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e E. Coyote
1. 소개
"슈퍼천재 와일 E. 코요테. 어감이 참 맘에 든단 말이지. 슈퍼천재 와일 E. 코요테."
(Wile E. Coyote, Supergenius. I like the way it rolls out. Wile E. Coyote, Supergenius.)
(Wile E. Coyote, Supergenius. I like the way it rolls out. Wile E. Coyote, Supergenius.)
워너 브라더스의 애니메이션 루니 툰과 스핀오프에 등장하는 캐릭터. 창조자는 척 존스와 각본가 마이클 몰티즈(Michael Maltese)로, 콤비이자 앙숙인 로드 러너와 같이 디자인했다.
사막에 사는 굶주린 코요테로, 통칭 또한 '코요테'. '와일 E' 라는 이름은 '교활하다(Wily)'라는 표현에서 따왔다.
최초 등장은 1949년 9월 17일 개봉한 'Fast and Furry-ous'이며, 본명인 와일 E. 코요테는 1952년 1월 19일 개봉한 'Operation: Rabbit'에서 처음 나왔다. 본래는 대사가 없어 말을 하지 않지만 벅스 버니와 대면할 때 한정으로 내뱉는 대사를 맡은 성우는 멜 블랭크가 담당했다.
이후 담당 성우는 웹툰과 타이니 툰즈에선 조 알라스키가, 덕 다저스에선 디 브래들리 베이커가, 루니툰즈 카툰 콘닥터에선 모리스 라마시(Maurice LaMarche)가 담당하였고 웨빗에서는 J.P. 칼리악(J.P. Karliak) / 엄상현이 담당했다. 일본어 더빙은 우메즈 히데유키가 전담 중이다.
작중 소개하면서 내놓는 학명도 꽤 개그스러운데, 코요테의 바보 같은 행동을 묘사해서 'Brainus Idiotus'라고 하는 식이다.[1]
2. 상세
등장하는 모든 에피소드에서 로드 러너를 잡기 위해 영혼을 걸고 있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신세다. 잡는 목적은 갈 수록 희미해져가는 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잡아먹기 위해 쫓아가는 것이다. 가끔씩 에피소드 초반에 깡통을 씹어먹거나 진흙을 통닭 모양으로 빚어 구워먹으려 하는 등 그의 굶주려있는 처지를 드러내기도 하며, 기회가 생겼다 싶으면 입맛을 다시며 냅킨에 포크, 나이프까지 챙기고 뛰어들고는 한다.
신체 능력으로는 로드 러너를 잡을 수 없는 것을 일찌감치 알았는지[2] 골드버그 장치를 연상하게 하는 정신 나간 함정을 설치하여 머리를 굴린다. 그러나 언제나 제 꾀에 제가 넘어가 절벽에서 떨어지거나 바윗덩어리에 깔리는 등의 죽지만 않을 정도로 크게 다친다. 다른 악역들과는 달리, 등장한 에피소드에서는 반드시 험한 꼴 크게 당한다.
캐릭터의 모티브는 원작자인 척 존스[3]가 마크 트웨인의 '고난행(Roughing It)'에서의 코요테에 대한 묘사를 토대로 따온 것[4]. 본디는 톰과 제리 같은 당시는 인기 있던 쫓고 쫓기는 만화들의 패러디로 등장한 캐릭터로[5], 초기의 설정상 이름은 ' 돈 코요테'.
로드 러너와 나올 때는 대사는 없고 작은 푯말을 들고 거기에 쓰는 글로 대사를 대신하며[6], 가끔 벅스 버니 등과 나올 때에는 대사를 한다. \' 자칭 슈퍼천재'로, 심각한 자뻑. 오만한 영국 영어를 구사한다. 자칭 IQ 207.
"Okay, wise guys, you always wanted me to catch him. Now what do I do?"
좋아, 똑똑이들아. 늘 내가 얘를 잡으면 했지. 이제 어쩌면 좋냐?
좋아, 똑똑이들아. 늘 내가 얘를 잡으면 했지. 이제 어쩌면 좋냐?
1989년에 제작된 에피소드 중에서는 마침내 로드 러너를 잡는 데에 성공하는 편이 존재한다. 작중 둘레가 갈 수록 가늘어지는 파이프를 통과하면서 어쩐지 둘 다 몸집이 작아지게 되었는데, 이를 알아챈 코요테가 친절하게도 로드 러너를 다시 턴백시킨 뒤 쫓아간 끝에 잡게 되었다. 그러나 실상은 코요테가 원하는 그런 전개가 아니라는 게 함정. 원래 크기로 돌아간 로드 러너와는 달리 코요테 본인은 똑같이 파이프를 반대로 빠져나왔음에도 혼자서만 작아진 크기 그대로였고, 이를 본 로드 러너가 일부러 잡혀준 것이었다. 크기 차이가 엄청난 로드 러너의 모습을 보고 위 메시지가 담긴 팻말로 시청자에게 따지면서 결국 실패로 마무리.
