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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사건을 겪은 후 국가 시설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남태일. 시설에선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기 위해 그를 취조하지만, 태일은 입을 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4년간의 침묵을 깨고 그의 입이 열린다.
보러가기리메이크[1]
1. 개요
게보린이 타다코믹스에 연재했던 웹툰.크툴루 신화 중 인스머스의 그림자를 한국식으로 어레인지하였다. 해외에서는 Unspeakable Vault같은 크툴루 신화 기반의 웹툰이 있었지만 국내 정식 연재 웹툰 중에선 인수도가 최초로 추정된다. 인스머스의 그림자가 탄탄한 스릴러식 구성과 러브크래프트적인 면이 잘 드러나 크툴루 신화 입문자에게 권장하기 좋은 작품이기에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사람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찾아간다는 스토리나[2] , 등장인물들의 특징을 보면 크툴루의 부름 지구의 음지하고 상당히 유사하다.
3개의 시열대로 나뉘는데, 현재 파트와 과거 파트, 그리고 조선시대 파트가 있다.
- 현대 : 하얀 테두리. 주인공 남태일은 구속복과 가면을 착용하고 어느 기관의 취조실에서 취조를 당하고 있다.
- 과거 : 검은 테두리. 남태일이 과거를 회상하는 파트.
- 조선시대 : 회색 테두리. 안재덕이 인수도의 과거를 알려주는 파트.
과거와 현재 사이엔 4년 시간차가 존재한다. 과거 파트의 달력에 2008년이라 적힌 걸 보아, 현재 파트는 2012년으로 추정된다. 이를 반영해서인지 과거 파트 인물들의 폰은 전부 피처폰이다. 남태일은 슬라이드, 노준배는 폴더형.
게보린 특유의 깔끔하지 못한 그림체는 전작 아라드 일리아드에 이어 여전하다(...)[3].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지저분한 그림체가 인스머스의 그림자 특유의 구질구질한 느낌을 살리는데엔 딱이라는 평(...).
작가가 본업으로 만화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연재하면서 분량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월간 연재로 연재중이다.
2015년부터 타다코믹스 서비스가 종료되었기 때문에 작품 역시 연재 종료가 되었다.
2021년 프롤로그 부분만 리메이크가 되었다.[4]
2. 등장인물
- 남태일
현대파트 | 과거파트 |
주인공. '보람 흥신소'라는 흥신소를 운영하고 있다. 송미나라는 여성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인수도로 향한다. 과거 경찰이었던 듯 하며 둔기를 든 남자를 한주먹에 제압하기도.
금발머리지만 정수리 부분만 갈색인데, 아마 탈색한지 시간이 지난 머리를 표현한 듯 하다.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심신의 고생으로 인해 얼굴이 폐인 상판 거지꼴이 되어가고 있다(...).
현재 파트에선 국가 시설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괴상한 가면과 구속복을 입은 독특한 패션이 되었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지 취조 중 도끼에 찍히는 환각을 느끼기도.원작을 생각하면 이 친구도 지금 너울아비가 되어있는 거 아닌가.[5]
금발머리지만 정수리 부분만 갈색인데, 아마 탈색한지 시간이 지난 머리를 표현한 듯 하다.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심신의 고생으로 인해 얼굴이 폐인 상판 거지꼴이 되어가고 있다(...).
