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1. 상세
2. 전개2.1. 이슈가 등장한 배경(2020~2023년)2.2. 문제의 부상(2024년 1~4월)2.3. 하드웨어 매니아들의 현상 파악(2023년 ~ 2024년 5월)2.4. 기업 고객들의 인텔 저격(2024년 7월)2.5. 임시 해결책(2024년 4~6월)2.6.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여러 가설들(2024년 4~7월)2.7. AMD와의 차이2.8. 인텔의 침묵(2024년 1~7월)2.9. 인텔의 공식 원인 발표(2024년 7~8월)
3. 인텔의 해결 완료 선언 (2024년 10월 5일)2.9.1. 인텔의 이메일 질답 기사(2024년 7월 27일)
2.10. 인텔의 사과 및 AS 연장 발표(2024년 8월 2일)2.11. 인텔의 해결책 : 0x129 마이크로코드 배포(2024년 8월~10월)3.1. 인텔이 시인한 원인들의 문제 해결 일지
4.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5. 기타1. 개요
???: 아 결함이 아니구요! 부족함이라니까요! - 퀘이사존 | 위기의 인텔 (13,14세대 CPU 불량이슈) - 신성조 |
2023년 말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인텔 13, 14세대 CPU의 불량 논란을 설명하는 문서. 현재 인텔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는 거대한 게이트로 비화되고 있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최고 속도가 150km/h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출시한 자동차를 샀더니 제조사에서 그 속도로 달릴 경우 과열로 엔진 블로우가 날 우려가 있으므로 100km/h로 정속주행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꼴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정속주행 안 해서 생기는 문제는 책임 못 진다고 배째라를 시전한 상황으로 비유할 수 있다.
결국 해당 결함이 불거진 후 반년이 넘게 지난 2024년 7월이 되어서야 사태 해결에 나서기 시작했다. 뒤이어 사과문을 올리고, 문제 원인을 찾아 해결했다고 했다. 결함에 대한 리콜은 배쨌지만, AS는 2년 연장해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 원인 해결에 대해서도 인텔은 여러 번 우왕좌왕하면서 2달 이상 지체 되고 있는 중이었다가, 10월 5일에 와서야 완전 해결을 선언하기에 이르나 이마저도 정말 완전 해결인지 의심스러운데 자세한 건 인텔의 해결 완료 선언 문단 참고.
1.1. 상세
인텔의 13, 14세대 CPU, 그 중에서도 고클럭으로 동작하는 i7, i9 모델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불안정성 문제가 제기되었다. 국내에서는 철권 8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으며[1] 점점 논란이 커져가면서 크고 작은 기업 고객들[2]이 공식적으로 인텔 13세대, 14세대 프로세서에 문제가 있다고 공표하기에 이른다. 인텔은 초기에는 문제의 원인을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클럭을 너무 높게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떠넘기며 소비전력을 제한하는 "인텔 베이스라인 프로파일"을 배포하는 것으로 대처했으나, 2024년 7월 CPU의 마이크로코드 상의 버그로 인해 지나치게 높은 전압이 가해져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발표했다.[3] 현재 이 문제는 CPU에 비가역적인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번 문제가 생긴 CPU는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집단 소송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고 인텔은 13, 14세대 CPU에 워런티 보증 기간 2년 연장을 발표했다. 한편, 이 문제와 맞물려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 쇼크로 인해 인텔 주가는 하루만에 20% 넘게 폭락하고[4][5] 인텔은 15,000명의 직원 감원을 발표하고 2024년 4분기 주주 배당금 분배를 포기하는 등먼저, 이 사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혼동하기 쉬운 사실이 있는데, "오버클럭을 안 하는 사람은 해당 사항이 없는 게 아닌가?"하는 점과, " 철권 8 같은 게임 구동에서 생기는 문제가 아닌가?"하는 점이다.[6] 일단 '오버클럭을 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은 대체로 사실이다.[7] 그리고 특정 게임들에서 해당 문제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확실하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오버클럭 여부와 상관없이, 특정 게임을 하느냐 안 하느냐와 상관없이 인텔의 13~14세대 모든 라인업의 제품에 크든 작든 전부 해당되는 문제다.
- 게임이 아닌 영상 편집 등의 작업을 하는 시스템에서 원인 모를 불안정이 갑자기 생겨서 점검 끝에 철권 무료 데모판이나 인텔 공식 XTU[8]를 실행해서 확인하게 된 사례가 계속 하나둘씩 제기되고 있다.[9]
- 오히려 뚜따나 커수로 온도 잡고 언더볼팅에 가깝게 오버클럭한 사용자보다는 상급 보드 기본값으로 사용한 쪽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편이라는 의혹도 있다.
- 언더볼팅하면 전압 온도 전력이 낮아지니 문제가 없을거다고 안심하는 유저들도 있는데, 문제의 핵심은 짧은 시간 전압의 급상승 급하강이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언더볼팅을 하면 문제가 진행될 확률을 유의미하게 떨어뜨릴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한다.[10]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전압을 칼전압으로 변동없이 일정하게 고정시키는 조치가 더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2024년 5월 1일 기준 임시 대책 정리본. 단, 시간이 지나가며 조건부로 서서히 CPU가 죽어가는 문제 성격 상, 일부 가이드만 믿고 안심하다가 나중에 인지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기에 일단은 몸만 사리는 차원에서 적용해 주는 편이 좋다. 관련 유튜버들은 싱글스레드 부하 시 높은 싱글 부스트 달성을 위한 전압 튐을 가장 크게 의심하고 있고[11][12], 고정 클럭 및 LLC 설정으로 이를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13] 6월 발표된 인텔 기본 설정은 전압을 더 줘서 수명을 억지로 늘리고, 대신 열화를 빨리 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실제로 완벽한 대비책이 아니라는 기사도 나오는 등, 혹평을 듣고 있어, 당장에 이상이 없으면 보증을 포기하더라도 적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대세.
2024년 6월 19일, 인텔의 공식 발표는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했다는 내용과 함께, 오버 클럭, 전력 제한 등의 세팅 변경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선언을 담고 있다.[14]
한 PC하드웨어 유튜버가 이번 사태의 타임라인을 정리해서 퀘이사존에 올렸다.(2024년 6월 19일 기준) #
그리고 그 추세는 7월을 기점으로 게임 회사들[15]까지 나서서 해당 CPU들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일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고, 게임 회사뿐만이 아니라 서버 센터, 게임 엔진사, VFX 효과 처리 업체 등등에서도 인텔 CPU들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식으로 사태가 악화되고있다.
그러다가 2024년 7월 22일에 와서야 비로소 인텔은 원인들이 무엇인지 하나 둘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다. # 국내 기사 그러나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는 과정도 문제의 원인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 하나를 발견하는 패턴으로 세 번 이상 지체되고 있는 중이다.[16]
그리고 2024년 10월 5일, 인텔은 공식적으로 이 이슈는 해결 완료되었음을 선언했다. 원인은 전력/전압 기본 설정치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 eTVB 마이크로 코드 알고리즘 오류, 최소 전압값 점진 증가의 문제, 최소 전압값 튐의 문제, 이렇게 4가지를 제시하고 모두 해결되었으며, 곧 그 최종 해결 바이오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을 선언했다.[17]
2. 전개
2.1. 이슈가 등장한 배경(2020~2023년)
2020년대 초반, 인텔은 고성능 CPU 업계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전성비로는 Apple M 시리즈 칩이 등장한 이래로 이미 답이 없었고, 적어도 AMD와의 성능 경쟁에서 만큼은 어떻게든 뒤처지지 말아야 했다. 그러나 2015년 첫 14nm 공정 사용 아키텍쳐인 브로드웰 출시 이후로 계속해서 늦어지는 미세공정 전환 등의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인텔은 근소하게 AMD보다 성능에서 앞서 왔는데, 이는 정석적인 방법인 아키텍처나 공정의 개선만으로 이루어 낸 것이 아니었다.AMD가 라이젠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인텔과 AMD 양사의 CPU 경쟁이 치열해지는 동안 인텔의 아키텍처 개발은 지지부진했고, 공정마저 14nm 공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나 AMD는 지속적으로 아키텍처의 개선을 이루어 내고 공정면에서도 추월하며 인텔을 위협하게 되자 12세대부터 P/E코어 체계[18]를 도입하면서 더 많은 전력을 인가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겠다, CPU 자체의 전력 스윗스팟을[19] 무시하고 전력을 계속 퍼넣으며 성능을 억지로 올리기 시작했는데, 21년 말 즈음부터 사람들은 이를 차력쇼라 부르기 시작했다.
2.2. 문제의 부상(2024년 1~4월)
그리고 2024년 1월에는 철권 8이 출시되었다. 철권 8의 경우 문제점의 언리얼엔진 LowLevelFatalError GPU 크래시 오류 항목 참조. 봄이 가까워지면서 겨울에 비해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고 고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을 하다가 하나 둘 컴퓨터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점점 많이, 아니 연달아서 상당히 많이 나타나게 되었다. 2024년 3월, 각종 오류로 SSD, 그래픽카드 등의 PC 부품을 교체하면서 이리저리 몸을 비틀던 유저들은 결국 CPU 문제라고 확신을 가지며 본 불량 논란이 시작되었다. 그것도 기존에 인텔이 순정 상태라고 광고하여 사용하던 상황인 경우가 많았다.그래서 이 사안은 지금까지 낮은 확률로 CPU 불량이 나오면 그 해당 CPU만 교체받으면 해결되었던 단순한 차원의 '불량' 문제가 아니라, 인텔 해당 라인업의 모든 CPU들이 과전력에 노출되면 수명이 점점 갉혀 나가고, 제품 편차로 그 문제 발견 및 CPU 사망 시점만 다를 뿐, 미래에는 모두 불시에 사망하게 되는 '결함' 문제로 읽혀질 수 있다.[20] 또한 상술한 여러 인텔 13, 14세대의 장점들이 결국 '극한 오버클럭하면 여러 조건에서 라이젠을 능가한다'였는데, 그 장점을 소멸시키는 희대의 사건이다. 또한 고가의 상위 라인업으로 갈수록 생존을 위한 조치를 받으면 성능 저하가 심해진다. 즉 인텔 CPU에 더 많은 애정과 자금을 부을수록 그에 비례해서 돌아오는 피해가 커지므로 아주 심각한 사안이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옛날 세대 CPU들과 달리 2010년대 중반 이후에 나온 제품은 불량률이 높다는 얘기가 판매 관계자나 유튜버, 컴덕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제기되고 있었는데 #, 이를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사건의 초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시각도 있다. 이미 라이젠이나, 인텔 12세대, 심지어 LGA 1151v2 소켓을 사용하던 9세대 때도 옛날 CPU에 비하면 불량률이 매우 높다는 의혹이 있었고, 그래도 인텔이 AMD보다는 불량률이 낮다는 인식도 적지 않게 있는 편이었는데[21], 후자의 인식을 완전히 박살내는 사건이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5연속 불량 당첨글[22]
2024년 들어 철권 8 붐이 일어나고 비교적 최신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게임에서 주로 검증되는 제품 불량이 3월경부터 새롭게 인정되면서[23] 4월부터는 인텔 본사에서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실제로 인텔 한국 AS를 담당하는 쪽에서는 하루 십 여건의 동일 증상 불량 보고가 올라왔다고 한다. #
2.3. 하드웨어 매니아들의 현상 파악(2023년 ~ 2024년 5월)
현재까지 전세계 PC 하드웨어 매니아들 사이에서 공유된 해당 현상 파악은 아래와 같다.- 13, 14세대 i7, i9에서 주로 보고되고 있으나, 12900K(S), 13600K나 14600K에서도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i9 제품군이 가장 불량률이 높은데, 가장 높은 부스트 클럭을 쓰며, 특히 역대 인텔 CPU 중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만큼 당연한 일이다.
- 더 놀라운 것은 CPU가 불량이어도 해당 사항이 없는 고사양 게임/고부하 테스트들은 멀쩡히 구동되며, 유독 관련된 게임들에서만 이런 오류를 뿜는다는 것. 유저들은 주로 최신 언리얼 엔진 관련 오류라고 추정하지만, 비교적 구버전이나,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사용한 배틀필드 2042, 데시마 엔진을 사용한 호라이즌 제로 던에서도 오류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 사실은 언리얼 엔진이 직접 실행하는 코드가 아닌, 게임용 압축해제 미들웨어가 직접적으로 걸리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 비슷한 부하 특성[24]이라면 다른 엔진이나, 게임이 아니라도 같은 오류를 낼 수 있다. 다만 언리얼 엔진의 인지도가 높기도 하고[25], 철권 8은 무료 데모 버전으로도 확인이 가능해서[26] 주로 언급되는 것. 다만 철권 8만 언급하는 걸 넘어 철권 8에서만 오류가 난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낭설로 판명되었다.
- 한국에서 해당 사태가 철권 8 이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유는, 최신 언리얼 엔진을 쓴 게임들 중 철권 8이 특히 한국 유저 비중이 높은데다 유일하게 데모 버전이 있어서 돈 한 푼 안 들이고 오류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류 판독기로 자주 활용되다보니 이렇게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 중국의 Chiphell 사이트의 한 유저는 PC 수십 대를 세팅한 스튜디오를 운영하기 때문에 많은 수로 테스트 가능하다면서 자료를 공유했는데 #, 그 내용에 따르면, 13900K의 불량률은 50~60% 정도, 14900K의 불량률은 80% 정도로 추정한다고 밝혔고, 전력 제한을 걸면 10~20% 정도 유의미하게 불량률이 감소한다고 전했다.
