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내부 FA 3인방의 계약이 해를 넘긴 가운데 단장 선임 직후 밝힌대로 외부 FA 영입 소식 역시 없는 상황이다. 한화팬 커뮤니티에서 영입여부를 놓고 각축전이 가장 많았던 전준우가 결국 롯데 잔류를 선택했고, 세이버 스탯이 뛰어난 오지환 역시 LG와 계약하면서 외부 FA 영입에서 완전히 철수한것이 확인되었다. 한편 1월 14일 FA 윤규진을 1+1년 총액 5억으로 한화에 잔류시켰고, 외야 뎁스 보강을 위해 김문호까지 추가 영입했다. 어떻게든 한화가 5강에 다시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종종 내비쳤다.그러나 현재 한화가 사상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삼미의 18연패 타이를 찍고 10위 자리에서 헤메자 당연히 정 단장에게도 비판의 화실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의도적으로 북일고 출신 선수들을 팀에 영입해서 북일고 '카르텔'을 만들려 한다는 의혹이 팬들 사이에 제시되면서[1]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감독과 프런트가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기사화되어 조롱거리가 되면 팀을 망가뜨리지만, 프런트와 현장 양쪽에 칰무원들만 쫙 깔려서 서로 형 동생하며 공사구분 못해도 팀이 곪아간다. 쓸데없이 고집만 센 감독과 온정주의로 일자리 마련해준 저연차 한화출신 코치들로 가득 들어찬 코칭 스태프를 통째로 들어내야 하는데 단장은 우쭈쭈하고, 프런트는 채찍질 좀 그만하라는 볼멘소리나 하고 있어 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선수마다 그래프가 있다. 장시환은 상승 곡선이고, 올해도 그래프가 위로 향하고 있었다."는 망발과 함께 데려온 장시환은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팀을 갉아먹고 있다. 특히 2를 가볍게 넘기는 WHIP과 9할 후반대인 피OPS, 뒤에서 1위인 이닝당 투구수가 한화 팬들의 부아를 돋운다. 지성준은 나이라도 젊지 한 시즌도 준수했던 적이 없는 만 33세 투수라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롯데 사정을 고려하면 FA로 이적한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KIA로 간 김현수도 찔러볼 수 있었는데 애매하게 즉전감 노리다가 망했고, 특유의 온정주의로 붙잡은 윤규진은 방어율 7점대를 기록하고 2군에 내려갔다. 물론 1+1 계약이기에 성적이 부진하면 내보낼 수 있다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누적된 잘못된 신인지명과 선수 육성으로 정은원, 노시환, 변우혁 등 새파란 유망주들과 황혼기를 바라보는 베테랑들을 이어줄 20 중후반~30대 초반 주전 야수층이 전무한 상황에서 김태균, 송광민, 정근우가 모두 에이징 커브에 접어들어 19시즌 타격이 심하게 부진했고, 그들이 한살 더 먹는 20시즌엔 더 심한 고전이 예상되었음에도 감독이 요구한 김선빈을 포함한 FA 대어 3명(전준우, 안치홍, 김선빈)을 전혀 거들떠 보지 않았고, 이미 약점을 드러낸 호잉도 감독의 요구대로 그대로 안고 갔다.[2] 전준우나 오지환이야 타 팀의 오퍼에도 자 팀에 남는 것을 최우선시했기에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안치홍과 김선빈은 충분히 노려볼만한 FA 선수들이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아쉬움은 매우 큰 상황. 안치홍은 KIA와의 FA 협상이 잘 풀리지 않자 판을 엎고 부산으로 가버렸고, 김선빈은 안치홍의 롯데 이적 이후 허겁지겁 KIA가 눌러앉혔던 것을 감안한다면 한화에게도 충분한 기회는 있었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
2. 정규시즌
2.1. 전반기
2020시즌 한화가 초반 중위권 경쟁을 하다가 지옥으로 떨어진 것도 하주석과 오선진이 이탈하면서 키스톤 라인이 완전히 붕괴된 것이 가장 큰 원인임을 감안했을 때, 18시즌부터 정근우가 급격히 폼이 떨어지면서 팀에 해를 끼치는 선수로 떨어진 상황에서 한화가 지나치게 대응이 늦었다는 점에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3] 코치진도 내부 승격으로 채우며 이양기와 정현석이 1, 2군에서 타격 코칭을 했다. 배터리 코치로 좋은 평가를 받은 강인권 코치가 떠나자 역시 내부 승격으로 떼워버린 결과 최재훈, 이해창은 1할 후반까지 타율이 떨어졌으며 그와 별개로 수비마저 불안해져 19시즌 유일하게 든든했던 포수진마저 송두리째 무너졌다.6월 6일 현충일에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직전 기습적으로 정민태, 장종훈, 정현석, 김성래 등 한용덕 감독의 수족같은 코치들을 모두 2군으로 내려보냈지만 해당 코치들의 보직에 해당하는 코치들을 콜업시키지않는 사상 초유의 기행[4]을 저질렀다. 거기다 한용덕 감독이 금지어급 감독도 아니고 나름 비밀번호 중단이라는 업적도 있는 팀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상파에서 대놓고 망신 주는 게 올바른 처사일 리 없다. SBS 지상파 중계에서 끝난 게 아니라 KBS 9시 뉴스까지 탔고 여기서 정민철이 이에 관한 KBS의 인터뷰 요청에 "인터뷰는 추후에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안그래도 13연패로 화나있던 팬들을 폭발시켜버리고 말았다. 덕분에 정민철과 한용덕 둘이 손잡고 나가라는 여론이 들끓는다. 다만, 일각에선 정민철 단장 선에서 했을리는 없고 그룹 윗선의 지시를 그대로 따른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긴 하다.