현재 파트에선 국가 시설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괴상한 가면과 구속복을 입은 독특한 패션이 되었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지 취조 중 도끼에 찍히는 환각을 느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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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배
남태일의 조수. 태일과 같은 고아원 출신이며 그를 형님이라 부르며 따른다. 다소 살집이 있는 체격. 3화에서 어느 어부의 사망 사건을 목격한 뒤 수상한 창고의 자물쇠를 따던 중 강씨의 습격을 받아 쓰러진다. 이후 실종상태인대 인신공양의 제물이 되었을거란 의견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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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나
태일과 준배가 인수도에 오게 된 원인으로, 이 여자를 찾아 육지로 데려가는게 의뢰 내용이다. 태일은 그녀가 섬노예로 잡혀 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태일의 예상과 달리 그가 주민들의 추적을 피해 숨은 구멍가게에 나타났다.[6][7]
미나 스스로 하는 말에 의하면 납치되어 온 것은 아니고 인수도에 있는 지인의 부탁으로 온 것이라고 한다.[8] 그러나 안재덕 영감이 털어놓은 섬의 진상을 생각하면[9] 인수도 지인에게 속아서 온 제물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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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훈
준배를 찾아 밤새 섬을 돌아다닌 태일 앞에 나타난 남자. 외부인이며, 태일이 숙박하는 여관의 바로 옆 방에 투숙하고 있다. 수산물 유통업자로 위장하여 들어왔지만 사실 국가 기관에서 파견된 요원으로[10] 인수도에서 금 밀수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남태일과 동맹을 맺고, 서로 찾고 있는 물건(태일은 준배, 기훈은 밀수 단서)을 발견시 알려주기로 한다. 아마도 이 인물은 크툴루 신화 게임인 크툴루의 부름 지구의 음지에 나오는 FBI 요원 루카스 맥키가 모티브라고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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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덕
인수도에 갓 도착한 태일과 준배를 꾸짖으면서 협박한 알코올 의존증[11] 노인. 어부들이 나타나자 도망갔지만, 이후 태일과 준배에게 섬을 당장 떠나라고 경고한다. 교회에 피신해 있던 태일과 만나 인수도의 과거 이야기를 해 준다. 아마 자신이 산제물로 바쳐지는걸 두려워해서 알코올 중독으로 위장한듯.[12] 모티브는 아마도 원작의 앨런 제이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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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A, B
안재덕의 꾸지람에서 태일과 준배를 구해준 두 남자. 그러나 다음날 아침, 젊은 어부(이름은 준식)가 사망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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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만
인수도 유일한 여관을 3대째 이어가고 있는 남성. 유독 눈이 크고 붉다. 이름은 원작에 등장하는 호텔인 "길먼 하우스"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 태일에게 준배가 산책을 갔다고 알려주지만 거짓말이었다. 모티브는 아마 원작의 주재소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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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
새마을 모자를 쓴 남성. 인상이 굉장히 지저분하다. 태일과 준배를 습격하여 준배를 쓰러뜨리나, 태일의 반격에 당해 일격에 쓰러진다. 이후 주민들이 태일을 추격할 때 한발 먼저 앞서가 태일의 앞을 막는 역할을 하나, 태일이 얼굴을 밟고(...) 지붕위로 뛰어오르는 바람에 발판이 되어 도주를 도와주는 역할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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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수도 치안센터에 근무하는 경찰. 굉장히 비열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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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
하얀 가운과 후드를 입고아싸시노!지팡이를 든 중년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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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조하는 여성
현재 파트에서 태일을 취조하고 있는 여성. 커피를 많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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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A, B
취조하는 여성과 함께 있는 경비. 좀 나이들어 보이는 경비는 취조실 안에서 서 있고, 젊은 경비는 밖에 대기하면서 여성의 커피셔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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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씨
과거 인수도에 살았던 어부. 어느날 태풍이 불어 어부들이 전원 사망했으나, 너울아비와 대곤을 만나 피투성이가 되어 혼자 살아 돌아온다. 이름부터 보이듯 모티브는 오벳 마쉬로 추정.
3. 인외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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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아비
딥 원. 너울아비라는 이름으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너울(바다의 크고 사나운 물결)'과 '아비'의 조합으로 추정. 9화 마지막에 대곤과 함께 나타나는데, 실루엣으로만 보이지만 각 개체가 개성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이후 10화에서 인수도로 쳐들어온 그들을 보면 원작의 딥 원들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4. 인수도
작품의 배경이 되는 외딴 섬으로,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다. 인수도의 각 지역은 2화에 상세하게 설명이 나온다. 모델은 당연히 인스머스.- 항구
- 촌락
항구에서 서쪽으로 10분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사람이 드물다. 집은 반 정도가 빈 집이다. 방치된 폐가가 많다.
준배는 여기서 작은 판잣집들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그 다음날 태일과 준배는 이 판잣집들을 조사하러 가다가 동네 꼬마가 물고기를 문 밑의 구멍으로 넣는 것을 포착한다. 둘은 내부를 조사해 보지만, 강씨의 습격을 당한다.
