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09:56:35

우아한 세계

한재림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 드라마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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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세계 (2007)
The Show Must G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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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감독 | 각본 한재림
윤색 이원재, 이지원, 서신혜
제작 강태우, 정영주
조감독 박명규
촬영 박용수
조명 송택준
편집 김선민
동시녹음 이상욱, 임대지
미술 이민복, 류근태, 유시욱
음악 칸노 요코
출연 송강호, 박지영, 오달수, 윤제문, 최일화
장르 드라마, 가족, 범죄, 액션, 느와르
제작사  루씨필름, 카라멜엔터테인먼트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기간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7년 4월 5일
상영 시간 112분
월드 박스오피스 $6,670,523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025,781명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
3.1. 특별출연
4. 줄거리5. 평가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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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7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2. 시놉시스

이번 한판만 끝내면 퇴.근.

가족들과 오순도순
평범한 가장이 되고 싶은 특별한 아버지
‘과장’, ‘부장’이라는 직급 대신, ‘형님’ 소리를 듣는 남다른 직업을 가졌지만, 가족 사랑만은 남다르지 않은 대한민국 가장 ‘강인구’(송강호).
오늘도 그는 공기 좋은 전원주택에서 가족들과 우아하게 살고 싶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조직 일도 열심, 아빠 역할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특별한 남자의 평범한 꿈
그 남자가 꿈꾸는 우아한 세계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조직 일을 그만두라는 가족들의 냉대와 그리고 조직의 2인자 노상무와의 껄끄러운 관계는 그의 인생을 전혀 우아하지 못한 곳으로 끌어 내리는데…

대한민국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특별한 아버지 이야기

평범한 가장이고 싶은 특별한 아버지, 직업만 남다른 강인구의 치열한 일상은 오늘도 계속된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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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구 ( 송강호 扮)

들개파의 중간보스이자 No.3
허나, 형인 노회장의 후광을 업고 사고나 치고 다니는 노상무를 대신해 조직의 모든 실무를 맡고 있는 2인자의 역할도 맡고 있다.
조폭 생활 20년차의 녹록한 짬밥탓에 맡는 일들에 우여곡절은 있어도 끝까지 완수해나가는 책임감과 부하들의 인망도 두터운편.

그러나 중년의 나이에 사춘기의 딸, 유학가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의 뒷바라지와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탓하는 아내의 닥달에 눈칫밥으로 먹고살며 불철주야 개고생하는 생계형 조폭. 거기다가 늘 사고만 치는 주제에 자신이 힘들게 차려놓은 밥상을 호시탐탐 넘보는 노상무와의 대립까지...
일에 치여가며 가족들과의 원만치 못한 소통으로 학교 담임에게 가서 민폐를 끼치고 파출소까지 불려가는 등, 그야말로 눈물없인 못보는 대한민국 생계형 조폭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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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령 ( 박지영 扮)

인구의 아내. 슬하에 희철과 희순이라는 자녀가 있다.
제주도 출신으로 인구가 제주까지 따라와서 프로포즈를 하여 결혼하였다. 인구가 조폭을 그만두길 강요했지만 그만둔다고 한지가 20년이 다 되가는걸 그저 지켜만 보며 구박한다.
겉으로는 구박하고 툴툴 거리지만 사춘기인 희순과 인구의 앞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잠시 별거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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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 오달수 扮)

자갈치파의 2인자이며 인구의 고향친구.
젊었을때부터 인구와 같이 조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서로가 다른 조직의 간부가 되었지만 자주 연락도 하고 서로 식사도 함께 하는 사이.[1]
인구의 대창건설 개입건으로 자갈치파와 들개파가 전쟁을 할까말까 하는 상황에서도 최대한 분쟁을 막고 인구를 설득시켜보려 하는것으로 보아 인구에 대한 정이 깊다.
후일 노회장의 사망과 수감된 인구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자갈치파의 중역으로 영입까지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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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상무 ( 윤제문 扮)

