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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체역사 웹소설 《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의 히로인. 원전은 그리스 신화의 오이노네.2. 특징
주인공 파리스와 어릴 적부터 자주 같이 놀던 동갑내기 소꿉친구. 겉보기에는 주인공 또래 미소녀이지만 몸에서 풀이 돋아나거나 숲속의 식물들이나 바람 등의 자연현상들이 그녀의 필요에 맞춰 움직이는등 사람과는 확실히 다른 존재로 묘사된다. 그런데 만날 때마다 이노는 자신을 요정이라고 소개했지만, 주인공은 판타지 세계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이노를 그냥 좀 지능이 모자란 부랑아라고 생각해서 볼 때마다 안쓰러워했다(...).[3] 정작 이노는 거꾸로 주인공을 잘 생기고 재밌지만 정신이 살짝 이상한 아이(...)라고 여겼으며,원전대로[5] 의술에 매우 뛰어나서 웬만한 병은 금방 고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6] 이다 산에 나타난 인어와 싸워 이겼다는 것을 보면 의외로 기본적인 전투력도 갖췄다. 또 몇 백년간 살 수 있는 님프의 특성상 자신의 언니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전투들을 지켜봐 왔고, 그 결과 수많은 전투에 대한 훈수질로 단련된 전술적 식견도 있다. 이러다보니 안탄드로스 공방전에서는 파리스는 오히려 선봉대장이고 실제 전투의 판세는 사실상 오이노네가 진두지휘하는 등 작전관으로 활약한다.
작중 묘사로는 갈색의 머리칼을 가진 것으로 나온다.
3. 성격
작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노의 특징으로, 아이처럼 매우 천진난만하며 순수한 성격과 말투를 가졌다. 손쉽게 타인들과 친해지는 인물성을 갖고 있으며, 이다 산속에서 언니 요정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서인지 인간 사회 특유의 복잡한 정세나 업무보다는 단순하게 자신의 고향인 자연 속에서 동식물들과 어울려서 지내는 걸 선호한다.[7]
격식이나 체면에 연언하지 않고 파리스와 같이 뛰놀거나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을 같이 갖는 묘사가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되어 트로이아의 왕자 및 안탄드로스의 군주가 된 파리스와 부부 관계가 된후에도 수없이 나온다. 이처럼 아이 시절때부터 이어온 파리스를 향한 현신성이 강한데, 매번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온 파리스를 여러차례 치료해주면서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충고를 해주고[8] 본인이 철쇄대의 참모가 되어서 전장 속에서라도 파리스를 돕는 거에 기꺼이 동참하는 등 언제나 자신의 소꿉친구이자 남편과 함께 보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행동가지에서 보여진다. 파리스도 이런 이노의 순수성에 감명받아 군주가 된 이후에도 이노와 함께 있을땐 그녀의 장단에 맞춰 아이들 수준의 유치한 놀이를 같이 하거나 트로이아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의 개발사업/외교/정세/전쟁 업무들을 실행하느라 지칠때 어렸을 때처럼 그녀와 시골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독백을 할 정도.
4. 작중 행적
주인공이 자신이 파리스임을 알게 된 후 이노의 본명이 그리스 로마 신화 원전에서 파리스에게 버림받은 첫번째 아내 오이노네라는 것을 깨닫는다. 파리스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트로이 전쟁을 대비하여 안탄드로스를 발전시키는 작업에 의외로 큰 도움을 준 적이 있는데, 몇번의 실패를 걸쳐 간신히 작동하려다가 무너지려던 수차를 강의 요정 언니들을 불러서 지탱하게 만들어 안탄드로스가 강물을 이용한 수차로 풀무를 돌려 강철을 자체로 생산할수 있는 계획을 성공할수 있게 한 것이다. 이를 두고 파리스는 이노한테 감사하면서 그녀가 트로이아를 구원했다고 평할 정도. 이후엔 파리스를 위시한 인간들과 숲의 요정들 간에 맺어진 거래에서[9] 중재 역할을 맡는다.
