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웃어라 동해야 등장인물. 배우는 김성원.2. 작중 행적
이 작품의 진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자 이강재와 함께 가장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인물.이북 출신 실향민으로,[1] 월남 후 맨손으로 자수성가하여 지금의 카멜리아 호텔을 일궈낸 회장. 40년 전 제주도 여행 중 태풍으로 인해서 외동딸인 동백을 잃어버린 후, 홍혜숙을 친자식처럼 아끼면서 살아왔다. 재벌답지 않게 소탈하고 아랫사람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는가 하면, 기업가로서의 카리스마도 갖추고 있으면서 윤리경영을 중요시하는 한편, 부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낭만도 가지고 있는 로맨티스트. 부인의 지병 치료를 위해서 초반에 잠시 등장했다 미국에 간 뒤, 100화에서 다시 귀국했다. 홍혜숙과 김도진도 이 사람의 말만은 거역할 수 없기 때문에 이후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큰 변수가 될 인물. 이강재의 김치가 요리대회에서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면 이쪽은 윤새와와 김도진과의 싸움에서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할 수 있다.
동해와 태훈에게서 새와가 꾸민 태봉김치 홈쇼핑 대량반품 일을 알게 되자 화를 내면서 새와와 도진의 공동책임이라고 생각해 태봉김치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 여파는 홍혜숙에게까지 피폭되었다... 그리고 124화에선 김도진이 사과 못한다며 찌질대자 니가 못한다면 내가 가겠다며 엄포를 놨고, 비서에게 카멜리아와 태봉김치의 동업 계약이 파기되었던 사건에 대해 뒷조사를 지시했다. 결국 사건의 전말[2]을 안 뒤엔 크게 분노하며 언제나 자부하던 윤리경영에 흠집을 낸 홍혜숙에게 대단히 실망한 모습을 보인다. 홍혜숙에게 실망한 이유는 홍혜숙이 카멜리아 김치를 론칭하기 위해 태봉김치와 동업한다고 해놓고 직원을 파견해서 태봉김치의 기술을 빼돌린 산업스파이 짓을 벌였기 때문이다.
혜숙에게서 동해가 김준의 아들이라는 것과 김준이 동해 모자 때문에 혜숙과 이혼하려고 했다는 걸 안 이후로는 동해와 우연히 만날 때 단호한 태도를 보이지만, 사실 표면적인 태도만큼 동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었다. 그래서 127화, 입양센터에서 연락을 받고 갔다가 안나 모자와 대면, 안나 레이커가 잃어버린 친딸 조동백임을 알고 눈물의 재회를 하면서 동해에게 그 간의 자신의 태도를 사과했다. 이후 혜숙과 새와에게 대단히 실망한 모습을 보이면서 두 고부를 절망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혜숙에게 있어 안나는 연적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인지 사실을 말하지 않은 혜숙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132화에선 우연히 나섰던 동해의 활약에 흡족해 하고 있으며, 새와가 꾸민 태봉김치 홈쇼핑 대량반품 기사가 뜨자 크게 분노하고, 승계절차를 잠정 보류한 후 동해에게 카멜리아 김치사업부 책임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
혜숙을 호텔 주요사업 진행에서 배제하는데, 이는 새로이 동해도 후계자 후보로서 고려하고 있다는 것과 지금의 혜숙으로선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내와 달리 아직 혜숙 모자를 믿고 있기에 중국 하이난성 호텔 체인점 사업을 혜숙과 도진에게 맡기면서 신의를 보여줬지만, 동해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 등으로 입지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혜숙과 도진은 조회장의 뒤통수를 치려고 하여 체인점 사업에 조달된 자금을 횡령하였다. 결국 이들이 익명으로 탈세 혐의[3]로 제보를 하여 140화에서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고, 탈세 혐의로 인한 과징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주식 전부를 시장에 내놓고, 혜숙에게 경영권을 넘긴 후 일선에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146화에서 윤새와에 의해 혜숙과 도진의 뒤치기 전말[4]을 알게 되고, 결국 뒷목잡고 쓰러지셨다. 그러나 이런 일이 있을 것을 대비해서 30년 전부터 비상시를 위한 자금으로 금괴를 대량으로 모아놨고 이것 덕분에 카멜리아 호텔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교토삼굴'[5]이란 고사를 그대로 실천한 위대한 경영자. 156화에서 드디어 부활했다. 부활 직후 혜숙의 마음을 헤아려주면서 혜숙을 용서 못하겠다는 아내 김말선 여사를 설득하는 등,[6] 이래저래 대인군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1년 뒤 건강을 되찾은 후 다시 한번 열린 손자의 결혼식을 지켜보게 되었다.
[1]
여담이지만 조필용 역을 맡은
김성원도 이북(평양) 출신 실향민이다.
[2]
태봉김치와 동업을 한다고 계약을 맺어 김치제조에 관련한 기술을 죄다
빼돌린 뒤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해버리고, 자기네들이 빼돌리는 데 성공한 태봉김치의 기술로 카멜리아 김치를 론칭했다. 이때문에 카멜리아 김치와 태봉김치는 김치 맛 자체가 똑같게 됐는데, 한술 더 떠서 카멜리아 측에서 역으로 태봉김치가 자신들의 김치를 모방했다면서 모함까지 했다. 문제는 카멜리아 김치는 태봉김치의 제조 기술만 빼와서 성급하게 만들었다 보니 김치가 시간이 지나면 변질되는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지만 태봉김치는 그런 결점까지 해결된 것이라 카멜리아가 밀릴 수밖에 없었다.
[3]
조필용 회장은 세금을 투명하게 내는데 탈세 혐의가 씌워진 이유는 도진이 탈세 혐의를 씌우기 위해 고의적으로 세금 납부를 누락했기 때문이다. 혜숙은 조회장에게 누가 될까 우려했지만 도진이 우리가 모든걸 잃는다고 하자 결국 방관해서 도진과 함께 부모나 다름없는 조회장을 모함하게 된다.
[4]
하이난 호텔 체인점 사업에 들인 자금을 횡령하고 자신에게 탈세 혐의를 씌워 과징금을 물게하여 자신이 주식을 내놓으면 그 자금으로 주식을 사들여 혜숙이 주식의 과반을 취득하여 호텔을 완벽하게 차지한다는 것.
[5]
'교활한
토끼는 굴을 세개 판다.'라는 의미로,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풍환이 자신의
주인인
맹상군을 위해서 한 행동과 말에서 유래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풍환 항목을 참조.
[6]
"갑작스럽게 부모를 빼앗긴 혜숙이 심정도 이해해줘야지, 혜숙이가 동백이 대신은 아니었지 않으냐?"며 설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