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어도 설화(離於島說話)는 제주도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의 섬에 관한 민간 설화로, 수중초인 이어도의 어원이 된 설화이다.2. 내용과 해석
이어도에는 여자들만이 살고 있으며, 지상에서 남자가 배를 타고 오면 잘 대해주기 때문에 남자들은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끔 유부남들도 여기에 가서 돌아오지 않았고 자녀들은 이어도에 간 아빠를 하염없이 기다렸다고 한다.[1]이는 뱃사람들이 바다에서 죽은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즉 이어도는 사후세계를 표현했거나 죽음을 직접적으로 가리키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슬픔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 '좋은 곳으로 갔다'고 한 데에서 만들어진 셈이다.[2]
이와 비슷한 설화로, 어부가 배를 타고 폭우가 쏟아지는 바다에서 방향을 잃었다가 처음 보는 작은 섬에 도착했는데, 대충 초등학교 운동장만한 면적의 작은 섬이고 자갈과 바위밖에 없는 섬이었다. 그런데 섬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올려 만든 사당 같은 게 보여서 가 보니, 1칸짜리 사당 안에는 밥상이 있고 그 위에 김이 피어오르는 쌀밥 한 그릇이 놓여 있더라는 것이다.
주위를 아무리 살펴봐도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사람이 숨을 만한 장소도 없는데, 막 지어 올린 듯한 쌀밥이 놓여 있으니 섬뜩해져서 비바람을 무릅쓰고 섬을 떠난다. 사당이 아닌 초가집 혹은 쌀밥이 아니라 보리밥이라든지 하는 여러가지 변형이 있다. 그러나 일단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만 섬이 나타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3. 민요 '이어도 사나'
- [가사]
- 제주바당에 배를 띄왕 노를 젓엉 ᄒᆞᆫ저나가게
보름아보름아 불지 말어라 ᄌᆞᆷ수ᄒᆞ레 가는 배 떠나 감쩌
물질ᄒᆞ레 바당에 들언 테왁 ᄒᆞ나에 목싐을 멧경
설룬애기 두웡 바당에 드난 살고저살고저 ᄒᆞ멍 셍복을 따곡
어~~ 어허어 ~~어~어허어~~
이승질 저승질 갓닥 오랏닥 숨 그차지는 숨비소리
ᄌᆞᆷ녀 눈물이 바당물 되언 우리 어멍도 바당물 먹언
나도 낳곡 성도 나신가
아방에 아방에 아방덜 어멍에 어멍에 어멍덜
이어도 가젠 살고나 지고 제주 사름덜 살앙 죽엉
가고저 ᄒᆞ는게 이어도 우다
이어도사나~이어도사나~이어도사나~이어도사나
- [ 표준어 가사 해석 ]
- 제주바다에 배를 띄워 노를 저어서 어서야 가자
바람아 바람아 불지 말아라 잠수하러 가는 배 떠나 간다
물질하러 바다에 들어서 테왁 하나에 목숨을 맡겨
가엾은 아가 두고 바다에 드니 살고자 살고자 하며 전복을 따네
어~~어허어~~어~~어허어~~
이승길 저승길 갔다 왔다하며 숨 끊어지는 숨비소리
해녀 눈물이 바닷물 되어 우리 어머님도 바닷물 먹고
나도 낳으시고 형님도 낳았는가
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들 어머님의어머님의어머님들
이어도 가려고 살고자 하네 제주 사람들 살아서 죽어서
가고자 하는곳이 이어도입니다
이어도사나~이어도사나~이어도사나~이어도사나
제주도 전통 민요 이어도 사나.
제주도민의 이어도 사나. 1982년 6월 30일 발매한 '오리지날 제주민요' 앨범에 수록된 곡이며 제주민요 무형문화재 김주옥 여사와 그 제자들이 부른 곡
다른 버전의 이어도사나 가사
이어도 사나(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이어도 사나)
요 넬 젓엉 어디가리 진도 바당 한골로 가세
* 요넬젓엉(요 노를 저어서/이 노를 저어서)
한짝 손엔 테악 심고 한짝 손엔 빗창 심어
한질 두질 들어가 보난 저 승도가 분명하다
* 질 : 사람키 정도를 뜻하는 단위 '길'의 영남 동남 방언· 제주 방언
* 승도(昇島) = 솟은섬
이어도 사나(이어도 사나) 쳐라 쳐라(쳐라 쳐라)
한목 지엉 (한목 지엉) 어서나 가자(어서나 가자)
* 한목 : 한꺼번에 모두. 표준어에도 있는 표현이다.