이 사건으로 감독과 정민철 내부분열로 추정되는 와중에 일부 전임 감독 사생팬에 의해 음해를 받으며 인정머리 없다는 소릴 들었지만 합리적인 운영을 한 박종훈 전 단장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5]
9일 한용덕이 경질된 이후 최원호 대행 체제로 출범하면서 흔치않은 시즌 중간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는데, 오프시즌때 야심차게 데려왔던 최승준이 방출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중간에 선수를 방출하는 것도 드문 일인데 직전 스토브리그에 영입한 선수를 그 시즌 중간에 방출해버리는 것은 정말로 보기 드문 사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2군에서도 출전을 하지 못해 겨우 3타수 1안타의 기록만 남아 있었는데, 신고 선수인 강재민과 박정현, 최인호 3명의 선수를 정식 선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로스터 정리가 진행된 것.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단장 본인이 데려온 선수를 시즌 중간에 방출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인데, 기사를 통해 추측하자면 최원호 감독 대행이 선수단 개편의 전권을 받고 로스터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팀 성적이 안 좋은 탓에 정민철에 대한 평도 전체적으로 안 좋아졌다. 정민철이 비합리적인 무브의 연속을 저지른 것은 아니었다. 선술했듯 한화는 박종훈 체제에 접어들면서 외부 FA를 철저히 거르고 내부 FA를 합리적 가격에 잡으면서 팀을 육성해나갈 것을 천명했고 실제로도 19시즌 스토브리그에서 내부 FA인 송광민, 이용규, 최진행을 모두 잡으며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정민철 역시 이런 기조를 이어받아 외부 FA는 철저히 외면한 상태에서 정우람, 윤규진, 이성열, 김태균을 모두 잡았다. 윤규진은 그간 바쳐온 공헌에 대한 보상성 계약의 느낌이었지만 그마저도 옵션을 걸어서 적절한 선을 지켰고 정우람, 이성열, 김태균은 대체자가 아예 없던 상황에서 당연한 계약이었다. 안치홍이나 김선빈 영입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한화팬들이 많으나, 모기업의 기조가 지갑을 닫는 쪽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한화가 FA 시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움직임에는 큰 제약이 있었다. 게다가 박종훈 단장이 'FA를 선언한 이상 한화 소속이 아니다'는 발언으로 지나치게 냉정히 나오면서 베테랑과 구단 사이 감정적 골이 생기기도 했는데 그에 비하면 별 마찰없이 적당한 가격에 계약들을 완료한 것도 마냥 나쁘게만 볼 수는 없다.
2차 드래프트가 끝났을 때 추후의 트레이드를 대비한 이해창, 좌완이 부족한 한화에게 꼭 필요한 조각인 이현호, 한화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평을 받은 정진호까지 부족한 부분을 잘 메꿨다는 평을 받았다. 3건의 영입만큼이나 큰 의미를 가진 무브는 정근우의 이적. 허슬 플레이와 후배들에 대한 애정, 수비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팀에 대한 헌신 등으로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정근우가 4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이해하기는 감정적으로 어려운 일이긴 했으나, 냉정히 말해 정근우는 17시즌 중반부터 노쇠화의 조짐이 보이다 18시즌 수비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수비 부진으로 2군행 통보까지 받은 끝에 후배에게 2루수 자리를 내놓고 1루와 외야로 밀려났고, 곧이어 타격에서도 쇠퇴가 시작되었다. 19시즌에는 중견수 전환의 탓도 없진 않겠으나 아예 공수 양면에서 리그 평균 이하의 선수로 떨어지면서 주전에서도 밀렸다. 비록 정근우가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선수라고는 하나 17시즌 중반 이후 구단에서 온정주의를 지양하기 시작한 이상 없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복지정책을 프랜차이즈 스타도 아닌 이에게 베풀 가능성은 만무하기에 결국 정근우를 보호 선수에서 제외하는 건 예상 가능하긴 했다.[6] 한화가 삼미를 무찌르고 더 뒤로 나아가려는 시점까지 본다면 이해창은 백업 포수 자리에서도 밀려났고, 정진호가 시즌이 진행되면 될수록 성적이 떨어지고는 있으나 불펜 에이스로 떠오른 이현호가 큰 힘이 되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정근우가 2루 수비를 보고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LG에서 2할 초반을 치면서 심각하게 못하는 상황.
