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23:22:27

윌 게임

∀ 건담의 등장인물들, 그리고 우주선.

1. 선대 윌 게임2. 후대 윌 게임
2.1. 대체 누구의 후손인지?
3. 우주선

1. 선대 윌 게임

지구인. 100년 전 지구로 내려온 디아나 소렐과 사랑에 빠져 청혼하나 구혼자의 규칙에 따라 동방에 있는 극락조의 깃털을 구하기 위해 디아나와 헤어진다. 후대 윌 게임의 전전대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고, 선대 윌 게임 또한 극락조의 깃털을 구하긴 했지만 조난당해 사망하고 만다. 결국 100년 뒤에 디아나가 만나게 된 것은 후대 윌 게임, 그리고 그가 남긴 극락조의 깃털 뿐.

브래드 피트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지만 브래드 피트의 단점만 물려받았는지 느끼함과 수세미수염을 함께 보유한 아저씨가 되어 버렸다. 역시 문 레이스의 패션 취향이 남다른 것일지도.

2. 후대 윌 게임

파일:attachment/Will_Game.gif

ウィル・ゲイム / Will Game

성우는 사카구치 켄이치.

선대 윌 게임의 후손으로, 달에 가서 디아나 소렐을 통해 선대 윌 게임의 로맨스를 확인하는 것을 꿈으로 삼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 애인인 테테스 하레와 함께 킹스레이에서 우주선을 발굴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로랑 세아크 디아나 소렐과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디아나가 지금의 자신이 키엘 하임이라는 걸 순간 깜빡 잊어버렸을 정도로 선대 윌 게임과 닮았다.[1]

로랑의 도움으로 우주선을 발굴하는데 성공하지만, 문 레이스의 첩자였던 테테스 하레의 꼬임에 넘어가 같이 발굴한 모빌슈트 SPA-51 캐논 일레푸토[2]와 함께 디아나 카운터에 투신한다. 그러나 디아나 카운터 강경파에 의해 전투를 위한 구실[3]로 이용만 당하다 결국 수어사이드 대와의 전투에서 비참하게 사망하고 만다.[4][5]

테테스 하레의 유혹도 있긴 했지만, 현실 감각이 없고 모험심에 불타기만 했던 성격으로 인해 달에 가겠다는 목표가 집착으로 바뀌면서 정작 자신의 진정한 목표인 디아나 소렐이 눈 앞에 있는데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어리석은 캐릭터. 또 무엇보다 키엘 하임과 하리 오드 앞에서 선선대와 디아나에 대해 바보 취급을 해서 그리된 듯 하다.[6]

2.1. 대체 누구의 후손인지?

100년 전의 1대 윌 게임은 디아나에게 청혼한 후 여행을 떠났다가 조난당해서 죽었는데, 그 자손인 3대 윌 게임이 있다는건 아무래도 이상하다. 디아나와 1대 윌 게임 사이의 자식은 아닐테고[7], 1대 윌 게임의 형제의 자손이라고 하면 일단 후손 문제는 말이 되지만, 직계가 아닌 후손이면서 이름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것도 어색하고, 직계도 아닌데 동일인물로 착각할 정도로 닮은 외모라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미 애 딸린 남자였는데 디아나에게 청혼했다는 얘기가 극중 제시된 내용에 그나마 가장 퍼즐이 들어맞는 설명이겠지만, 이것도 애 딸린 아저씨가 십대 소녀에게 청혼했다는 막장드라마 같은 설정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직계냐 방계냐 하는 문제도 있지만, 100년이라는 긴 시간 사이에 고작 2세대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다. 대체로 20~30년이면 아이를 낳고 한 세대가 넘어가는데, 따라서 3세대 사이라면 대략 60년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중 시대는 1대 윌 게임이 죽은지 100년이 지난 시점인데, 3대째 윌 게임이 대략 30대라고 가정하면 2대째가 60~70대 나이에 본 늦둥이라는 얘기가 된다.

이렇듯 깊게 파고들어 보면 이래저래 허점이 많은데, 아무래도 비중이 적은 조연 캐릭터였다보니 그렇게까지 치밀하게 설정해둘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3. 우주선

파일:IMG_09874811.webp
후대 윌 게임이 발굴해 낸 우주선으로, 전체적으로 좀 짧아보이는 전함인데 요리보고 조리보면 딱 아가마의 앞을 툭 잘라낸 형상이 떠오르는 모습. 브릿지에 수납기능이 있으며 메가입자포가 6문 달려있다.