- 오래된 절
항구와 촌락 사이의 숲에 있다. 못보고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낡았다. 최근까지 사람이 왕래한 흔적으로 봐선 버려진 곳은 아닌 듯 하다.
태일과 준배가 들어가보려 했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
- 버려진 교회
항구에서 동쪽에 있는 등대로 가다가 발견했다. 신도가 없어서 문을 닫은 걸까? 바닥에 혈흔이 있다. 굉장히 오래전 것으로 보인다.
인수도 동쪽 끝자락 벼랑위에 있다. 등대에 관해선 잘 모르겠지만 무인 등대같다. 이름을 참 재수없게도 지었다.[13]
절과 마찬가지로 문이 잠겨 있다.
- 언덕 위의 양옥
인수도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주변 넓은 지역을 철조망으로 막아 두었다. 사람이 사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이 섬에서 유일한 양옥식 저택이다. 아마 소유주는 부자겠지.
준배는 카메라의 줌 기능으로 이 집을 관찰했는데, 창을 통해 사람 실루엣 같은게 살짝 보였다.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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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한 여성이 온통 회색빛 취조실에 커피를 들고 들어와 구속복과 가면을 착용한 남태일을 취조한다. 남태일은 4년간 입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것 같았으나 뜻밖으로 남태일이 입을 연다.
4년 전, 보람 흥신소를 운영하고 있던 남태일은 전화를 한 통 받는다. 팩스로 송미나라는 여자의 사진과 인수도의 지도를 보낸 의뢰자는 선불로 500만원을 주고, 송미나라는 여자를 찾아 육지로 데려오면 선불금의 20배, 즉 1억을 준다고 한다. 마침 사무실에 들어오던 조수 준배는 사무실 밖에서 선불금 500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한다.
남태일은 준배를 데리고 인수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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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인수도에 도착한 남태일과 준배는 인수도의 깡촌스러움에 경악한다. 심지어 폰도 터지지 않는다. 이때 갑자기 왠 알코올 중독 노인이 그들 앞에 나타나 여기 왜 왔냐며 다그친다. 마침 어부 두 명이 나타나 노인을 나무라자 노인은 자리를 떠난다. 어부들은 '안재덕'이라는 이 노인은 과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항상 술에 취해있다고 알려주고, 그래도 해치진 않으니 걱정말라고 한다.
태일은 미나라는 여성이 섬노예로 잡혀왔을 거라면서, 공개적인 수사를 했다간 숨겨버릴 게 뻔하였기에 어디까지나 낚시꾼인 척 하면서 수사를 하기로 한다. 이 때 근처의 집 벽에 있는 구멍에서 자신들을 쳐다보는 눈을 보고 준배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눈은 다름아닌 아까 만났던 안재덕 영감으로, 일행에게 이 섬은 사람의 섬이 아니니 당장 떠나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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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태일과 준배가 섬에 도착하였을 땐 이미 늦은 오후였기 때문에, 이 날은 본격적인 수색은 하지 않고 섬 전체를 둘러보며 전반적인 지리적 상황을 파악하기로 한다. 일행이 둘러본 인수도의 여러 지역은 위의 인수도 항목을 참고.
해가 저물자 둘은 인수도의 유일한 여관에 숙박한다. 주인장 '박길만'은 공짜로 해물 전골을 제공해 준다. 식사 중 준배가 찍은 사진을 살피던 태일은 촌락에서 촬영한 수상한 판잣집을 주목한다. 태일은 먼저 자러 들어간다.[14]
다음날 아침, 태일은 밖이 소란스러워 잠에서 깬다. 창 밖을 보던 준배는 누가 죽었다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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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옷을 챙겨입으며 밖으로 달려간 태일과 준배는 부둣가에서 피투성이 시신을 발견한다. 시신은 다름아닌 1화에서 만났던 어부 중 한 명. 이 때 일행이 있는 줄 몰랐던 한 지저분한 인상의 남성, 강씨는 " 대곤님이 제사가 늦어 노하셨다", "어서 제사을 드리지 않으면 또 희생자가 생길 것이다"라고 노발대발하다가 주변 인물이 눈치를 주자 머쓱해 한다. 다른 주민은 이 어부가 바다에 나갔다가 상어에 당했다고 얼버무린다.