장시환 ↔ 지성준 트레이드는 팬들에게서 가장 욕을 많이 먹는 트레이드일 뻔 했다. 비록 본인의 입을 통해 말한 적은 없으나 성민규가 대놓고 정민철이 비공식 한화 유스인 북일고, 대전고 등 한화 산하의 고교 출신이었기에 장시환을 트레이드에 걸 수 있었다는 인터뷰를 하면서 팬들에게는 또 철밥통이냐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각에서는 ' 장시환은 미미한 수준의 발전이긴 하지만 스탯이 좀 더 좋아지는 중[7]이었기 때문에 선발 자원이 절실히 필요한 한화 입장에서는 꼭 필요했고, 지성준을 주는 것이 매우 아까운 것은 사실이나 어차피 주전은 최재훈인만큼 백업 포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낼 수 있는 이해창을 데려와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였고, 같이 넘어간 김주현이 기대치가 많이 떨어지는 선수[8]였기에 장시환이 2019시즌 정도의 폼을 보여줄 경우에는 이 트레이드가 완전히 한화가 밑지는 장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으나, 2020년 시즌에서 최재훈은 쓸만한 백업 포수가 없는 탓에[9] 과부하가 걸려서 18시즌으로 돌아갔으며 장시환은 초반 처참하게 망하면서 결국 실패한 트레이드인 줄로만 모두들 알고 있었다.[10] 그렇게 이 트레이드가 끝나는 줄 모두 알고 있었으나...
장시환이 2군인 서산에 갔다 오더니 선발에서 미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군 복귀 선발전부터 8월 10일까지를 기준으로 할 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외인 포함 전체 투수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4위, 귝내 토종 선발진 가운데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전체를 보아도 평균자책점 4.2로 전체 15위를 달리고 있다. 탈삼진 부문에서는 84개로 전체 6위인데, 이를 국내 토종 선발진으로 한정하면 각각 4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서 국내 우완투수로 한정해보면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1위를 기록하게 된다. 올 시즌, 작년 국내 토종 선발진을 이끌었던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이적, 양현종, 이영하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기록이다. 이로 인해, 이 트레이드의 승자는 지성준의 징계 여부에 상관없이 정민철 단장의 승리로 보인다. 이와 함께, 맨 처음 장시환에 대해 말한 말들과 장시환에 대한 안목들이 재평가받고있다. 확실히 한화의 레전드이자, 영구결번을 단 투수인만큼, 투수를 보는 안목은 확실한 것 같다. 근데 장시환, 김민우, 정우람을 뺀 나머지 선발과 불펜의 상태는 그다지였다.
물론 반년도 안 되어서 수십년을 쌓아온 팀의 문제점을 단박에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정민철에게 너무 무리한 책임을 지우는 것일지도 모르나 방향성은 명확했고, 최재훈을 데려오고 애증의 유망주 및 베테랑들을 처리하는 등 명백한 업적까지 있던 단장인 박종훈이 전임자였으며 삼미의 아성에 근접하는 초유의 부진이 이어지는만큼 정민철에게 가해지는 책임의 추궁이 불합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또한 정민철이 오랜 시간동안 보여준 따뜻한 인간성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고려해보면 한용덕의 자진 사퇴로 이어진 코치 대숙청을 정민철이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총알받이로 써먹었다거나 앞장서서 한용덕 체제를 무너뜨렸는지에 대해서는 올드 한화팬들 사이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6월 18일 SK와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코치 시절 애제자였던 투수 이태양을 내주고 외야수 노수광을 다시 데려왔다. 일단은 한화 입장에선 최대 취약 포지션인 외야를 추가 보강하게 되었고, 이태양이 구단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워 오던 점이 아쉽지만 이런 부분을 빼면 2018시즌 이후로 성적이 부진하고 있고, 어깨도 좋은 상태라고 하기 어렵기에 일단은 그나마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트레이드였고, 노수광 정도 되는 외야수를 데려올거라 생각치도 못했긴 했다. 다만 노수광의 통산 War은 8, 이태양은 7점대 중반이라 보이는 것과 달리 딱히 어느 쪽이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이 트레이드 SK에서 먼저 제안한 걸 정민철이 거절하자 재차 제안해서 성사되었다는 후문이다. 즉, 한화 바로 위에서 SK 말아먹고 있는 호구 염경엽 아니었으면 깨졌을[11] 트레이드. 바로 위에 만만찮게 일 못하는 프런트가 있다는 게 도움이 되었다.
6월 22일 제라드 호잉이 끝없는 부진에 빠져도 메이저리그가 지속적인 개막연기를 이유로 교체를 안 해오다가 결국 반등의 기미가 안 보인다고 판단하여 호잉을 웨이버 공시하고 브랜든 반즈를 옵션 포함 20만달러에 계약조건으로 데려왔다. 일단 반즈의 나이가 한국 나이로 34세인 점과 저렴한 계약금만 봐도 오래 쓸 전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부 팬들은 키움이 영입한 에디슨 러셀처럼 이름값 있는 외인 좀 데려왔으면 더 좋을 뻔했다는 아쉬움을 삼켰지만 6월 21일 기준으로 한화의 성적을 보면 남은 시즌을 다 치러도 사실상 하위권은 확정이기 때문에 구단에서 그리 큰 돈을 쓸 이유가 없는 상태다. 감독과 함께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고는 공공연히 밝히면서 확실한 증거로 외국인 교체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7월 중순에나 합류하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팀이 연이은 행복수비로 패배하면서 선수 보강만이 문제가 아니라 롯데 성민규 단장처럼 과감하게 정리할 선수는 다 정리해주는 것 또한 팬들의 바람이 되고 있다.