파리스와 어릴 때부터 쭈욱 친하게 지내왔으며, 주변사람들도 당연히 파리스의 여자친구라고 생각했고[10] 파리스 본인도 왕자로 공식적으로 공인된 후에야 자신이 이노를 사랑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고,[11] 안탄드로스의 군주로 등극한 후에 트로이아 근교에 저택을 짓고 이노를 데려와 혼전 동거를 시작한다. 공식 결혼은 하지 않았으나 잠도 같이 자고 부모님에게도 결혼 상대로 인정받고 있을 정도로[12] 거의 부부에 가까운 사이였으나 아프로디테의 헬레네를 주겠다는 약속이 마음에 걸려 계속 청혼을 미뤄왔다. 하지만 파리스와 친분을 쌓아가던 오디세우스가 이노의 존재를 알게 되어 아카이아 전역에 소문을 퍼트리는 바람에(...) 둘간의 관계가 사람들한테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주변 도시국가들에게 파리스를 널리 알릴 외교적 이벤트가 결혼식만한 것이 없었기에 결국 청혼받은 끝에 결혼하게 되는 동시에 안탄드로스의 여군주로서 등극한다.
안탄드로스의 여왕이 된 후엔 안탄드로스의 요정들과 인간들 사이의 숲 관리에 관한 협약을 관리하는 직책을 맡게 된다. 또한 몇 백년간 살 수 있는 님프의 특성상 자신의 언니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전투들을 지켜봐온 덕에 수많은 전투에 대한 훈수질로 단련된 전술적 식견도 있고, 기본적인 전투력도 갖춘 터라 철쇄대의 작전참모 겸 깃발부대를 지휘하는 역할을 맡음으로서 트로이아 동맹 전군의 전술을 담당하는 사령관이 된다.
한편 헤시오네의 반환식에 참여하기 위해 미케네로 가게 된 파리스는 원전의 운명대로 헬레네를 만나 그녀 앞에서 에로스의 황금화살을 맞게 된다. 이미 이노와 결혼까지 한 상황에서 헬레네와 눈이 맞았다가는 파국이 올 거라는 걸 알던 파리스는 일부러 약을 먹어서 스스로 기절하는 강수를 둬 가며 필사적으로 헬레네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일시적으로 버틴 뒤, 안탄드로스로 돌아와 이노 앞에서 황금화살을 다시 자신한테 쏴달라고 에로스한테 부탁을 해서 이전에 맞은 황금화살의 효과를 반감시키려고 했다.[13] 파리스는 황금 화살을 맞고 자신의 태도가 바뀔 것을 우려하였으나 정작 맞아도 아무런 영향이 없었는데, 둘의 사랑이 너무나 깊어 황금화살에 맞아도 더 깊어질 구석이 없었기 때문.[14] 이 사실을 깨닫고 감정이 복받친 파리스와 그 모습을 본 이노는 관계를 가지고, 파리스는 전생을 제외한 황금사과와 같은 비밀들을 이노에게 다 털어놓고 앞으로도 상호간에 비밀 없이 지내기로 한다.
그 결과 임신하게 되지만 입덧으로 인해 엄청나게 고생한다. 파리스가 지중해 각지의 요리사들을 모으고 온갖 산해진미를 갖다 바쳐도 몸이 받질 않아 비리비리 말라가다가 마침내 파리스가 마지막으로 시도한 한식을 먹고 기운차린다. 프리기아에서 벌어진 아마존 부족간의 두번째 전투 사태 후에 신들의 가호를 받아 쌍둥이 남매를 무사히 출산하였다. 이름은 아들 쪽은 일리아스 원전대로 (그리고 파리스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대로) 코리토스라고 지었는데, 딸 쪽은 이노 본인이 "내가 이름 짓고 싶어"라고 땡깡을 부린 끝에 멍멍이라는 뜻의 스킬리사로 지었다.[15]
트로이 전쟁에서는 초토화 전술을 고안해내서 일부 마을을 남겨서 그 곳으로 적을 유도하는 천재 전략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본인도 천재라는 칭찬이 맘에 드는 모양. 그리고 히드라 독에 중독된 파리스와 필록테테스를 치료해 낸다. 트로이아 전쟁이 일단락된 이후에는 동쪽에서 쳐들어온 하투샤(히타이트)의 정예 전차부대에 맞서서 안탄드로스 공방전이 벌어지는데, 파리스, 테오,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등이 선봉장으로 하투샤의 조상신들과 맞서 싸울 때 오이노네는 전체의 판세를 읽고 깃발 신호부대를 운영하며 철쇄대와 근위대, 일반 시민병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또 이동시키는 등 사실상 전투를 진두지휘했다.[16] 이때 안탄드로스 공방전 때 히타이트 의술의 여신인 캄루세파한테 발견돼 제거당할 뻔했으나 헤라와 아프로디테가 막아줘서 무사할수 있었다. 