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8 23:19:28

저지 드레드(2012)


파일:external/oneringtrailers.com/100051OPZCZJ79XW.jpg

1. 개요2. 상세3. 등장인물4. 등장 물건/설정

1. 개요


만화 저지 드레드를 원작으로 하는 2012년 실사 영화. 1995년 영화 저지 드레드가 나온 지 17년만의 작품이다. 과거 실사판의 비참한 흥행 실패 때문인지 제목은 그냥 Dredd라고 하였으나, 한국에서는 그냥 저지 드레드라고 하였다.

2. 상세

2002년 경부터 실사 영화를 다시 제작한다는 소문이 떠돌았으며 2010년에 공식적으로 제작이 발표되었다. 당초에는 2011년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연기되어 2012년에 촬영에 돌입. 2012년 9월 21일 미국에서 개봉했다. 그러나 개봉당시 이상할 정도로 관심을 못받으며 부진하더니 호빗: 뜻밖의 여정 개봉까지 겹쳐 단 1주일 만에 리타이어.

새로운 제목은 드레드 3D. 감독은 피터 트래비스. 주연은 칼 어번이 저지 드레드를, 올리비아 썰비가 파트너 저지 앤더슨, 레나 헤디가 악당 갱 두목 마마 역을 맡았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작품이 제작비를 엄청나게 쓰고도 회수를 못해 망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았는지, 제작비를 아끼려고 무지하게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저예산 영화로 제작되었다. 촬영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일대에서 이루어졌다. 저지 드레드: 디스트릭트 9 특히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의 표현은 그냥 블레이드 러너에 나오는 것 같은 우울한 대도시가 되었고, 1995년 작품에 비하면 저지의 헬멧을 제외하면[1] 거주민들은 그냥 차브족같은 현대적인 의상을 입고 있으며, 비용이 드는 소품이나 무대 구성은 지금도 어딘가에선 굴리고 있을 녹슨 고물차와 콘크리트 건물로 때울 뿐 막장스러운 세계관의 반영이 부족하여 현대 남아공 어딘가의 폐건물에서 일어난 사건이란 설정이라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근미래 SF적인 느낌이 되었다. 세계관 내에서 인구가 8억이다. 세기말 막장에서 인구가 2배로 불어난 바퀴벌레같은 북미 대륙 물론 제작비를 아꼈고 작품의 분위기와는 어울렸으나 비주얼이 원작과는 별 연관성이 없어진 게 흠. 역으로 사이버펑크 장르 팬덤에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원작 코믹스의 연재분 중 하나인 '더 피트(The pit)'의 내용과 유사하다. 인도네시아 영화인 레이드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는 루머가 양산되기도 했으나, 레이드보다 오히려 촬영 시기가 빠르므로 그냥 연관성이 없는 까내리기에 불과하다. 단지 영화 내 배경인 '빌딩 구조물'만 비슷하며 전개/액션이 완벽하게 다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2]

제작비는 5천만 달러로 헐리웃 영화 치고는 나름 저렴하게 만들었지만 흥행이 훨씬 더 저렴하다.(…) 개봉 1주 동안 미국에선 858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1995년 저지 드레드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말아먹었다. 결국 전세계 흥행 다 합쳐서 제작비도 못 건진 4150만 달러로 막을 내렸다.

다만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도 평론가 평도 좋다![3] 사실 영화 나름대로의 미학이 있기도 하고, 제한된 예산과 자원 안에서 꽤 그럴 듯한 영화를 만들어 내었다. 흥행과 평가에서 더블로 망했던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영화와는 달리, 비운의 준작으로 남게 될 듯. 저예산 영화임에도 로튼 토마토 썩토 지수가 78%라는 상당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홈비디오 및 2차 시장에서는 대박을 터트리며 후속작의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원작의 팬들을 포함한 컬트 팬 지지자들을 양산해냈고, 현재 2000 AD 측에서 10월 1일을 '드레드의 날'로 삼고 드레드의 후속작 제작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중. 제작진을 포함해 주연 배우인 칼 어번과 올리비아 썰비 역시 캠페인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영화의 상업적 잠재성이 어필할 경우 후속작이 제작될 여지는 충분하다. 하지만 2차 시장 흥행과는 별개로 워낙에 극장판의 흥행이 처참했기에 흥행수입 중요한 영화판에서 이 영화의 후속편을 제작하기 위한 투자자들을 불러모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10년이 지난 2021년까지도 후속작 소식이 전혀 없다 보니 기억에서 잊혀진 상황.