팀 승률 2할 5푼 선마저도 붕괴되면서 한용덕 전 감독이 먹던 욕을 몰아서 먹고 있다. 시즌 중에 가능한 트레이드는 누가 봐도 한화가 을인 상황에서 무작정 하긴 쉽지 않고,[12]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든 야구단이 심각한 적자 상태에 빠지면서 추후 외부 영입에 구단이 돈을 쓸지조차 의심되는지라 전략 보강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상태. 아무래도 무사히 퇴임하긴 불가능할 것 같다.
정우람이 끊임없이 트레이드 떡밥의 대상이 되었지만 끝끝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8월 15일까지 노수광-이태양 이후 아무런 트레이드도 하지 않았다.[13]
2.2. 후반기
8월 19일 6대 26으로 팀이 떡실신당한 탓에 최원호 대행과 함께 비난받고 있다.결국 9월 5일 KIA에게 4-5로 패한 한화는 시즌 70패를 찍었다. 98경기 만에 70패를 기록한 것은 2015년 KBO 리그가 10구단 체제로 들어선 후 최소경기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5년과 2017년 KT가 기록했던 103경기(33승70패)였다.
결국 9월 6일 KIA전마저 패배하면서 99경기에 71패를 찍었다.
9월 10일, 11일 양일에 시리즈 시작전 1.5경기차였던 9위 SK 와이번스와의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사실상 꼴찌 탈출은 요원해졌다. 고작 104경기에 73패는 덤.
10월 2일, 정우람이 1이닝 3실점으로 확 무너지며 팀 82패를 찍었다. 정우람이 패전투수가 된 건 덤.
10월 6일, 부상당한 용병투수 채드벨을 웨이버 공시로 방출시켰다. 다만 어깨 통증에 이어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고 수술 소견까지 나온 마당에 선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무의미하게 붙잡아둘 수는 없는 일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정.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국인 투수를 함부로 바꿀 수 없었던 것도 고려해야 한다.
10월 21일, 김태균이 은퇴를 하면서 단장보좌직에 임명했다.
10월 22일 결국, 이날 SK 와이번스가 승리하면서 정민철은 단장 부임 첫 해 팀 10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한화는 KIA에게 패배하면서 93패를 찍었다.
최원호 대행의 분발로 45승 4무 95패로 간신히 99 시즌 쌍방울의 최다패 기록 갱신만은 막아냈다.
3. 시즌 후
시즌 종료 후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주장이자 팀 내 톱타자로 그나마 베테랑 중 밥값을 해준 이용규를 방출해버리면서 비판의 중심이 되었다. 이용규는 다음 시즌 37세 베테랑임에도 한화 선수 내 도루 1위 등 홈런을 뺀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테이블세터로써 아직 활용 가치가 충분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노수광, 정진호, 김민하와 같은 고참 축에 속하는 선수들이 있고, 임종찬이나 최인호와 같은 유망주를 적극 기용하거나 또는 새 외인 외야수로 꾸리는 방법을 계획했을 수 있기에 마냥 욕만 할 일은 아니다. 또한 페이롤을 줄이기 위해 연봉이 4억이었던 이용규를 잡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였을 가능성도 있지만 대체자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써먹을 수 있는 베테랑을 그냥 방출시킨것 때문에 팬들은 비판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고액 연봉과 언제 노쇠화가 올지 모르는 나이, 과거 항명사건 등을 종합했을 때 방출이 이해는 된다는 여론도 있는 편이다. 이미 노쇠화가 시작된거 아니고 구단 측에서는 이러한 징조를 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부 있다.그리고 다음날 장종훈, 정민태, 김성래 등 기존 코치진들을 대거 정리하는 한편 윤규진, 최진행, 송광민, 안영명 등 나이 많은 선수들을 대거 방출하면서 정에 연연하지 않은 모습도 있을 거라고 했던 본인의 말을 어느 정도 지켰다.[14] 내야 전포지션 백업 가능한 오선진과 계약기간 1년 남아서 내보내는데 돈 드는 이성열 정도만 살았다. 이성열은 에이징 커브를 감안하면 1년 참고 내보내는 수순을 밟으리라 추정된다. 참고로 이용규 포함, 11명을 내보내며 20억 정도를 아꼈으나 줄어든 WAR은 2도 되지 않는다. 올해 투혼을 불태운 이용규를 빼면 티도 안 나는 수준.근데 그 20시즌 먹튀로 전락한 윤규진,김태균 등한테 돈을 퍼준게 정민철이다.
새 감독이 어린 선수들을 키울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라도 어느정도 채워는줘야 하는데 FA 시장에서 행보가 주목된다. 하지만 모기업이 흑자가 난 것으로 알려진 KIA나 NC를 제외하면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부분의 구단이 너 나 할 것 없이 엄청난 자금난에 빠져있고 어떤 구단은 모기업의 구조조정도 겹쳐 있는지라 외부 영입이 있을지는 의문이나 정민철 단장은 성적을 포기할수 없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함으로써 FA 영입에 대한 긍정적인 메세지를 보냈다.