그 외에도 로드 러너를 잡은 적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신판에서는 날씨를 자유자재로 변경할수 있는 컨트롤러를 통해 땅을 얼어붙게 만들어 로드 러너를 못 움직이게 만들었는데 정작 본인이 얼음 때문에 미끄러져 절벽으로 추락했으며 한번은 본인의 클론들을 만들어서 마침내 잡나 싶었는데 클론들이 자신들도 먹겠다고 달려들어 싸움이 나는통에 로드 러너는 풀려났고 코요테만 바위에 깔리고 말았다.
2.1. 능력
코요테가 로드 러너에게서 험한 꼴을 많이 당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렇지, 코요테 자체의 신체능력 등의 스펙을 보면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로드 러너 1화에서는 아무런 도구 하나 없이 맨발로 로드 러너를 잡으려고 했다. 이 때 달리는 모습을 보면 로드 러너의 평균 속도에 한~참 못 미쳐서 그렇지 그 또한 상당히 발이 빠르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7]
재력도 충분한지 로드 러너를 잡겠다는 집념 하나로 각종 물품을 구입해오기도 한다. 애초에 주워온 물품도 아닌 것이 물건 박스를 직접 개봉하는 모습도 나온다. 이걸 다 어디서 구한 건지는 의문이지만, 분명히 사들인 물건이니 돈이 많은 모양. 물론 그 돈으로 왜 먹을 걸 구하지 않는 건지는 알 수 없다. 이렇게 사들인 물품을 활용하여 각종 도구나 로봇을 직접 제작하기까지 한다. 오작동 등의 원인으로 인해 잡는 것은 항상 실패하지만 수제로 로봇까지 뚝딱 만들어낼 정도면 손재주와 IQ는 뛰어난 듯하다. 그림 실력도 상당하여 페인트로 몇 초 만에 터널을 그려내기도 한다.
그럼에도 재수가 지나치게 없다는 게 문제. 빠른 속도는 기본에 각종 주인공 보정으로 코요테가 깔아놓는 함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통과해버리는 로드 러너와는 달리, 오히려 함정을 판 본인이 스스로 걸려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기계가 오작동하거나 타이밍이 안 맞거나...항상 애크미 주식회사에서 통신판매로 여러 가지 물건들을 주문하여 로드 러너를 포획할 노력을 하지만, 애크미 사의 장비들은 코요테가 손을 대기만 하면 오작동한다.
이 재수없는 걸 요약하자면, 포각조절대에 폭죽 미사일을 올려 로드 러너에게 조준하고 거기에 타서 불을 붙였는데 수직상승해서 절벽에 몸을 박고, 비행기 엔진, 자전거 핸들 등으로 부스터 플라이어를 만들고 거의 동급 속도로 따라잡았다가 절벽에서 시동을 끄는 바람에 떨어지고, 폭탄을 설치해서 터뜨리려 하면 불발이 나거나 역으로 기폭 장치가 터지질 않나, 대형 활에 자신을 올리고 시위를 놨다가 활대에 머리통이 찌부러지고... 다사다난하다.
심지어 벽에다가 터널을 그림으로 그렸는데 로드 러너는 그림 속으로 통과하고 뒤따라간 코요테는 부딪치는가 하면, 반대로 캔버스에 낭떠러지 그림을 그리고 길에다가 놓는데 로드 러너는 그림을 찢고 통과하고 코요테는 그림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로드 러너를 추락시키려고 발판이나 다리를 끊으면 로드 러너가 서있는 데는 공중에 뜨고, 그걸 지지하는 코요테가 있는 위치는 추락하는 등 보고 있으면 세계가 코요테를 엿먹이는 수준이다.
3. 타 시리즈에서의 출연
타이니 툰에서는 애크미 루니버시티의 교수들 중 하나로 모루 떨어트리기라든가 벽에 터널 그리기라든가 로드 러너 잡기라든가 천재 되기같은 과목들을 가르친다. 후계자 칼라미티 코요테는 로드 러너 포획에는 항상 실패해도 와일 E.보다는 대우가 좀 좋다.
스페이스 잼에서도 여전히 로드 러너를 쫓는 걸로 나온다. 공을 잡은 로드러너를 쫓다가 로드 러너가 밖으로 도망치는데, 그 것이 사실은 그림이었다는 페이크에 당한다... 그래도 본 경기 때는 폭탄을 제대로 써먹는...
루니 툰 : 백 인 액션에서는 애크미 회장에게 고용되어 벅스 버니 일행을 처리하는 임무를 맡고 로켓으로 몰살시키려는 것을 오히려 자신이 당한다.
덕 다저스에서는 투구를 쓰고 사냥을 하는 X-2 사령관( 화성인 마빈)을 노리다가 결국 그의 애완견인 K-9에게 당한다.
2015년 9월부터 방영한 새 시리즈 웨빗에서는 벅스의 이웃집에 살고 있다. 시즌 3에 접어들면서 로드 러너를 쫓는 에피소드가 나오고 있으며, 공돌이 기질은 여전하다.[8]
스페이스 잼 2에서는 숨은 MVP감이다. 1000점 가까히 벌어진 점수차를 복사기로 메꾼것은 물론 군 스쿼드의 에이스 더 브로우(앤서니 데이비스)를 무력화시키는 혁혁한 공훈을 세웠다!