원문

유튜브 리뷰어인 앵그리 죠는 영화를 극찬했다. 단순무식하지만 오락 영화의 절정이라고.


영화가 끝날 때 나오는 BGM인 Paul Leonard - Morgan "Order In The Chaos"는 E3 2015에 발표된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의 BGM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3. 등장인물

  • 드레드 ( 칼 어번)
    본작의 주인공. 강하고 주체적인 남성 캐릭터로, 메가시티 원의 뛰어난 저지[4]로 다른 저지들로부터 명성이 높다. 실제 영화 전개 도중 드레드의 무시무시한 면모가 드러나는데, 아무리 저지라도 다른 배신자 저지들은 100% 명중탄을 내지 못하지만, 드레드는 쏘는 탄이 전부 100% 명중탄이다.[5]

    수석 저지를 통해 합격까지 3% 정도 부족한 앤더슨이 저지로써의 자격이 있는지 평가를 맡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피치 트리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조사하러 앤더슨과 같이 피치 트리스로 향한다. 사건 조사 과정에서 마마 조직의 간부를 체포하게 되는데, 이로인해 피치 트리스에서 슬로모의 생산 및 유통 일체를 주관한다는 사실이 새어나갈 것을 우려한 마마가 피치 트리스의 전시 방어 시스템을 작동시켜 저지들을 감금시키고 죽이려 하지만,[6] 오히려 죄다 관광을 태워주신다. 시종일관 냉정침착한 상태이며, 적을 죽이는 데의 망설임은 전혀 없다. 이 페이스는 마지막까지도 이어진다. 원작에서처럼 헬멧을 벗지 않는다…영화가 끝날 때까지.[7]

    냉정침착한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엄청나게 무뚝뚝하나 앤더슨이 초반에 그의 마음을 읽었을 때 분노 외에 또 다른 감정이 있다고 언급한 걸 보면 현재의 드레드의 성격에 대한 뒷배경이 있는 듯하다. 다만 전작이나 원작에 비해서는 상당히 부드러운 모습을 보인다. 민간인을 인질로 잡은 범죄자에게 굳이 협상 운운하면서 주의를 끌어 민간인을 살려내기도 했는데, 대사가 좀 웃기다.
    드레드: 그래, 화끈하게 가겠다는 거군.(Yeah, I heard ya hot shot)

    범죄자: 뭐!?(What!?)

    드레드: 말했잖아, 화끈하다고(I said, Hot shot).'

    그리고 이 대사가 끝나자마자 범죄자의 입에다가 화염탄(마침 이 탄환의 이름이 Hot Shot이었다)을 쏴서 끝내 버린다. 쿨하게 끝내버리는 Badass 같은 면모도 보여주면서 Hot Shot의 탄환 이름을 이용한 말장난까지 시전하며 1995년판 드레드와 달리 어느 정도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줬다. 노숙자를 징역 3주에 처해야 하지만 살인 사건 처리가 더 급하니 다시 오기 전까지 꺼지라고 하며 봐 주거나[8][스포일러] 자신에게 총을 들이민 중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굳이 기절탄으로 바꿔 제압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상당히 인간다운 모습을 보인다.[10]
  • 앤더슨 ( 올리비아 썰비)
    파일:lbUNNcr.gif 파일:i0xNMqP.jpg


    2차 시장 성공의 1등 공신이라 카더라

    본명은 카산드라 앤더슨. 사실상 본작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원래는 저지가 되기에는 자격이 부족하지만 강력한 초능력[11]을 지녔기에 매우 쓸모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3% 부족함을 해결하고 저지로써의 자격이 있는지 현장에서 드레드에게 검증을 받아야 하는 상태다.
    부모는 방사능 피폭으로 에 걸려 그녀가 어릴 때 사망했다.

