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어 의태어
ぐるぐる빙빙 돈다는 뜻이다. '빙글빙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 마법진 구루구루에 등장하는 마법
2.1. 구루구루 1
이름의 유래는 1. 이며, 특성을 따지면 소환마법(소환술)에 가깝다. 빙글빙글 돌면서 그리는 모양새에서 따와 적당히 이름을 지었다는 듯하다.
어둠마법 가운데 최강을 자랑하며, 미그미그족이 창시하였다. 그 강력함 때문에 어둠마법 결사대 등이 찬양하며 떠받들고 있다. 하지만 작중 사용자는 최후의 미그미그족이라 불리는 쿠쿠리 한 명 뿐이다.
요동치는 마음의 힘을 빌려 쓰기 때문에, 레벨에 큰 제약없이 상위 마법을 쓸 수 있는 것도 구루구루만의 특성이다.
구루구루의 개념이 작품 후반부에 밝혀지는데, 여타 작품에서 존재하는 마법의 기본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일던 어디에든지 그려놓기만 하면, 그 마법진에 마력을 담은 지팡이를 찍기만 해도 효과가 발동한다. 심지어 물이나 공중 같이 흔적이 남지 않는 곳에다가도 그릴 수 있다. 2017년 애니메이션에서도 이 언급이 있다. 도구의 제한도 없어서, 익숙해지기만 하면 손가락으로도 그릴 수 있다.
이 마법은 사용자의 마음을 현실세계에 직접 표출하는, 말 그대로 궁극에 가까운 마법이라 실패라는 개념이 없고[1] 특정한 주문이나 정해진 마법진도 존재하지 않는다. 즉 실패라는 것도, 정해진 마법진이라는 것도 존재하지를 않는 마법이다 보니까 원작 후반에서는 아예 쿠쿠리 스스로 마법진을 그리고 마법을 창조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작품 초반부에 등장한 마법진들은 그저 초보자 가이드일 뿐이다. 애당초 마음을 마법진이란 매개체를 이용해 현실에 실체화한다를 구루구루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작품 중후반 아라하비카 에피소드에서 데리다의 말에 따르면 구루구루는 빛의 마법도, 어둠의 마법도 아닌 마음의 마법, 마법진이란 자신만의 세계에 자신의 마음, 그 자체를 소환한다. 그것이 바로 구루구루.
따라서 실패한다든지, 악마가 된다든지 하는 건 모두 그 마음의 단편이란 것. 실패한 마법도 실패가 아니라,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과 마법진을 잘못 그렸다는 당혹감, 실패했다는 실망감 등이 합쳐져 현실에 반영되었을 뿐인 엄연한 마법의 결과물이었다. 결국 작중에서 쿠쿠리는 니케를 빼앗아갈 악마를 두려워했는데, 이 상황에서 마법진을 그리자 쿠쿠리는 그 불안감을 타개하기 위해 스스로가 악마가 되었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구루구루는 성공도 실패도 없다. 마음 그 자체를 마법진을 통해 현실화 하기 때문에 일단 마법진만 그리면 뭐든지 갑툭튀하며 사실상 현실화에 제한이 없다. 생각하는대로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효과, 다른 세계로 보내버리는 새장, 힘만 된다면 아예 달을 만들어버릴수도 있음 등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며 심지어는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이를 낙서로 적으니 세계가 끝나버렸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무공간으로 만들어 버렸다.
여러모로 정신나간 최강 마법. 다만 마력 자체가 사춘기 특유의 불안한 심리에서 발생하는것인지라 어른이 되면 쓰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미그미그족이 쿠쿠리 혼자만을 남겨둔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제약이 없다면 진짜 무시무시한 효과를 발휘하는 마법이다.
2.2. 구루구루 2
2012년부터 시작된 "마법진 구루구루 2"에선 아직도 쿠쿠리가 구루구루를 사용한다. 사실 1편이 끝난후 2주 밖에 안 지난 시점이긴 한데 1편 막바지에 슬슬 못쓰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말이 몇번 나왔고, 쿠쿠리 본인도 2편 시작 시점에선 못 쓰게 된 줄 알고 있었다는 걸 보면 본래는 이제는 못 쓰는 게 정상이었던 듯.이유는 시즌1에 막바지에 했던 쿠쿠리의 고백을 니케가 받아들이긴 했으나 좀 애매모호한 태도였고 그 이후로 둘 사이에 진전이 없었기에 아직 어린 마음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 전에 쓰던 구루구루는 전부 못 쓰게 돼서 새로이 개발해야된다고 한다.
구루구루 2에서의 구루구루는 구루구루 1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전작에서는 미그미그족의 유일한 후손이 쿠쿠리뿐이어서 구루구루를 쓰는 사람 역시 쿠쿠리뿐이었지만, 이번 작에서는 마왕도 구루구루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마왕도 미그미그족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는데 아마 그렇다고 확실하게 언급이 되었던 듯. 전작의 마왕 기리가 구루구루를 두려워했다면 이번 작은 구루구루끼리의 싸움인 셈이다.
실제로 마왕이 구루구루를 이용해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은 전작의 마왕이 울고 갈 정도로 어마어마한데, 전 마을 사람들을 인형으로 만드는 건 양반이고 달에 저주를 걸어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까지 저지른다. 마왕의 부하들도 마왕의 강력함을 알고 있어서 진짜 구루구루는 쿠쿠리의 구루구루가 아니라 마왕이 사용하는 구루구루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신의 문양'이라는 전설의 구루구루는 22년에 걸쳐서 그렸다는 걸로 보아, 확실히 '어린 시절에만 그릴 수 있다'라는 것에 의문이 생기게 되었다. 22년이나 지나면 누구나 다 어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 일단 아이로 남고 싶어하는 어른들이 많아지면서 사용 가능한 연령층이 점점 넓어진다고 언급하는 걸로 보아 정신 연령에 따라 개인차가 큰 모양이다. 작중 시점에서 구루구루마법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등장인물은 쿠쿠리, 마왕, 파루 셋 뿐이며, 셋 다 행동거지를 보면 정신연령이 낮은 편이다. 다른 미그미그족 인물들은 모두 나이를 먹고 구루구루를 쓸 수 없게 됐다는 걸 보면 아직 설정은 유지되고 있다. 마왕도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의 구루구루 마법이 약해지는 게 느껴진다고 언급한다.
3. 곰앤컴퍼니의 P2P 서비스 프로그램
곰플레이어가 나온 곳에서 만든 국내산 P2P 프로그램 중 하나. 현재는 완전히 사장된 듯.원래 팝폴더, 팝디스크의 서브 프로그램으로 나누미라는 이름이었으나 이후 독립 프로그램으로 바뀐 후 구루구루가 되었다.
서버접속을 통해 사용자와 사용자간의 직접 전송 방식을 취하는 형식이었으며 우리나라 불법공유 2세대 프로그램이다. [2]
채팅을 통한 공유가 매우 활성화돼있었고, 공유에 관련하여 각종 채팅커뮤니티가 활성화돼있던 점이 가장 특이사항. 친목, 게임, 공유 등등 여러 커뮤니티가 있었으나, 구루구루가 전격 채팅서비스 종료 철퇴를 맞고 사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