- 13900KS부터 시작해 14900K나 14900KS나 이전 제품들에 비해 보다 높은 클럭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으나, 근본적으로는 아무것도 개선된 게 없는 제품이다 보니 저 보증된 높은 클럭을 뽑으려면 필연적으로 전압을 더 넣어야 하고, 14900KS에 와서는 무려 1.5~1.6V의 살벌한 전압을 자랑한다.[27] # 그러나 이 사건은 이제 와서 '저 정도의 전압이 들어가면 오류가 생기거나 CPU가 죽을 수 있으니 낮춰 쓰라'는 이야기인데, 이걸 CPU가 죽을까봐 노심초사하며 전압을 낮추고 전력제한을 걸어서 쓰면 이전에 나온 제품들에 비해 성능상 이점을 전혀 누릴 수가 없다. 아무것도 모르고 해당 CPU를 구입했던 유저들은 당연히 벙찔 수밖에 없다.
- 게다가 이번 이슈에서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13, 14세대의 i9 제품군이 전력 제한 바이오스를 적용해서 PL값을 125W로, PL2값을 188W 이하로 제한한다면, 시네벤치 기준으로 약 25% 성능 하락이 예상되고[28], 이렇게 성능이 떨어지면 전력 제한을 해제하기 전 i7급으로 떨어지게 된다.[29] 결국 소비자들은 이 정보를 미리 알았다면 적게는 1.4배에서 많게는 2.5배의 가격으로 i9 CPU들을 구매할 이유가 없으니 충분히 배신감을 느낄 만할 이슈이고, 특히 i9 라인업은 그 특성 상 구매자가 인텔의 충성 고객층일 확률이 높은 만큼, 더더욱 인텔을 향한 유저들의 신뢰에 큰 악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다.[30] 5월 3일, 퀘이사존에서 ASUS 기준으로 전력 제한이 걸릴 경우 시네벤치(주로 작업 능력 가늠용)를 돌려 봤는데, 성능이 제법 상당히 하락한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심지어 이래도 전압이 튄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니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성능 하락을 감수했는데 그 안정성마저도 못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2018년경 CPU 게이트로 이미 한 차례 인텔 CPU의 성능 저하를 겪어 봤던 올드 유저들이라면 무덤덤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 이에 대해 조금 더 분석한 인텔 커뮤니티발 글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열거나 크롬 탭 전환 시에도 인텔 자체 터보 부스트 알고리즘에 의해 2개의 P코어가 6.0GHz로 작동하면서 순간적으로 전압이 1.65V까지 올라가는 스파이크가 관측되었으며, 이것이 최근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원인으로 의심이 간다고 한다.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전력 사용량이 얼마 되지 않을 때도 과전압이 걸린다는 뜻이기 때문에, 단순히 전력 제한만 인텔 기본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인텔이 253W 제한을 걸라고 임시 대책을 내놓았을 때에도 비슷한 전력 제한으로 테스트에 실패했다는 사례[31]가 꽤 나왔다.
- 또한 Hardware Times에서 분석한 현상은 게임 실행 중 문제 터지기 몇 분 전 부터 P코어는 클럭 유지, E코어 클럭 유지 → E코어 갑작스런 클럭 다운 → E코어 사용률 0%까지 감소 → 크래시 순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감지해서 보고했다. # 퀘이사존 번역
- 또한 K(KS)라인업의 존재도 문제다. 무슨 말이냐면, 현재의 CPU 클럭은 i7-8700K(8086K) 이후로는 인텔이건, AMD건 작업 부하에 따라 CPU가 전력 공급 수준에 맞게 전압을 조정해 자동으로 클럭을 맞춰서 작동하는 개념으로, 이 개념에서는 클럭의 상한과 하한이 존재한다. 벤치 사이트에서 아이들 상태 벤치, 게임 풀로드 벤치, 작업 풀로드 벤치, 피크값 벤치 자료들을 따로 측정해서 내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또한 CPU는 처음부터 제품 간의 편차가 있다. 생산 라인에서 동일하게 생산된 칩들을 i9용, i7용, i5용, i3용으로 선별하며, 그 선별 구간 내에서도 촘촘한 제품 편차가 있다. 그 편차 때문에 CPU 오버클럭이 있다. 운이 좋아서 높은 전압까지 버티는 CPU 뽑기에 당첨되었다면, 유저 개개인이 높은 클럭을 안정적으로 고정해서 생산 회사 보증선보다 약간이라도 더 고성능으로 사용하게 하는 작업이 바로 오버클럭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K(KS) 라인업은 앞서 말한 클럭의 배수 제한을 풀어 버리고[32] 유저들이 알아서 클럭 가챠를 돌려서 최고 클럭을 맞추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즉 사용자 스스로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점을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로 만들어서 출시한 제품이라는 점이다.[33] 그런데 이번 문제점에서 보호하는 수단을 적용하면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사실상 13900KS=13900K=13900 논K(전력제한 걸기 전)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유저가 보기에는 K(KS) 버전을 구매하려 지출한 추가 금액을 마치 사기당한 것처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사안이고[34], 인텔은 이후 어떤 해결책을 내건 '전력 제한을 건다는 점을 동반한' 솔루션을 냈다면, 그건 K 라인업 자체가 유저를 기만하는 라인업이라는 점을 증명한 셈이 된다. 물론 반론이 몇 있었는데 논K 자체는 오버클럭을 고려하지 않아 K버전에 비해 전기적 특성이 안 좋은 제품으로 선별해서 내놓는다는 루머가 있고, 애초에 K버전은 예전부터 공식 스펙상으로 오버클럭 시도 자체를 열어두기만 했을 뿐, 실제 오버클럭 성공 여부는 인텔이 단 1배수도 보증을 하지 않았다.
- 그렇다면 논K 라인업 구매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부당함 없이 괜찮은 거냐는 질문을 던져 볼 수 있는데, 현실은 인텔 기본 전력 값을 적용하고 보면 오히려 고성능 논K의 성능 하락이 훨씬 크다. 이유는 모든 i5~i9 논K 라인업 CPU의 기본 PL1이 65W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i9-14900같이 코어 많은 고성능 제품조차도 이 설정값에 예외가 없다. 그러다 보니, 전력 제한을 인텔 설정값으로 되돌릴 경우 성능 하락이 제일 큰 제품이 14900이다. 아예 14600K와 멀티 성능이 거의 유사하다는 굴욕을 허용하는 촌극이 벌어질 정도. 이슈가 거의 없었던 i5 라인에서도 14600K는 성능 하락이 미미한 반면 i5-14500번대나 i5-14400번대같이 이 사건과 관련이 없었던 하위 라인업의 제품에서 성능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다. 작업용 용도 치고는 비교적 저가의 CPU 라인업들 중에서도 오로지 멀티 성능만 보고 13500, 14500를 구매했던 메리트가 거의 사라졌을 정도.[35] 결국 논K 제품을 구매한 유저들도 해당 이슈의 유탄을 맞고 울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이 논K 조차도 기본 전력 제한이 65W 이상이라면 이번 이슈에서 완전히 안전한 것이 아님을 인텔이 확인해 주었다.
- Techspot의 인텔 말바꾸기 저격 기사, Gamers Nexus도 빡침특집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2.4. 기업 고객들의 인텔 저격(2024년 7월)
1월 쯤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는 철권 8, 호그와트 레거시의 경우에서처럼 개인 소비자들, 컴덕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양상이었지만, 4월에 엔비디아가 이 문제 관련으로 인텔을 공식적으로 지목한 이후로 흐름이 바뀌었고, 7월 쯤에 이르자 여러 엔터프라이즈 회사들까지 합세하여 문제를 제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GPU 제작 회사, 게임 제작 회사, 게임 서비스 회사, 게임 엔진 회사, 서버 회사, VFX 스튜디오 등등 고성능 CPU를 많이 사용하는 크고 작은 회사들의 저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그에 맞춰 인텔 CPU 리셀러들의 제보들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4월 4일, 엔비디아는 "게임 관련으로 크래시 뜨는 문제는 우리들의 문제가 아니라 인텔의 문제"라고 공식 성명을 냈다. # 해당 문제가 발생할 시, 윈도우에서 뜨는 경고창의 메시지는 "비디오 메모리가 부족합니다" 하는 식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이런 문제들이 발생했어도 유저들은 당연히 그래픽 카드의 문제거나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의 문제로 인식할 만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이렇게 수면 위로 부상하자, 엔비디아는 인텔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 2024년 4월 22일, 언리얼 엔진과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에픽게임즈는 '인텔 프로세서 불안정성으로 인해 Oodle 압축 해제 실패 발생'이라는 화두를 띄우고 "인텔 페일 세이프" SVID 동작 옵션을 활성화하도록 권했다.[36] 이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안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거의 확실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그 후 "인텔 페일 세이프"를 사용하면 메인보드가 CPU에 너무 많은 전압을 공급하게 되고, 그 결과 매우 높은 발열이 생기기 때문에 더 심한 성능 저하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취소했다. # 그 후 7월 23일, 언리얼 엔진의 슈퍼바이저는 인텔 CPU들이 얼마나 문제인지를 또 다시 공론화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인텔 Core i9-14900K 및 13900K CPU의 오류율은 무려 50% 수준이다 그래서 언리얼 엔진 측은 '안정성을 위해' AMD CPU로 넘어가겠다고 언급했다. # 번역 인텔이 권고한 조치들을 다 취해 봤지만 유의미한 개선은 없었다고 한다.
- 2024년 7월,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이후 이 이슈가 다시 부각되었는데, 철권 8보다 훨씬 무거운 이미지 처리 작업이 동반되다보니, 여기서 못 버티고 나가떨어진 인텔 CPU 사용자들이 상당히 많았던 것. 정식 출시 이전에도 넥슨 측에서 이슈를 파악해서 5월 20일 경 공지로 안내하기도 했고, 하드웨어 타임즈에서도 무려 35분 동안 7번 게임이 크래시 나는 현상을 겪고 기사로 올렸다. 이에 퍼스트 디센던트 측에서 패치를 통해 이미지 처리 부하를 낮췄다고 공지를 올렸다. 이 패치 이후로 셰이더 로딩 속도가 많이 낮아졌다는 증언들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게임 구동 상태를 체크해 보니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나왔다. # 즉, 넥슨은 인텔 CPU에 걸리는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 인텔, AMD 상관 없이 셰이더 성능을 일제히 낮춰서 해결한 것으로 읽힐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인텔 CPU 유저들을 구하기 위해서 AMD CPU 유저들을 희생해서(그들에겐 이런 조치가 필요 없었지만) '공평하게 성능을 떨어뜨린'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 2024년 7월 9일, 워프레임의 개발사인 Digital Extremes에서는 게임에 nvgpucomp64.dll 파일에서 크래시를 일으키는 PC의 CPU의 비율을 공개했는데 #, 번역 100%가 인텔 CPU 였으며, 그 중 약 80%가 i9 제품군이었고, 14900 제품군은 34.7%, 13900 제품군은 44.0% 였으며, 단일 품목에서는 29.5%의 13900K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I7 제품군의 문제 사례도 사소한 수준이 아니라 할 수 있는 20%를 넘긴 비중을 차지했다. 게임사에서는 "당신이 AMD CPU나 구형 인텔 CPU라면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37]
- 2024년 7월 12일, Path of Titans(패스 오브 타이탄)의 개발사인 Alderon Games 역시 인텔 CPU가 자사의 게임에 문제가 있음을 공개하고 유저들에게 AMD CPU를 사용하도록 권유했다. 그들은 여러 상세한 데이터를 밝혔다. 원문 인용기사 인용기사 번역 이 게임사는 인텔을 향해서 '결함이 있는 CPU를 팔고 있는 인텔(Intel is selling defective 13-14th Gen CPUs)'이라는 매우 강경한 어조를 동원했다.
- 인텔 13, 14세대를 사용한 시스템에서 해당 게임 돌릴 때 수천 건의 크래시를 체크.
- 심지어 게임을 돌리는 서버 전체가 다운.
- 더 놀랍게도 CPU의 문제로 SSD가 손상을 입을 수 있음.
- AMD CPU로 넘어갈 경우 문제는 1/100 수준으로 줄어듦.
- 3~4개월 동안 관찰했지만, 인텔의 13, 14세대 CPU들은 100% 결함이 진행 중이고, 결국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 문제.