이후 와일 E. 코요테를 주연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나올 예정이였으며, 제목은 코요테 vs. 애크미.[9] 허나 세금감면을 이유로 완성되기 전에 개봉없이 제작이 종료됐다. 사전 테스트 반응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개봉시킬 가치도, OTT에 판매할 가치도 없었다는 워너의 입장이 나왔다.
검볼의 에피소드 The Safety에선 늑대로 바뀐 패러디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다윈 워터슨에게 타조가 된 로드 러너의 패러디 캐릭터를 잡기 위한 폭력적 행위들이 시청하는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주니 하지 말라는 전화를 받고 아무것도 못하개 된다. 그리고 다윈에게 세뇌되어 버린다.
4. 기타
- 루나틱스 언리시드에서는 먼 후손 테크 E. 코요테가 등장한다.
- 미국에서 집계한 가장 폭력적으로 당하는 애니 캐릭터로 톰과 제리의 톰을 제치고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단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무거운 것에 깔리고 터지고 총에 맞고 누구에게 얻어맞고 그런 횟수를 죄다 평균적으로 계산한 이도 있는데 톰이 1회당 5번 그러면 이 녀석은 23번은 당한단다! 아주 샌드백 확정.[10]
- 패밀리가이에 카메오로 등장하는데, 피터가 운전하는 차에 탔다가 로드러너가 로드킬 당하는걸 보고도 뺑소니치라고 피터를 진정시킨다.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그토록 잡길 원했던 로드러너를 잡아 먹었지만, 20년 동안 로드러너만 쫒다가 인생을 낭비해버려서 공허함이 남아버렸다.
- 셀레스트 같은 플랫포머 게임에서 플랫폼의 가장자리 끝에서 점프를 할 때 가장자리를 넘어가도 잠시동안은 점프가 가능하게(공중에서도 점프를 할 수 있게) 넢은 판정을 주는 것을 '코요테 타임'이라고 한다. 바로 이 캐릭터가 공중에서도 잠시 떨어지지 않는 만화적 표현에서 따온 것. 이 코요테 타임 덕분에 우리는 게임을 더 수월하고 우리가 느끼기에 '덜 불합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참고
- 사실 코요테의 궁극적인 목적이 로드러너를 잡아 먹는 거라는 걸 생각하면 앞으로도 그가 로드러너를 잡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맞다. 비슷한 경우인 톰과 제리만 해도 톰이 제리를 정말 배고파서 잡아먹으려는 경우는 적고 서로가 서로를 이용해 먹거나 협력하는 경우도 있고 그 외에도 톰이 제리를 가지고 논다거나 낚시를 위한 미끼로 쓴다거나 등등 다양한 장면이 연출되고 또한 둘 외에도 스파이크 불독을 비롯한 다른 캐릭터들도 등장하는 데다 일단 톰이 한 두 번은 제리를 잡아도 이후에 역관광 당하는 게 주 패턴이라,톰이 제리를 잡을수 있는 환경이 어느 정도는 조성되어 있지만 본작의 경우 로드러너와 코요테를 제외한 다른 등장인물은 없다시피 하고 코요테가 일방적으로 배고파서 로드러너를 잡으려는 거라 서로 협력할 껀덕지도 없고 로드러너가 잡아 먹히는 순간 프로그램은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코요테는 로드러너를 잡을 수가 없는 것.
[1]
실제 동물 코요테의 학명은 Canis latrans다.
[2]
한번은 신체 강화 약을 먹어서 로드 러너와 맞먹는 신체능력을 얻기도 했었다. 허지만 자신이 판 장치에 자신이 걸려서 실패.
[3]
1940년대에 발표된 단편 에피소드의 스태프 명단에서는 본명인 찰스 M. 존스(Charles M. Jones)로 표기된 바 있다.
[4]
길고 가늘고 아프고 안쓰러워 보이는 골격. 살아있는 욕망의 알레고리. 항상 굶주린.
[5]
공교롭게도 현재 톰과 제리의 판권도 현재 워너 브라더스가 소유하고 있다.
[6]
2000년에 제작된, 로드 러너와 코요테의 아기 버전 단편 Little Go Beep에 따르면 아버지가 로드 러너를 잡기 전까지는 한 마디도 하지 말라고 했다.
[7]
참고로 실제 현실에서는
코요테의 속도가 로드 러너보다 훨씬 빠르다. 때문에 현실의 로드러너는 코요테를 발견하면 장애물이 많은 곳으로 재빠르게 피하지, 만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약올리며 툭툭 치고 빠지지 않는다.
[8]
원작에서처럼 로드 러너가 등장하지 않는 에피소드에서만 말을 한다.
[9]
여기서 주연인 애크미 회장 역은
40살까지 못해본 남자와
미국판 오피스,
슈퍼배드 시리즈의
그루로 유명한
스티브 카렐로 정해진 상태였다.
[10]
심지어 외전격인 타이니툰에서 제자 코요테에게까지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