어쩌면 한대화 감독이나 한용덕 감독의 마지막 해와 같이 리빌딩에 초점을 둔 운영을 구단 측에서 시도하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화 암흑기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언제까지 리빌딩을 할 것이냐?라고 해도 결국 실제로 본격적인 리빌딩을 시도하였던 적은 앞에서 기술한 두 감독 시절 밖에는 없었다. 그 밖에 감독들의 경우에도 주전이 은퇴, 해외진출 등을 이유로 공석이 된 자리에 가장 유망한 유망주 한명 붙박이로 기용하며 육성을 시도한 건 사실이나, 팀의 기조는 육성보다 성적이 우선이었고, FA 보강과 뛰어난 용병을 영입하여 포스트 시즌을 노렸으나 그것이 잘 풀리지 않아 시즌 중후반이 되어서 포스트시즌이 멀어지면 그제서야 젊은 선수를 기용하며 말로만 리빌딩을 표방했다.
비판하는 측에서는 프로가 성적을 버리고 육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며 강팀인 두산이나 키움은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 다 잡아내고 있지 않느냐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키움과 두산도 2군에서 육성 시스템을 도입해 꾸준히 육성을 진행하며, 수 년간 축적 된 결과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지 하루 아침에 쌓아 올려진 것이 아니므로 현 시점의 두 팀의 케이스를 한화 이글스에 적용 할 수 없다.
현 시점 한화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2군 육성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덕분에 주전은 대부분 노쇠화가 더 없을 정도로 진행되어 있거나 올해 방출되었고, 중간층도 수 년전에 플루크 시즌을 보내고 하락세를 보이는 선수이거나 아직 2군에선 활약하나 1군에서 지지부진한 1.5군급을 벗어나지 못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차세대 코어에 해당하는 선수도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선수이다. 주전의 전력는 물론이고, 뎁스도 빈약한 지금 아무리 성적에 욕심을 낸다고 하더라도 암흑기가 시작 된 이래 거의 매해와 같이 육성과 성적 둘다 지지부진 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는데, 지금 팀 상황에서는 그래서야 팀 구축에 답이 나오진 않는다. 애초에 위의 방출에서 20억 정도를 아꼈는데 줄어든 WAR이 2도 안 된다는 사실을 보면 오히려 지금까지의 상황이 비정상적이고 차라리 돈이라도 덜 쓰고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는 것이 지금까지의 한화보다는 더 나을 것이다.
FA 1~2명 영입하고, 건강한 외국인 선수 보강을 통해 포스트 시즌 진출권 팀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토종 코어가 투수진과 야수진에 못해도 각각 3명 내외씩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리빌딩에 초점 맞춘 운영으로 1~3년간 차세대 코어를 육성하기 위해서 이른바 가성비 안나오는 노장들을 정리하며 페이롤을 줄여 모기업의 성적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일수 있다.[15]
어쨌든 단장 첫 해에 정말 많은 일을 겪으면서 정민철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팀 10위의 책임이 정민철의 지분이 아예 없는 아니지만, 장시환 영입 등의 사례만 보아도 그렇게까지 안일했다고만 볼 것도 아니다. 2020 시즌이 끝난 후의 행보가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만큼 다음 해부터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듯. 물론 성적 안 나오면 베테랑을 야박하게 대우해서 망했다는 비난에 시달리며 살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타 팀들이 새 감독을 선임하는 와중에 한화는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 고민하면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본래 후보로 생각되던 이태일이나 기타 외부인사가 아닌 내부인사로 결정된 것을 보면 마지막까지 윗선에서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이 시기까지 감독이 결정되지 않아 감독이 누구인지 정해지지 않아 많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대표이사 선임 이전에는 이태일 - 김경문 콤비라고 예측되었으나 여론이 좋지 않았던 탓인지 언급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대신 SK 감독 선임 과정에 나온 이야기와 겹쳐 선동열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한국시리즈가 시작 될 때까지 발표가 없어 자연스럽게 탈락한게 아니냐고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본래 감독이 진행해야하는 마무리 캠프는 최원호 2군 감독이 대신 지휘했다.
신임 대표 박찬혁 이사가 발표되자 팬들은 감독도 윗선에서 결정을 했으리라 예상했고 곧바로 발표가 나지 않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NC의 강인권 혹은 두산의 강석천이기에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추측했고 이후 야구부장이 강석천은 부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강인권을 차기 감독으로 받아들이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11월 18일 감독 선임이 최종 단계까지 왔다고 이야기하면서 강인권으로 확정되는 분위기였다.
감독이 누가 되느냐와는 별개로, 시즌 중반부터 바지 단장 수준으로 실권을 잃어버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굉장히 많았는데 선수단과 코치진을 과감하게 정리한 것이나 그룹 상층부가 전통적으로 좋아하던 네임드 감독이 아닌 전례없는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과의 계약이 가능성높은 시나리오가 된 것 까지 의외로 강하게 자신의 의도대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유한 성격이라 생각됐던 정민철이라 좋던 나쁘던 의외라는 의견이 많다.
구단 오피셜은 아니지만 미국 야구계에 잔뼈가 굵은 기자로부터 전 밀워키 브루어스 주루 코치이자 트리플A 감독으로 훌륭한 실적을 지닌 카를로스 수베로 내정 및 외국인 투수코치, 수석코치를 내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한화 구단 최초로 외국인 감독 체제로 가는게 확정되어가고 있다.
2020년 11월 27일 아침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21시즌을 이끌 감독으로 카를로스 수베로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음을 인정하였고 계약기간은 3년이라고 발표했다. 연봉은 상호 합의하에 비공개하기로 하였다. 한화로써는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지라 개혁의지는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중이다.