노 회장의 친동생이자 들개파의 2인자.
본명은 노상기로 작중 만악의 근원. 형의 후광을 등에 업고 들개파의 2인자 역할을 하지만, 워낙 충동적이고 다혈질이라 늘 사고만 치게 되고 이 수습을 인구가 다 처리하고 친형에게 총애받는 인구를 질투하며 증오한다.
인구가 대창건설건을 우여곡절끝에 성사 시켰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 성과도 올리지 못 해 인구에게 권력행사를 하며 빼앗으려하나 인구도 만만하게 물러서지 않자, 자갈치파의 행동대장과 그의 부하들을 매수하여 인구를 린치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되려 역으로 본인이 인구에게 골프채로 두들겨맞고 병원에 실려간다.
그 뒤 마음을 정리하고 조직에서 나가기 위해 병원으로 찾아온 인구를 살해하려 하지만, 역시나 실패하고 되려 인질이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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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회장 ( 최일화 扮)

들개파의 보스.
노 상무의 친형이며 둘의 나이차이는 꽤 나는편으로 정황상 어린시절 부모를 여의고 혼자서 온갖 험한일을 하며 동생을 키워온 소년가장 시절을 겪었던 인물인듯 하다. 그래서인지 노 상무가 수습도 못할 사고를 쳐도 다른 부하들과는 다르게 호되게 야단을 치진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노 상무의 사고수습도 해주고 조직의 모든 고된일을 도맡아 해내는 인구에게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잘 대해준다.
그러나 같은 피는 못속인다고 노 상무를 두들겨팬 인구를 자초지종도 묻지않고 아랫것들이 보는 앞에서 손찌검을 하고, 나중에 인질극전을 벌이다가 교통사고로 죽은 노 상무를 보자 마자 눈이 뒤집혀 엽총까지 빼어들고 인구와 난투극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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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순 ( 김소은 扮)

인구와 미령의 고등학교 1학년인 딸.
한창 사춘기라 그런지 반항심도 심해 학교 성적이 20등이나 떨어진데다, 본인도 유학을 보내 달라는데 오빠만 유학을 보내줘서 편애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빠가 아직도 조폭이라는걸 무척 싫어한다.
인구가 학부모 상담하러 와서 담임에게 단란주점 200만원 쿠폰을 뇌물이랍시고 줘버리는 바람에 학교에서 개쪽을 팔고 그 뒤로는 일기에 아빠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쓰는 바람[2]에 술취한 인구가 칼을 들고 자신을 죽여달라그러자 지구대에 신고까지 해버린다.[3] 후일 인구가 조직을 그만두기 위해 노 회장과 혈투를 벌이다 엽총에 맞고 병원에 입원했을때 인구의 지갑 속을 보고 조금은 인구의 마음을 이해하나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인구의 다시 시작된 조폭생활로 여전히 인구를 싫어하게 되었다.
훗날 인구가 희순도 희철이 있는 캐나다로 유학을 보내주게 되는데, 희순은 정말 오래간만에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여러 해석이 담겨 있다.

3.1. 특별출연

4.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들개파 중간보스인 강인구( 송강호)는 만성피로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을 위한다는 이유로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조직에 몸담은 중년 남성이다. 아파트 시공 계약의 이권을 챙기려 대창건설의 업자 백 사장( 이대연)을 붙잡아 강제 계약에 성공하지만[6] 동향친구 현수( 오달수)가 있는 자갈치파와 신경전을 벌이게 되는 한편, 자기 소속인 들개파에선 보스 노회장( 최일화)의 동생이자 중간보스인 노상무( 윤제문)의 견제를 받으며 일을 자기한테 넘겨달라는 부탁을 거절하기에 이른다.

딸 희순[7]( 김소은)은 그런 조직폭력배인 아빠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학교의 담임과 면담을 하게 되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기에 주의를 당부받지만 인구는 담임교사와 인적 드문 교사용 화장실에 들어가선 자기 변명을 늘어놓다가 촌지랍시고 200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상품권을 주고 나선다(...).[8]

한편 대창건설에선 인부들이 시공업체가 달라졌다는 명목으로 파업에 나서고 인구는 파업을 저지하려고 들개파의 부하 조직원을 부르지만 오히려 인부들이 우세를 이루다가 각목에 맞아 쓰러지고 병원신세를 진다. 아내( 박지영)는 환자 차림의 인구를 보고 이렇게 못 살겠다며 이혼을 해야겠다고 은근히 주의를 준다.

결국 인구는 유흥업소에서 대창건설의 인부대표와 합의를 마치는 한편, 가족들이 머무는 단칸방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택가의 전원주택을 알아보면서 대창건설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집을 살 궁리를 한다.