그리하여 아예 해당 문제로 게임이 문제가 생길 시 "인텔 CPU로 인한 문제"라는 식의 시스템 메시지를 띄우는 조치를 취하기에 이른다. # 번역 및 해설
- 게임사 뿐만이 아니라, 인텔 CPU는 서버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공유되었다. 24년 7월 12일, 게이머즈 넥서스는 level1techs 의 Wendell을 만나서 "인텔의 CPU가 엔터프라이즈 및 서버 구축에서도 장애를 겪고 있다는 소식을 얻었습니다. 이는 서버 보드가 소비자 Z790 마더보드와 같은 정도로 전원을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이전의 PL1 및 PL2 구성 문제 중 일부가 다른 문제일 수도 있고 Red herring일 수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라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 해당 내용은 탐스하드웨어에 의해서 기사화 되었다. # 번역 서버에서 7950X와 14900K를 쓴 경우 각가 서버 유지보수 비용이 139 달러 대 1280 달러로, 인텔 서버의 경우에는 1000 달러 이상의 비싼 비용이 발생한다는 증언이 있었다. 또한 오류 로그의 횟수 차이를 비교하면 인텔 CPU를 쓴 경우는 90일 동안 1584건 중 1,431건의 압축 해제 오류를 차지한 반면 AMD는 같은 기간 동안 4건의 오류만 발생했다고 한다.[38]
- 호주의 애니메이션 렌더링을 처리하는 VFX 스튜디오 ModelFarm에서 7월 23일 발표하길, "궁금한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우리 업체에서 13900K와 14900K CPU 시스템의 불량율은 지금까지 약 50%입니다"라고 했다. 게임 뿐만이 아니라 렌더링, 이펙트 등의 작업을 돌리는 스튜디오들도 인텔 CPU의 문제와 얽혀서 절반 가량의 물품들이 불량나서 뻗어버리는 트러블을 겪었고, 그래서 AMD 시스템으로 넘어가겠다고 선언했다. # 번역
- 프랑스의 매체인 lesnumeriques의 7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불량률이 아닌 '반품률'을 기준으로 따져서, 인텔 13, 14세대의 반품률은 12세대에 비해 4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인텔 CPU 리셀러를 통해서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13세대는 12세대보다 4배의 반품률을 기록했고, 14세대는 3배의 반품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각 세대의 최하위 ~ 최상위 전체 라인업을 기록한 것이니 만큼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을 i9이나 i7의 반품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수치다. 더 높은 전압과 전력이 들어가는 14세대의 반품률이 낮은 이유는 13세대가 팔린 기간이 14세대가 팔린 기간보다 2배 이상 길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CPU가 지속적으로 죽어나가는' 현상을 입증하는 일면이기도 하다. 이 반품률까지 적용되니, AMD 전체 반품률은 1% 정도, 인텔 전체 반품률은 1.75% 정도를 기록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반품의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니며, 각 세대별로 팔리는 CPU들 전체 합산이며, 문제가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을 것인 i7, i9에 집중되었다는 점까지 다 고려해 보면 이 13, 14세대 i7, i9 문제가 매우 빈번하기 때문에 전체 평균으로 나누어도 AMD 제품보다 반품률이 1.75배 더 압도하게 된 일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라 할 수 있다. 해당 매체는 그래서 "8월 중순에 전압 처리 관련 마이크로코드를 수정해 준다고 해도, 이미 손상된 CPU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인텔에게 물어봤지만, 인텔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 번역
2.5. 임시 해결책(2024년 4~6월)
2024년 7월 10일 기준으로 아직 제대로 된 해결책은 없다. 다만, 문제가 발생할 확률을 경감하거나, CPU나 시스템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방법들이 이리저리 공유되고 있다.- 퀘이사존 임시 해결책은 오버클럭을 했다면 오버클럭을 해제하거나, 최대 클럭 및 전압에 제한을 거는 방법 등이 있다. ASUS를 필두로 MSI 등에서 대응 펌웨어 업데이트와 가이드를 내놓기도 했다. 이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CPU의 성능을 제한하는 방법이고 결국 출고된 CPU의 불량을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 될 수 있어, 각종 컴퓨터 커뮤니티에서는 인텔의 추후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 4월경 최초로 소비자들을 향한 대책이 나온 것은 ASUS 메인보드사를 시작으로 "인텔 베이스 프로파일"이라는 명칭으로 전력 제한을 253W 수준으로 거는 것이었다. 이는 인텔 발표 당시 PL1, PL2 라는 기준을 명시한 것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 후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사에서 더 엄격한 188W 수준으로 거는 전력제한을 발표한다. 그러나 그 후 인텔에서는 메인보드사들이 배포한 바이오스를 부정하고 그보다 성능 저하가 덜한 "인텔 디폴트 세팅"이라는 명칭으로 바이오스를 배포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이 모든 조치들은 모두 임시적인 성격의 조치들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은 추후로 미룬다.
- 사실 1차적으로 제한된 성능도 사실 인텔이 CPU 공식 사양표에 명시하는 순정 PL1 스펙보다는 훨씬 높은 성능이다.[39] 그래서 " 극한의 차력쇼로 벤치마크 1점이라도 더 이겨먹으려는 정책"이 제품 수율로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터진 사고라는 의견이 있다. 심지어 이 기사는 제목부터 전력 제한을 내걸은 공식 테마 벤치마크임에도 무제한과 253W 제한만 비교했을 뿐, 인텔이 CPU 공식 사양표에 명시한 순정 PL1 125W는 인트로에서 한 줄 언급한 게 전부이다! 추후에 인텔에서 더 제한이 걸린 임시 대책을 발표했는데, 이는 PL1 스펙은 기존의 권장인 125W고, PL2 스펙이 공식 사양표에 명시된 것보다 더 낮은 188W다.
- 하드웨어타임즈의 분석 및 제안 6월 19일 인텔이 제안한 기본 전원 프로필 적용과 eTVB 버그 인정 및 수정 이후에도 문제가 계속되는 것을 파악했다. 그래서 몇 가지를 분석하고 제안한다.
- 모든 사용자에게 작동하진 않을 수 있지만, Intel의 6월 19일 공지한 "기본" 전원 프로필을 준수. (충분하진 않음)
- 메인보드 공급 업체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eTVB 펌웨어 수정 사항을 적용. (충분하진 않음)
- 게임 프레임을 60 FPS로 제한해 CPU 부하를 감소시킨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게임이 작동함.
- CPU 부스트 클럭을(P-코어/E-코어) 100-200MHz 줄이거나 코어 전압을 5-15% 높일 것.
- AMD Ryzen CPU 구입: 더 쉽고 가장 현실적이자 비싼 문제 해결법.
- 7월 22일 인텔의 발표로 '마이크로코드'에서 전압을 인가할 때 오류가 있어서 고전압 문제가 있다고 했고, 그 해결을 위한 바이오스를 8월 중순까지 배포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 역시 충분치 않다는 지적과 내부 문서 유출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2.6.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여러 가설들(2024년 4~7월)
전세계 컴덕들에 의해서 테스트와 실험이 진행되어서, 상술한 여러 "현상"은 지금까지 상세하게 정리되었지만, CPU 회로 설계 내부에 위치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또 다른 문제다. 그러나, 24년 7월 10일 기준으로 이 제품을 설계한 인텔은 아직 원인을 공지하지 않고 있다. 즉, 인텔은 원인을 아직도 모르거나, 아니면 알아도 사업적인 판단으로 원인 공표를 숨기고 있거나 둘 중 하나가 정답인 상황이다. 다만, 기존에 공표된 여러 기술 문서들과 테스트를 통해서 "이것이 원인이 아닐까?"하는 가설들은 몇 가지 제기되었다.- 중국 하드웨어 커뮤니티 쪽에서 분석한 내용에 의하면 전압이 로드/아이들 상태를 예측하고 결정하는 보정 알고리즘의 문제이거나, 거기다 더해 이 보정을 P코어/E코어의 각기 다른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는 코어가 동일한 전압값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의 문제거나, 그 중 특히 E코어에 걸리는 전압이 너무 높아서 생기는 문제가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다. 퀘이사존 회원의 번역 요약
- 그 밖에 인텔 11세대부터 도입한 코발트 배선이 원인이라는 가설도 존재한다. # 11700K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으며 # 파운드리 측면에서의 실수 등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이기 때문이다.
- 사실 설정하는 과전압이 장기적으로 CPU 수명에 좋지 않은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다만 14900KS 출시 당시 인텔의 공식 보도자료를 보면 80~90만원짜리 퍼포먼스급 메인보드인 ASUS ROG 막시무스 Z790 히어로에 장착한 후 전원 설정을 '고성능'으로 해 두고 '세계에서 제일 빠른 데스크톱 CPU'로 홍보하고 있는데, 실은 이 세팅대로 쓸 경우 장기적으로 CPU에 대미지가 누적될 수도 있는, 즉 사실상 CPU 수명에 크게 악영향을 끼치는 과전압 세팅이었다는 점에서 인텔의 신뢰도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추락시켜 버린 것. # 인텔의 과전압 설정이 어떻게 손상을 주는지 분석 해본 유저도 있다. #
- 과전력의 문제를 넘어서, 아예 CPU 제조 공정 자체의 결함일 수 있다는 가설도 제시되었다. 현세대 인텔 CPU의 문제는 차력쇼 이상의 것이다? Tantalum Nitride 라고 확산 방지 코팅 물질이 있는데, 해당 물질은 구리 배선이 실리콘과 섞이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차단막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데, 이 보호막에 문제가 생기니 다른 물질과 구리가 섞이면서 회로가 오염되고, 산화되어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가설이다. # 보도 영상 번역
- 유튜버 허수아비는 "인텔도 주된 원인이지만, 해당 철권 불구동 현상이 유독 특정 제조사 메인보드 제품을 썼을 때, 더 발생하고[40] 타 제조사 메인보드를 쓸 때는 현저히 빈도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아, 메인보드사의 문제도 무시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 사실 조금만 따져봐도 이론적 분석 능력이 없는 걸 티내는 소리라 금방 비공개처리되었다. #(본문 및 댓글 참고)
- 유튜버 체험판의 컴퓨터 채널은 "인텔이 기존 라인업과 달리, 13, 14세대에서는 전력, 전압 관련 설정에 여유 마진 없이 출시해서, 그게 불량률로 고스란히 돌아온 것이다"라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
이 중에서 후술할 인텔의 발표 내용을 근거로 보면 전압 알고리즘의 문제라는 설과 과전압을 원인으로 지목한 설과 공정의 산화 처리 관련 문제를 지목한 설은 정답에 근접한 추론이 되었다.
2.7. AMD와의 차이
반론으로 "AMD 역시 인텔처럼 소위 '차력쇼'를 해서 출시하지 않았나? 7950X, 7900X, 7700X, 7600X는 그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라는 즉, "인텔만의 문제가 아니라 데스크탑 모든 CPU의 문제다"라는 말도 나왔었다.물론 AMD CPU도 젠4 초창기 라인업에서 차력쇼를 한 것은 맞다. 그러나, AMD의 경우 스윗스팟을 넘기고, 전성비가 떨어지는 것이라서 비판받을 뿐[41][42], 인텔 13세대 및 14세대처럼 그걸 넘어서 CPU 수명을 해치는 수준의 전력 투입에 관해서는 의혹 하나 정도만 있는 수준이다. 더욱이 AMD 전력 관리 센서 자체가 민감하다는 평이 많은 만큼[43] 인텔만큼 심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실제로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논X 시리즈와 다르게 7600X 등의 X 시리즈 CPU에 온도 제한을 걸었을 뿐인데 오히려 전성비가 더 좋아져 점수가 더 상승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시기상 인텔 제품이 AMD보다 더 늦게 나왔으면서[44] 이슈는 먼저 된 만큼 수명을 갉아먹을 정도로 더 무리한 차력쇼를 한 쪽은 인텔이라는 결론밖에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적게는 수십에서 많게는 수천 CPU를 사용하는 기업고객들의 평가 역시 상술했듯이 입을 모아 "인텔 CPU와 달리 AMD CPU에서는 해당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였으므로 반론은 무력화되었다.
또 다른 반론으로 일반 유저는 CPU를 작업 용도보다는 게임 용도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술한 전력제한을 걸어서 해결해도 게임 프레임 저하는 시네벤치처럼 20% 생기지는 않고, 사소한 차이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일반 유저들은 신경 쓸 일이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애초에 전력 제한을 걸기 전에도 14700K와 14900K의 게임 프레임 차이의 평균은 5% 차이였다. 전력 제한을 걸어서 생길 3~5%의 차이만으로도 14900K를 구매한 유저에게는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또한 게임 최강자라 불리는 7950X3D나 7800X3D 조차도 실상 14900K를 평균적으로 5% 수준으로 앞지르고,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게임킹 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45] 즉, 그 기준대로면 애초에 CPU 차이로 인한 게임 프레임 자체가 무의미한 격차고, 몇몇 극단적인 차이를 제외한 절대 다수의 게이머는 최저가 CPU만 구매했으면 되었을 일이었다. 그러나 그래픽카드가 무지 비싸지다보니, 이를 받쳐줄 수 있는 CPU의 성능도 중요해지는 것이 현실( #1, #2)이라 인텔과 AMD는 앞다투어 자사의 각종 고성능 CPU들이 고사양 게임용임을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강조하며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었었으며, (게이밍에 한해선) 인텔이든 AMD든 그 한 자릿수 퍼센트의 차이만으로 승패가 갈리는 상황이었기에 고작 몇 퍼센트라는 반론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이 반론도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및 이슈 재부각 이후로는 언리얼 엔진 5 기반 게임은 다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가 되면서 사실상 의미를 상실하게 되었다.