    드레드와는 다르게 시종일관 헬멧을 벗고 다니는데, 그 이유는 헬멧을 쓰면 초능력을 제대로 쓸 수 없다고 한다. [12] 그래도 초능력을 항시 자유롭게 쓸수 있는 덕택에 자신의 목숨을 건지는 경우도 있고[13], 단순한 조역에 머무르거나 드레드의 발목을 잡는다거나 하는일 없이 제대로 된 전투원으로 활약한다. 사건 종료 후 자진해서 저지 배지를 반납하나, 드레드는 그녀를 합격시켜 준다.[14][15] 남주인공인 드레드와의 비중 배분도 잘 조율되어 있어 영화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데 한몫했다.
  • 마마 ( 레나 헤디)
    영화의 메인 빌런으로, 마마 조직의 우두머리이다. 본명은 마델린 마드리걸이며, 이를 줄여서 마마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원래는 평범한 창녀였으나, 말 안 듣는다고 자기 얼굴에 칼자국을 낸 남성 포주의 성기를 물어뜯어 거세시킨 것을 계기로, 무시무시한 마마 갱단의 보스가 되어 피치 트리스를 지배하고 있다. 신종 마약인 슬로모의 유통·생산을 일체 주관하고 있다. 신종 마약을 여기저기 판매하면서 세력을 크게 불려나갔으나, 피치 트리스 내에서 수사하는 과정에서 간부가 드레드에 의해 체포당하게 되고 이로 인해 피치 트리스에서 슬로모의 유통·생산을 일체 주관한다는 비밀이 유출될 것을 우려해, 피치 트리스를 폐쇄시킨다. 드레드 한 사람 잡으려고 76층에 20mm 발칸포 3문[16] 쏟아부어 해당 층의 주민들까지 몰살시키는 잔인함까지 보여준다.

    이를 본 드레드가 빡쳐서 "내가 곧 법이다"를 선언하고[17][18] 전부 개박살 내고 자기가 숨어있는 패닉 룸까지 오자 심박신호기[19]를 자기 팔목에 달고 죽일 테면 죽이라는 최후의 발악을 하지만 드레드가 슬로모를 먹여버린 직후 200층에서 1층까지 자유낙하운동을 선사시켜 준다.[20] 당연히 추락해서 사망. 슬로모의 효과 때문에 엄청나게 천천히 떨어지면서 몸이 중력과 가속도의 콤비로 으스러지는 감각을 천천히 맛보며 죽는다. 떨어뜨리기 직전 드레드의 대사가 압권이다.[21] 솔직히 일이 이렇게 심각해진 이유는 앤더슨이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케이가 범인이란 것을 알아냈지만, 드레드에게 99% 확실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100% 였으면 즉결 심판으로 죽고 슬로모와 피치 트리스의 연관성을 파헤칠 일도 없었건만 전당으로 끌려가면 케이가 살기 위해 정보를 뱉어낼지 몰랐기 때문에 묻는 방법은 저지를 죽이는 것 뿐이었다.
  • 케이 (우드 해리스)
    마마 갱단의 중간 남성 관리직. 원래 드레드와 앤더슨이 잡아서 정의의 전당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이 놈이 다 불어버릴 경우 마마가 슬로모 제작 및 공급을 담당한다는 걸 저지들이 알아버리니까 마마는 해커를 이용해 피치 트리스를 폐쇄해 버린다. 이 때문에 마마를 죽이기 위해 이 놈을 데리고 계속 움직인다. 76층의 대학살 이후 빡친 드레드가 그를 두들겨 패면서 왜 이렇게까지 해서 이 놈을 구하려는지 알려고 했으나 계속 함구해서 앤더슨이 초능력으로 조사한다. 이때 자기 머릿 속이니 앤더슨을 강간하는 장면으로 앤더슨을 멘탈붕괴시키려 했으나 그녀는 이미 그런 것까지 훈련이 되어있는 상황이라 오히려 정신공격으로 대응해 버린다.[22]