안탄드로스 공방전 이후에도 히타이트과의 마지막 결전에도 책략가로서 파리스와 함께 트로이아 및 아카이아 연합군을 지휘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히타이트 전쟁 이후에 전 지중해권에 닥쳐온 소빙하기 사태 및 도리아인들의 침략을 해결하기 위한 파리스의 원정에도 여러 차례 참여하는데, 자칫하면 목숨이 위험해질수도 있단 파리스의 만류에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을 무릅쓰고 모두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데 자신도 같이 곁에 있어주면서 도우고 싶단 소망을 보여주면서 설득한다. 도리아인들의 침략 사태가 해결된 후에 히오스 섬과 아이슬란드 해역에서 몇차례로 일어난 벌어진 시간대의 군열 사태에도 파리스와 함께해서 그를 지원해준다.[17] 사태가 일단락되고 엉망이 되가던 트로이아 진역이 원상태로 돌아온 후에 파리스가 올림푸스에 부름을 받아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그를 걱정하지만 이내 무사히 돌아온 파리스를 맞이하게 되고 이전과 같이 안탄드로스의 여군주와 파리스의 반려로서의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본편 완결 이후를 다루는 외전 시점에서 셋째 아이를 낳았는데, 이름은 아이한테 풍부한 지혜와 각종 분야에서 능한 재능의 축복을 내려준 아테나한테서 유래한 팔라스로 짓게 되었다.[18] 이후 30년이 지나고 주신들과 약속한 대로 파리스가 올림푸스로 승천하게 되는데, 이때 새로운 전략전술과 의술의 여신으로서의 신격을 받아 신이 된 파리스와 함께 같이 있을수 있게 된다.[19] 파리스와 같이 올림푸스로 승천할때 함께 춤추면서 하늘로 올라가는 광경을 선보여 목도하던 주위의 군중들을 감탄하게 만든 건 덤.
5. 원전과의 차이
그리스 신화 원전과 비교했을 때 명실상히 본작에서 파리스의 행보로 인해 뒤바뀐 역사에서 최고의 수혜를 받은 인물로, 본래의 트로이 전쟁 신화에서보다도 더 많은 비중과 인물성을 햘앙받았다.[20][21]원전에서는 자신과 결혼해 같이 자식을 둔 파리스가 헬레네와 사랑에 빠져 가정을 내팽개쳐 버림받고[22], 트로이 전쟁 막바지에 치명상을 입은 파리스가 죽어가면서 자신을 찾아와 목숨을 구걸하자 매몰차게 거절하고 그의 죽음 후엔 자신도 자살해 버리는 비극을 맞이한다.
반면에 본작에선 어릴 때 소꿉친구로서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면서 파리스와 결혼해 세 아이들을 얻는 등 본작 내내 남편과 오직 서로만을 바라보는 알콩달콩한 애정을 나눈다. 파리스와 나누는 진실된 사랑에 감복한 신들이 자신의 아이들인 코리토스와 스킬리사 및 팔라스 삼남매가 각각 뛰어난 대장장이와 전사 및 팔방미인의 인재로 성장할수 있게 해줄 뿐더러 후손을 널리 퍼뜨리게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의 축복을 내려 원전보다도 더욱 행복하고 활기찬 가정을 이루게 된 건 덤.[23] 그뿐만 아니라 단지 트로이아 왕자의 요정 배우자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안탄드로스의 여군주가 되어 강철산업을 위한 벌목 수량에 관련해 인간들과 요정들간의 상호 거래를 조절함으로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은 건 물론이요 트로이와 히타이트 전쟁에서 트로이아 연합군을 전략적으로 지휘하는 책략가로서 전공을 세우는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본인의 아이다운 순수함과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현신성은 파리스로 환생한 주인공을 깊게 감화시켜 그가 자신과 함께 지내는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트로이아를 지중해권 최대의 초강대국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 트로이 전쟁 및 히타이트 전쟁과 고대 신들의 임약 등 자신의 고향을 넘어서 그리스 신화 세계관을 위협하는 사태들을 해결해 감으로써 인간에서 신으로 승천될 수 있게 한 중요 서사들 중 하나가 됐다.