이어도 사나(아어도 사나)
우리 어멍 날 날 적에 가시나무 몽고지에
* 날적 : 낳을 적
* 몽고지 : 노의 손잡이 '노손'의 제주 방언
손에 괭이 박으라고 날 낳던가
이어도 사나(이어도 사나) 쳐라 쳐라(쳐라 쳐라)
한젓 저엉 (한젓 저엉) 앞을 서자(앞을 서자)
* 한젓 : 한껏
이어도 사나(이어도 사나)
가민 가고 말면 말지 초신을 들고 시집을 가리
* 초신 : 짚신의 하나인 미투리의 호남 서남 방언· 제주 방언·관북 동북 방언
이어도 사나(이어도 사나) 쳐라 쳐라(쳐라 쳐라)
잘루한다(잘루한다) 이어도 사나(이어도 사나)
요내 상척 부러지면 선홀 곳의 곧은 남이 없을소냐
* 선헐 곳 : 성한 곳, 다치지 않은 멀쩡한 곳
요내 홀목 뿌러지면 부산항구 철도병원 없을소냐
* 홀목 : 손목의 제주 방언
요 벤드레 끊어지면 부산항구 남총천이 없을소냐
이어도 사나(이어도 사나) 쳐라 쳐라(쳐라 쳐라)
넘어야 간다(넘어야 간다) 이어도 사나(이어도 사나)
요 물아래 고동 생복 깔렸건마는
성세 나빠 못할러라 이어도 사나(이어도 사나)
쳐라 쳐라(쳐라 쳐라) 넘어야 간다(넘어야 간다)
이어도 사나(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이어도 사나)
육지 사람이 '사나'를 보고 '이어도 사는가?'라는 뜻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사나'는 아직 무슨 뜻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제주 방언에는 이렇게 사용되는 '-나' 종결 어미가 없으며 '사나'가 '살다'에서 왔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어기여차'처럼 단순히 추임새일 가능성이 높다. 고기잡이 나갔다가 이어도로 사라진(죽은) '사나이'를 뜻할지도 모른다.
4. 어형
고어로는 바다의 크고 작은 바위를 모두 '여'(礖) 또는 '이어'라고 불렀다. 예를 들면, 든여는 잠겨 있는 암초라는 뜻, 난여는 나와 있는 암초라는 뜻. 고분여는 숨바꼭질 하는 암초라는 뜻 등으로 쓰였다. [4] 삼시세끼 만재도 편에서 홍합따러 가는 암초[5]인 '고랫여'도 고래+여 라는 뜻이다.이처럼 이어도의 '이어(離於)'는 순우리말을 한자로 음차한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이지만, 이를 한자 그대로 '떠난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파도가 높은 썰물에만 보이는 섬이라 죽은 어부들의 설화등에 등장하여 과거 파랑도라고 불리던 우리말을 한자로 바꾼 것이라는 설도 있다.
5. 매체
-
섬주민들이 품었던 이상세계로서의 이어도를 형상화한 작품으로는 정한숙의 중편소설 《
Iyeu도》(1960)가 있다. 이청준의 소설과 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있다.
- '이어도 사나'는 2009년 MBC 드라마 탐나는 도다에 OST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리메이크 된 버전이 묘하게 신성하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많다.
5.1. 이청준의 소설· 김기영의 영화
김기영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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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상의 이어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김기영의 영화는 이청준의 소설에서 이야기의 핵심 소재만 빌려왔을 뿐, 전개나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
전반적으로 무속적인 색채가 강해진 멜로 드라마에 가깝다. 김기영 특유의 문어체 대사 연기도 여전하다. 영화는 '천남석'이라는 남자의 미스테리한 실종과 죽음을 추적하면서, '파랑도'라는 섬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오묘한 심리, 섹슈얼리티, 독특한 모계 사회적 구조와 샤머니즘적 코드를 다루는 내용이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드물게, 환경오염과 공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비판하는 사회 참여적 코드가 등장한다.
국내 개봉당시 상당 부분이 삭제되었는데, 여성 인물 중 한명이 시간하는 장면이라든지, 당시로서는 엄청난 논란이 될 장면들이었다. 90년대에 지상파로 방영했지만 해당 부분은 모조리 삭제되었는데,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 방영할 때 모조리 복원된 탓에 당시 일본 방영판을 녹화하여 상영하기도 했다. 다행히 지금은 DVD 등으로 완전하게 복원되어 발매된 상태이다. 관련글.[6] 그런데 2017년에 시신과 성행위 하는 장면이 들어가 있는 판본이 무삭제로 정발되었다. 보통 시체와의 성행위 장면은 거의 무조건 제한상영가를 받는데 예술성을 고려하여 용인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7]
영화 촬영지는 제주도 서쪽에 있는 섬인 차귀도로, 현재 이 섬에는 영화촬영 기념비가 설치되어있다.