8월 초반에 어도비 벤치마크 툴을 제공하는 워크스테이션, 스튜디오 시스템을 제작해서 판매하는 PC 조립업체 Puget Systems 라는 회사에서는 인텔을 옹호하는 반론을 펼쳤다. 해당 내용에 의하면, 인텔 10세대의 불량률은 0.5% 이하, 인텔 11세대는 7% 이상, 인텔 12세대는 1% 이하, 인텔 13 세대는 2.5% 이하, 인텔 14세대는 2.5% 이하, AMD 젠3는 4.5% 이하, AMD 젠4는 4.5% 이하라는 통계를 공개했다. # 번역 이 통계에 따르면 오히려 인텔 13/14세대의 불량률은 AMD의 그것에 비해서 50~60%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이는 2024년 8월까지 시점을 기준으로 인텔에게 불리한 통계를 공개한 업체들이 다수였는데 반해, 최초로 기업 고객이 인텔에 친화적인 통계를 제공한 유일한 경우였다. 그런데, 이 수치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원문 기사에서 말한 함정이 있는데, 이들은 업체 자체 전압, 전력 관리 기준을 적용했고, 그래서 엄격히 보수적으로 관리했다고 한다. 즉, 이들은 보드사의 설정을 신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전압, 전력에 대한 극보수적인 세팅으로 이런 결과를 일구어냈다는 자랑에 가까운 데이터라 할 수 있으니, 실 사용자들에게는 그대로 적용할 만한 통계라 할 수 없다는 함정이 있다.[46]
2.8. 인텔의 침묵(2024년 1~7월)
결국 전력 제한 해제를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igor's LAB의 사전 보도 일단은 임시 가이드고 공식 발표는 5월 중으로 정리해서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앞서 말했던 5월 15일, 그리고 5월이 지나갔음에도 아무 발표가 없었고, 이후 인텔 공식 홈페이지에 고지 및 면책 사항으로 "성능은 사용, 구성 및 기타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성능 결과는 구성에 표시된 날짜의 테스트를 기반으로 하며 공개된 모든 업데이트가 반영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 "비용과 결과는 다를 수 있다."라는 문구를 은근슬쩍 집어넣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자신들은 해당 사태에 책임을 지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 꼴.
그러다가 6월 중순에 해당 불량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eTVB(Enhanced Thermal Velocity Boost)에 대한 인텔의 버그가 있는 마이크로코드 알고리즘에 있다는 인텔 내부문서가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13세대 및 14세대 K SKU 프로세서의 고장 분석(FA)에 따르면 해당 프로세서의 최소 작동 전압이 상승된 코어 전압에 누적적으로 노출되어 영향을 받는 프로세서의 최소 작동 전압이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텔 분석 결과, 프로세서가 높은 온도에 있는 동안에도 프로세서가 터보 주파수 및 전압으로 작동하도록 허용하는 이전 BIOS 설정으로 인해 프로세서에 입력되는 전압이 상승한 것이 이 문제의 원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전 세대의 인텔 K SKU 프로세서는 기본 작동 전압 및 주파수가 낮았기 때문에 이러한 유형의 설정에 덜 민감했습니다. 인텔은 모든 고객에게 2024년 7월 19일까지 BIOS를 마이크로코드 0x125 이상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 마이크로코드에는 프로세서 온도가 eTVB 임계값을 초과한 경우에도 프로세서가 더 높은 성능 상태로 진입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eTVB 수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인텔은 탐스 하드웨어 기사를 통해 이 기사를 부정하며 연관 가능성이 있다 정도로 일축했다.
그랬던 인텔은 6월 18일 공식 부정한지 3일 만에 그 내용을 번복하고, eTVB의 버그를 공식 인정했다 # 문장을 요약하자면, "eTVB버그가 있는 건 맞고, 그게 CPU에 문제를 일으키는 건 맞다. 그러나 핵심 요인은 아니라 주장하며, 조만간 수정하겠다"는 말이다. 그런데 거기서 은근슬쩍 권장 전력 세팅으로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하라면서, 오버클럭, 전력 제한 해제 등 세팅 변경은 보증 무효로 간주된다고 선언해 버렸다. 물론 이전 세대들에서도 오버클럭으로 인해 생긴 문제는 AS 거부 사유이긴 했기 때문에 이상한 표현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전력 제한 해제도 보증 무효 행위로 간주하겠다는 거다.
그리고 인텔이 제안한 전력/전압 프로필들을 적용하고, eTVB 버그를 수정한다고 해도, 여전히 CPU가 게임 중 멈추는 현상이 보고되어, # 아직 완전한 해결은 요원한 상황이다.
그렇게 소비자들에게 각종 댓글이나 정보란에서 문제점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인텔에서는 14700K와 14900K 두 CPU 댓글 이벤트를 열어서, 칭찬 댓글을 달면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를 열어서 6월 25일 ~ 7월 3일 간 댓글란 참고 6월 25일 ~ 7월 3일 간 댓글란 참고 그 문제점을 토로하는 정보들이 대거 뒤로 밀려서 보이지 않게끔 조치하는 추태를 보여주었다. 불법 바이럴 마케팅이 아닌 합법적인 마케팅이라는 것을 이용해 그간 공유된 이 CPU의 문제점을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신규 고객들이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는 어설픈 꼼수를 부렸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즉, 인텔도 아직 원인 해결은 못했고, 원인들 중 하나는 찾았다는 말이다. 또한 오버클럭, 전력제한 등 모든 성능 향상, 안전 보호 조치들을 AS 거부 명분으로 사용하겠다는 말[47]이고, 전압을 더 줘서 억지로 수명을 늘려놓은 것 아니냐는 말도 많은 그 보드사 최신 바이오스 설정을 적용한 채 언제 나올지 모르는 인텔의 발표를 하염없이 기다려라는 의미가 된다. 여러모로 명쾌한 원인은 찾지 못한 채 소비자들을 상대로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어떻게든 책임 회피와 정보 통제에만 최선을 다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2.9. 인텔의 공식 원인 발표(2024년 7~8월)
2024년 7월 22일, 드디어 인텔이 입을 열었다.2024년 7월 Intel Core 13세대 및 14세대 데스크탑 프로세서 불안정성 보고서에 대한 업데이트 인용 해외기사 번역
지금까지는 eTVB 버그만 '원인 중 하나'로 인정했었고, 그 전에 메인보드 전력 제한 해제를 금지하고 전력 관련 기본 프로파일을 냈다고 했다가 다시 번복하고 되돌리는 등의 오락가락하는 대처에 그쳤고, 핵심 원인 발표와 해결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던 상태가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7월 하순에 와서야 드디어 공식적으로 선언한 내용은 바로'마이크로코드의 오류'였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코드란 CPU안에 기계어 코드를 넣기 용이한 방식의 수단으로, 일부에서는 펌웨어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들은 지금까지 전압을 적용할 때, 그동안 잘못된 높은 전압을 가하는 마이크로코드 오류가 있었고, 이것이 CPU의 불안정의 원인이 되었다고 공식 인정한 것이다. 일단 인텔의 주장에 의하면 일단 이것으로 핵심 원인과 그 해결책을 찾게 된 상황이다. 인텔은 그 해결책을 8월 중순까지 파트너 메인보드 제조사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문제가 다 해결된 상황은 아니다. 상술한 문단들에서 정리된 인텔 CPU 유저들이 받은 피해는
1. 실시간으로 계속 CPU 소자가 손상되어 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 피해.
2. 1번이 오랜 기간(최대 1년 9개월) 동안 누적되어 이미 손상된 CPU 소자들이 집약되어 CPU 수명이 단축된 완료형 피해.
3. 인텔의 각종 홍보 문서와 벤치마크 사양 기만으로(전압을 낮추는 마이크로코드가 적용된 후의 성능이 이 제품의 진실된 성능일테니) 과대평가된 성능을 믿고 구매한 것,
이 셋으로 함축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발표에서는 1번만 해결할 수 있음을 언급했지, 2번 3번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었다.
- 먼저 8월 중순에 나오는 오류 수정이라는 점에서 15세대 출시 임박 시점까지 13, 14세대 CPU의 손상을 계속 무기력하게 지켜봐야만 한다는 점이 문제고, 또한 그 오류 수정이라는 것으로 정말 해결이 되는지 유저들은 검증해 보고 문제 없음이 확인되어야 이 문제는 비로소 완료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13세대 출시 이후 1년 9개월 동안 과전압으로 손상되어온 CPU들의 피해 보상 지침이 빠져 있다는 문제가 있다.
- 만약 유저들이 문제 CPU들을 중고로 처분하려고 해도, 중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그 CPU가 얼마나 내부 손상이 진행되었는지 알 길이 없으므로, 중고가는 바닥을 달릴 것이기 때문에 처분하기도 힘든 상황이 된다.
- 인텔이 공식 시인한 내용의 단어 선정을 보면 이 건은 CPU의 손상을 초래했기 때문에 인텔이 소비자들에게 보상해야 할 '결함'의 문제가 명백한데도, '불안정 현상 수정'이라는 지나치게 축소된 의미로 표현했다. 이는 최대한 책임은 회피하겠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는 점이다.
- 과전압 버그를 수정한다고 해도 수정 후 우리가 알던 그 i7, i9의 성능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13600K처럼 스윗 스팟 근처에 전력/전압이 형성된 CPU라면 전압을 낮춰도 오히려 성능이 소폭 오르는 경우가 있지만, 스윗 스팟을 한참 넘은 i7, i9들은 전압을 낮추면 예전 '인텔 프로파일'이라고 내놨던 그 때 상황처럼 성능이 확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지금까지 i7, i9들의 '성능을 버그로 뻥튀기 한 채로 부정하게 벤치마크 점수 올린' 것은 기정사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공식적으로 인텔 13, 14세대의 각종 성능은 AMD 7000번대보다 낮아지게 된다.
- 결정적으로 전력 제한 해제를 다시 순정으로 인정하겠다는 말이 없었다. 그들은 출시 당시 그들이 발표 했던 성능 홍보 자료들과 각종 벤치 자료들에 적용될 풀 해제 CPU들이 유저들에게는 기만에 불과했다는 점이 팩트가 되기 직전인 상황인데, 인텔은 전력 제한 해제한 CPU들을 AS 보장 범위 안에 넣어서, 인텔을 믿고 CPU를 샀다가 피해입은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져야 했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솔직하게 시인하고, 제대로 된 성능 자료를 재배포하거나, 벤치 사이트들에 저성능의 실제 CPU를 보내서 내용을 수정해서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이라도 해야 한다. 그러나 인텔은 거기 관해 모르쇠로 일관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48] 유저들은 인텔이 성능 기만으로 판매량 이익만 보고, 정보 수정/AS 보장 같은 책임은 내몰라라 하는 그런 부도덕한 회사가 아니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좀 더 정확하게 세밀한 분석은 2024년 8월 중순에 나올 오류 수정을 적용하고 나서 확인해 봐야 할 사항이지만, 결국 전세계 하드웨어 매니아들이 우려했던 그 분석들이 대부분 옳았음을 확인하는 중이다. 또한 인텔의 발표 내용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데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외국 하드웨어 전문 사이트들의 비판이 줄이어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 번역 # 번역
2.9.1. 인텔의 이메일 질답 기사(2024년 7월 27일)
그 후 7월 27일 The Verge에서 인터뷰를 요청하여 리콜이나 AS 기간 연장 같은 구제 수단에 대한 이메일 질답이 있었다.Q : "인텔은 해당 이슈 영향을 받아서 회복불가 판정될 CPU들이 몇 개로 추정하고 계십니까?"
A : 65W 이상의 기본 전력을 갖춘 인텔 13세대, 14세대 데스크톱 CPU(K/KF/KS 및 65W non-K 변형 포함)는 높은 전압 문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CPU가 과전압 문제의 영향을 받는다는(또는 받을 것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인텔은 13세대, 14세대 데스크톱 CPU 들과 관련하여 인텔에 보고된 불안정성 시나리오가 해결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증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13세대, 14세대 데스크톱 CPU들에서 불안정 증상을 겪고 있거나 겪고 있는 고객의 경우, 인텔은 추가 지원을 위해 인텔 고객 지원에 문의하라고 계속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이 13세대 및/또는 14세대 데스크탑 프로세서에서 이러한 불안정 증상을 경험했지만 AS 요청이 거부된 경우, 인텔 고객 지원에 문의하여 추가 지원 및 수정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Q : "인텔에서 리콜을 실시할까요?"
A : 아니요.
Q : "인텔은 이 칩의 구매자에게 경고 신호나 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사전에 경고할 예정인가요? 할거라면 어떻게 경고하실 예정인가요?"
A : 인텔은 8월 중순 또는 그 이전까지 OEM/ODM 고객들께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를 출시할 계획이며, 그때 마이크로코드 패치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인텔은 최종 사용자 시스템에서 영향을 받는 프로세서를 쉽게 식별하는 옵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텔은 일반적인 모범 사례로 사용자가 데스크톱 CPU에서 인텔 기본 설정을 준수하고 BIOS가 최신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Q : "인텔은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 전까지 판매를 중단하거나, 채널 재고 리콜을 실시할 예정입니까?"
A : 아니요.
Q : "인텔은 이미 사용 중이지만, 아직 증상(즉, 이상 신호를 보여주는)을 경험하지 않은 CPU에 대한 마이크로코드 수정이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합니까? 그 CPU는 수명을 당겨서 사용한 상태로 살고 있는 것일까요?"
A : 인텔은 마이크로코드 패치가 이미 사용 중인 프로세서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13세대/14세대 CPU와 관련하여 인텔에 보고된 불안정성 시나리오가 해결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증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텔은 최종 사용자 시스템에서 영향을 받거나 위험에 처한 CPU들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옵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패치가 현재 영향을 받는 프로세서에 대한 불안정성을 어느 정도 개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13세대/14세대 CPU 기반 시스템에서 불안정성을 겪고 있는 고객은 추가 지원을 위해 인텔 고객 지원팀에 문의해야 합니다.
Q : "인텔은 13세대와 14세대 부품에 대한 보증을 연장할 예정인가요? 그렇다면 얼마나 오래일까요?"
A : (무응답)
Q : "인텔이 이 문제를 파악하기 얼마나 어려웠는지 고려하면, 고객은 RMA를 받기 위해 어떤 증거를 공유해야 합니까? (인텔은 얼마나 관대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까?)"
A : (무응답)
Q : "13세대 부품 공급이 소진된 후 인텔은 13세대 구매자를 위해 무엇을 할 예정인가요? 최종 판매 배송은 지난달에 품절될 예정이라 들었습니다."