그렇지만 작중에서 비록 수많은 평행역사에서 나온 사례였더라도 원전만큼의 비극을 맞이한 경우들도 몇몇 보였다. 황금사과 재판 때 각각 헤라와 아테나를 골랐던 파리스들이 시간대의 균열 사태 때 등장해 본편의 파리스한테 자신들의 행적을 알려줄 때 해당 파리스들과 함께 했던 이노가 어떻게 됐는지 언급하는데, 헤라를 선택해 대제국을 건설한 파리스는 이노를 제국의 황후가 될 자격이 없다면서 그녀한테서 모든 걸 빼앗아 감옥에 가둔 다음에 제거해 버리는 만행을 저질렀고[24][25] 아테나를 선택한 파리스의 경우는 축복으로 얻은 만물의 지식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불패의 전략가가 됐지만 자신이 차지한 영토를 기술독재로 다스려서 억압적이며 암울한 미래세계로 만들어버린데다 안탄트로스를 개발한다는 이유로 이노의 본신이 있는 이다 산을 파괴해 버렸다는 과거가 나온다.[26] 이 파리스들은 시간대의 군열 사태에서 원시간대의 파리스 일행한테 처단당함으로써 이노를 저버린 댓가를 치르게 된다.
이렇게 ‘권력’과 ‘전략’을 택해 무소불위의 업적을 이룬 대신에 어긋난 인성을 가진 파리스들로 인해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게 된 이노의 가능성들도 나오지만, 다행히도 본작에선 원전의 틀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역사를 바꿔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녀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긴 파리스가 ‘사랑’을 선택하게 됨으로써 본인의 운명도 비극을 맞지 않게 된뿐더러 자신도 남편을 지원해 주면서 서로 간의 사랑을 통해 자신들과 이웃들 및 우방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게 된다. 더군다나 결말부에서 파리스가 인간에서 신으로 승천한 덕에 더 이상 수명에 상관없이 영원토록 남편과 함께 평소와 같은 여정을 보내게 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결말 이후의 외전에서 트로이 전쟁과 히타이트 전쟁 때 트로이아 군의 전략가로서 이룬 전적들이 인정받아 새로운 전술과 의학의 여신으로 승격된 덕에 올림푸스로 승천할 수 있게 된 건 덤이다.
6. 기타
작중에서 보이는 천연 속성과 주인공을 향한 순애보 기질에 더해[27][28] 주인공의 행보에 주체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활약상[29]으로 인하여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특히나 원전에선 비극적으로 끝난 연애 행보하곤 다르게 파리스와 순수하게 쌍방으로 주고받는 사랑이 어렸을 때의 소꿉친구 시절부터 지속되어 여러 아이를 둔 부부관계 및 전쟁 속에서도 사령관과 책략가로서나 수차례의 원정모험에서 같이 참여해 서로를 도와주면서 종국엔 신으로서 같이 승천하게 되는 행적으로 이어지는 순애 묘사가 일품으로 평가받는다. 가상 역사 판타지 대체역사물인 본작이 순애물 장르도 같이 겸하는데 지분이 큰 장본인.[30]네이버의 베스트 도전만화에서 연재되었던 파리스의 선택에서 여주인공으로 나온 동명이인과 비슷한 면이 많은데, 둘 다 원전과는 달리 비극적으로 죽지 않고 파리스와 순애적인 사랑을 나눠 가정을 이루는데 성공한데다 천연적인 인물성을 갖고 있다. 단 세부적인 행적은 다른데, 본작에서의 오이노네는 행정업무 및 전시상황에도 직책을 맡아 인간들의 정세에 직접 참여하는 묘사가 있다면 파리스의 선택에서는 딱히 정치나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대신에 미래를 예지할수 있는 예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걸로 나온다.
원전에서는 레아 여신한테서 전술받은 예지 능력이 있어 파리스한테 미래에 대한 경고를 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본작에선 딱히 미래를 예언하는 모습이나 레아와 일면목이 있단 서술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원전의 예언가로서의 모습이 작중 트로이 전쟁과 하티토마키아 때 각종 전장의 지리적 요점들을 이용한 전략들과 트로이아군을 효과적으로 지도해서 마치 아군과 적군의 앞날을 미리 보듯이 전세를 좌지우지하는 전략가로서의 행적으로 재해석됐을수 있단 독자들의 평이 소수 있다.