이로써 대표이사, 단장, 감독 등 구단을 이끌어갈 수장들이 모두 40대 젊은 인물이다. 공교롭게 동갑내기들이다. 한화 이글스가 1972년생 3두마차 체제 혁신에 돌입했다.
외국인 감독이 온다는 소식과 코로나19로 모든 구단이 적자를 입어서 메이저 40인 논텐더가 역대급으로 풀린다는 전망이 관측되어서 SK를 제외한 웬만한 구단들은 눈독 들이는 선수가 풀리길 기다리며 관측하는 추세라는 소식이 들려 한화도 기아처럼 수베로 감독의 연줄을 활용해 애런 브룩스같은 특급 외국인 선수 혹은 현역 메이저리거 다니엘 멩덴과 같은 선수 영입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아졌었는데 계약이 해지되는 12월이 되기도 전에 외국인 투수용병과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려와 팬들을 의아하게 했고, 이 용병이 SK 와이번스에서 2경기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2020시즌 먹튀를 하며 사라진 닉 킹엄과 대만리그서 상위권 투수인 라이언 카펜터였다. 두 투수의 평가는 여기서 길게 설명하기보다는 두 투수의 항목을 참조하도록 하고,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둘 다 긍정적인 요소보다는 부정적인 요소가 큰 영입이었다.
가장 필요한 FA인 허경민, 최주환이 경쟁 과다로 잡기 힘들 것이라 예측되고 정수빈을 잡아야 하냐 말아야하나로 팬들끼리 싸우던 상황이었던지라 유일하게 믿을 구석이었던 용병에서 날벼락같은 소식이 들려오자 며칠간의 좋은 여론이 증발하고 정민철에게 분노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서폴드는 이번시즌 부진도 있었지만 답이없는 한화수비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팀내 이닝소화율 1위로 10승은 찍었다. 라이언 카펜터는 하위리그인 대만리그에서 s급 선수에 쉐인 유먼 같은 케이스면 대박, 닉 에디튼이라면 쪽박이긴 하나 마이너리그에서도 꾸준히 이닝을 먹어주던 이닝이터라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이해하려고 애쓰는 분위기였지만 인저리 프론인 킹엄을 데려온 것에 실망을 넘어 분노한 팬들이 많았다. 그래도 냉정을 유지한 소수의 팬들이 장시환-지성준 트레이드처럼 까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들 역시 실망을 감추지는 못했다.
이후 언론을 통하여 정민철이 직접 영입 이유를 설명했는데 SK입단 전 성적을 보면 특급 외국인 선수에 속하며 재활과정을 꾸준히 관찰하였고 직접 가서 몸상태를 체크했다고 한다. 팬들에게 지적받는 워크에씩도 스프링캠프 당시 왕엄마 라는 별명을 지닐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서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문제는 해명을 하면서 킹엄이 우리팀에서 내구성을 증명할것이라 코멘트 해서 욕을 먹었다. 구글에서 킹엄 내구성으로 검색하면 커뮤니티를 가리지 않고 욕을 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을정도이며 미국 스포츠 언론에서도 유망주 시절 피츠버그 시절 부상 이후 부상이 잦은 선수라며 비난받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내년에 하는걸 보자는 쪽으로 여론이 형성됐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계약이라 계약 이유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고 어느 커뮤니티던 돈을 아끼려고 그랬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정민철이 직접 '돈은 부족하지 않다'라고 인터뷰를 남겼지만 언플이라고 생각하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데 이틀 정도 뒤에 여러 루트로 허경민과의 협상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이 한화라는 예상 밖의 카더라가 나오기 시작하고 정수빈까지 동시에 잡는게 아니냐는 기대가 생기면서 FA계약에 들어갈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돈을 아낀게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2월 초 1루수 공백 및 거포자원 라이언 힐리를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영입은 끝마쳤지만 세 명 다 기량과 부상 문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팬덤 사이의 반응은 의료관광객 세 명이냐는 극단적인 비난까지 있을 정도로 대체로 좋지 않다. 특히 이 외국인 3명의 영입이 본인의 미래에도 영향을 끼칠텐데 과연 좋은 결과로 나타날지는 지켜보아야 하지만 FA 계약 문제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고 취약 포지션 보강은 부족해 외국인 감독 선임을 제외하면 아직 만족할만한 움직임을 보여주진 못 했다. 그리고 FA 영입 역시 지지부진한 끝에 허경민은 7년 85억에 두산에 남으면서 다시 까였다.
다만 위에 언급 된 올시즌 스토브리그엔 MLB에서 논텐더 선수들이 대거 발생해 역대급 외인들을 영입 할 수 있을거라는 이야기는 결국 카더라였고, 오히려 구단들이 외인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이후에 밝혀졌다. # 한화가 외인영입을 빠르게 마무리 한 것도 결국 이런 영향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FA 영입 문제는 복잡하게 묶여있는 문제다. 한화가 그나마 전력 상승을 꾀해볼만 했던 19시즌 후 내부 FA 잔류만을 선택하면서 20시즌의 결과가 만들어졌고, 그 결과 대량의 방출로 재창단 수준의 리빌딩을 시작하면서 몇 년간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으며 때문에 FA 영입에서 불리해진데다 내부 FA에 많은 공을 들이면서 투자를 아예 안 한 것도 아니기에 전력이 가장 떨어지는 팀이 오버페이를 지양하는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고 여기에 부상 전력이 있는 외국인들을 영입하면서 기름을 들이부어버렸다. 결국 정민철이 욕을 먹을 걸 각오하고 내부 전력을 믿는다는 식의 언론플레이를 하고 팬들의 여론은 실시간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 상황은 정민철의 문제와 팀 자체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엮이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삼성에서 방출된 정인욱을 육성선수로 계약을 발표했다. 다만 정인욱에 대한 평판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라 반응은 시큰둥 한 편.