    79층에서 방심한 틈을 타 앤더슨을 납치해서 마마 앞으로 끌고 간다. 이후 앤더슨을 강간하려 하지만 마마는 저지들이 운 없게 총격에 휘말린 것으로 처리해야 하며 강간이나 상해의 흔적이 없어야 한다고 엄명을 내려 대신 자신도 이런걸 사용해 보고 싶었다며 저지의 총으로 죽이려다가 신분 불일치로 총이 폭발해서 팔이 터지고 앤더스의 발차기에 목이 꺾여 죽는다.[23][24][25][26]
  • 마마 갱단 부하들
    갱단 세력이 강대한 만큼 부하들 수도 많지만 드레드가 워낙에 넘사벽이라 나오는 족족 거의 한 방에 처리된다. 마마가 죽은 이후 살아남은 자들도 다들 도망쳐 버린 듯하다. 여담으로 간부 중 한 명은 76층을 박살낸 후 부하들과 시체를 수색하다가 드레드에게 부하들은 죄다 사살당하고 붙잡혀 난간에서 떨어저 죽는다. 그것도 마마가 보는 앞에서 보란 듯이 대놓고 아래로 던져 버렸다.
  • 매수된 저지들
    마마 갱단에게 매수되어 드레드와 앤더슨을 죽이려고 하는 부패한 4명의 저지들. 죽기 싫어서 드레드를 돕지 않고 안전구역에서 숨어 있다가 이들이 들어오자 마마 갱단이 한 일을 증인할 수 있다며 이들을 환영하던 의료 담당자를 사살하는 것으로 첫 등장. 명색이 저지인 만큼 실력도 꽤나 좋은 듯하나 드레드와 앤더슨에게는 미치지 못해 결국 전멸한다.
    • 렉스 (랭글리 커크우드[27])
      매수된 저지들의 리더이자 마마와 결탁한 남성 저지. 드레드의 명성은 잘 알고 있어서 마마에게 백만 크레딧이나 요구했다. 드레드와의 대화에서 자신은 20년간 저지를 해왔으며 메가시티 원은 고기 가는 기계임을 알았다고 하는 걸로 보아 그간 답이 없는 메가시티 원을 보면서 정의감을 잃은 듯하다. 철갑탄으로 벽 뒤에 숨어있던 드레드를 부상입혔지만[28] "잠깐만"이라고 말한 드레드가 어처구니 없어서 조롱하고 있었다. 실은 앤더슨이 뒤에 있는 걸 이미 보고 방심하게 만들기 위해 한 말이였지만. 결국 앤더슨의 총에 맞고 사망.
    • 첸 (칼 타닝)
      드레드와 처음 만난 매수된 남성 저지. 9 섹터 담당. 드레드의 지원요청을 받고 온 아군인 척 했지만 드레드에게 앤더슨의 생사를 전혀 물어보지 않았기에 결국 매수당한 사실이 들통난다. 결국 드레드와의 육탄전에서 사망.
    • 알바레즈 (에드윈 페리)
      렉스와 함께 드레드를 공격한 남성 저지. 산탄총으로 무장했다. 탄약이 거의 떨어진 드레드를 화력으로 압박했으나 드레드의 마지막 남은 고폭탄에 폭사한다.
    • 카플란 (미셸 레빈)
      여성 저지. 마마의 호위를 맡았다. 앤더슨이 탈출하자 앤더슨이 경험없는 신참임을 이용해 같은 편인 척하고 다가갔지만 앤더슨이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인지 앤더슨의 생각 읽기로 매수당했다는 게 들통나 앤더슨이 적한테서 강탈한 MP5 사격에 맞고 죽는다.
  • 지원하러 온 저지들
    가까스로 통제실과 통신이 연결된 드레드의 구조 요청에 따라 도착한 저지들인데 같잖은 핑계로 문을 안 열어주자 밤이 될 때까지 멍청하게 밖에 서 있었다. 다름 아닌 그 드레드가 구조요청을 보낸 건데도.[29] 더군다나 매수된 저지들이 이제 가보라고 하자 그냥 떠나는 멍청한 모습을 보인다.[30][31]
  • 의료 담당자 ( 데오비아 오파레이)
    피치 트리스 소속의 의료 담당자. 처음 등장은 피치 트리스에서 죽은 세 명의 시체를 점검하는 것이였다. 앤더슨과 드레드에게 마마 갱단에 대해 알려준 자이며 슬로모에 대한 것을 알려주는 해설역. 피치 트리스가 폐쇄된 이후 자신의 안전구역에 숨어서 도움을 청하는 드레드와 앤더슨을 돕지 않는다. 그러다 밖에서 매수된 저지가 들어오자 이 곳을 구원해 줄 것으로 믿곤 그들에게 자신이 이번 사건의 증인을 설 수 있다고 밝히자마자 사살당한다.[32]
  • 해커 ( 도널 글리슨)
    마마 갱단의 해커. 꽤 좋은 실력을 가진 듯하며 피치 트리스의 온갖 시설들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CCTV를 통해 드레드가 가는 곳을 마마에게 알려주며 어느 곳의 엘리베이터가 가동 중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그러다 드레드와 앤더슨이 여러 장애물을 뚫고 자신이 있는 곳에 난입하자 살려달라고 빈다. 사실 그도 마마의 놀잇감에 지나지 않아서 매번 강제 수술,[33] 학대와 고문을 받았다는 것을 앤더슨이 자신의 초능력으로 마마의 방 비밀번호를 찾아내던 중에 이를 알아채곤 사살하지 않고 보내준다.
  • 수석 저지 (라키 아이올라)
    갱단과의 싸움에서 점차 저지들이 밀리고 있다는 명분하에 사이킥 능력자인 앤더슨을 적극적으로 현장 저지에 기용하고자 드레드에게 평가를 맡기는 인물. 초반과 결말부에만 잠시 등장하지만 드레드와 앤더슨이 겪는 생고생의 대부분의 단초를 제공하신 ' 높으신 분들'을 대변하는 캐릭터. 처음부터 작정하고 앤더슨을 위험한 현장에 투입시켜 살아남는지 지켜보자고 했고, 드레드는 수석저지의 계획에 회의적인 태도를 내비친다. 드레드가 지원요청을 할 정도면 출동한 피치 트리스의 상황이 심상찮다는 걸 감지했을 텐데, 결말부에서 뚜벅뚜벅 걸어와 등장해서는 드레드보고 무심하게 앤더슨이 합격인지 불합격인지나 묻는다. 드레드만큼이나 철인이거나 이러한 상황을 자주 겪은 듯한 무뎌진 모습을 보인다.