아버지로서 트로이 근처에 위치한 동명의 강을 다스리는 케브렌을 두었는데, 극초반부에 처음 등장했을때 파리스한테 자신은 집이나 친가족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후에 이노를 알게 된 사람들이 케브렌의 딸이라고 알아보는 묘사가 나오는 거와 비교하면 약간 위화감이 드는 대사인데, 어째서 이노가 자신의 아버지가 없다고 발언한 것인진 작중에선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님프들은 인간들하고는 다르게 다양한 자연물들에 깃들여 생성되듯이 생명을 얻는다는 원전을 감안하면 이노가 이다 산 속의 암석에 깃들여져 태어나 강가에 위치한 아버지를 직접 보지 못한 탓에 모르게 된걸로 추측이 되지만 작중에선 본인이 직접 설명한 적은 없다. 일단 케브렌이 파리스와 이노의 결혼식에 군중들 사이로 몰래 참석해 파리스한테 딸을 잘 돌봐달라는 부탁이 담긴 시선을 보낸 묘사를 볼때 서로의 안면만 트지 않았을뿐 케브렌은 딸 이노를 소중히 여기는 걸로 보인다.
7. 관련 문서
[1]
소설에 실린 일러스트. 다만 "오이노네"의 철자("Οἰνώνη")가 잘못 되어있다. 마지막 글자를 잘못 쓴 것도 문제지만,
diacritics(다이어크리틱)이 빠진 것은 특히 중요한 실수이다. 현대 그리스어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특히 고전 그리스어에서 다이어크리틱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 외에 글꼴 자체도
콥트어 스타일에 더 가까운데, 저런 형태의 서체를 아예 안 쓴 건 아니니 고증 오류라고까지 볼 수는 없지만 후대에 나온 형태라 고대인 배경에 알맞는 서체는 아니다.
[2]
다만 작중 설정에서 그리스 문자와 글꼴 자체를 주인공인 파리스가 발명했다고 묘사되니 작중에서는 주인공 주도로 저렇게 표기한다 하면 오류가 없기는 하다. 애초에 이 소설의 배경은 그리스 문자는 커녕 페니키아 문자도 없어서
선형문자 B 따위를 썼던 시대이며, 고대 그리스어보다 오래된 언어인 원시 그리스어 따위를 쓰던 시대이다(...) 아예 작중에서 그리스인들이 선형문자 B를 쓰는 모습이 묘사되었으니, 고증에 맞추려면 그리스 문자를 쓰지 말고 "𐀃𐀂𐀜𐀚(Oinone)"라고 선형문자 B로 표기하는게 더 올바르다. 참고로 이 소설의 배경 시기는
그리스 문자는 커녕 그 조상격인
페니키아 문자도 등장하기 전이기 때문에 애초에 그리스 문자가 나오면 안되는게 옳다.
[3]
그런데 그럴 만도 한 게, 이노는 자기가 500살 넘은
언니
요정들이랑 같이 살고 있다고 주장해서 파리스가 상식적으로 믿지 못할 만하긴 했다. 나중에 헤파이스토스를 직접 만난 후에 신들이 실재하는 세계관인 것을 깨닫고 나서야 이노의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된 것.
[4]
파리스가 헤파이스토스를 직접 만나고 나서야 자신이 신화 속 세계에 있다는 것을 인정했으며, 이 때 파리스는 판타지 세계에서 판타지를 부정하던 자신이 현대 사회에서 현대 과학을 부정하던
안아키 따위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울 정도로 부끄러워했다.
[5]
오이노네는 실제 신화에서
레아 여신을 모시는
님프였고, 히드라의 독에 중독되더라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묘사된다.
[6]
말발굽에 걷어차이거나
펜테실레이아에게 두들겨 맞아서 내장이 파열된 파리스를 몇 번이나 치료해 냈으며, 본인 말에 의하면
히드라 독에 중독되더라도 죽지만 않았으면 살릴 수 있다고 하며 실제로 작중에서도 중독된 케이론을 해독해낸다. 다만 역시 히드라의 독은 만만치 않았는 지라 해독 후에는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다.
[7]
작중에서 항상 놀아다는걸 좋아하는것 같다는 파리스의 말에 '수백년을 장수하면서 사는 요정들한텐 장난치며 노는것 이외에 할게 없다'며 얘기하거나, 숲속의 요정들과 안탄드로스의 사람들 간의 상호관계를 증재하는 역할을 맡아 사람들한테서 여러가지 업무들을 받아 처리해야 하는게 달갑지는 않다고 파리스한테 실토하고는 한다. 인간들의 복잡한 체계나 사무관계에 적응하는게 익숙하지 않는것도 있다만 파리스와 같이 붙어다니면서 노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8]
다만 파리스가 '이노만 있다면 얼마든지 치명적인 부상을 치료받을수 있다'는 발언을 한걸 알자 바로 파리스한테 자신의 충고를 무시하고 본인을 치료셔틀로 취급하는 거냐고 따지는데,
이전의 발랄한 성격은 어디가고 불같이 극대노하면서 지적질하는 이노의 모습에 놀란 파리스가 데꿀멍해서(...) 이노한테 사과하고 오랫동안 달래줘야 했다는 후일담이 나온다.