퇴원 후에도 가족 간에 불화는 계속되어 딸 희순이 외출한 사이 출입금지를 붙여둔 희순의 방을 열쇠로 열어서는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긴 일기장을 본다.[9] 인구는 폭음을 한 끝에 희순이 돌아오자 식칼을 건네면서 "아빠 죽어버렸음 좋겠다며?"란 말과 함께 아빠를 찌르라고 주사를 부리다 결국 희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연행되어 인근 파출소로 가게 되고 전과자 취급받는 모습을 딸에게 보이고선 말없이 집에 돌아온다. 물론 집에서도 아내한테 깡패 취급을 당하고 끝내 방에서 쫓겨나 마룻바닥에서 잠을 자게 된다. 인구가 가족들을 먹여살리려고 그렇게 노력하는데도, 집안에서는 냉대를 당하고 있으니 얼마나 인생에서 허무함을 느끼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다.

며칠 후, 인구는 건설현장을 지나치다 근처 편의점에서 담배 사는 중에 괴한 3인조에게 식칼로 습격을 받게 되는데[10] 편의점과 인근 거리에서 난투극을 벌인 끝에 그 중 한명을 붙잡고 방송을 타게 되면서 괴한들이 자갈치파 조직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11] 이후 노상무의 배웅으로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이와중에도 노상무에게 이번일로 조직이 곤란해졌단 이유로 이 건을 자기에게 넘기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받는다. 화가 난 인구는 결국 중간에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고 이후 인구가 집에 돌아오니 아내와 딸은 집을 나가고 없었다.

들개파 보스 노 회장은 자신의 사냥터에서 인구의 고충을 달랜 뒤 총으로 사냥한 고라니를 주지만 인구는 고라니를 그냥 동네 야산에 묻어버린다.

이후 자갈치파의 속내를 알기 위해[12] 현수와 만난 자리에서 골프채로 유리창을 깨부수고 사실관계를 닦달하지만, 현수는 의외의 증거사진을 보여준다. 사진엔 노 상무의 심복인 진호가 자신을 습격한 자갈치파 조직원과 만나는 모습이 찍혀있었고 현수의 말에 따르면 그 조직원은 조직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간다고 했다는 것. 즉 노 상무가 인구를 없애버리고 대창건설 수익을 가져가려고 같은 조직원인 자신을 다른 조직원을 이용해 습격했다는 결론에 이르자 그날 밤 건물에서 나오는 노 상무와 진호를 골프채로 죽탕쳐 노 상무를 반죽음 상태로 만든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본 노 회장이 동생의 상태에 인구의 뺨을 때리자 인구는 짧게 사과하고 조용히 자리를 떠나고 노 회장은 진호에게 사실을 추궁한다.

인구는 조직 생활을 정리하기 전 처가인 제주도로 향해서 아내와 딸을 만난다.[13] 그러나 아내는 이혼하자는 말을 꺼내고 여관에 있던 인구는 아내를 직접 만나 한풀이를 하다 소득없이 제주도를 떠난다.

조직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한 인구는 노 상무의 병문안을 와서 그만두겠다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노 상무는 진호에게 빌린 칼로 인구를 찌르고 재차 분쟁이 벌어지고, 몸싸움을 벌이다 노 상무를 차에 태우고 병원을 빠져나가 도망친다.

진호와 그 부하들이 따라가지만 쿨하게 요금걷는 주차장 관리원에게 막히고 인구는 노 회장과 현수에게 번갈아 전화를 건 끝에 노 회장을 쳐야 한다고 하나 인구는 의리로 그러지 못한다. 그사이 노 상무가 깨어나 탈출을 시도하다 그를 붙잡고 트렁크에 넣어버린다. 이때 진호 패거리가 그를 추격하며 과속과 중앙선을 넘나들던 중, 결국 교차로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노 상무의 패거리 대부분이 죽고 만다. 겨우 살아남은 인구는 사고현장을 벗어나 차를 몰고 노 회장이 주로 이용하던 사냥터로 향해 노 회장을 기다리나, 차에 내려 트렁크로 가보니 피가 흐르고 있었다. 열어보니 노 상무는 피칠갑을 하고 죽어있었고, 대책이 안 서던 인구는 망연자실하나 바로 노 회장의 차가 다가온다.

