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5:30:26

요소수

1. 개요2. 성분3.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4. 사건 사고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Diesel_exhaust_fluid_box.jpg
파일:Diesel_exhaust_fluid_station.jpg
파일:요소수.jpg
개별 포장[1] AdBlue® 스테이션[2] 한국의 10L 요소수

尿 / Diesel exhaust fluid

디젤 엔진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의 양을 줄이는 데 사용되는 액체이다. 일반적으로 DEF라고 부르는데 영어 Diesel exhaust fluid의 줄임말이며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의 등록상표인 AdBlue®(애드블루)로 널리 알려져 있다. 종종 '우레아(Urea solution)'[3]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성분

67.5%의 탈이온수와 32.5%의 요소(CO(NH2)2)로 구성되어 있다. 이 비율을 국제표준화기구의 ISO 22241에는 AUS 32(수용성 요소 용액 32%)라는 명칭으로 표준화되어 있다.

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유독가스인 질소화합물을 요소수와 산소를 주입하여 분해해 질소와 이산화탄소, 물로 배출하는 화학반응식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다.
4NO + 2CO(NH2)2 + O2 → 4N2 + 2CO2 + 4H2O
2NO2 + 2CO(NH2)2 + O2 → 3N2 + 2CO2 + 4H2O

3.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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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는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내연기관 배기 가스 후처리 장치인 선택적 촉매환원( SCR) 장치의 작동에 필요한 질소산화물(NOx) 환원제를 가리키는데, SCR 장치는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촉매를 이용해 질소와 수증기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요소수는 본래 차량의 구동 자체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기오염 문제에 따른 가스 배출 제한 때문에 유럽 연합 유럽 배출가스 기준에 준하는 환경규제를 시행 중인 국가들에서는 요소수가 떨어지면 기름이 떨어진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요소수를 넣기 전까지는 시동을 다시 걸 수 없으며, 시동이 그대로 꺼져버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디젤차 운전자한테는 제2의 연료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요소수가 없어도 운행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경우도 있으나, 이는 불법 개조 및 배기가스 배출 법규 위반이다.

2022년 기준 국내에서 판매하는 디젤 차량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되어있다. 이 장치는 질소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질소 가스와 이산화탄소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요소수다. SCR이 장착된 디젤 차량은 요소수가 떨어지면 시동이 걸리지 않고, 운행 중 요소수가 고갈되면 운행이 정지될 수도 있다. 따라서 요소수 공급난이 심화되면 디젤 차량이 주를 이루는 화물차들의 대거 운행 중단 가능성이 커진다.

국내 디젤 화물차 중 SCR을 장착한 차량의 비중은 60% 정도다. 전국에서 운행 중인 디젤 화물차가 330만대 정도인 만큼 약 200만대의 화물차가 요소수 없이는 움직일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디젤 차량에 대한 SCR 부착 의무가 환경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2015년 판매분부터 적용된 데 따른 것이다.

파일:요소수 배출.png

4. 사건 사고

4.1. 2021년 요소수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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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23년 요소수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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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 주수(注水) 노즐의 굵기가 상당히 좁은 편이다. 요소수를 주로 주유소에서 다루는 만큼 혼유사고도 방지할 겸 연료탱크에 비해 요소수 탱크의 용량 자체가 적기 때문. 같은 의미로 주유소의 주유기 노즐은 각 유종별로 굵기가 다르다. 상대적으로 휘발유 주유기가 가늘고, 경유 주유기가 굵은 편. 노즐 굵기가 다르기 때문에 요소수 주입구에 기름을 주유하는 사고는 일어나기 힘들다. 휘발유 주유기나 경유 주유기나, 둘 다 요소수 투입구에는 못 들어간다. 만일 요소수 투입구에 휘발유나 경유가 들어갔을 경우, 뜨거운 배기라인에 요소수를 분사하는 SCR 작동 특성으로 인해 차량 화재 폭발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직접 사서 넣기가 어렵다면 그냥 주유소를 가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연료 주입구에 요소수를 주입하는 사고는 은근히 발생하는 편. 당연히 즉시 엔진을 정지시키고 연료통 클리닝을 해야 한다.
  • 요소수가 이나 피부에 묻을 경우, 마르면서 하얀 요소 결정만 남는다. 사용한 주입구에 요소수가 맺히거나 고여있다가 마를 경우에도 하얀 결정 형태의 요소를 볼 수 있다. 다행히 요소 자체가 화장품 혹은 사료[4]에도 쓰이기 때문에 유독한 물질은 아니지만, 고농도 요소는 점막에 자극을 줄 수도 있는 등 몸에 좋을 건 없으니 빨리 씻어내는 편이 좋다. 수용성이기 때문에 물로 헹구면 손쉽게 지워진다.
  • 상용차도 그렇듯이, 시내버스 회사들에 있어서는 연료 값만큼 꽤 신경이 쓰이는 사항이며 특히 대구광역시의 경우 시내버스 회사한테 요소수 값을 지원해 주지 않는다. 2020년 자일대우버스 베트남 이전으로 인한 울산공장 가동 중단으로 영진교통이 2019년 10월 1대 도입한 BS106 대구광역시 시내버스 마지막 대우차 및 요소수 적용 차량이 되었다.
  • 요소는 모든 포유류 동물과 일부 어류의 단백질 대사 최종 분해 산물이며, 혈액 속에 녹아있는 요소는 땀샘과 신장을 통해 걸러져 각각 오줌의 형태로 배설된다. 땀을 통해 체외로 나온 요소는 피부를 보습하는 역할도 한다. 이런 원리로 요소는 오줌에 다량 포함되어 있어서 오줌을 농축시켜 침전으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채산성 때문에 실제로는 석탄 등을 재료로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를 화학반응시켜 생산한다.
  • 요소수를 가정에서 만들겠답시고 요소 결정이나 오줌 등을 물에 희석해 사용하면 불순물로 인해 내연 기관의 부식과 손상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 요소수 제조 공정은 불순물[6]을 제거하기 위한 고도의 처리 단계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환경에서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기술이다. 괜히 롯데'정밀'화학에서 생산하는게 아니다. 농업용 요소비료를 물에 섞어 쓰는 것도 해선 안된다. 요소비료에는 포름알데히드가 코팅되어 있기 때문이다.

6. 관련 문서



[1] 흔히 '말통'이라고 불리는 방식. 한국에서는 보통 10L 단위로 판매 중이다. [2] 2015년 이후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디젤 차량의 편의성을 위해 각 주유소에서 도입했다. 예전에는 설치된 곳이 드물었지만, 상용차 우대 주유소는 2015년부터, 나머지 주유소는 2018년부터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전용 주유소나 충전소가 따로 있는 버스 공영차고지 등에도 설치되어 있다. [3] 사실 우레아는 요소 그 자체를 칭하는 단어지만, 현장에서는 편의상 상관없이 부르고 있다. [4] 단백질성 사료가 비싸기 때문에 소 농가에서 요소를 사료로 먹이기도 한다. [5] 롯데가 인수하기 전인 삼성정밀화학 시절부터 있던 브랜드이다. [6] 집에서 쓰는 수돗물에는 염소가 들어 있고 정수기 물에도 여러 종류의 무기물이 들어 있다. 먹을 때는지장이 없지만 이것들이 다 불순물이다. 그렇다고 증류수를 사다 쓴다면 그 비용이 더 들 뿐만 아니라 애초에 증류수를 쓴다고 불순물이 깔끔히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