태일과 준배는 수색에 나서고, 준배는 아까 상황이 아무래도 수상하다고 말한다. 태일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고, 상어 이야기도 거짓말인 걸 알고 있었지만, 송미나를 찾는 것이 자기들 일이지 다른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한다.
일행은 어제 준배가 사진으로 찍었던, 촌락의 수상한 판잣집들로 간다. 섬노예를 감금해 두는 곳으로 주목한 것이었다. 마침 한 꼬마가 버켓에 생선을 잔뜩 담아와 판잣집 문 아래의 식사투입구로 넣는 걸 포착한다. 태일은 문을 두드려 보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고, 준배가 자물쇠를 따는 동안 식사투입구로 안을 들여다 본다. 내부는 어두웠기에 휴대폰의 손전등 기능으로 안을 비춰 본다.
집 안에는 물고기가 담긴 대야, 옷가지, 그리고 무언가가 들어있는 녹색 담요가 있다. 그리고 담요 속의 시뻘건 눈과 마주치는 순간,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준배가 이마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범인은 다름아닌 아까 부둣가에서 봤던 강씨. 강씨는 나무 몽둥이를 태일에게 휘두르나 태일은 잽싸게 몽둥이 밑동을 막아 공격을 저지하고, 박치기로 빈틈을 만든 다음 힘껏 스트레이트를 날려 남자를 제압한다. 그러나 태일은 각종 흉기를 든 섬 주민들에게 포위되어 있었고, 뒤통수를 가격당해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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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남태일은 치안센터에서 정신을 차린다. 시간이 꽤나 지났는지 밖은 어둡고, 머리에는 붕대가 감겨져 있다. 치안센터에 근무중인 경찰은 준배가 먼저 의식이 돌아와 여관으로 돌아갔다며, 그 날 있었던 강씨와의 쌍방폭행 사건은 그냥 없었던 일로 합의하라고 은근슬쩍 압박을 넣는다. 태일은 이에 동의하고 자리를 떠나려는 찰나 경찰이 팔을 붙잡는다.
경찰은 폰과 지갑을 돌려주면서 언덕위의 집과 그 주변 땅은 사유지인데 주인 성질이 나쁘니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태일은 여관으로 뛰어간다. 준배에겐 무슨 일이 있어도 떨어지지 말라고 사전에 경고해 두었기 때문에 경찰의 말대로 혼자 여관으로 갔을 리 없을 것이었다. 역시나 여관에는 준배가 없었고, 여관 주인 박길만은 준배가 산책하러 나갔다고 하지만 태일은 그가 거짓말 하는 걸 눈치챈다.
태일은 여관에서 나와 마을을 질주하며 준배를 애타게 부르지만 결국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절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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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다시 현대 파트. 태일은 준배가 같은 고아원 출신이며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는 관계였다고 한다.
과거로 돌아가서, 태일은 밤새 준배 찾아 온 섬을 뒤져 지칠대로 지친 모습이며, 해가 뜨고 있다. 지쳐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태일에게 한 남자가 말을 건다. 그는 옆방에 숙박중인 외부인으로, 태일과 준배가 기절하고 있는 동안 섬 주민들이 그들을 업고 오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태일은 치안센터로 옮겨졌고, 준배는 왔던 방향으로 돌아갔다고 증언한다.
태일은 그 남자에게 왜 자신을 돕는지 물어보고, 남자는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그의 이름은 최기훈이며, 수산물 유통업자로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국가 기관에서 파견된 요원이었다. 기훈은 태일에게 이상하게 생긴 금 덩어리를 슬쩍 보여주면서,[15] 지난 몇 년간 섬 주변의 금은방에서 이러한 형태의 금이 팔린 정황이 포착되었는데, 세계 어디에서도 이런 형태와 구성의 금을 만들지 않았기에 몰래 밀수를 하는 것으로 추정하여 단서를 찾기 위해 자신이 이곳에 파견된 것이라고 알려준다. 기훈은 태일과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찾는다는 공통점이 있었기에, 서로 협력할 것을 제안하고, 태일은 이를 받아들인다.