4. 등장 물건/설정

  • 슬로모(Slo-Mo)
    본편에서 나오는 가상의 마약으로 영화의 오리지널 설정이다. 담배처럼 입으로 피우거나 코로 흡입하는 방식으로, 시간 감각을 평소보다 극도로 느려지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호흡기에 동상을 입게 되며 이것으로 사용 여부를 알아낸다. 영화에서는 슬로모 흡입신을 슬로우 모션과 강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극 중 마마가 이끄는 갱단은 이걸 이용해서 피치 트리스의 최고층인 200층에서 상대 갱단 일원들의 가죽을 벗긴 후 이걸 흡입시켜주고 떨어뜨린다. 때문에 떨어져도 한참을 떨어진 기분이라고. 영화 내내 개고생을 한 덕택에 빡친 드레드는 마마에게 총을 쏴서 중상을 입힌 후 슬로모를 한껏 먹이고 200층 꼭대기에서 밖으로 던져 처형한다.[34] 이 때의 영상미는 실로 명장면.
  • 피치 트리스
    본편의 주무대인 200층 짜리 초고층 거주 빌딩으로, 메가시티 원에 존재하는 수많은 초고층 빌딩 중 하나이다. 인구는 7만5천명에, 실업률은 97%, 범죄율은 13 구역에서 최고로 높은, 그 저지들 사이에서도 기피 대상이 되는 메가시티 원에서도 손에 꼽히는 막장지역이다. 과거에는 3개의 갱단이 세력싸움을 벌였으며, 작중 시점에서는 마마 갱단이 점령하여 본거지와 슬로모 생산지로 사용하고 있다. 작중에서 마마 갱단에 의해 76층 한 층이 기관포 사격으로 초토화되고 수많은 주민들이 사망하는 등 피해를 당하지만, 작중 후반부에 마마 갱단이 모두 소탕되면서 범죄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 페요테 킹, 레드 드래곤, 저지스[35]
    마마 갱단이 나타나기 전 피치 트리스를 지배하던 갱단들. 각각 피치 트리스의 상층부, 중층부, 하층부를 점령하고 세력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마의 클랜이 200층에서부터 세력을 확장하면서 세 갱단은 모두 궤멸되었고, 살아남은 갱단원들은 도주하거나 마마의 갱단으로 전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드 드래곤의 경우에는 15구역에 세력이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마마가 언급하기도 했다.