이번 시장 유일한 외야수 FA이자 한화가 절실히 원하는 중견수 포지션의 정수빈이 두산과의 6년 계약 합의 단독 기사[16]가 나왔다. 결국 정인욱 영입 외에는 소득 없이 이번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17] 한화 팬들에게 아주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아직 시장은 완전히 닫히지는 않아서 투수 영입이 이뤄질지는 모르지만 12월 중반까지 스토브리그에서의 정민철 단장의 행보를 보면 외부영입이 아예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2월 16일, 정수빈이 두산과 6년 최대 56억 계약이 나오자 마자 한화 쪽에서 4년 40억을 제시했다는 보도자료가 발표되었다. [18] 한화 쪽에서 정수빈에게 매일같이 연락하고 좋은 감정으로 시도했으나 에이전트가 간보기 협상을 했다는 후문이다. 3시간 동안 협상하는 동안 답이 나오지 않자 한화는 원하는 금액을 얘기하면 내부 논의를 통해 바로 결정해서 결과를 이야기 하겠다고 전달했으나 에이전트가 원하는 금액을 말하지 않아 협상을 접으려고 했다. 그러나 박찬혁 대표이사가 나서 감정은 버리고 차분하게 최종제안을 하자고 하여 진행했지만 역시 지지부진했고, 에이전트는 한화 구단 고위 관계자가 나를 찾아올 만큼 적극적이다는 말을 두산에게 넘기면서 두산이 그 소식을 듣고 6년 제안을 한 것. 일부 팬들을 제외하면 한화에서는 적정페이와 오버페이의 경계선에 딱 걸칠만큼 제시했다는 평이 중론
선수진과는 별개로 코치진은 점차 화려해지고 있는데 마이너리그서 코디 벨린저, 타티스 주니어를 코칭하고 일부 팀에서 감독후보로 올려질 정도로 유명한 조니 워싱턴 코치를 메이저리그 감독보다 높은 연봉[19]에 1군 타격코치로 영입하였다. 아무래도 2019시즌부터 시작되어 2020시즌 평균 4점도 내기힘든 고질적인 변비타선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코치로 영입한 것이 가장 유력[20]하다. 더욱이 워싱턴은 수베로 감독의 연줄[21]을 이용한 영입임이 밝혀졌다.
[1]
정민철은 대전고 출신이므로 이런 의혹은 정민철이 한화의 프랜차이즈이므로 당연히 북일고 출신일 거라고 넘겨짚는 팬들의 근거없는 의혹일 뿐이다.
[2]
호잉이야 한용덕이 거의 자기 선수처럼 여겼기에 어쩔 수 없었다 치더라도 총알이 부족함을 느낀다며 영입해줄 것을 요청한, 2루 수비와 유격 수비가 모두 가능한 김선빈은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한대화도 송신영과 박찬호를 사줬고, 김응룡과 그 다음 감독에겐 통크게 퍼줬으면서 가을야구에 성공한 팀 프랜차이즈 출신 감독에겐 1명도 안 사주는 건 너무하다는 반응이 많다.
[3]
다만 박종훈 단장 시절부터 한화가 외부 FA 구매는 철저히 지양하고 내부 FA만 잡아주면서 지갑을 닫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음을 생각해보면 부임한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정민철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4년부터 3년 연속 외부 FA로 전력을 보강했지만 가라는 가을야구는 계속 못갔으니 구단이 투자를 꺼리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4]
덕분에 한용덕은 투수가 흔들릴때 직접 올라갔다. 초반엔 한용덕이 스스로 이런 짓을 저질렀다며 용덕콘서트라는 드립을 치는 이들이 있었는데 장종훈이 강등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 한용덕의 조치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18시즌 타격 부진의 원흉이라며 어마어마하게 비난을 받던 장종훈을 코치 강등은 팀 분위기에 도움이 안된다며 결코 2군으로 내리지 않던 한용덕이 갑자기 자기 오른팔과 같은 수석코치를 내리는 것도 이상하며 12시즌 중에도 프런트가 한대화 감독의 수석코치를 내치는 수모를 저지른 적이 있기 때문.
[5]
송광민 같은 한화의 애매한 선수들은 FA 선언하면 일단 한화 선수가 아니라는 식으로 단호히 대처했으나, 송광민이 언론플레이로 일을 크게 만들 조짐을 보이자 잘라내지는 못하고 옵션을 떡칠하여 최대한 적게 퍼주는 선에서 끝냈다. 한화를 좀먹는 전관예우와 연공서열을 잘라내려면 레전드 출신 단장인 정민철이 훨씬 유리했는데 에이징 커브가 2년째 확연했던 김태균에게 무옵션으로 10억을 퍼주고, 윤규진을 굳이 붙들며 한층 더 썩게 만들었다. 물론 당시엔 적정선이라는 옹호론도 있었지만 둘 다 성적이 안나오는 시점에서야 남의 나라 얘기.