노 회장은 인구를 걱정하며 안위를 살피지만 동생의 시신을 발견하고 그만 굳어버린다. 그는 시신을 자기 차에 태우고는 말없이 트렁크로 다다가 총을 꺼내선 인구의 무릎을 쏴버린다. 정황상 결국 살기 위해 인구는 의리고 뭐고 노 회장을 습격해선 몸싸움 끝에 총을 빼앗아 노 회장을 쏴버린다.[14]

이후 사건은 정리된다. 인구는 수술실에서 수술을 받고, 막 도착한 아내와 희순은 인구의 소지품을 보며 희순은 아빠의 지갑에서 로또와 가족사진을 발견하고 울게 된다. 이후 퇴원하여 구치소에 수감된 동안 조직 생활을 정리한다던 인구는 몇 차례 면회 동안 가족과 만나면서 한편으로 현수에게 자갈치파에 자기자리를 만들어달라 부탁한다.

출소 후[15][16] 인구는 원하던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하게 되고 집들이 잔치를 벌이며, 딸 희순을 부르지만 희순은 이사한 집 방 앞에 여전히 출입금지 푯말을 붙이고 나오지 않는다.[17] 이후 캐나다로 유학을 가기로 한 희순을 위해 아내도 딸과 함께 떠나고, 인구는 기러기 아빠 신세가 된다.[18]

1년 후, 인구는 병원에서 당뇨가 왔다는 진단을 받는다. 당뇨가 뭐... 감기야?! 한다. 현수의 도움으로 자갈치파에 들어간 데 성공한 인구는 여전히 옛날처럼 조폭 일을 계속 이어간다. 그러나 가족없이 홀로 고달픈 삶은 어쩔수 없었는지 노래방에서 같이 춤추자며 설득하는 조직원 하나를 마구 구타해버린다.

넓은 전원주택에서 혼자 라면을 먹던 중, DHL로 소포가 도착한다. 캐나다에 있는 가족들이 보낸 비디오 테이프를 보며 웃다가 서러움이 복받쳐 흐느끼던 인구는 욕을 하며 먹던 라면 그릇을 던져 깨 버린다.[19] 인구는 깨진 그릇과 사방에 튄 라면을 멍하니 바라보다 궁상맞게 걸레로 자리를 치우고, 방금전까지의 슬픈 음악과는 정반대인 경쾌한 배경음악 속에서 한숨을 쉬면서도 가족의 모습이 나오는 TV를 계속 쳐다보는 인구의 모습으로 영화가 끝난다.

5. 평가

★★★☆
우아한 삶의 황당함을 라면발 같은 우울모드로 소화한다
- 유지나

★★★
딸들이여, 아비의 비애와 궁상을 아는가
- 박평식

★★★☆
조폭영화와 가족드라마의 매혹적인 충돌
- 달시 파켓

★★★
이건 가정이 깨진 것도 아니고, 안 깨진 것도 아니여~
- 황진미

★★★☆
밥벌이의 더러움과 서러움과 지겨움
- 김혜리

★★★
뛰어난 배우 한 명이 한 작품에서 차지할 수 있는 비중의 극대치
- 이동진

개봉 당해 영평상,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다.