현대 파트의 태일은 당시 의지할 사람이 생겼다는 점 때문에 큰 위로가 되었다고 고백하고, 계속 이야기를 하려는 찰나 도끼에 내려 찍히는 플래시백을 겪고 멈칫한다. 취조하는 여성은 커피를 더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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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커피를 받는 사이 태일은 취식관을 통해 액체 형태의 식사를 제공받는다. 휴식시간이 끝나자 태일은 이야기를 계속한다.
밤샘 수색으로 인해 지쳤던 태일은 일단 여관으로 돌아와 잠에 든다. 그러나 늦저녁이 되자 옆방에서 기훈이 그를 깨우고, 태일은 준배를 찾았냐고 물어보지만 기훈은 찾지 못했으며 그보다 지금 주민들이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경고한다. 태일은 창 밖으로 슬쩍 동향을 살펴 보는데, 주민들이 손전등을 들고 삼삼오오 모이고 있다. 패닉 상태가 되어 태일은 주저앉고, 기훈은 이 상태로는 서로 도울 수가 없으니 각자 자력으로 살아남자고 한다.
태일은 문으로 가서 문 손잡이를 잠구고, 그 밑에 있는 잠금 장치[16]를 채우고는 문 앞에 앉는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여관 주인 박길만이 노크를 한다. 길만은 태일을 찾는 분이 있다며 문을 열어도 되냐고 물어보면서 문을 열려고 시도한다. 곧이어 경찰이 좀 더 세게 문을 두드리면서 문을 열라고 추궁하지만, 태일은 답변 없이 막고만 있는다. 그러자 갑자기 제3의 누군가가 문을 부술 기세로 세게 부딪히고, 연달아 계속 문에 충격을 가해 잠금장치가 부숴지기 직전까지 가나 곧 잠잠해 진다. 그러나 침묵도 잠시, 갑작스럽게 도끼가 내려찍히면서 문이 부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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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태일은 유리창을 깨 부수고 2층에서 뛰어내려 여관에서 탈출한다. 바깥으로 굴러 떨어진 태일은 흰 가운을 입고 금으로 치장하였으며 지팡이를 든 중년의 여성과 마주치는데, 그녀의 금 장식물은 다름아닌 기훈이 찾던 금과 같은 종류의 금이었다. 이 여성이 명령을 내리자 마을 사람들이 태일을 잡으려고 달려왔고, 태일은 죽기살기로 도주한다.
도주 중 강씨가 선수를 쳐 앞을 가로막아 버린다. 그러나 태일은 강씨의 얼굴을 밟고 도약하여 지붕위로 달려 오히려 추적을 따돌리게 된다. 그러나 점프 중 난간에 발이 걸려 나무상자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다치게 되고, 섬의 작은 면적 특성상 도망다니는 것 보단 숨는 게 좋다고 판단한 태일은 불 꺼진 슈퍼마켓에 숨어든다. 이 때 인기척을 느낀 건지, 경찰이 슈퍼 문 앞까지 와 내부를 손전등으로 비춰 보지만, 다행히 태일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간다.
그러나 갑자기 슈퍼 안쪽 방에서 불이 켜지고, 방 안의 누군가가 이미 영업시간이 끝났으니 나가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겠다는 경고를 한다. 방 문이 열리자, 그곳에는 다름아닌 송미나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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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남태일은 배가 고팠는지 컵라면을 받고선 걸신 들린것처럼 먹는다.
