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아픈만큼 성숙해졌다는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지난해 처음 1차 지명으로 들어와 뭔가 보여주려고 한 게 강했는데 그것 때문에 힘들었다. 쉬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선배들에게 이야기도 많이 들으면서 이제 마음이 편해지고 제가 부족한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1차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그리고 2차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지금은 '기회가 왔으니까 잡아야겠다', '보여줄 건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로는 주로 경기 후반
대주자로 나오고 있지만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평은 썩 좋지 못하다.
주루 센스가 상당히 나쁜 편이고 투수와의 수싸움에서 완전히 밀려서 나왔다 하면 견제사를 적립했고, 그게 벌써 다섯 번이다. 2014시즌 까임 1순위였던
유재신을 그리워할 정도로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얻어먹는 중이라, 본인에게도 적잖이 심적 부담이 될 듯하다.
염경엽 감독 말로는 1군 맛을 보여준 뒤 2군에 내려보내려고 했는데 마침 유재신이 부상 중이라 못 내리는 거라고 밝혔다. 유재신이 낫는 대로 자리가 바뀔 듯.
이쪽도 불운했던 게 14년 초만 해도
강정호의 해외 진출 공백을 메울 넥센 차기
유격수로 점쳐진 건 임병욱이었다. 3라운드에서 뽑힌
김하성은 야탑고 시절 1년 후배
박효준[1]에게 밀려 2루수를 주로 봤기에 2루수 백업으로 점쳐졌다. 이 둘에 2라운더 3루수
임동휘까지 더해진 게 넥센의 차세대 야수진 구상이었다. 그러나 14시즌 시범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로 인한 장기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김하성이 타격은 물론 유격 수비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차기 유격수로 낙점 받았고 임병욱은 대주자 신세가 되었다. 더불어 190cm[2]이 넘는 장신도 유격수 포지션을 지키는데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포지션 전환을 하자고 해도 외야는 포화상태고[3] 그렇다고 1루로 보낼 수도 없으니 답답한 노릇.
8월 20일 화성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출장하여 3루타 없는 사이클링 히트, 4타수 4안타 5출루를 기록하였다. 1회 말 안타를 쳤고, 3회 말 2루타를 쳤으며 4회 말 3점 홈런을 기록하였다.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2루타를 기록 한 후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몸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아쉽게 3루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1]
공수를 겸비한 동년배 최고의 유격수 자원으로 꼽혔으나 14년 7월 양키스와 계약해 미국으로 가버렸다.
[2]
공식 프로필상으로는 185cm이나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한다.
[3]
그렇지만 15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유한준과 은퇴가 머지 않은
이택근을 제외하면 외야진 무게감이 팍 죽어버리기 때문에 미래를 대비해야 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