[1] 심지어 저지의 화려한 어깨갑주도 제외되었다. [2] 애초에 악당에 의해 빌딩에 갇혀 주인공이 고분고투하는 것은 둘 다 다이 하드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3] 씨네21 평론가들도 세 명이 모두 7점을 주었다. [4] 초·중반부에서는 수석 저지가 직접 나서서 드레드에게 앤더슨의 현장 교육을 부탁한 걸 제외하면 드레드가 본작 세계관에서 얼마나 무서운 인간인지 안 나오지만, 영화 후반부에 돈으로 매수된 다른 저지가 마마를 향해 "네가 지금 어떤 저지하고 문제를 일으켰는지 알아? 난 알아, 백만 아니면 안돼."라고 독촉할 정도이다. [5] 영화 속 전투장면이 거의 다 백병전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심각하게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총격전이긴 한데, 그래도 전부 명중시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명중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권총으로 그러는 것이니 특히. 특수탄들 중에는 어떤 사격보조장치도 없이 그냥 눈대중으로 쏴야하는 것들이 많은데, 드레드는 이걸 전부 명중 내지 유효타를 날린다는 점에서 사격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6] 매수된 저지들과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 둘을 죽이고 나서 단순히 단속을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사고사로 처리할 생각이었다. [7] 1995년 영화 저지 드레드에서는 초반부터 거의 계속 헬멧을 벗은 상태로 다녔다. [8] 물론 앤더슨을 심사하고 있었기에 경범죄보다 현 사건에 집중하자는 앤더슨의 판단에 간섭하지 않은 것에 가깝다. [스포일러] 죄명은 부랑죄이며 징역 3주, 그것도 건물의 방폭문 닫히는 곳에 노숙한 것이였다. 드레드가 현 사건부터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돌아오기 전에 떠나라며 주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드레드와 앤더슨이 케이를 체포하여 피치 트리스를 나가려 하는 도중에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대로 계속 있자 드레드가 자신은 분명 경고했었다며 어서 일어나라며 넌 아이소큐브행이라며 그를 체포하려고 하는데 그들이 케이를 데리고 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마마 일당이 피치 트리스를 폐쇄할 때까지도 떠나지 않고 계속 그대로 있다가 아래로 내려오는 문에 깔려 압사당했다. 분명 귀머거리가 아닌데도 드레드의 경고를 직접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경고를 무시하고 드레드 일행이 나오려고 문에 돌아왔는데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뻔뻔하게 그대로 있다가 스스로 죽음을 재촉한 케이스. 만약 드레드의 경고대로 그가 돌아오기 전에 자리를 떠났거나 혹은 방폭문 닫히는 곳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노숙하고 있었다면 문에 깔려 죽지 않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10] 이와 반대로 1995년판 저지 드레드에서는 상당히 규정대로만 하는 꽉 막힌 성향을 보여주는데, 퍼거스의 집에 범죄자들이 들어와서 총기 난사를 벌일 때 이를 피하려 음식 판매 드로이드 안에 숨어있다가 드레드에게 잡혔을 때 이때 사정이고 나발이고 출소하고 24시간도 안 되어서 동일 범죄를 저질렀다며 6개월짜리 형벌을 5년으로 뻥튀기 한다. 이에 퍼거스가 죽게 생겼는데 어떡하냐며 따지자 ' 그럼 합법적으로 창문 아래로 뛰어 내렸어야지'라고 말할 정도. 퍼거스는 "오늘밤 잠도 안 올거요!"