[9]
강철 생산을 위해 숲에서 나무들을 베어가는 대신에 오래된 것들만 택하고 베어간 만큼 다시 새 나무들을 심는다는 약속.
[10]
특히 테오가 파리스와 이노가 어렸을 때부터 안탄드로스에서 자주 봐온지라 둘의 관계를 두고 각각 서로의 남자/여자친구라고 은근슬쩍 불러서 놀려먹는 경향이 있다.
[11]
이노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파리스와의 관계를 어른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파리스가 왕자로서 트로이아에 오래 머물러야 해서 이전과 다르게 단짝으로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자 파리스가 한번 안탄드로스에 돌아왔을때 왕자로서의 업무 때문에 같이 있게 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면 미리 이야기해달라고 진지하게 부탁을 한다. 또한 어린 시절같이 들판에서 같이 뛰놀때 둘다 얼굴을 붉히면서 서로를 이성적으로 바라본다는 암시가 나온다.
[12]
다만 극초반부에서는 파리스의 양부모가 이노에 관한 인적사항을 듣자 파리스가 요정들한테 홀려 납치당할 가능성을 염려한 탓에 이노와 만나는걸 금하게 한다음 마을 사람들을 모아서 이다 산의 요정들을 쫓아내는 사태가 일어날 뻔했다. 다행히도 파리스가 그날 밤에 이노한테 찾아가 미리 경고한 덕분에 요정들이 대비할 시간을 갖을수 있었던 동시에 주민들과 이야기를 잘 나눠서 오해를 풀게됨으로써 파리스와 이노가 전처럼 어울려 다닐수 있게 되었다.
[13]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운명의 여파를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어나게 하기 위함이었다.
[14]
아무런 효과가 없던 건 아니고, 이노를 향한 사랑을 헬레네를 향한 사랑보다 우위에 두도록 우선권을 재설정하는 효과는 제대로 들어간 것 같다. 잘 차려진 밥상을 뒤엎고 끝끝내 조강지처에게 돌아가는 파리스의 집념에 지켜보던 헤라는 건수 잡히기만 기다리며 벼르고 있던 놈이 가장 기특한 업적을 세우는 괴리감에 헛웃음을 흘렸고 아테나도 저걸 버티냐며 혀를 내둘렀다. 이 와중에
황금 화살의 영향에 지배당한 경험이 있는 아폴론은 자괴감이 들었는지 못 버티고 조용히 도망쳤다. 이 때 묵묵히 이노를 찾아가 황금 화살을 맞으며 그녀를 바라보는 파리스를 나타내는 묘사는 본작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15]
본작에서는 이후에 스킬리사라는 이름과 멍멍이란 별칭이 섞여서 나오는데 이 때문에 오디세우스가 "딸내미 이름은 멍멍이라 지어놓고 넌 수호자(알렉산드로스)라는 멋진 별칭을 갖냐?"라며 파리스를 놀리는 장면도 나온다.
[16]
다만 이동식 토치카를 이용한 지연전술 자체는 파리스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
[17]
특히 극후반부에 벌어진 시간대의 대혼란 사태에서 큰 활약을 하는데, 카산드라의 신적인 도움을 받아 크로노스의 시간을 이용한 환상 속에서 자멸될 찰나에 있었던 파리스한테 접촉해 그를 일깨워 위기에 벗어날수 있게 한다. 이는 파리스가 이노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자신을 사랑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을 지킨다는 목적을 다시금 상기시켜 자신을 희생함으로서 시간대의 모순을 없애는 대신에 스스로 모순 그 자체가 된다는 결정을 내림으로서 신으로 승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18]
셋째 출산 이후에 주신들이 파리스한테 앞으로 자신들이 각각 그의 자손들한테 본인들의 축복을 내릴수 있도록 자식을 많이 낳아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외가인
프리아모스 왕가처럼 수많은 자식들을 지낸 대가족을 만들어야 하는 의무를 본의아니게 가질 뻔했지만, 파리스가 자신의 아내가 연이은 다산으로 인해 쇠약해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 때문인지 해당 부탁은 보류된 채 세 자녀들로 이루어진 가정을 유지하게 된다.