6. 여담

  • 칸노 요코의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 인구는 초기 기획에서 더 나쁜 사람으로 설정되었는데, 송강호가 캐스팅되면서 각본이 수정되어 순화되었다고 한다.
  • 개봉 당시에도 호평을 많이 받았던 영화이긴 했지만, 대진운이 나빠서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에 한동안 거의 잊혀진 영화였다. 하지만, 시간이 꽤 흐른 2010년대 중~말엽부터 다시 재평가를 받으면서 진가가 드러난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이 조직폭력배임에도 불구하고, 조폭 미화의 여지가 전혀 없는데다 반대로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조폭의 삶을 담백한 연출로 소화시킨 것이 고평가되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한편으로는 기러기 아빠의 애환을 잘 그려냈기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1] 물론 식사하면서 비지니스적인 부분도 떠본다. [2] 인구가 희순이 평소 좋아한다는 고기만두를 사왔는데 희순이 안먹고 외출을 하자, 희순의 방을 둘러보던중에 일기장을 발견하고 읽어버린것이다. [3] 인구는 여기서 자신의 전과가 드러나 지구대장에게 찍힌다. [4] 영화 내내 등장은 하지 않았다. [5] 이 영화에서 같이 연기한 송강호가 오정세의 연기를 처음 보고 한재림 감독에게 연기를 너무 잘한다고 극찬했다고 한다. 다만 송강호가 감탄했다는 그 장면은 편집이 되어서 영화에서 삭제되었고, 그 후로 둘이 만날 일이 없어 잠시 동안 잊고 살았다고 한다. 이 두 배우는 2023년 거미집에서 재회하게 되었다. [6] 이후 백사장은 인구의 차를 타고 가던 도중 차멀미를 하여 차에서 내리다가 조직원들을 뿌리치고 도망가는 와중에 풀밭에 쓰러지다가 결국 이 온 모양이다. 증세도 심해서 말 조차 제대로 못하는 수준인데 병문안을 간 현수가 도저히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찰 정도. [7] '민철'이라는 아들도 있지만 캐나다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부분에만 나온다. [8] 이 때 인구가 담임선생한테 하는 말이 가관인데 이건 내가 인생 선배로서 조언해주는 거라며 뜬금없이 담배를 켜고 돈봉투에 돈 대신 200만원짜리 룸싸롱 티켓을 넣어준다(...). 이 사실을 안 아내와 희순에게 또 한바가지 욕을 듣는다. [9] 그냥 호기심에 본 건 아니었고, 가족이 아무도 없는 사이 앨범을 보며 희순과의 추억을 떠올리던 와중, 더 어릴 때 사진은 희순의 앨범에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쳐 앨범 비슷한걸 뒤지던 도중 우연히 발견한다. [10] 괴한의 습격을 알아 챈 인구는 편의점 점원에게 칼 없냐고 물어보고 즉석에서 그나마 무기 같은 커터칼을 득템하게 된다. 투척무기로 초코파이도 썼다. [11] 여담으로 편의점에서 던진 초코파이가 흉기로 사용됐다고 뉴스에서 칼과 함께 보도됐다.... [12] 속내를 알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갈치파가 자신을 습격한 걸로 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13] 이때 아내와의 대화를 들어보면 인구의 장모 역시 인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듯 하다. [14] 의리없는 행동은 절대 아니었던 게, 노 회장의 죽음을 정말 슬퍼한다. [15] 정당방위가 인정된 모양으로 그다지 오래 있지 않았다. 현수의 언급에 의하면 노 회장이 가지고 있던 총기 대부분이 불법 반입이어서 그랬다는듯. [16] 현실적으로 봐도 인구에게 유리한 정황이 많았다. 노 상무의 죽음도 분명 고의가 아닌데다 노 상무가 먼저 인구를 칼로 찌르고 그쪽 패거리가 먼저 쫓아와 추격전을 벌였으니 정상참작의 여지가 크고, 노 회장의 죽음도 노 회장이 먼저 인구를 총으로 쏴 맞춘 후 죽이려 했으니 정당방위를 주장할 수 있었다. [17] 위에서 로또와 사진을 보며 울던 것과 비교해 이 문단이 의아해 보일 수 있지만, 구치소에서만큼은 희순도 상당히 살갑게 대해 주려고 노력한다. 그도 그럴 게 당시 인구 또한 조폭 세계에서 손을 털려고 노력했기 때문. 인구가 출소하려고 할 때 즈음엔 이제 손 떼는 거냐는 기대어린 물음을 던지기도 하고, 해당 문단에서 나온 출입금지 푯말을 붙일 때 또한 자갈파 인원들과 함께 있을 때였다. 즉, 아빠가 싫었던 게 아니라 조폭이라는 떳떳하지 못한 삶을 사는 아빠가 싫었던 것. 아이러니하게도 인구가 조폭의 세계를 떠나지 못한 이유는 가족들, 즉 희순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든 먹여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18] 사실 아내 말대로 깨끗이 손털었으면 유학도 안가고 같이 살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아내와 애들을 위해 조폭에 다시 투신하기로 한 상황도 명장면으로 꼽힌다. [19] 영화 내내 딸은 한 번도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캐나다에 있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에서 비로소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 비디오를 보면서 인구는 자신이 없어야만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 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