직접 달에서 교섭하기를 원했던 구엔 서드 라인포드의 뜻에 따라 밀리샤를 태우고 마뉴피치의 매스 드라이버를 통해 우주로 올라갔으며, 이후 김 깅가남과 손을 잡은 구엔의 지휘 아래 디아나와 맞서게 되지만 폭주한 턴 엑스의 공격을 받고 중파되어 추락하고 만다.

TVA판 최종화에서는 반파되었던 윌 게임을 전쟁이 끝난 후 회수하여 비무장 셔틀로 개조하면서 주인공인 로랑 세아크가 여자로 잘못 알려지면서 불려진 로라로라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는데, 당연히 기본적인 생김새는 윌 게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함체 중앙의 빨간 부위가 분리되어 달에 입항한 뒤 흰색 부분만 남긴 모습을 하고 있다. 볼자노 공의 모습이 나온 것으로 보아 루자냐에서 관리하게 된 듯 하다.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에서는 등장하지 않으며 대신 라 카이람이 발굴되었다. 전함 윌 게임을 파낸 것에서 온 게 아닐까 싶...긴 한데 왜 라 카이람일까(...).도트 새로 찍기 귀찮았나 보다 마지막에 일행이 원래 세계로 되돌아갈 때도 아가마 대신 이 라 카이람을 타고 가면서, 원작에서 윌 게임이 맡았던 지구와 달을 오가는 정기선의 역할은 미래 세계에 남겨진 아가마가 맡게 된다. 여기서는 가로드 란의 이름도 함께 붙어 로라-란 호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참고로 기획 단계에서는 화이트 베이스를 등장시킬 예정이었으나 너무 갔다는 의견에 윌 게임으로 대체되었다고 한다. 그 아이디어와 동시 제안된 것이 제타 건담 발굴이었던 걸 생각하면...


[1] 선대와 다른 점이라면 눈물점의 위치로, 선대는 오른쪽, 후대는 왼쪽 눈 밑에 점이 있다. [2] 대략 짐 캐논 파워드 짐을 섞은 뒤 턴에이 스타일로 리파인한 듯한 원거리전 컨셉의 기체.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자멜로 대체되었다. [3] 당시 밀리샤와 디아나 카운터는 정전 중이라 전투를 벌일 수 없었지만, 윌 게임은 디아나 카운터 소속이 아니므로 협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를 이용해 밀리샤의 공격을 유도하여 전투를 벌이려 한 것. [4] 동체 측면에 볼자논의 바주카 영거리 사격을 직격당해 격파되었는데, 살짝 열린 콕핏 해치 틈새로 기어 나오려는 듯이 양 팔을 내놓은 채 죽었다. 나오고 싶어했으니 (시체만이라도) 꺼내주자는 소시에의 말에 로랑은 저거... 팔 뿐일지도 몰라요...라고 대답했다. 흠좀무.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사망했다는 묘사는 없고 디아나 카운터에 투신했다라는 식으로 모호하게 표현했는데 그 이후의 행적이 알려지지 않고 스토리상에서 사라져버린다. [5] 엄청난 장갑의 건담조차도 옆구리 부분의 장갑은 겨우 자쿠2로도 상황만 따라준다면 데미지를 주는게 가능할 정도로 약하게 묘사된다. 그런데 건담과는 비교도 안되게 약한 방어력의 짐 캐논이라면 바주카 로켓이 장갑을 뚫고 콕핏까지 들어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 묘사는 안되지만 콕핏 내부는 끔찍한 모습일 것이다. [6] 실제로 하리 오드가 키엘에게 귓속말로 천한 놈이라고 깠다. [7] 디아나가 청혼을 받은 후 달로 귀환해서 냉동수면에 들어갔으니 만약 둘 사이의 자식이 있었다 한들 지구가 아닌 달에 거주하게 되었을 것이다. 지구에서 출산한 후 달로 갔다는 가정을 하기에는 이미 애도 낳은 사이인데 뒤늦게 청혼을 했다는, 게다가 구하기 힘든 물건을 구해와야 결혼 승락을 하겠다는 조건까지 걸었다는 더 이상한 전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