배를 채운 태일은 미나에게 여기에 오게 된 경위를 알려주지만, 미나는 석연치 않은 표정을 한다. 그녀는 납치되어 온 것도 아니고 일주일간 해외 여행을 가는 친구의 부탁을 받아 대신 가게를 보러 온 것이었다. 태일은 이 사실을 알고 자신이 속은 줄 알고 오열하고, 의뢰따위 보다 준배를 찾아 도망가는게 우선이라며 의뢰를 포기한다. 미나는 이 슈퍼가 섬 유일한 슈퍼인 만큼 계속 있으면 위험하다며 해가 뜨기 전에 떠날 것을 요구하면서도, 그가 불쌍했는지 물과 먹을 것, 그리고 삼디다스 슬리퍼를 줬다.[17] 태일은 은혜를 꼭 갚겠다는 말과 함께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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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태일은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버려진 교회로 피신해 미나가 준 물과 음식으로 연맹하며 숨어 지내다가 교회로 접근하는 인기척을 눈치채고 입구 옆에 몸을 숨긴다. 사람이 나타나면 돌로 쳐 쓰러뜨릴 생각이었으나, 나타난 사람은 다름아닌 안재덕 영감. 안재덕 영감은 태연하게 교회 벤치에 앉으면서 소주를 권하고, 태일은 술병을 따 벌컥벌컥 마셨으나...내용물은 그냥 물이었다. 그리고 안재덕 영감이 알코올 중독인게 아니라 취한 척 연기를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안재덕 영감은 자신이 왜 미친놈인 척 하고 살았는지, 어째서 이 섬이 이렇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과거, 일제강점기 이전, 인수도는 그냥 평범한 어촌에 불과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작스러운 태풍으로 인해 바다로 나갔던 어부들이 전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도 만다. 그러나 딱 한 명, 마씨 성을 가진 한 어부만 피를 뒤집어 쓴 귀신 같은 모습으로 살아 돌아온다. 그는 태풍 속에서 '너울아비'와 그들의 신 '대곤'을 만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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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태일은 '너울아비'의 존재를 믿지 않았지만, 안재덕 영감이 마을로 내려가면 확인시켜 줄 수 있다고 하자, 과거 판잣집 내부에서 보았던 붉은 눈을 떠올리며 사무러친다. 안재덕 영감은 이야기를 계속한다.
마씨가 만난 너울아비는 그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고, 그 제안을 받아들인 마씨는 동료 어부 세 명을 너울아비가 준 황금 단검으로 죽인다. 그 댓가로 태풍이 그쳤고, 마씨는 혼자 피투성이가 되어 살아 귀환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씨는 인신공양을 멈추지 않고, 황금 단검으로 몰래 살인을 저지른다. 그 댓가로 그는 많은 어획량과 금을 받는다. 마씨는 금으로 추종 세력을 만들어 조직적인 납치와 인신공양 체계를 구축한다. 그러나 작은 인수도 내에서 큰 조직이 되어버린 마씨 세력은 오래가지 못해 발각되었으며, 마씨는 잡혀서 투옥된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해 더 큰 재앙이 섬을 덮친다. 인신공양을 받지 못해 분노한 너울아비들이 섬으로 올라와 대학살을 저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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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안재덕 영감의 과거 이야기가 계속된다.
너울아비들의 습격으로 섬은 초토화 되고, 전체 인구 중 1/3이 죽는다. 마씨는 대곤 신앙의 제사장이자, 대곤의 대리인으로 인수도 최고 권력을 가지게 된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집과 가족을 잃었기 때문에 금과 어획량을 보장하는 대곤 신앙으로 강제 개종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인신공양으로 받은 금 덕분에 인수도는 빠르게 복구된다. 그러나 어느 정도 복구되자 너울아비들은 섬의 여자들을 요구한다. 유부녀나 처녀나 상관없이 가임 여성이라면 전부 바다로 끌려갔으며, 마 씨의 친 외동딸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자들을 실은 배가 바다 안개속으로 사라지자 지켜보던 주민들은 통곡한다.
수 개월이 지나자 여자들이 너울아비의 아이를 밴 상태로 다시 돌아온다.[18] 여자들은 전부 죽은 눈을 하고 정신이 붕괴되어 있었으며, 몇 여자는 미쳐 있었다. 섬 사람들은 여자들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 감히 물어보지 못한다.