[6]
40인 명단은 비공개이긴 하나 기자들 사이에서 한국시리즈 경험이 있는 지방 팀의 모 베테랑 내야수가 제외됐다는 건 공공연히 퍼진 소문이었다. 당시 김주찬 등 여러 선수들이 후보군에 올랐는데 결국 이적한 건 정근우였다.
[7]
19시즌 롯데 포수진의 수비력 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순수한 투수의 역량지표인 FIP가 4.32까지 내려간다.
[8]
20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심각하게 부진해서 .189 .333 .338을 기록하고 있다.
[9]
이해창은 아직 이렇다할 백업 포수로 자리잡지는 못한 상황이다.
[10]
그러던 중 롯데에서 즉전감으로 평가하고 데려간 지성준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2군을 전전하고 있다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사실로 확정될 경우 정민철이 이득을 본 트레이드로 재평가가 이루어 질수도 있게 되었는데, 지성준이 실제로 인정하면서 구단 자체 징계로 무기한 정지를 받으며 결국 한화와 정민철의 승리가 되었다. 다만 어찌어찌 합의가 된 건지 반 시즌 정지에 그쳤다.
[11]
정확히 말해서 염경엽이 아니었으면 하지도 않았을
[12]
타 구단에서 140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김범수나 주전 마무리인 정우람을 거의 무조건 요구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군필 좌완이나 베테랑 즉전감으로 유망주 패키지를 받아오는 MLB식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겠으나 한화가 유망주를 잘 키우는 구단도 아닐 뿐더러 이런 식의 트레이드는 단일 리그에선 부메랑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함부로 시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지 않아도 당장 한화는 금지어 시절에 즉전감 구하겠다고 베테랑들 데려오고 싹이 푸릇푸릇한 유망주는 보내버려 노인정을 만드는 손해막심한 트레이드로 인해 현 상황이 악화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더더욱 불가능하다.
[13]
내부 실무진에서는 트레이드를 하기로 결정했으나 고위층에서 트레이드를 막았다는 게 팬들 사이에선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4]
이용규를 포함 방출한 10여 명의 선수들과 모두 일대일 면담을 통해 방출 예정임을 통보했다고 한다.
[15]
애초에 한화가 이렇게 된 이유 자체가 구단에서 육성을 경시하고 투자를 극단적으로 아끼면서 2000년대 후반 유망주들이 말라갔고, 그것이 성적으로 나타나자 그걸 매꾸려고 2010년대 중반 돈을 다량으로 쓴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점들이 외부 영입으로 모두 해결이 될 수 없었고 그 투자마저 모두 효율적인 것이 아니었다. 결국 2020년 들어서 또 다시 기업의 투자가 줄어든 상황이다. 결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페이롤을 정리하고 리빌딩이 아니라 재창단이라고 할 정도로 빌딩 수준의 육성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16]
이상학 기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지방팀이라는 디메리트와 이번시즌 18연패를 찍은 꼴찌팀 이미지 때문에 정수빈이 부정적으로 나오자 총액의 앞자리수를 높였음에도 거부했다는 후문이 있다고 한다. 실제 구단이 밝힌 바로는 40억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4년 계약이었다면 두산의 제시안보다 년당 보장액이 많았음에도 선수 측에서 한화의 제시안을 거절한 것이다.
[17]
현재 한화는 불펜은 나름 구축되어 있기에 투수 영입은 선발 투수 영입 선택지가 가장 유력하지만, 이마저도 마땅치 않다. 일단 유희관은 나이도 나이이지만, 이닝 소화가 점차 줄어들고 자책점은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투자할 메리트가 없으며 이용찬은 이번 시즌 부진 끝에 토미존 수술을 받은 상태라 구속이 내려갈 위험성 등을 감안하면 섣불리 영입하긴 쉽지 않다. 차우찬은 올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LG 측에서 어떻게든 잡으려고 할 것이며 LG가 잡지 않는다 하더라도 4년간 너무 많이 던진 투수인데다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전력이 있어 오버페이를 하기 쉽지 않다. 게다가 양현종은 해외구단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안 되더라도 KIA 측에서 연봉 20억 이상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상대가 안되기에 사실상 정수빈의 두산 잔류 합의는 사실상 시장 철수 의미랑 같다.
[18]
정수빈이 두산과의 계약을 마무리할 단계에서 급히 보도자료를 준비했다고 한다.
[19]
이마저도 조니 워싱턴이 스스로 깎은 금액이다.
[20]
국내언론발 정보에 따르면 코칭스타일이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자신감 및 눈야구를 중심으로 코칭한다고 한다.
[21]
선수의 삶을 포기하고 코치로써 삶을 일찍 시작하는데 수베로의 영향도 있었고 이후 워싱턴을 타격코치로써 추천받은 한화가 접촉하였다. 문제는 빅리그에 인정받은 코치였으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잔여계약 때문에 처음엔 조건이 안 맞았지만 수베로의 전화 한통과 러브콜에 한화로 가겠다며 입장을 바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