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5-02 01:03:29

의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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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한국어에서의 의태어4. 외국어에서의 의태어5. 나무위키에 등재된 의태어 문서
5.1. 한국어 의태어
5.1.1. 신조어 및 사전에 없는 의태어
5.2. 외국어 의태어

1. 개요

, mimetic word

사람이나 사물 사이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여러 움직임이나 상태를 흉내낸 말. 표준국어대사전에 '-는 모양'이라고 서술된 단어는 모두 의태어다.

한국어의 경우, 역사적으로나 현대적으로나 의태어는 대체로 동사에서 파생해 왔다. 한국어의 의태어가 형성되는 방법은 한국어의 의성 의태어 참고.

2. 설명

의성어와 마찬가지로 의태어는 사회적으로 규정된 발음 체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형태를 인간의 편의성을 고려해 억지로 끼워 맞춘 것이다. 따라서 의태어는 본질적으로 흉내의 차원에 그칠 수밖에 없으며, 언어에 따라 철저히 자의적이다. 언어권마다 의태어가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의태어는 외국인이 그 언어를 익힐 때 까다로운 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의성어/의태어는 기본적으로 특별한 의미나 어원이 있는 말이 아니라 해당 언어에서 특정 발음이 풍기는 특유의 느낌을 이용한 표현인데, 외국인으로서는 이를 받아들이고 숙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무작정 외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가 속한 언어의 의태어를 일단 익히고 나면, 신기하게도 배운 의태어에 맞게 사물의 움직임이나 상태가 느껴진다. 즉, 똑같이 무엇이 굴러가도 한국인한테는 "데굴데굴" 식으로 느껴지고, 일본인한테는 "ごろごろ(고로고로)" 식으로 느껴진다. 이 부분에서 언어가 사고를 규정한다고 할 수도 있겠다.

3. 한국어에서의 의태어

한국에서는 한국어 규범이 세세하고 언어 통제가 센 편이며, 그 일환으로 의성어와 의태어도 표준어로서 통제하고 있다. 표준어를 '깡총깡총'에서 ' 깡충깡충'으로 바꾼 등. 그래서 조어력의 원천인 의성어와 의태어조차 규제하면 안 된다는 비판 의견이 있다. 참고

의태어는 어느 언어에나 있지만 한국어는 유독 의태어가 많다. 한국어만큼 의태어를 보유한 언어는 일본어, 타밀어, 줄루어 정도로, 찾아보기 꽤 어렵다. 특히 한국어에서는 성문화된 규범은 물론 한국어 화자들마저 의태어(擬態語)와 의성어(擬聲語)의 개념을 엄밀히 구별한다. 의태어와 의성어가 이렇게 세세하게 다뤄지는 언어는 굉장히 드물어서 주요 언어 중에는 한국어밖에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한국어 의태어의 또다른 특징은 의태어가 많은 것으로도 모자라 개방 범주(open class),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단어가 많이 생기는 경우에 속한다는 것이다. '처묵처묵', '오글오글' 등 한국어에서는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의태어들이 활발히 탄생하고 있다.

한국어에서 의태어 개념이 의성어와 구별되어 분명하게 살아나는 것은 자질문자인 한글의 특징과도 관련이 있다. 한국어는 한글의 초중종성 자모를 결합하여 어휘를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고, 각각의 자음과 모음은 일정한 계열로 조직화되어 있으므로 특정 규칙에 따라 자음과 모음의 조합을 바꿈으로써 다양한 의태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개인이 새로 만든 의태어라 해도 다른 한국어 화자가 그 뉘앙스를 해석하기 어렵지 않다. 다음의 의태어 어형 변화를 보자.

보글보글 - 바글바글 - 부글부글 - 버글버글 - 빠글빠글 - 뽀글뽀글 - 뿌글뿌글 ...

이렇게 특정 계열의 자모음을 교체하면서 유사한 의태어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한국어 화자라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나름의 규칙이 있어서 아무렇게나 변화를 줄 순 없다. 가령 '비글비글', '보길보길', '부근부근' 등은 안 된다. 다만 왜 안 되는지를 (특히 한국어를 모르거나 한국어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에게) 설명하려면 어려워진다.

아무튼 이러한 간편한 의태어 생성 및 사용 환경 덕분에 한국어에서 의태어는 일반적인 형용사와 구별될 수 있으며, '소리를 옮기는' 개념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립하므로 '의성어'와도 구별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의태어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어에는 '의성어 사전'이나 '의태어 사전' 같은 게 없다. 상기한 한국어 음운 체계상 그런 변화들을 (미리) 헤아려 목록화하는 작업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4. 외국어에서의 의태어

외국어 중 의태어가 발달한 언어를 꼽자면 일본어를 들 수 있다. 일본어 역시 한국어만큼이나 풍부한 의태어를 가진 언어다. '키라키라'(반짝반짝), '츠야츠야'(매끈매끈), '호야호야'(따끈따끈), '시-잉'(썰렁), ' 니코니코'(생글생글)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의태어들이 있으며, 실생활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예를 들면 손아랫사람에게 '(꾸물대지 말고) 냉큼 가라'라는 뜻인 'さっさと行け'에서 'さっさと'도 이에 속한다. 한국어처럼 자모 교환을 통한 의성어(의태어) 활용도 제한적으로 있다. 사실 한자에 가려져서 그렇지, 수많은 의성어와 의태어 역시 일본어 학습의 한 가지 어려움이다.