A : 인텔은 13세대/14세대 CPU에서 불안정 증상을 겪고 있거나, 현재 겪고 있는 모든 고객이 교환 과정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텔의 리테일 및 채널 고객과 협력하여 최종 사용자가 인텔 코어 13세대/14세대 CPU의 불안정 증상에 대해 돌보아지도록 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Q : "14세대 부품 공급이 중단된 후 인텔은 14세대 구매자를 위해 무엇을 할 예정입니까?"
A : (상동)
Q : "교환/RMA CPU들은 8월부터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가 사전 적용된 상태로 고객들에게 송부하나요? 인텔은 여전히 그 업데이트 전에 교환 CPU들을 배송하고 있나요?"
A : 인텔은 OEM/ODM 파트너에게 마이크로코드 수정 패치가 출시되면 아직 배송되지 않은 13/14세대 CPU들에게 마이크로코드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미 사용 중인 13/14세대 CPU의 경우에는 사용자가 BIOS 업데이트가 제공된 후 패치를 직접 적용해야 합니다.
Q : "고객들은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 이전에 성능 저하를 늦추거나 막기 위해 무슨 조치를 할 수 있을까요?"
A : 인텔은 고객들이 CPU에 인텔 기본 설정을 준수하고 BIOS가 최신 상태인지 확인할 것을 권장 드립니다. 마이크로코드 패치가 인텔 파트너에게 전달되면, 사용자는 관련 BIOS 업데이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 "인텔은 산화된 CPU들에 대한 구체적인 제조 날짜와 시리얼 넘버 범위를 공유하여,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기업들이 선택적으로 폐기하고 교체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를 할 것입니까?"
A : 인텔은 Via 산화 관련 신고에 관해 고객과 계속 협력하고, 교환 과정에서도 완벽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Q : "인텔은 왜 불안정성 문제가 모바일 노트북 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요?"
A : 인텔은 13세대/14세대 CPU에서 보고된 불안정성 이슈가 적절히 해결되도록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13/14세대 모바일 CPU가 13/14세대 데스크톱 CPU와 동일한 불안정성 문제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주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지속적인 분석 작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Intel Via The Verge 게재 2024년 7월 27일 기사
#
일부 번역A : 65W 이상의 기본 전력을 갖춘 인텔 13세대, 14세대 데스크톱 CPU(K/KF/KS 및 65W non-K 변형 포함)는 높은 전압 문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CPU가 과전압 문제의 영향을 받는다는(또는 받을 것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인텔은 13세대, 14세대 데스크톱 CPU 들과 관련하여 인텔에 보고된 불안정성 시나리오가 해결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증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13세대, 14세대 데스크톱 CPU들에서 불안정 증상을 겪고 있거나 겪고 있는 고객의 경우, 인텔은 추가 지원을 위해 인텔 고객 지원에 문의하라고 계속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이 13세대 및/또는 14세대 데스크탑 프로세서에서 이러한 불안정 증상을 경험했지만 AS 요청이 거부된 경우, 인텔 고객 지원에 문의하여 추가 지원 및 수정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Q : "인텔에서 리콜을 실시할까요?"
A : 아니요.
Q : "인텔은 이 칩의 구매자에게 경고 신호나 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사전에 경고할 예정인가요? 할거라면 어떻게 경고하실 예정인가요?"
A : 인텔은 8월 중순 또는 그 이전까지 OEM/ODM 고객들께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를 출시할 계획이며, 그때 마이크로코드 패치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인텔은 최종 사용자 시스템에서 영향을 받는 프로세서를 쉽게 식별하는 옵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텔은 일반적인 모범 사례로 사용자가 데스크톱 CPU에서 인텔 기본 설정을 준수하고 BIOS가 최신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Q : "인텔은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 전까지 판매를 중단하거나, 채널 재고 리콜을 실시할 예정입니까?"
A : 아니요.
Q : "인텔은 이미 사용 중이지만, 아직 증상(즉, 이상 신호를 보여주는)을 경험하지 않은 CPU에 대한 마이크로코드 수정이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합니까? 그 CPU는 수명을 당겨서 사용한 상태로 살고 있는 것일까요?"
A : 인텔은 마이크로코드 패치가 이미 사용 중인 프로세서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13세대/14세대 CPU와 관련하여 인텔에 보고된 불안정성 시나리오가 해결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증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텔은 최종 사용자 시스템에서 영향을 받거나 위험에 처한 CPU들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옵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패치가 현재 영향을 받는 프로세서에 대한 불안정성을 어느 정도 개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13세대/14세대 CPU 기반 시스템에서 불안정성을 겪고 있는 고객은 추가 지원을 위해 인텔 고객 지원팀에 문의해야 합니다.
Q : "인텔은 13세대와 14세대 부품에 대한 보증을 연장할 예정인가요? 그렇다면 얼마나 오래일까요?"
A : (무응답)
Q : "인텔이 이 문제를 파악하기 얼마나 어려웠는지 고려하면, 고객은 RMA를 받기 위해 어떤 증거를 공유해야 합니까? (인텔은 얼마나 관대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까?)"
A : (무응답)
Q : "13세대 부품 공급이 소진된 후 인텔은 13세대 구매자를 위해 무엇을 할 예정인가요? 최종 판매 배송은 지난달에 품절될 예정이라 들었습니다."
A : 인텔은 13세대/14세대 CPU에서 불안정 증상을 겪고 있거나, 현재 겪고 있는 모든 고객이 교환 과정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텔의 리테일 및 채널 고객과 협력하여 최종 사용자가 인텔 코어 13세대/14세대 CPU의 불안정 증상에 대해 돌보아지도록 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Q : "14세대 부품 공급이 중단된 후 인텔은 14세대 구매자를 위해 무엇을 할 예정입니까?"
A : (상동)
Q : "교환/RMA CPU들은 8월부터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가 사전 적용된 상태로 고객들에게 송부하나요? 인텔은 여전히 그 업데이트 전에 교환 CPU들을 배송하고 있나요?"
A : 인텔은 OEM/ODM 파트너에게 마이크로코드 수정 패치가 출시되면 아직 배송되지 않은 13/14세대 CPU들에게 마이크로코드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미 사용 중인 13/14세대 CPU의 경우에는 사용자가 BIOS 업데이트가 제공된 후 패치를 직접 적용해야 합니다.
Q : "고객들은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 이전에 성능 저하를 늦추거나 막기 위해 무슨 조치를 할 수 있을까요?"
A : 인텔은 고객들이 CPU에 인텔 기본 설정을 준수하고 BIOS가 최신 상태인지 확인할 것을 권장 드립니다. 마이크로코드 패치가 인텔 파트너에게 전달되면, 사용자는 관련 BIOS 업데이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 "인텔은 산화된 CPU들에 대한 구체적인 제조 날짜와 시리얼 넘버 범위를 공유하여,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기업들이 선택적으로 폐기하고 교체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를 할 것입니까?"
A : 인텔은 Via 산화 관련 신고에 관해 고객과 계속 협력하고, 교환 과정에서도 완벽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Q : "인텔은 왜 불안정성 문제가 모바일 노트북 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요?"
A : 인텔은 13세대/14세대 CPU에서 보고된 불안정성 이슈가 적절히 해결되도록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13/14세대 모바일 CPU가 13/14세대 데스크톱 CPU와 동일한 불안정성 문제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주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지속적인 분석 작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인터뷰 전문에서 읽을 수 있는 인텔의 태도 중 군데군데 주의해야 할 요소는
- 유저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 기준으로 일반 인텔 CPU A/S 규정만 따르고, 이번 사태로 인한 특별 보상이나 리콜이나 판매중단, A/S 기간 연장, 또는 차세대 라인업 동급 CPU로 교체 등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거나, 혹은 변경할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해도, 외부에 답변할 상황은 적어도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그리고 이번 마이크로코드 수정 외에도 뭔가 다른 조사를 계속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답변을 했다.[49]
- 또한 Via 산화 공정 문제에 대한 질문을 하고, 거기에 대해 인텔은 부정하지 않고 고객들 피해 해결에 협조하겠다고 한다. 여기서 기존에 가설로만 설왕설래 되던 Via 산화 문제가 인텔에 의해 공인되고, 수면 위로 올라왔다.
- 지금까지 인텔에 대해 비판적인 유저들조차도 안전지대라고 여기던 모바일 CPU 라인업에 대해서 확정적으로 '안전하다'는 답변을 주지 않았다.
- Non-K 버전 CPU들은 지금까지 전력저하로 인한 성능 저하가 문제지, 손상은 문제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이었지만[50], 이제는 인텔이 확실히 안전하다는 확답을 주지 않고 애매한 대답을 한 이상에는 Non-K 라인업들도 의심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 마이크로코드 수정이 고객들에게 전달되기 전까지 기간 동안 CPU에 가해지는 손상에 대해서는 그냥 기존의 인텔 가이드만 따르라는 방침을 묵수하는 중이다.
- 물론 지나치게 신중한 표현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Non-K나 모바일 CPU들도 세심하게 일일이 다 확인하고 조사하는 중이니, 고객들은 염려마라"는 의도로 답변한 것일 수 있어서 인터뷰 전문을 각자 받아들여 해석하기 나름일 수도 있다. 다만 인텔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확실히 안전하다고 여길 때는 분명한 표현을 써 왔다. 그와 달리 자신들이 불리한 점은 과하게 축소해서 표현하거나 입꾹닫해서 문제였지 말이다. 그 태도 때문에 지금까지 유저들은 인텔의 발언과 단어 선정에 대해서는 최대한 고객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될 의도로 발언한 것이 아닐까하고 의심을 기본으로 담고 대하는 중이다.
|
2.10. 인텔의 사과 및 AS 연장 발표(2024년 8월 2일)
드디어 인텔은 이 이슈 관련으로 최초로 고객들에게 대한 미안한 표현과 조금이라도 보상하는 첫 액션을 취했다.이보다 먼저 순서를 되짚어 보면, 7월 22일 인텔의 마이크로코드 관련 오류가 있음을 밝혔고, 7월 27일 The Verge와 이메일 질답으로 좀 더 세부적인 정책과 내부 움직임을 알렸다. 그리고 그 이후 7월 31일 미국 소비자들이 인텔에 소송을 준비한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 번역[51] 그리고 그 후 8월 1일 인텔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번역 그 소식 이후 인텔의 주가는 10% 급락했으며 # 번역, 그 후 8월 2일 인텔은 탐스하드웨어 보도를 통해 13/14세대 CPU에 대한 AS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발표한다. # 번역
내용을 보면, 인텔은 이 이슈 관련으로 최초로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 점에서 지금까지 태도에서 진일보한 태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런데 이번 발표에서 추가된 점이 있었다. 분명히 기존에는 자사 CPU에 마이크로코드 오류가 원인이라고 밝혔었는데, 이번에는 더 나가서 그와 별개로 공정에서 "Via Oxidation(비아 산화)" 문제가 있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인텔의 발표를 보면, 사실 이 건에 대해서는 2022년 후반 인텔에서 인지하여 2023년 초 해결하였으나, 당시 인텔에서는 이 문제를 밝히지 않고 영향을 받은 제품을 조용히 회수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그래서 2024년 초에 공급망에서 문제의 CPU들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22년부터 23년까지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인텔 랩터 레이크 CPU들은 그 산화 문제에 직격한 CPU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Non-K 라인업과 모바일 CPU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빠져 있고, 좀 더 상세하고 구체적인 정책은 추후 발표한다고 한다.[52]
즉, 지금까지 eTVB 관련 버그, 전압 관련 마이크로코드의 오류, 그리고 해결은 했다지만 아직 유통은 되고 있는 Via 산화 문제, 이 3건까지가 인텔의 입을 빌려 공식적으로 확인된 문제들이다.
먼저 하드웨어 매니아들 사이에서 불충분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 Via 산화 문제는 자신들이 해결했다는 이유로 공표하지 않았지만, 이미 유통망에 퍼져 있기 때문에 2024년도에는 추가 공급만 막았을 뿐, 여전히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반 년 이상 입 다물고 있었다는 점, 즉 뻔히 문제 CPU임을 알고도 판매해 왔기 때문에 고객들을 속였다는 점이 불쾌한 점이다.
- 아무리 A/S를 늘린다고 한들, 불량으로 죽어나가는 CPU 교체를 앞으로 얼마나 반복해야 할지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일은 사실이다. 오히려 이걸로 인텔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문제 CPU들이 되는 것이다. 컴퓨터 문제로 다시 AS 센터를 찾아가서 분해 조립 작업을 반복하는 것이 번거롭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참 짜증스러운 상황이다.
- 결국 인텔은 본질적인 문제해결을 통해 양품으로 만드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능력 부족을 선언하고 AS 기간 늘리는 임시방편으로 조치하는 것이니, 인텔의 무능함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불평들도 나오고 있다.
