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17:45:46

우결(인터넷 용어)

1. 개요2. 역사3. 특징4. 관련 표현

1. 개요

인터넷 방송인들끼리 우리 결혼했어요처럼 가상의 연애를 하고 있거나, 결혼을 했다는 컨셉으로 방송을 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방송 컨텐츠로서의 컨셉이기에 진지한 커플 관계로 발전한 경우는 거의 없다.

2. 역사

언제부터인가 트위치에서 좀 더 활발한 편이 되었지만 사실 이 콘텐츠의 원조는 아프리카TV라고 볼 수 있다.

트위치가 한국에 제대로 정착하기 전인 2010년대 초반부터 간헐적으로 유사 데이트식의 콘텐츠가 단타로 진행된 바 있으며, 현재 인방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결 붐을 크게 일으킨 것은 2016년도의 '남소나'( 남순, 유소나) 커플이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TV, 유튜브에서 여지껏 회자되거나 시청자들로부터 매우 큰 관심을 받은 우결 커플링으론 '로이설'( 로이조, 이설), ' 염슈기'( 염보성, 슈기), '보츄정'( 보겸, 츄정)[1], '감보리'( 감스트, 주보리), '백우비'( 백크, 여우비), '저아니'( 저라뎃, 임아니) 등이 있다.

아프리카TV에서 물꼬가 터진 이후에 2019~2020년 동안 트위치에서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었는데 나무위키에 등재된 대표적인 트위치발 우결에는 쫀득-루밍 커플 꽃핀-감블러 커플, 김블루-강지 커플,[2] 공파리파-견자희 커플, 코아-오요 커플이 있다. 대부분 트위치 우결들은 / 노캠이 1명씩 섞여있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양쪽의 시청자를 같이 끌어모으기 위해서로 추정된다.

3. 특징

'스트리머들 간의 연애 상황극'이라는 요소 자체가 워낙 인기를 끌기 좋은 소재다 보니 꾸준한 수요가 있고[3], 특히 유튜브 각 뽑기 굉장히 좋은 콘텐츠다 보니 한때는 유행처럼 우후죽순 커플들이 탄생하곤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콘텐츠 분량에 한계가 많고[4], 과몰입하는 사람들과 우결무새들이 많아져 당사자들이 콘텐츠에 피해를 입거나 한쪽 BJ나 스트리머의 시청자들이 치를 떠는 상황이 발생하며[5] 현재는 상당히 침체된 현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결은 한쪽이 진짜 연애 감정이 들기 시작할 때 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애초부터 우결은 비즈니스적인 컨셉 연기인데 여기에 한쪽의 사심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반대쪽에서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사적인 감정과 공적인 연기를 분리하는 것에 익숙한 예능인, 배우 등에 비해 인터넷 방송인들의 우결이 평균적으로 짧은 것도 이런 이유이다.[6] 특히 시청자 수가 얼마 되지 않는 방송의 경우 우결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상술한 시청자들의 과몰입, 어느 한쪽의 사심 등의 문제가 찾아오기 매우 쉽기 때문. 진결인데 우결인 척 하는 건 논외지만 때문에 우결을 하는 쪽이든 보는 쪽이든 방방봐의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현재는 커플 구도로 함께 콘텐츠를 구상하는 본격적인 우결은 감소했고 단순히 합방을 진행하면서 인 듯 아닌 듯 말랑말랑한 분위기만 보여주는 라이트한 우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친분 있는 이성 동료와 잦은 합방을 보여주며 그들의 케미만 보여주는 형식으로 그치는 것. 우결 콘텐츠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상술한 우결무새 문제가 다소 완화되고,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로 콘텐츠를 진행하는 방향이 대부분이다. 이전처럼 둘 사이를 응원하거나 케미를 좋아하는 건 여전하지만 심한 과몰입은 많이 줄었다.

4. 관련 표현

친한 모습을 보여줄 때 억지로 엮어서 쓰이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에는 '억결'이나 '우결충'이라고 칭한다. 반대로 우결을 진행하다 진짜 커플이 되었든, 처음부터 커플이었든 '진짜 결혼(=커플)'이라면 '진결'이라고 부른다. 영미권에서는 억결을 미는 사람들을 Shipper라고 한다.

트위치에서 'XX 코인'이 우결 용어로 사용되기도 했다.

[1] 보겸 츄정은 우결보다는 사실상 비즈니스였다. [2] 역대 우결 컨텐츠 중 최장기 우결로 손꼽힌다. [3] 이는 비단 인터넷 매체만의 특징이 아니다. 러브라인을 이용한 인기몰이는 공중파 예능에서도 진즉부터 쓰이던 전략이다. [4] 강지-김블루 커플의 경우 코아와 오요가 우결 장수의 비결을 묻자 연락을 많이 하지 마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진짜로 코아와 오요, 공파리파와 견자희는 연락을 적게 해서 비교적 장수했다. [5] 양쪽의 방송 규모가 비슷한 경우, 특히 둘 다 대기업인 경우는 이런 문제가 덜하지만 한쪽이 중소기업일 경우는 대기업 시청자들이 소규모 측으로 유입되여 우결무새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 [6] 대부분이 몇 개월만 진행되며 길어봤자 1년 정도이다. 2년을 넘긴 건 김블루-강지가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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