다시 수 개월이 지나자 아이들이 태어난다. 아이들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마을 사람들은 이 아이들이 '신이 내린 아이'라며 귀하게 키운다.[19] 그러나 세월이 흘러 이들이 성장하자, 빠르게는 30대, 늦게는 50대쯤 점점 너울아비를 닮게 변하는 변형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변형이 완료되면 완전히 너울아비가 되어 바다로 가 버렸다. 이 특성은 유전되어 조금이라도 너울아비의 유전자가 섞인 개체는 너울아비가 되어 조상의 뒤를 따라 갔다.
안재덕은 남태일에게 섬에서 봤던 미간이 넓고 눈이 붉은 사람들이 다름아닌 너울아비화 하는 초기 증상이며, 변형이 계속되어 사람처럼 보이지 않게 되면 3화에서 봤던 판잣집에 감금시켜 숨긴다고 알려준다. 태일은 섬에 인간이 몇 명이나 남아 있냐고 물어보고, 안재덕은 과거 이야기를 이어간다.
마씨 가문은 대를 이어 제사장직을 맡았고, 섬의 '인간'은 하나씩 제물로 바쳐진다. 인신공양은 70일을 주기로 했으며, 건장한 청년 '인간'만 바칠 수 있었다. 또한 인신공양과는 별도로, 10번의 제사 중 한번은 새 아이를 낳을 여자를 같이 바쳐야 했다. 이렇게 사람의 인구는 줄고, 혼혈의 인구는 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혈의 인구수가 인간의 인구수를 추월하고 말았다.
안재덕 영감은 자신이 인수도 최후의 인간이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섬 내부에서 제물로 쓸 인간이 바닥나자, 주민들은 외부인을 섬으로 끌어들였으며, 송미나와 남태일 역시 이렇게 끌어들인 제물이라고 알려준다.
6. 여담
게보린의 전작 아라드 일리아드는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작가가 절필을 한다고 하였다. 다시 연재를 시작하기에는 수지타산도 안맞다고 한다. 이 작품이 연재되려면 패트리온 후원이라도 받아야하는데 작가가 아직 의지가 없는듯하다.플룻이 영화 데이곤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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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부분만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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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화자인 '나'가 어머니의 고향인
아캄으로 가려다가, 역무원에게
인스머스이야기를 듣고,흥미가 생겨 인스머스를 경유하는 아캄행 버스는 타고 인스머스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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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금, 아주 조금 깔끔해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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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연재하는 것은 아니고 프롤로그 부분만 리메이크가 되었고, 리메이크판 작가는 나머지 부분은 연재할 생각이 없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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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원작에서 주인공은 딥원의 피가 자신에게 섞여있었고,그 결과 다시 고향인 인스머스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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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이 의뢰자에게 팩스로 받은 사진은 평범한 어깨까지 내려오는 헤어스타일이었으나, 인수도에서 만났을 땐
포니테일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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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슴이 크다(...). 게보린의 전작 아라드 일리아드의 주인공 에일린과 같은 거유+포니테일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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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녀는 섬의 진상을 잘 모르는 눈치다. 그녀는 태일이 그녀를 데려가려고 해도 쉽게 믿지 못하고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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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도는 70일 주기로 인간 산제물을 바쳐야하고 또 너울아비와의 혼혈을 만들 인간 여성들을 바쳐야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전 시대부터 이런 짓을 현대까지 반복해와서 산제물의 숫자가 부족해졌다. 결국 남태일이 인수도에 온 시점에서 순혈 인간은 겨우 한 명밖에 안 남아서 (그마저도 미친 사람으로 위장중이다) 외부 사람을 제물용으로 끌어들일 필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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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어디서 파견되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섬 주민들은 이미 그의 위장신분을 눈치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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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에서 술병에 물을 담고 다니는게 밝혀졌다. 즉 알코올 중독이 아니라 알코올 중독인 척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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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덕은 현재 인수도 주민들 중 유일한 순혈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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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곶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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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옆 방에서 최기훈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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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덩어리는
망간을 비롯한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준다. 망간이
어디서 나는지 생각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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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화장실에 흔히 있는, 옆으로 밀어 잠구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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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은 여관에서 탈출할 때 2층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려서 양말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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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한 청년 농부가 NTR 당하는 장면이 백미. 여자들이 돌아왔다는 말에 기뻐하며 달려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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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어머니들은 아이를 처다보기도 싫어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