- 또한 인텔은 초창기 출시 당시 각종 성능 보도자료들과 벤치마크에 제공된 CPU들은 성능이 과대평가된 채라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 끝까지 잡아 떼고 고객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안 보여주고, 심지어 며칠 전까지도 리콜이나 AS 기간 늘리는 것 등에 관해서 소비자들에게 책임지는 일체의 행동을 거부하거나 질문에 무대응으로 입꾹닫 하더니, 소비자 소송이 걸린다는 소식이 들리자 바로 최소한의 조치라 할 수 있는 AS 기간 늘리기를 한다는 점에서 '소송 안 걸었으면 어떻게 되었겠냐?'는 반응들이 나오는 중이다. 벌크나 트레이 CPU들도 처음에는 AS 연장 조치를 안 해 주다가, 2차 소송이 걸린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이들도 AS 연장 범위에 포함시켜 줬다. 자꾸 이런 식으로 반응을 하니, 애초에 처음부터 고객들에게 충분히 책임졌어야 했을 일을 어떻게든 자신들이 손해는 최대한 덜 보는 형태에서 간 보듯이 찔끔찔끔 혜택을 넓혀주는 태도가 곱게 보일 리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반면으로는
- 어쨌든 인텔 13/14세대 CPU 사용자들은 '문제 생기면 교체라도 받는' 식으로 5년간 사용은 보장 받은 셈이다. 교체 받고 관련 일처리 하는 것이 귀찮기는 해도 어쨌든 5년 간은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보장은 받는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분위기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아무 보호도 없이 죽어가는 CPU 안고 중고 처리도 골치아파하는 상황에서 어쨌든 최소한이라도 구제 조치를 얻은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일이라는 반응이다.
- 리콜로 제대로 대응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가 어디냐, 만약 리콜을 하면 현재 인텔의 위험한 상황을 생각하면 회사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물론 2분기 실적 발표, 직원 감축 발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공약 등등 다른 큰 문제들도 주효했을 것이겠지만, 어쨌든 이 발표 이후로 인텔은 10% 주가 하락을 맛본 이후로, 또 30%의 주가 하락을 맞이한다. # 번역 7월 18일 기준 35달러에 가까웠는데, 8월 3일 기준으로 21.5 달러 정도까지 떨어지게 된다. 도로 회복되는 일시적인 폭락이 아니고, 그 후 주가 추이를 지켜봐도, 다른 회사들이 충격을 회복하는 데 반해 인텔은 2주 넘게 최저 18.99달러에서 최대 20.89까지, 1달 이내 고점 대비 40% 이상의 하락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인텔은 큰 규모의 직원 감축과 4분기 주주 배당금 지급없음을 선언했다. CPU 부분에 한해서 경쟁자인 AMD와 시총을 비교하면 이제 절반 이하의 수준까지 추락한다. 그리고 그 후 8월 3일, 해당 문제 관련으로 또한 벌크 OEM 제품들이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 2차의 소송이 예고 되었다. # 번역 1차 소송은 Abington Cole + Ellery 로펌이, 2차 소송은 Kaplan Gore 로펌이 각각 진행한다고 한다.
상술한 2차 소송 내용이 올라온 이후 인텔은 8월 5일, 벌크, 트레이, OEM CPU들도 AS 2년 연장 범위에 포함시켜준다는 발표를 한다. # 번역 최초 발표에는 이 제품군에 대한 AS 연장은 포함하지 않았었다. 그 부분에 대한 소송이 걸리자 3일만에 추가해 준 것이다.
2.11. 인텔의 해결책 : 0x129 마이크로코드 배포(2024년 8월~10월)
2.11.1. 인텔의 8월 9일 공지
2024년 8월 9일, 인텔은 전압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 마이크로코드 버그를 수정한 바이오스를 발표했다. # 그 후 대략 13일을 기점으로 위의 문제를 수정한 마이크로코드가 적용된 메인보드 BIOS 펌웨어 업데이트가 보드사들을 통해 배포되었다. 이로서 일단 인텔이 발표한 문제들은 인텔 기준으로는 해결한 상황이 된다.[53] 인텔은 추후 AS 적용하려면 반드시 이 바이오스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으니, 인텔 13/14 세대 CPU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반드시 이 업데이트를 메인보드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는 것을 권장한다.[54] 그리고, 해당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한 이후로 K 라인업 CPU라 할 지라도 오버클럭을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오버클럭은 자신들의 보증 거부 사유로 하겠다고 바이오스 배포 문서에서 언급했기 때문이다.[55]여기서 주목할 표현들은 두 가지가 보이는데,
- 하나는 인텔 CPU에서 지속적인 손상을 주고 있는 Vmin (최저 전압값)의 지속적인 상승이 있고, 이는 인텔이 해결 중이다. 즉, 이 마이크로코드 바이오스로는 아직 완전한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인텔 본인 입으로 말한 것이 된다.
- 그런데 그 Vmin 증가 현상 역시 8월 말까지는 해결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업데이트 후 여러 하드웨어 전문가, 사이트, 유튜브들에서 해당 마이크로코드 적용 후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간혹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본 소비 전력이 증가하고 부스트 클럭이 낮아져 전체적인 성능과 전성비가 매우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
2.11.2. 인텔의 8월 30일 공지
그 후 8월 30일, 인텔은 공지를 하는데, 크게 두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 퀘이사존 번역 기사하나는, 인텔 랩터 레이크 13/14 세대 모바일 CPU / 인텔 랩터 레이크 13/14 세대 i5 이하 Non-K 라인업들, 그리고 12세대 CPU들과, 1세대 울트라 CPU들과, 서버 제온 제품은 조사해 보니, 8월 9일에 발표했던 Vmin (최소 전압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나가는 문제에서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 점이다.
또 하나는 그래서 문제가 되는 렙터레이크 13/14세대 K 버전 CPU들의 최소 전압값 상승 버그 해결을 냈는가 했더니 9월 말까지 뭔가 해결책을 내겠다는 말로 두루뭉술 넘어갔다.
결국 약속했던 "8월 내 해결"은 지켜지지 않았고, 아직 인텔 랩터 레이크 13/14세대 i5 K판 및 i7, i9 CPU들은 문제 해결을 한 달 더 미루게 된 셈이다. 또한, 저것에 해당되지 않는 다른 CPU들은 이번 이슈에서 인텔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A/S 지원 이상의 지원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 선언받은 셈이 되었다.
2.11.3. 인텔의 9월 25일 공지
저번 공지에서 "최소전압값(Vmin) 상승 문제는 9월 이내에는 해결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드디어 문제를 종식시킬 업데이트가 발표되는 듯 했었다. 인텔은 9월 25일 공지를 올렸다. # 퀘이사존 번역 기사인텔이 올린 공지 내용에 따르면 문제의 근본 원인이 코어 내 clock tree 회로가 높은 전압 및 높은 온도에서 발생하는 열화에 특히 취약한 것이며, 이를 유발하는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각각의 경우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텔에서 권장하는 디폴트 설정 적용을 권고하고 높은 전압이 설정되는 문제를 해결한 마이크로코드 패치를 발표하였다.
그러나 랩터 레이크 발표 당시 코어가 더 높은 전압에서도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래프를 제시해 놓고서는 막상 높은 전압 조건에서 열화가 발생하는 심각한 결함이 생기자 전력 제한을 적용하고 마이크로코드를 통해 전압을 낮추는 대응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보인다.
게다가 내용을 보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또다시 미뤄졌다. 설명을 보면 이번에는 "idle, or light(유휴, 또는 저 부하) 상태에서 Vmin(최소 전압값)이 상승하거나 튀는 오류가 또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는 추후 0x12B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로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부분을 해설해 보면, 인텔은 "이번이 마지막인 줄 알고 이번 24년 9월에 전압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오류 잡아내는데 성공하는 듯 했는데, 그걸 해결하다가 또 문제를 발견했다. 그건 컴퓨터로 아무런 작업 안하고 놔두거나, 가벼운 작업, 게임, 웹서핑 수준의 일을 처리해도 전압이 확 튀어 올라서 CPU 소자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문제더라. 그건 또 0x12B 버전을 업데이트 해서 해결해주겠다" 라고 발표한 셈이다. 그 외에 마이크로코드를 수정한 이후로 성능 저하는 미미하다고 공지했고, 0x12B 버전이 적용된 업데이트는 몇 주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원인을 발견해서 해결하는 줄 알았더니, 완전한 해결은 한 번 두 번 세 번 계속 밀리고 있고, 하나를 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또 다른 문제를 발견했다는 패턴이 거듭 되는데다, 거기에 대해 밀려 있는 업데이트들을 적용한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인텔의 발표를 신경쓰고 있지 않으면, 그 중간에 문제를 어느 정도까지 해결한 어느 버전의 바이오스를 쓰고 있는 지도 모를 법한 상황에서 계속 혼란만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메인보드 제조사들이나 PC 부품 유통사들도 쌓여가는 수많은 버전의 바이오스들 때문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기사도 올라왔다. #
더불어 인텔의 문제 해결 능력이나 일처리 프로세스에 신뢰가 흔들리는 모습만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결국 자기들이 문제를 인지했다고 말한 시점 이후로 반 년 이상 침묵하고, 발표한 이후로도 해결에만 2~3개월 소모되고, 원인 리스트도 계속 늘어가는 중이니 말이다.
3. 인텔의 해결 완료 선언 (2024년 10월 5일)
10월 5일, 인텔은 The Verge와 인터뷰를 통해서 문제 해결 완료 선언을 했다. #인텔은 이제 13세대 및 14세대 "랩터 레이크" 칩으로 데스크톱 CPU 불안정성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걱정이 한 가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인텔은 이미 손상된 프로세서에 대한 해결책은 아직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데스크톱 CPU가 수 개월 동안 보여준 비정상적인 불안정성과 충돌의 근본 원인이 'Vmin(최소 전압값) 변동 불안정성'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인텔은 현재 준비 중인 네 가지 완화 조치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텔의 대변인 토마스 해너포드는 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네, 이것이 원인이며 해결된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The Verge가 인텔의 해당 문제 담당자인 Thomas Hannaford와 인터뷰한 내용의 서문의 번역인텔은 이미 손상된 프로세서에 대한 해결책은 아직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데스크톱 CPU가 수 개월 동안 보여준 비정상적인 불안정성과 충돌의 근본 원인이 'Vmin(최소 전압값) 변동 불안정성'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인텔은 현재 준비 중인 네 가지 완화 조치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텔의 대변인 토마스 해너포드는 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네, 이것이 원인이며 해결된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다행이네요! 그 문제는 지금까지도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24년 8월 30일 인텔은 'Vmin(최소 전압값) 변동 불안정성'이 13세대 및 14세대 칩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충돌의 근본 원인이나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지난 24년 9월 25일 인텔이 Vmin(최소 전압값) 변동 불안정성'의 근본 원인을 진단했다고 발표했을 때, 이러한 CPU들이 고장 난 원인을 진단했지, 고장 난 기간인지, 아니면 한 가지 잠재적 원인만 진단했는지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The Verge는 예전에 인텔과 일주일 동안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처음에는 인텔이 그다지 정확하지 않은 답변을 제공했습니다만, 이제는 Vmin(최소 전압값) 변동 불안정성이 근본 원인이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그렇다면 Vmin(최소 전압값) 변동 불안정성이란 무엇인가요? 간단히 말해서 인텔 CPU가 메인보드에 너무 많은 전압을 요구했고, 그 전압으로 인해 CPU의 일부가 손상되어 상당히 이른 시기에 CPU소자가 노화 되었다는 뜻입니다.
