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7:59:11

유동륜

무한궤도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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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 wheel / Idler
1. 개요2. 특징3. 관련 문서

1. 개요

궤도 차량에 달린 무한궤도 장력을 조절하는 바퀴를 말한다. 기동륜과 달리 자체적인 동력이 궤도에 전달되지는 않지만 궤도가 이탈하지 않도록 궤도전달장치와 함께 궤도의 장력 조절을 분담한다.

2. 특징

유동륜은 기동륜의 반대 쪽 끝단에 위치한다. 실린더+램 등과 같은 장치로 궤도에 걸리는 적정한 장력을 유지하여 더 쾌적하게 고속으로 달릴 수 있게 하거나 차량의 경사면 진입각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한다. 기동륜은 엔진 구동축에 직결되는 만큼 위치를 옮기기 힘들고 보기륜은 서스펜션 암이 연결되어서 마찬가지로 위치 조절이 힘들지만, 유동륜은 그런 연결이 없기 때문에 범위 내에서 앞뒤로 위치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게 가능하다.

유동륜의 축이 달린 암(arm)은 도구로 고정을 풀면 위치를 조금씩 조절할 수 있고, 위치를 조절하면 궤도에 걸리는 장력도 조절되기 때문에 궤도가 쉽게 빠지지 않게 할 수 있다. M48A3K / A5K등의 구식 전차 경우 쇠파이프와 도구를 이용해서 유동륜에 연결시킨 후, 자신의 감에 따라 유동륜의 위치를 변경해서 수동으로 직접 장력을 조절하는 불편한 방식이었지만, 일부 현대 전차들 같은 경우는 능동형 유동륜 조절 암이 탑재되어 조종수의 좌석에서 버튼을 눌러서 자동으로 쉽게 궤도 장력을 조절하는게 가능하며, 더 나아가 기동중에도 실시간으로 궤도 장력을 측정하고 조절가능한 차량들도 있다.

냉전 초에 개발된 M46 패튼과 일부 M47 패튼, M48 패튼 차량처럼 장력 조절을 위한 추가적인 소형 보조 유동륜이 차체 후방에 위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추가되는 작은 유동륜은 텐션 아이들러(Tension Idler)라고 한다. 냉전기를 거치며 설계 기술의 발달로 기본 유동륜 만으로도 궤도 장력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기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폐지되었다.

유동륜은 위치 이동이 가능한 만큼 의외로 쉽게 느슨해지기 때문에 전차의 진동에 의해 서서히 풀릴 수 있다. 유동륜이 풀리기 시적하면 궤도 장력이 느슨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1] 궤도 이탈 사고를 방지하려면 때때로 점검을 해야 한다.

만약 궤도에 걸리는 장력이 과다하면 궤도가 매우 팽팽해져서 선회 시 덜컹덜컹 거리는 큰 소리가 계속 나며, 궤도의 덜컹거리는 충격이 승무원에게까지 심하게 전달된다. 더불어 궤도의 내구성도 빨리 닳아지며 파손될 수도 있다. 반대로 장력을 지나치게 낮게 조절하면, 궤도가 느슨해져서 주행 시 벗겨질 확률이 높아진다. 가끔 급선회를 하거나 모래 위를 기동할 때 궤도가 이탈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유동륜에 이탈방지를 위한 리테이너 링과 같은 장치나 흙 제거기를 따로 장착하기도 한다.[2]

냉전기와 오늘날에 개발된 주력 전차에서는 유동륜이 보통 차체 전방에 위치하며, 통상 엔진에 가까운 쪽에 기동륜이, 기동륜의 반대쪽에 유동륜이 위치하게 되지만 대다수의 궤도식 자주포 보병전투차처럼 구동계 배치 때문에 기동륜이 전방에 오고 유동륜이 후방에 위치한 경우가 있다.

전간기 제2차 세계 대전기에 개발된 3호 전차, 4호 전차, M4 셔먼 등의 구형 전차들에는 엔진이 차체 후방에 있고 동력축으로 이어진 변속기를 전방에 설치해서 후방에 유동륜, 전방에 구동륜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3]. 기동륜과 마찬가지로 유동륜도 보통 땅에서 높게 떨어진 곳에 달려서 땅에 직접 닿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나 예외도 많다. 일례로 94식 경장갑차의 경우는 초기형은 후방유동륜이 소형에 땅에 닿지 않았으나 후기형은 유동륜이 대형화되며 땅에 닿게 되었다.

냉전 초까지는 유동륜으로 보기륜과 다른 별도의 바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차량에 따라 유동륜 크기는 제각각이라 유동륜이 보기륜보다 큰 차량도 있는 반면 보기륜보다 작은 차량들도 존재한다. 그러다가 냉전기부터는 몇몇 주력 전차들을 시작으로 유동륜으로 보기륜에 쓰이는 것과 동일한 바퀴를 사용하여 부품을 통일하는 사례들도 많아졌다. 다만 현대에도 자주포나 궤도형 장갑차들에는 유동륜은 다른 부품을 쓰는 경우가 많다.

3. 관련 문서



[1] 정확히 하자면 한번 기동했다고 바로 풀리진 않는다. 전차의 진동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고정이 느슨해지기 시작한다. [2] 허나 이 장치는 유동륜보단 기동륜에 설치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현대 전차들을 보면 이탈방지장치는 십중팔구 유동륜에 있다. [3] 물론 당시에도 T-34 전차처럼 엔진과 변속기 모두 차체 후방에 있어서 기동륜도 차체 후방에 위치한 전차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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