 멸망하거나, 적의 사기와 전의가 꺾이기를 간절히 비는 것 말고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이 경우, 협상으로 끝이 난다.

하지만 드물게 시간을 끌고 버티다가 승기를 잡고 전세를 역전하는 경우도 있다.

3. 지연전의 핵심

지연전의 핵심은 선형방어가 아닌 종심방어에 있다.

지연전은 적의 공격 세력의 힘을 천천히 약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이는 적의 공세종말점을 앞당기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따라서, 선형 방어를 함으로서 만약 전선이 적으로부터 돌파당할 경우 아군이 포위섬멸되어 지연전을 수행할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종심 방어의 핵심은 적의 돌파를 대비하여 작전 지역 내에 순차적으로(1차~3차, ...) 방어선을 구축하고, 후방에 배치한 예비대를 상황에 맞게 투입하면서 공자보다 작전 지역의 지형을 더 잘 알고있는 아군의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단도사격조 배치, 철조망 및 대보병지뢰, 대전차지뢰 설치 등등).

게다가, 방어선 구축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당장에 적의 기도를 확실하게 알고 있다면 해당 지역만 방어할 수도 있겠지만, 전투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에서도 북한군이 포항-울산 축선으로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대구에 집중적인 방어를 했다가 포항-울산 축선으로 공격해오는 북한군에 의해 낙동강 방어선 동부 전선이 돌파당할 뻔 했다.

즉, 적의 예상 공격 지점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되, 방어 책임 지역 곳곳을 방어해야 하기 때문에 후퇴하면서 이를 바로 바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종심 방어를 하면서 후방에서 미리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 시즈탱크를 일선형으로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듬성듬성 배치하는 이유들 중 하나가 여기에 해당한다.

4. 지연전을 하는 목적

지연전을 하는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지연전 중 타 세력이 아군을 도와주는가?
  2. 지연전을 하면서 아군 세력이 공방 전환점을 가져올 만한 능력이 되는가?
  3. 아군 세력이 전선을 고착화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가?
  4. 우리보다 적이 먼저 지칠 가능성이 높은가?
  5. 기타 비장의 카드가 있는가?

1번의 경우는 6.25 전쟁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이승만 정부는 UN으로부터 UN군 파견이 통과되어 UN군이 한반도에 전개할 때 까지 버티기 위해 지연전을 펼쳤다.

2번의 경우는 독소전쟁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우랄 산맥 뒤편의 소련의 거대한 공업 지대, 그리고 동부에 있던 인력은 독일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3번의 경우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군을 예로 들 수 있다. 당시 프랑스는 독일보다 공업력이 앞섰다. 다만, 독일군에 비해 전투 수행 능력이 떨어져 회전문 효과를 잘 사용하지 못했으나, 프랑스군은 대신 공업력을 통해 전선을 고착화하는 전략을 택해 독일군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에 성공했다.

4번의 경우는 제2차 베트남 전쟁이 있다. 북베트남은 일단 막으면서 미국의 진을 빼고, 미국에게 최대한의 출혈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 북베트남과 베트콩은 게릴라 전술 등이 비대칭 전술과 전략을 주로 구사하며 미군의 예상을 매번 뒤엎었다. 결국 구정 공세 이후 미국 내에서 반전 여론이 격화되면서 1973년 파리 평화 협정 이후 미국 및 동맹국 군대는 베트남에서 철수했고, 북베트남의 무조건 막고보자는 성공하였다.남베트남이 멸망한 이유는 클라우제비츠의 삼위일체를 빌려, 군 사령관은 전쟁 의지가 있었으나, 정부는 부패했고, 국민은 남베트남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5. 사례

6. 지연전을 수행한 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