The Verge가 인텔의 해당 문제 담당자인 Thomas Hannaford와 인터뷰한 내용의 중반부 번역The Verge는 예전에 인텔과 일주일 동안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처음에는 인텔이 그다지 정확하지 않은 답변을 제공했습니다만, 이제는 Vmin(최소 전압값) 변동 불안정성이 근본 원인이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그렇다면 Vmin(최소 전압값) 변동 불안정성이란 무엇인가요? 간단히 말해서 인텔 CPU가 메인보드에 너무 많은 전압을 요구했고, 그 전압으로 인해 CPU의 일부가 손상되어 상당히 이른 시기에 CPU소자가 노화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미 출시 중인 메인보드의 최신 BIOS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하는 경우, 인텔은 CPU가 빠르게 노화 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조기 노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보증 기간 내에 CPU를 반품해야 합니다. 이제 인텔은 이러한 CPU들에 대해 2년 보증 기간을 연장했으며, 거의 모든 PC 제조업체가 이를 준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인텔의 대변인 마크 앤서니 라미레즈는 "분명히 말하지만, BIOS 및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는 이미 Vmin(최소 전압값) 변동으로 인해 불안정성을 겪고 있는 CPU를 고칠 순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13, 14세대 데스크탑 CPU에서 불안정성 증상이 발생하는 고객은 인텔 담당자, 시스템 제조업체 또는 구매처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인텔은 제조 과정에서 산화[56]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랩터 레이크 칩의 배치 번호나 시리얼 번호 범위를 아직 공개적으로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오래 전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 CPU가 조기에 노화 되었는지 쉽게 테스트할 수 있는 도구를 업데이트 제공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인텔은 또한 얼마나 많은 CPU들이 되돌릴 수 없는 문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 또는 보증 지원 기준이 얼마나 관대할 지에 대한 추정치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텔은 자사의 노트북 칩과 향후 모든 데스크톱 칩이 이 문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The Verge가 인텔의 대변인 Mark Anthony Ramirez와 인터뷰한 내용의 후반부 번역인텔의 대변인 마크 앤서니 라미레즈는 "분명히 말하지만, BIOS 및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는 이미 Vmin(최소 전압값) 변동으로 인해 불안정성을 겪고 있는 CPU를 고칠 순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13, 14세대 데스크탑 CPU에서 불안정성 증상이 발생하는 고객은 인텔 담당자, 시스템 제조업체 또는 구매처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인텔은 제조 과정에서 산화[56]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랩터 레이크 칩의 배치 번호나 시리얼 번호 범위를 아직 공개적으로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오래 전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 CPU가 조기에 노화 되었는지 쉽게 테스트할 수 있는 도구를 업데이트 제공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인텔은 또한 얼마나 많은 CPU들이 되돌릴 수 없는 문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 또는 보증 지원 기준이 얼마나 관대할 지에 대한 추정치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텔은 자사의 노트북 칩과 향후 모든 데스크톱 칩이 이 문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인텔이 9월 25일에 올린 공지에서 더 나아간 점이 있다면, "우리는 이제 곧 제공될 0x12B 버전 마이크로 코드가 제공될 바이오스로 이번 결함 이슈를 마무리 짓겠다. 이젠 해결 완료다."라는 것이 있다. 퀘이사존 인용 기사 링크 그러나 인터뷰한 The Verge의 지적대로, 4가지 문제 시나리오 중에서 공정 산화 문제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고, 하드웨어 마니아들이 결함 이슈 발생 초기부터 지적해왔던 것처럼, '최초에 출시 당시 과대 평가된 성능으로 비교 벤치 받았던 것'에 대한 문제가 있으며, 초창기 오버 클럭과 순정 오버와 전력 제한 해제를 권장하며 적극 홍보했더니, 막상 그 지침대로 사용하다가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인텔의 귀책 사유를 인정하지 않고 리콜을 비롯한 별다른 대책 없이 AS 2년 연장 하나만으로 퉁쳤다는 점에 대해서 침묵하고 마치 없었던 일인 양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인텔이 문제 해결에 우왕좌왕하는 2~3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쌓은 2~3가지 버전의 바이오스들이 난립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메인보드사들을 통해 확실하고 간결하고 기민한 대응을 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지적된다. 3개월 동안 민감하게 '오늘은 해결 바이오스가 올라왔나?'하면서 사이트를 들락거리는 사람들이나 재빠른 대응이 가능하지, 그 외의 사람들은 중간 쯤 해결된 바이오스만 업데이트 하고, 그걸로 끝인 줄 알고 장기간 쓰는 사람들과 아예 이런 이슈를 몰라서 관심 안 가지는 유저들도 많을 테고, 이슈 초창기 때 처음 올라온 바이오스만 적용하고 그 후 어떻게 진전했는 지 모르는 소비자들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게다가 이 기간에 거듭된 마이크로 코드 수정을 계속 바이오스로 바꾸어서 올려야 하는 메인보드사들과 완성품 업체들도 따라가기 지쳐했다. 또한 이는 '곧 15세대 애로우 레이크가 출시되면 거기에만 집중하고, 13, 14세대 랩터 레이크 소비자들에게는 더 이상 신경 쓸 여력이 없으니 아무튼 종결하겠다'는 무책임한 태도로도 읽히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해결 과정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 우왕좌왕한 모습들을 보면 "과연 인텔이 찾았다는 문제의 원인이 전부 다 일까? 인텔이 파악 못하는 다른 문제의 원인은 없을까?" 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황급히 이슈를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인상이 비쳐지는 인텔의 대처에서 하드웨어 마니아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초반에 명쾌하게 원인을 발표하고 신속하게 해결했다면 이런 반응이 나지 않았겠지만 말이다. 특히 이번 결함의 원인 중에 하나인 공정 산화 문제는 인텔 스스로 확인하고 해결하기까지 인텔 오피셜로 빨라도 3개월, 늦게는 9개월 넘게 걸렸고, 그 사실도 공개하기는 커녕 인정하지도 않은 채로 2년 가까이 함구해 왔던 전적이 이번 이슈를 통해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유저들이 이런 민감한 기준을 들이대는 것도 인텔의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다.
3.1. 인텔이 시인한 원인들의 문제 해결 일지
2024년 10월 5일 기준으로 인텔이 공식 인정한 부분에 대한 문제 해결 단계를 밟아 보면- 인텔의 전력/전압 관련 설정 : 인텔 디폴트 설정을 확립해서 2024년 5월 6일 배포
- via 공정 산화 문제 : (2024년 8월 1일 인정) 23년 초반에 이미 해결은 되었지만, 2022년 ~ 2023년에 이미 시중에 판매된 제품에 대한 별도의 조치는 불가
- eTVB 전압 알고리즘 버그 : (2024년 6월 18일 인정) 마이크로코드 수정 바이오스 배포로 2024년 6월 18일 해결 완료
- 전압 급상승하는 마이크로코드 버그 : (2024년 7월 22일 인정) 마이크로코드 수정 바이오스 배포로 2024년 8월 9일 해결 완료
- Vmin (최소 전압값) 지속 상승 문제 : (2024년 8월 9일 인정) 마이크로코드 수정 바이오스 배포로 2024년 9월 25일 해결 완료
- idle 상태, 또는 가벼운 작업 상태에서도 Vmin (최소 전압값) 튀는 문제 : (2024년 9월 25일 인정) 마이크로코드 수정 바이오스 배포 2024년 10월 3일 해결
- K 버전 CPU들 AS 보증 기간 2년 연장
- Non-K i5 CPU, i3 CPU (Intel Core 13th and 14th Gen i5 (non-K) & i3 desktop processors), 모바일 CPU, 서버용 제온 CPU와 13세대 이전 CPU 및 15세대 CPU는 이번 결함 사태과 무관하다는 공식 발표[57][58]
해당 조치가 완전한지 소비자들은 검증해 보기가 어렵고, 조치들의 사각지대에 들어가는 각종 유저들을 향한 통수와 기만이 완전히 보상된 건 아니지만, 일단 인텔은 자기들이 공식 인정한 단계에서 해결 진척은 여기까지 왔다. 물론 이건 인텔의 발표 기준이고 유저들이 아직 검증 완료한 것까진 아니다.
그런데, AS 연장 조치까지는 좋지만, 인텔도 너무 많은 물량의 AS 요구에 대응하지 못해 AS 교체용 CPU 물량 부족으로 대기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문제도 세계 곳곳에서 생기고 있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아직 AS 물량 부족 사례는 나오지 않는 중이라고 한다. #
4.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 일련의 사건들은 10여년 전 인텔의 CEO였던 브라이언 크르자니치가 '비용 절약'을 이유로 R&D 인력을 싸그리 쫓아내면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기술로 먹고 살아야 되는 첨단 기업이 기술 담당 인력을 죄다 내쳐버렸으니. 이미 그 당시에도 내부에서는 "인텔은 ARM에 대항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한탄이 나왔을 정도. 어찌 보면 전문경영인 체제의 단점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라고도 할 수 있다.[59]엄밀히 말해서, 후임 팻 겔싱어 CEO의 취임은 2021년 2월이고, 인텔 랩터 레이크의 출시는 2022년 10월이므로, 1년 8개월 간은 겔싱어의 영역에 걸친 문제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출시 전에 스펙을 스윗스팟을 한참 넘어서 CPU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소위 '차력쇼'를 해서 출시할 것을 결정한 것은 겔싱어의 선택이었고, 이번 문제의 원인 중에 한 축을 담당하는 Via 산화 공정 문제를 인텔이 2022년에 파악했음에도 시중에 출시하고 함구할 것을 결정한 것도 겔싱어였기 때문에 무작정 크르자니치가 초래한 문제라고 보는 것은 공정한 관점이 아니다.
그러나 이미 2017년 이후로 AMD와 진검 승부에 돌입하고, 미래의 먹거리 중 하나인 파운드리에서는 TSMC를 따라가지 못함에도 계속 정체 된 공정을 묵수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 크르자니치의 결정들은 모두 악수가 되어 돌아왔고, 겔싱어가 모든 것을 컨트롤할 시점에서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인텔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 크로자니치로부터 직책을 인수받은 후의 1년 8개월은 이미 개발이 거의 완료된 제품군의 방향성을 바꾸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다. E코어를 추가한다는 아이디어로 12세대 엘더레이크를 출시해서 한숨 돌리긴 했지만, 그 하이브리드 구조는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12세대에서 문제가 없던 방식이 13세대처럼 전력, 전압을 증가시키니 바로 문제가 터졌다.
그러므로 겔싱어는 나름 크르자니치의 잘못된 결정들 때문에 인텔이 처한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생존책을 쥐어 짜내려다가 이런 사고를 친 거라 해석할 수 있다. 겔싱어가 이런 일련의 문제들에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고, 그도 문제의 상당 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전임 크르자니치에게 돌아간다는 것이 중론이다.
겔싱어는 추후 이러한 차력쇼가 역시 옳지 못하다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지었는지 AMD 대비 공정우위를 가지며 많은 점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에로우레이크부터는 PL1 125W로 전작의 253W에서 크게 전력을 줄였으며 오직 Core Ultra 9급에만 250W로 풀었는데[60], 지금의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5. 기타
그러나 뒤이어 나온 인텔 코어 Ultra 2세대(이하 15세대)의 데스크탑용 CPU가 매우 실망스러운 성능으로 나와서 13, 14세대에서 탈출하려고 존버하던 인텔 선호 유저들도 진퇴양난의 상황이 되었다. 심지어 문제 발생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14600K를 중심으로 해당 제품들을 재평가하는 움직임 마저 일고 있다.차세대 CPU들의 게이밍 성능은 경쟁사의 전전 세대인 5800x3d와 비슷하거나 살짝 떨어지는 게 함정이다. 작업에서도 압도적이었어야 했는데 14900K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비등비등하다는 점이 함정이고, 작업 풀로드 시 강점이던 온도도 높게 치솟아서 (그래도 전력 사용량은 14세대 대비 좋아졌다) 계륵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메인보드 소켓 역시 또 새로운 것이 나왔고, 그 소켓 역시 1세대로 끝난다는 루머들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여러모로 13 ~ 15 세대에서 인텔 유저들은 울상을 지을 만한 악재들의 연속이다.
15세대 또한 결함 의심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
[1]
철권 8로 문제 진행 여부를 무료로 가장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였다.
[2]
GPU 제조 회사, 게임 회사, 게임 엔진 회사, 서버 회사, 애니메이션 효과 처리 회사 등.
[3]
추가로 인텔 디폴트 세팅이라는 것을 제시하고, eTVB 버그도 발표했으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Via 산화 공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CPU들이 시중에 유통된 문제들과 최저 전압값 상승 버그까지 줄줄이 발표했다.
[4]
7월 고점 대비로 따지면 8월 3일 기준으로 약 38.4% 하락이 있었다.
[5]
물론 주가 하락의 원인은 복합적이고, 인텔 주가에 가장 큰 리스크는 파운더리라 할 수 있겠지만, 리테일 시장과 데이터 센터에서 인텔 CPU들의 점유율 하락도 그 원인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6]
실제로 하드웨어 사이트에서 해당 이슈를 질문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이렇게 이해하고 있다. 또한 철권 이슈라고 알려져서 게임 구동만의 문제로 이해하고 질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7]
대체로 사실이라는 이유는 오버클럭도 아예 전압 자체를 고전압에서 딱 고정해서 변화 없이 사용하게 세팅한 유저들 중 일부는 오히려 문제가 덜 발생했다는 예외 보고도 있기 때문이다.
[8]
다른 테스트보다 AVX2 테스트가 가장 연관이 높다. 이 테스트를 30분 이상 통과했는데 철권 같은 게임에서 오류난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있다.
[9]
애초에 언리얼 엔진이 직접 실행하는 코드가 아닌,
게임용 압축해제 미들웨어가 직접적으로 걸리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 비슷한 부하 특성(압축 해제인데 멀티코어 활용률이 높고, 동시에 PCI-e로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작업)이라면 다른 엔진이나, 게임이 아니라도 같은 오류를 낼 수 있다. 다만 언리얼 엔진의 인지도가 높기도 하고,
철권 8은 무료 데모 버전으로도 확인이 가능해서(댓글 참고,
스팀 링크) 추가 게임 구매를 하지 않고도 발생 여부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어 마치 철권 8이 '판독기'처럼 사용된 것이다.
[10]
이건 이번 이슈 마지막 국면에 인텔이 공식적으로 시인한 건이다. 인텔피셜로 가장 늦게 해결한 결함이 바로 '아이들 상태에서 전압이 튀어서 CPU 소자에 손상을 주는' 마이크로 코드 결함이었다. 즉, 그 이전까지 모든 조치들을 취했다고 해도 아이들 상태에서 전압이 튀는 문제는 계속 있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제아무리 언더볼팅을 해도 위험 상황을 방지하는 것까지는 아니었다.
[11]
대미지에 가장 직접적으로 관계하는 건
전류지만,
옴의 법칙에 따라 과도한 전류가 튀는데는
저항이 갑자기 크게 낮아지거나,
전압이 갑자기 크게 높아져서가 범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12]
처음에는 인텔이 부정했지만, eTVB용 알고리즘을 가지고 비슷한 결론을 내는 내부 문건이 나왔다
#. "Thermal Velocity Boost (eTVB) 기능의 주파수 한계 계산 오류로 프로세서가 높은 온도에서도 높은 주파수 상태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높은 온도에서 주파수와 전압이 증가하여 프로세서의 신뢰성이 감소할 수 있다. 그 후 인텔은 eTVB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해결 마이크로코드를 배포했다. 인텔은 모든 고객에게 2024년 7월 19일까지 마이크로코드 0x125 이상으로 BIOS를 업데이트할 것을 요청했는데 그나마 부정한 것도 근본 원인은 아니라는 거지, 관련성 자체를 전면 부정하진 않았다.
#
[13]
이런 류의 설정이 실효가 있다면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전력 제한은 무제한으로 풀어도 상관 없다 = 어차피 MT 시 순간 튐 외에는 그 전력 안 쓴다 = MT 성능 손해가 적다는 점.(환경에 따라서는 전성비 개선으로 오히려 기본 설정보다 소폭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대신 싱글 스레드 성능 손해는 더 큰 편이며, 13세대=14세대 성능이 완벽히 같아지는 문제는 못 피한다.