[19]
트로이 전쟁과 히타이트 전쟁에서 트로이아 연합군들을 지휘하면서 여러가지 전술들로 승리를 이루어낸 전적이 신들한테서 인정된 덕으로 추정된다.
[20]
작중에서 이노처럼 인물성과 서사적인 비중이 대체적으로 상향받은 인물은 카산드라와
헬레네가 손꼽힌다.
[21]
비슷하게 버프를 받은
헥토르도 무력이 강력해지고 목숨을 보존해 본인이 원하는 대로 트로이를 수호하는 행적을 이어가게 됐지만, 파리스가 본인보다 더 위대한 업적들을 세우면서 신으로 각성하게 된 바람에 원전만큼의 서사적 비중 및 영웅으로서 인지도에 페널티를 안게 됐다는 독자들의 평이 나온다. 혼자 전쟁을 캐리하며 눈물의 원맨쑈를 하던 비극의 주인공에서 신의 믿음직한 형님이라는 준주연 정도로 하향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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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원전에 의하면 파리스가 자신의 아들인 코리토스를 헬레네와 친해졌단 이유로
죽여버리는 패륜을 저질렀단 서술이 나와 신세가 더욱 비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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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가정의 여신인 헤라와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가 파리스-이노 간의 관계에 큰 인상을 받아 여러 크고 작은 일들에 도움을 주고 둘 간의 가정을 항시 모든 그리스인들이 본받아야 할 진정한 사랑의 표본으로 삼는다. 그리스 신화 원전에서도 불륜으로 인해 가정 뿐만 아니라 본인들의 인생이 풍비박살난 반신 영웅들이나 인간들의 사례가 넘쳐나는걸 감안하면 본작에서의 파리스와 이노가 순수하게 나누는 순애적인 사랑은 그야말로 신들 입장에서도 정말 드문 사례일 것이란 독자들의 평이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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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간대의 파리스는 이노를 저버린 후엔
카르타고의 여왕인 디도와 재혼했단 사실이 언급됐고, 이전엔 트로이아의 왕가 가족들도 권력을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전부 숙청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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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시간대의 파리스는 시간대의 군열에 휘말리지 않았더래도 훗날 헤라에게 저주를 받거나 버림받아 비참한 결말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았다. 원전에서도 헤라의 주관 영역이 바로 결혼과 가정이여서 가정윤리를 배반하는 행위를 극도로 혐오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해당 시간선의 파리스는 헤라의 지원을 받아 권력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아주 제대로 헤라의 역린만을 골라 만행을 벌인 셈이니 헤라에게 단단히 찍혀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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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거의 무한의 수명을 가진 요정들이 자신의 본체인 자연물들이 파괴되면 죽게 되는 원리를 감안하면 이노가 무사했을 가능성은 0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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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등장할때 요정 언니들과 있을 때를 제외하곤 어렸을 적이나 성인이 된 후에도 시간장소를 가리지 않고 항상 파리스와 함께 어울려 다니거나 업무에 같이 동참하는 횟수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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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찬가지로 남편인 파리스한테도 해당되는데, 전생에서 그리스 신화 원전을 읽어 그녀의 운명이 원래 어떻게 끝나는지 알고 있던 파리스가 원전의 비극적인 행보를 바꿀려고 노력하는 이유도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줄곳 자신과 함께 어울려주던 이노의 심정에 감화되어 그녀를 소중히 여기게 된 것. 후술했듯이 헬레네와 사랑에 빠지지 않도록 정신을 잡거나 미리 에로스한테 황금화살을 이노 앞에서 자신한테 한번더 쏴달라고 부탁하는 등 작중에선 파리스도
오직 이노만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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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가 계획한 수차를 언니 요정들을 불러서 망가지지 않고 가동되게 한 일, 안탄드로스 내에서 인간들과 자연 속 요정들 간의 거래협의를 중재하는 직책을 맡은 일, 트로이아의 군대를 전술적으로 지휘하는 전략가로서의 활동, 그리고 파리스가 다칠때마다 항상 치료해주는 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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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웹소설 사이트들에 기재된 본작의 설명란을 볼때 순애 장르가 정식적으로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