성우 차명화가 어렸을 때 아역 배우로 이 영화에 출연했는데, 자신의 출연작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영화감독 봉준호가 추천했던 작품 중 하나이다. #
5.2. 정한숙의 소설
소설의 정확한 제목은 IYEU도(읽을 때는 이어도로 읽는다). 19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한번 출제된 적이 있다. 참고로 이 소설을 지은 정한숙 씨는 남자다.5.3. 전설의 고향 이어도 에피소드
1979년에 방영한 전설의 고향에서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에 이어도를 배경으로 한 내용이 나온다. # 이는 90년대 후반에 리뉴얼한 전설의 고향에서도 방영되었다.제주도의 한 해녀가 노름질 하며 아내를 때리는 남편과 늙은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하루는 물질을 하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게 되고, 우연히 환상세계로 흘러들어가 이어도에 닿아서 그곳의 여인들에게 구출된다. 여기서도 이어도는 현세에 있는 공간이라기보단 아예 다른 차원의 환상세계로 묘사된다. 이어도는 여성들만이 사는 곳으로, 힘들게 일할 필요도 없고 여자를 괴롭히는 남자들도 없는 지상낙원이었다.
이곳 여성들은 이 해녀를 따뜻하게 환대하며 이어도민으로 인정하고 살게 해준다. 여성은 이어도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던 중 이어도 여성들이 모시는 신의 힘을 빌어 여인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태어난 아이는 사내아이였고, 금남지대인 이어도에서는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죽이는 것이 관습이었다.
차마 자신의 아이를 죽게 할 수 없었던 여인은 몰래 아이를 바구니에 담아 바다로 띄워보내 탈출시켰고, 이는 이어도의 법을 어긴 것으로 간주되어 결국 여인도 이어도에서 추방당한다. 이때 이어도의 여왕이 여인에게 "이곳에서 추방당한다는 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분명 경고했건만..."이라는 말을 한다.
이어도에서 쫓겨나 순식간에 다시 제주도로 돌려보내진 여인은 가족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집으로 달려가보지만, 그 집에는 웬 낯선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여기가 혹씨 부왕춘 씨네 집이 아니냐고 묻자 그 노파는 '부씨 집안인 건 맞지만 부왕춘 씨는 돌아가신 우리 시증조할아버지시오.'라고 대답한다. 다시 말해 여인의 남편은 이 노파의 남편의 증조할아버지인 셈이다. 즉 여인이 이어도에서 보낸 몇 달동안 현실세계는 벌써 100년도 더 넘는 시간이 흘러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여인이 실종된 뒤 남편은 재혼을 했으나, 평생토록 첫 아내를 잊지 못하고 슬프게 살다가
[1]
바다 저 너머에 있는 이상향이라는 점에서는
오키나와의 니라이카나이(ニライカナイ) 전설과도 약간 유사한 점이 있다.
[2]
불꽃 패드립으로 유명해진
검정고무신 에피소드에서 희선이가 "아빠는 미국 가셨다"라고 한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3]
위의 가사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 OST로 편곡된 가사이다. 진짜 옛날부터 부르던 이어도 사나는 아니다.
[4]
동남 방언에서
낚시꾼들은 엿댕이(여 덩어리)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5]
밀물 뿐 아니라 썰물 때도 물에 잠겨 있다.
[6]
당시 자료에 따르면 처음부터 시나리오나 본편 심의에 포함시키지 않고 몰래 찍은 뒤 원본
네거티브에만 남겨두는 방식으로 돌파했다고 한다. 즉 극장 공개 당시엔 없었고 감독판 형식으로 훗날 공개된 장면. 김기영 본인도 찍으면서 먼 훗날에나 공개될 장면이라고 생각한듯 하다.
[7]
70년대 한국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가슴뿐만 아니라 남성의 성기까지 등장한다(실제 성기가 아닌 모형). 물론 개봉 당시에는 당연히 짤려나갔던 장면들.
[8]
작중 묘사를 보면 남편이 문제가 많기는 하지만 애증이 겹치는 정도이며 부부간의 애정은 뚜렷한 것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