차이점으로는, 일본어는 한국어와 달리 의성어와 의태어를 구별하지 않는다. 일본어 학계에서는 의태어를 프랑스어 단어인 오노마토페(onomatopée)에서 유입된 오노마토페(オノマトペ)라는 용어로 보통 칭하는데, 이를 '양태를 소리로 변환하여 이를 언어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하여 일본어의 의성어를 한국어의 의성어와 의태어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쓰고, 그 대신 한국어 학계에서 정의하는 의성어는 '擬音語(의음어)'로 칭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 국립국어연구소의 관련 일본어 링크

영어에는 그 유명한 'bling bling'(번쩍번쩍)을 비롯해 'waddle'(뒤뚱거리며 걷다), 'dangle'(대롱대롱 매달리다), 'slither'(미끄러지듯 나아가다) 같은 의태적 뜻을 내재하는 동사 및 명사들이 있다. 그러나 한국어, 일본어와 달리 이들은 부사로서 다른 단어를 수식하지는 않으며, 단어 자체에 기존 품사와 구별되는 특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단 의성어(onomatopoeia)의 개념은 확실하지만 의태어(ideophone)는 한국어, 일본어 같은 다른 언어에서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정도에 그칠 정도로 개념이 희미하다.

이러다 보니 20세기 후반부터 일본 서브컬처( 망가)가 영어권에 퍼져 나가자, 번역자들은 일본어의 의태어를 영어로 번역해야 한다는 난관에 봉착했다. 뜻이 통하는 단어가 있다면 잘 번역되나, 대개는 그렇지 못해 유사한 의미를 가진 명사나 동사로 의태어를 대신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예를 들어 "번쩍"은 "Flash!", "썰렁~"은 "Slience", "생글생글"은 "Grin Grin" 등으로 표현한다. 마찬가지 이유로 이는 국내 웹툰의 영어 번역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말하자면 영어의 한국어 번역체 내지는 일본어 번역체인 셈이다. 이 때문에 지금도 나이 든 영미권 사람들은 영어 웹툰이나 일본 만화의 의태어 번역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일이 잦다.

2020년 말에는 한 노랫말에 '소복소복'이란 표현이 사용되며 이를 들은 서양인들이 "소복소복이 뭐야?"라고 한국인들에게 물어보는 일이 있었다. 영어에는 '눈이 소복소복 내린다'에 정확히 대응하는 표현이 없어 설명이 곤란한 상황이다. 그나마 비슷한 형용사 표현으로 'fluffy snow', 'floofy snow'가 있지만, 영어에서 이런 표현은 부사로는 쓸 수 없는 탓에 원문의 문장 구조를 반영하면서 올바른 영어 문장을 만들기가 난감하다. '소복소복'은 기본적으로 부풀어 있는 '모습'을 나타내지만, 부사이니 동사와도 결합할 수 있어 쌓이는 '모양'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영어의 'fluff'와 '소복소복'은 엄연히 의미가 다른 것이다. 그러니 '눈이 바닥에 가볍게 부풀어 쌓이는 모양'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한편 중국어, 핀란드어, 터키어, 베트남어에도 의태어가 있다. 특히 타밀어는 한국어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의태어가 다양하다.

5. 나무위키에 등재된 의태어 문서

상기의 이유로 언어권마다 의태어를 달리 분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다만 외국계 의태어는 관련 문서가 너무 적어서 현재까지는 국적을 세세하게 구분하지 않았다.

5.1. 한국어 의태어

5.1.1. 신조어 및 사전에 없는 의태어

5.2. 외국어 의태어



[1]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된 어형은 주물럭주물럭이다. [2] 원래 한국어에 존재하는 의태어긴 하다. (표준국어대사전 기준으로 '퉁퉁하게 살이 찌고 부드러운 모양'을 나타냄) 그러나 트위터 등지에서 '부둥켜안다'를 부사화한 모양새로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위로해주는 모양'을 나타내는 의태어로 쓰이며 의미가 변형되었다. [3] 표준어 중 'ㅔ'가 아닌 'ㅐ'로 쓴 '해롱해롱'의 2번 뜻(술 따위를 마시고 취하여 정신이 자꾸 혼미해지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양.)과 비슷하다. [4] 의성어와 의태어의 합성어다. [5] 같은 표현의 한국어 의성어가 존재한다. '병아리가 잇따라 우는 소리'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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