라고 끌려가며 디스 [11] 벽 너머로 상대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상대방과 정신 공유를 하면서 기억을 읽고 원하는 정보를 알아내거나 직접적으로 정신붕괴를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다. 상대방과 정신 공유를 할 때 상대가 그걸 역이용해서 오히려 초능력을 건 상대를 역관광시킬 수 있다. 본편에서도 사로잡힌 갱단 멤버 하나가 그 점을 알고 앤더슨을 향해 정신공격(자신이 앤더슨을 강간하는 이미지를 상상했다.)을 시도했지만 약간의 서비스신만 보여주고 앤더슨은 바로 제대로 된 정신공격으로 응징을 가했다. 어른이 오줌을 싸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12] 이때 드레드 왈, "그것보다 총알이 더 방해될 텐데??" [13] 후반부에 마마에게 매수된 여성 저지 하나가 앤더슨에게 "내가 네 지원으로 왔다"며 접근하는데, 앤더슨은 초능력으로 그녀가 배신자인 것을 순식간에 알아내고 그 자리에서 쏴 죽인다. [14] 중간에 자신의 총기를 잃어버린 것과 본인도 저지의 자격에 부적격이라는 것도 미리 알고 있었으나 드레드가 합격시켜 주면서 엔딩 마지막에 헬멧을 든 상태로 출동하는 모습이 나온다. [15] 그런데 부적격이라기엔 영화 내내 너무 잘 싸웠다. 초반에는 아직 현장을 겪어보지 못한 건지 우물쭈물해하지만 조금씩 능숙하게 전투를 해내기 시작하고 후반부 마지막 전투에선 끝장을 보자며 드레드보다 먼저 나설 정도가 되는데, 이 정도 실력으로도 저지가 되기에는 부적격이라는 걸 본인이 스스로 생각할 정도로 저지가 인간흉기들이라는 반증일 수도. [16] 엄청난 화력이라 벽이고 뭐고 다 뚫고 지나가 부숴버린다. 때문에 사격에 노출된 76층을 미처 탈출하지 못하거나 해당 층에 자기네들 집이 있어서 그곳에 있는 자기 집으로 피신하여 들어간 사람들은 집안이나 벽 뒤에서 몸을 숙이거나 숨어도 숨기가 무색하게 벽을 부수어 뚫고 날아온 총탄 세례를 막거나 피하지 못한채 그대로 벌집이 되어 죽고 만다. 거기다 가스관같은게 파괴되었는지 폭발까지 일어나 화재가 발생하기까지 하였다. [17] 특히 선언 전에 자신들의 시체를 수색하러 온 병력을 제거하곤 마마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간부를 끌고와서 76층에서 던져 버려서 처형한다. 그후 케이를 끌고가선 고작 저지 두명을 죽이겠다고 무고한 주민들을 죄다 쓸어버리냐며 개패듯이 패고선 앤더슨이 그에게서 정보를 캐내게 된다. [18] 선언 내용은 대략 이렇다. "마마의 콘크리트 감옥에 사는 시민들에게 전한다. 마마는 법이 아니다. 내가 곧 법이다. 마마는 살인, 슬로모 제작 및 유통죄를 저지른 일개 범죄자이며, 처벌은 사형이다. 거기에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나를 이곳에 가두려 했지. 경고는 했다. 내가 곧 가겠다 마마. 심판의 때다." 인상 깊은 대목은 여기서 피치 트리스를 지배하는 마마를 일개 범죄자로 칭한 것으로 마마를 절대적 존재로 알고 있을 피치 트리스의 거주민들에게 마마는 (법 앞에)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함과 동시에 역시 자신을 피치 트리스의 절대자로 여기고 있을 마마의 프라이드를 긁어놓기 위한 도발도 겸하고 있다. [19] 심장이 더 이상 뛰지 않으면 폭탄에 신호를 보내서 폭발시킨다. [20] 폭탄은 50층 정도를 날려버릴 정도라 사실상 마마를 죽이면 드레드도 죽게 된다. 하지만 지금 있는 곳이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 콘크리트 건물이고 지상에서 200층이라 1km가 넘는 곳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1층에서는 200층에 있는 신호기와 기폭장치 간의 전파가 닿지 않는 것. [21] "신호가 콘크리트 100층을 뚫을 수 있을까? 200층은 어때. 지상에서부터 꼭대기까지는 1km가 넘는다. 어디 한번 폭발하나 보자." 