[14]
8월 이후 나온 인텔 공식 발표 원인들 목록을 보면 4월 이후로 쭉 전세계 하드웨어 매니아들, 유튜버들이 수행한 현상 분석과 원인 추정의 상당수가 옳았다.
[15]
퍼스트 디센던트, 워프레임 등.
[16]
8월 상순 -> 8월 하순 -> 9월까지 -> 9월 25일 기준 몇 주 이내
[17]
10월 3일 기준으로 기가바이트를 마지막으로 모든 메인보드사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올라왔다.
[18]
소위 빅 리틀 또는 인텔 하이브리드라고 한다.
[19]
CPU, GPU 등의 연산 칩셋은 특정 지점까지는 전력 공급량과 성능 향상폭이 거의 정비례하지만 성능이 무한정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점 위로는 전력을 아무리 퍼넣어도 한계에 수렴한다. 해당 공정에서 전력을 투입하는 만큼 성능을 효율적으로 올릴 수 있는 구간을 스윗스팟이라고 한다.
[20]
2024년 3월경부터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서서히 죽은 게 아니라 애초부터 높은 초기 불량률을 감추었을 뿐이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그 후 8월 인텔의 발표로 '전압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누적되는 손상'이라는 표현으로 수명이 갉혀 나가는 현상은 공인되었다. 또한 빡센 설정을 걸고 쓰던 제품들이 겨울에 버텼다가 기온이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문제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대표적으로 2023년 가을에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된
호그와트 레거시 사례도 있었다.(
재발굴 글) 물론 후자의 상황이어도 문제인 게, 논란이 터진 시기에는 아직 여름이 온 상황이 아니라서 최고로 더운 시기가 아니며
#, 결국 여름철에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된 후로 해당 이슈가 재부각되었다.
[21]
이에 대해
불도저때의 트라우마와 라이젠 초창기 시절에 불거졌던 여러 문제들 때문에 유저들이 인텔 CPU를 쓴 시스템은 지금까지 문제가 생겨도 인텔의 문제로 보지 않고, 다른 부품이 문제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다른 부품들의 문제를 의심하면서 증상을 해결하려고 했던 경우가 많았던 데 반해, AMD CPU를 쓴 시스템은 일단 AMD가 문제일 거라고 보고 문제를 접근하는 선입견 때문에 이 사달이 났다는 컴덕들의 반성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22]
내용을 읽어보면 결국 Z790 중급 이상 제품들의 기본 설정 문제, 나아가 이를
조장한 인텔의 정책 문제라는 의견에 힘을 더 실어주게 된다.
[23]
#1,
#2,
#3,
정리한 글
[24]
압축 해제인데 멀티코어 활용률이 높고, 동시에 PCI-E로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작업.
[25]
심지어 공식 기사인데 언리얼 엔진 사례 게임 목록에
배틀필드 2042를 넣은 경우도 나왔다.
[26]
댓글 참고,
스팀 링크
[27]
1.5V대의 전압은 약 10년 전
샌디브릿지~
아이비브릿지 세대에서 기록 달성용 오버클럭을 시도할 때나 사용되는 수준의 전압이었음을 생각하면 실사용 목적으로 이 전압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경악할 만한 설정값인지 알 수 있다.
[28]
국내 하드웨어 사이트인 퀘이사존에서 직접
테스트를 해 봤는데, i9중 K 버전은 15.1%, 20.5%밖에(!) 성능 저하가 나는 수준에 그쳤다고 한다. 다만, 이는 쓰로틀링 측정용이 아닌 1회 테스트한 결과임을 감안해야 한다.
[29]
14900K는 전력 제한 적용 전의 14700K에게 미세하게 밀리고, 13900K는 전력 제한 적용 전의 13700K보다 미세하게 나은 정도로 떨어진다.
[30]
i7 제품군도 전력 제한이 걸리면 성능이 하락하지만, 하락 폭이 i9보다는 작다. 13, 14세대 i9들의 멀티 성능이 20.5, 15.1% 각각 하락한 데 비해서, i7들은 13.2, 12.8% 각각 하락했다. i5 제품군도 성능이 낮아지기는 하나, 이슈 발생 빈도수가 극히 적고 성능 하락 역시 미미한 만큼, 적용하지 않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단 이건 K버전 이야기고, Non-K 버전에 대해서는 하술한다.
[31]
유명 유튜버가
14900K를 출시 초기인 2023년 10월 부터 253W 제한으로 써왔는데 이슈 발발 전후로 터졌다는 사례,
#1,
#2
[32]
물론 오버클럭을 하지 않더라도 일단 디폴트로 지정해 둔 클럭 상한선은 있다. 그런데 그마저도 논K 라인업보다 최초 상한선이 더욱 높게 설정되어 있는 것이 함정이다. 오죽하면 오버클럭을 할 줄 모르더라도 논K 버전을 포기하고 높은 기본 클럭을 자랑하는 K버전을 일부러 웃돈 주고 사는 유저들도 있다. 게다가 구형 Non-K와 K 계열 CPU에는 배수 제한 외에도 내장 그래픽 성능 등 여러 부문에서 차이가 있었다. 실제로 인텔 2세대 샌디브릿지 i5 2500은 HD 2000를, i5 2500K는 성능이 조금 더 좋은 HD 3000을 사용했다. 인텔 3세대 i5 3570은 HD 2500을, i5 3570K는 HD 4000을 사용했다. 물론 i5 이상의 CPU를 사용하는 경우 보통 게이밍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내장 그래픽보다는 외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잘 드러나는 편은 아니였다.
[33]
i7-14700 라인업의 예를 들자면, 14700은 논K 버전으로써 단순히 클럭의 상한선과 하한선만 있는 제품이고, 14700K는 배수 락이 해제되어 클럭의 상한선이 없는 제품이며, 14700F는 내장 그래픽 코어가 빠진 14700 논K 제품, 14700KF는 내장 그래픽 코어가 빠지고 클럭의 상한선이 없는 14700K 라인업의 제품이다. 그 외의 미세한 차이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인텔 8세대 이후의 상위 라인업은 위 분류를 적용하면 거의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34]
당연히 K 또는 KS 라인업의 가격은 논K 라인업 가격보다 비싸다.
[35]
심지어 '저가형 게이밍 CPU 가성비 선택'으로 선택 받던 경쟁사의 7500F나 7600에게 작업 가성비마저 역전을 허용한다. 해당 CPU들에게 작업 능력이 10% 가량 앞서지만, 가격은 40% 이상 비쌌기 때문이다.
[36]
물론 에픽게임즈에서 인텔 13~14세대를 원인으로 추정한건, 2월 하순에 RAD 부서에서 처음 나왔으나
#1
#2, 4월에 원인을 확신하고 대책을 발표했다.
[37]
단, 표기한 통계 표에서 14700KF나 14700K가 중복되게 표시된 것도 있어서 좀 더 상세하고 정확한 데이터로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38]
보통 서버에서는 서버용 CPU를 사용하기 때문에 의아하게 보일 수 있지만, 가성비를 추구하기 위해서 초고가 서버용 CPU가 아닌, 일반 소비자용 CPU 중에서 플래그십 모델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 때 두 CPU 차이가 두드려졌다는 말이다. 기사에도 나오는 W680 칩셋 자체가 이런 업체를 위해 인텔이 내놓은 것이다.
[39]
기가바이트만 예외적으로 더 낮춘 제한을 제시했다.
당시 메인보드 3대장 신규 Baseline 전력제한 정리
[40]
유튜버 본인의 말로는 한 70%가 특정 제조사 메인보드를 썼을 때 편중되었다고 한다.
[41]
더구나 라이젠은
에코 모드가 공식적으로 있다. 7950X를 105W 에코 모드로 하면 (인텔로 비유 시) PL1, PL2 모두 142W로 제한 건 것에 가깝기 때문에 과도한 전력투입이 억제되어 좋은 효율을 보인다.
[42]
이러한 문제 제기는 같은 R9, R7, R5 라인업끼리 비교했을 때 젠4의 전성비가 젠3 대비 더 나빴기에 제기된 것으로, 기준 온도만 5도 내렸을 뿐 7000X 제품 모두에
인텔 ABT를 기본값으로 적용한 짓이나 다름 없다. 해당 문제의 대책으로 테크 유튜버들이 주목했던
하이브리드 OC의 핵심 원리가 CPU 총 사용률(및 전력 소모와 온도)이 높은 멀티스레드 부하 시
언더볼팅에 가까운 수동 오버 설정을 사용하는 등 비슷한 기조가 있었기에 나온 발언이다
[43]
실제로 7800X3D가 좋대서 맞춰 봤더니, 성능은 좋지만 작업이나 게임 시 온도 상승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 거기에 대응하는 공랭 쿨러 소음이 너무 급발진 하는 것처럼 크게 들린다는 말도 종종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해당 CPU가 소모하는 전력량은 낮게 찍히는 대도 나오는 현상이라서 이해가 안 간다는 유저들이 가끔 하드웨어 사이트에 질문을 올린다. 2024년 5월 말에서 6월 초 즈음에 옵션 추가로 해결되기는 했지만, 그 전에는
롤에서는 이런 현상으로 인해 돌리기 어렵다는 말도 많았을 정도.
[44]
7000X 기준 13세대 K는 한 달 가량 이후이며, 13900KS는 몇 달 후, 14세대 K는 약 1년 후, 14900KS는 1년 4개월 후에 나왔다.
[45]
또한 7800X3D는 존재 자체로 인텔 i7, i9의 용도가 대부분 게임용이라는 것을 반박하기도 한다. 7800X3D는 단품 가격 자체는 i7 보다 조금 비싸지만, 쿨링 시스템에 돈을 크게 들일 필요가 없어서 최종 비용은 오히려 i7보다도 대체로 싸진다. 이런 CPU가 게이밍 성능에서는 대체로 i9보다도 뛰어나니 순전히 게이밍용으로 인텔을 간다는 건, 일부 친인텔용 게임 위주로 돌리는 경우거나, 가성비 안 따지고 인텔 CPU를 선호하는 사람이거나, 아예 극오버를 노리는 이 세 부류 정도로 제한된다. 이렇게 순수 게이밍용 유저 풀이 제한되는 만큼 작업용으로 인텔 i7, i9을 가는 비중이 높아지는 것.
[46]
말 그대로 서버처럼 하드웨어를 극히 조심스럽게 다루는 일에서나 사용할 법한 세팅이지, 일반 유저들이 Puget 시스템의 세팅을 적용하면 해당 CPU에 기대하는 것보다 매우 낮은 성능에 실망할 것이다.
[47]
웃픈 건, 성명문에는 자사 오버클럭 가이드를 참고하라고 했고, 이 오버클럭 가이드에는 램오버에 관한 내용도 담겨있다. 즉, 램오버 역시 AS 거부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 했다. 반면, 인텔 디폴트 세팅에는 램오버에 대한 그 어떤 이야기도 없다. 실질적으로 램오버에 대해서는 보증이나 이슈 악화에 관한 아무런 가이드도 없이 혼란만 줘버린 것.
[48]
만약 문제가 된 13~14세대 CPU들을 동급의 15세대 CPU로 무상 교체해준다고 선언해도 유저들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있다.
[49]
그래서 마이크로코드 오류 해결로 충분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들이 외국 하드웨어 사이트나 유튜브들에서 계속 올라오는 중이다.
[50]
실제로 제보로 올라온 오류 보고가 거의 없어서다.
[51]
인텔의 성능 속임이나 결함 CPU를 내놨다는 쪽으로 소송을 건 것이라기 보다는, 너무 많은 결함 CPU 교체 물량 때문에 인텔의 AS 교환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여부를 가지고 건 소송이다.
[52]
탐스하드웨어는 며칠 전 인터뷰에서 Non-K 제품들도 문제를 겪고 있다는 인텔의 언급을 근거로 Non-K 제품들도 AS 연장 범위 안에 들어갈 것이라는 해석을 기사에서 덧붙였다.
[53]
Via 산화 문제를 겪은 CPU들은 아직 시중에 유통되고 있긴 하지만, 대대적인 리콜을 하지 않는 이상에는 그걸 인텔이 어떻게 회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54]
단, 아예 AS 기간 내에 새 양품을 교체 받을 의도로 CPU를 가혹하게 사용하는 경우라면 업데이트 적용을 최대한 늦추다가, 손상 후 교체 직전에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하고, 교체 받은 신품은 바이오스 단단히 적용하고 사용 시작 할 순 있을 것이다.
[55]
아예 오버클럭을 못하게 막지는 않겠다고 한다.
[56]
7월 후반에 시인한 Via Oxidation 공정 문제를 의미
[57]
주의할 점은 i9, i7 모델의 경우에는 non-K도 영향이 있으므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권고한다는 점이다.(BIOS updates out that can reduce the potential for your i9, i7, or K-series i5 desktop CPU to be permanently damaged)
출처
[58]
간단히 말해서 문제가 있는 CPU들 목록은 인텔 13, 14세대의 i7과 i9 전부, 그리고 거기에 13600K와 14600K 두 종류를 더한다는 말이다.
[59]
물론 전문경영인 제도가 만악의 근원은 아니다. 당장 경쟁사 AMD를 기적적으로 부활시켜서 거대하게 키운
리사 수 역시 전문경영인이다. 물론 리사 수는 MIT에서 전기공학 박사까지 한 인물이란 점은 감안해야 한다.
[60]
심지어 PL2 295W는 워런티 제외 스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