그리고 마마가 죽고 폭탄이 폭발하지 않자 한 마디를 하는데... "YEAH." [22] 정신공격을 마치고 필요한 정보를 다 안 이후에 이 놈은 바지에 소변을 지린다. [23] 저지의 총은 개개인당 신분확인이 되어야 쏠 수 있다. 이 때문에 드레드가 매수된 저지들을 다 족치고도 총을 앤더슨에게 주지 않았고 자신의 탄환 재장전을 위해 탄환만 루팅했다. 앤더슨 역시 자신의 총이 자폭해 폭발한 이후 매수된 저지들의 총을 가져가지 않고 갱단한테서 빼앗은 총만 사용하였다. [24] 참고로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을 했던 1995년 영화 저지 드레드에서는 이 총을 다른 사람이 만졌을 시 전기 충격이 몸 전체에 퍼져서 감전사로 죽게 만들었다. 예전에 이런일을 겪어 봐서 아는지 그 사람의 동료가 만지면 안된다고 경고를 했을 정도. [25] 만약 저지의 총이 아닌 다른 총을 사용했다면 케이는 정말로 마마의 명령대로 앤더슨을 사살하는데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지의 총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그걸로 앤더슨을 사살하려다 실패하여 목숨을 잃었다. [26] 앤더슨은 신참이었기 때문인지 그래서 일반 탄환만 가지고 있었는지 신분 불일치로 총이 자폭하여 폭발할때 그걸 사용하려 했던 케이의 오른팔을 날려버릴 정도의 큰 폭발만 있었을 뿐 그것말고는 아무일도 없었다. 만약 앤더슨의 총에도 드레드가 사용했던 것들처럼 소이탄이라던가 다른 탄환이 장전되어 들어있었다면 총이 자폭하여 폭발할 때 엄청난 규모의 폭발이 일어나 앤더슨도 같이 휩쓸려서 죽었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는 등 결코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27] 원피스 드라마에서 모건 역을 맡은 배우다. [28] 그나마도 부상을 입히는 게 가능했던 것이 드레드가 총탄을 다 쓴 탓이었다. [29] 사실 어쩔 수 없었던 게, 마마가 건물을 통째로 장악하고 있었던 데다가 당시 피치 트리스를 전시 비상 체제 상태로 만들어놔서 아예 일반 문도 아닌 전시용 방벽으로 완전히 굳게 닫아둔 터라 이들 입장에서 이를 밖에서 어찌 열 방법이 없었다. [30] 저지들 중에는 돈에 팔려 같은 저지도 죽이고 다니는 이들이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그리고 매수된 저지들이 드레드를 상대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싸이코들임을 생각해 보면 지원 온 저지들은 아마 매수된 저지들에게 기가 죽어서 멋쩍게 도망간 거라고 보면 될 듯하다. [31] 만약 매수된 저지들이 가보라고 했는데도 지원하여 돕겠다며 같이 갈려고 했다면 피치 트리스에 들어가자 마자 입막음으로 전부 살해당했을 지도 모른다. [32] 의료 담당자가 증인으로서 증언하지 못하도록 입막음으로 사살한 것으로 보인다. [33] 안구 교체 수술.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나온 것과 비슷하다. 단, 이 해커의 새 눈은 유기체가 아닌 기계. 강제로 수술대에 눕혀져 양쪽 눈이 뽑히는데 그것도 마취를 하지 않은 상태로 마마가 손가락으로 두 눈을 찔러 파열시킨 후 그냥 적출하여 뽑은걸로 보인다. 그 후 인간의 안구와 비슷하게 만들어진 고성능 카메라가 끼워졌다. 거기다 카메라에는 물기가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영원히 안구건조증을 앓게 됐다. [34] 물론 이는 상술했듯이 마마가 최후의 발악이랍시고 자신의 심장박동과 연계되는 폭탄 원격기폭장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말 그대로 저지(저지 드레드)를 컨셉으로 하는 갱단, 머리에 페인트로 저지의 헬멧과 비슷한 모습으로 칠했다. 갱들에게 공포와 증오의 상징인 저지를 어째서 컨셉으로 삼은 건지는 의문. 사칭죄로 안 잡혀 가려나? 작중 후반부에 마마의 방에 이들 갱단의 유니폼이 전리품으로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