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03 02:46:17

오버로드(소설)/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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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비판 내용
2.1. 12권부터의 퀄리티 저하2.2. 작가 마루야마 쿠가네의 태도 논란2.3. D&D 설정 도용
3. 미러 링크

1. 개요

라이트 노벨 오버로드에 대한 비판점을 정리한 문서.

악인이 주인공인 피카레스크물로서의 비판은 해당 문단 참조.

문단에서도 나타나지만 결국 주인공이 파탄함으로써 주제의식이 권선징악적인 일반적인 피카레스크물과도 궤가 좀 다르다. 마도국이 세워진 10권 이후로는 영지물 착각물 성향이 강해지면서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했다.

2. 비판 내용

2.1. 12권부터의 퀄리티 저하

애초에 글이나 스토리의 질이 높은 소설은 아니였지만 12권부턴 팬들 조차 편들거나 쉴드치지 못할 정도로 낮아지기 시작했다. 12~13권의 성왕국 편의 전개는 기존에 써먹었던 패턴을 그대로 써먹어서 매너리즘이 느껴지는데다, 캐릭터의 매력이나 작가의 필력도 줄어들었다고 비판받는다. 주로 로블 성왕국측 인물들과 아인 연합의 설정들을 제대로 활용 못 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착각물 원패턴 전개도 문제지만, 세부 묘사에도 문제가 많다. 기존에는 나름의 능력을 가지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이세계인들이 최대한 발버둥을 쳐보지만 불합리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측에게 깔아뭉개지는 형식이었다면, 12-13권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조리 무능 일변도로 묘사된다. 그 전에는 착각물 전개라도 이세계인들의 개성과 매력을 잘 살리는 편이었다면, 12-13권은 흔한 양산형 이세계물이 그렇듯 주인공을 띄우기 위해 주변인들을 바보로 만드는 패턴으로 갔다는 이야기다. 서술자인 네이아 바라하가 아인즈에 대한 전적인 찬양자라는 점도 이에 일조하는데, 그녀가 여태껏 겪어온 수모를 생각하면 충분히 아인즈를 동경할 법한 개연성은 있고 네이아의 의견이 성왕국 전체에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더욱더 아니지만, 어쨌든 서술자가 실상은 마도국(데미우르고스)에 의해 파멸한 입장이면서 아인즈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일차원적인 서술만을 하기에 바보처럼 농락당한다는 인상이 강화되었다.

14권은 불호의 의견이 많았는데 리 에스티제 왕국을 내부에서부터 무너트려가던 전개를 뒤집어엎고 대뜸 그동안의 밑작업이 무색하게 그냥 힘으로 밀어버리는 전개가 나와버렸기 때문. 개연성 면에서도 그동안 나자릭은 외교에 있어 상대적으로 인간적이고 우호적인 외교관계를 구축해왔고, 상대가 적대시하거나 무례한 태도를 보여도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14권에서는 마차를 약탈당하고 마도국의 깃발이 짓밟혔다고 하나 상대 국왕 란포사 Ⅲ세이 자신의 목을 바칠테니 용서해달라는데도 불구하고 왕국의 9할을 전멸시키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줬다. 또한 라나는 타이틀명으로 다뤄진 데 더해 그동안의 천재, 악마급 지능 등의 묘사와는 다르게 정작 14권 내에서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에 제목 값을 못한다는 평을 받았다.

물론 찬찬히 읽어보면 각 캐릭터의 행동원리는 제대로 설정이 되어있으나 이를 독자들에게 납득시키기 어려울 정도로 전개에 급변화를 일으켰고, 서술로 전달하는 데 실패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왕국의 부패함을 묘사하고 여덟 손가락을 장악하는 등 빌드업 해둔 것이 무색하게 상,하권도 아니고 단 한 권만에, 그것도 내부에서의 붕괴가 아닌 필립의 트롤링이라는 것을 구실로 삼아 나자릭이 힘으로 몰아붙여서 후다닥 날려버리는 식으로 전개를 급 선회하였기 때문이다.

15권과 16권은 내용이 너무 빈약한데다가 의미도 없는 분량 때우기라고 비판을 받았다. 특히 다크 엘프 마을은 분량만 많고 따로 스토리 이어지지 않아 기승전결이 매끄럽지 않다. 그냥 15권 도입부만 보고 후반의 엘프왕 등장부터 봐도 글의 전개를 이해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정도이다.

2.2. 작가 마루야마 쿠가네의 태도 논란

10권 이후부터는 연재 속도가 심각할 정도로 계속 느려지는 것도 문제점이다. 웹연재 분량의 고갈과 애니메이판 등의 특전 외전 집필 등이 겹치면서 정작 본편의 연재속도는 바닥을 기고있다. 9권과 10권의 발매텀은 11개월인데 이는 애니메이션 특전 소설 셋과 바뀌게 된 플롯 때문이었다. 문제는 짧은 드라마 CD나 미디어믹스 부록인 몇 페이지 단편 정도밖에 없던 11권-12권 사이의 텀도 12개월이며 12권-13권도 7개월이나 된다. 특히 14권은 그 정점에 달했는데 무려 23개월이나 걸렸다. 13권 후기에서는 2019년 중에는 다음권을 내보도록 하겠다는 식으로 언급했지만, 정작 그 권은 외국 독자는 구할 수도 없고 일본 내 독자도 극히 일부만 구할 수 있던 특전소설 망국의 흡혈희였다.[1]

15권은 원래 2021년 초봄에 나온다고 예고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글이 잘 안 써진다며 발매를 연기하다가 2022년 6월이 되어서야 나오게 됐다. 대신 16권이 거의 동시에 나오게 되면서 실질적으로는 1년 주기를 지킨 것이나 다름없어지기는 하였다. 1달 간격 발매라는 이례적인 상황은 코로나 이외에도 4기 애니 기획 등의 외적 사정이 얽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17권은 거의 2년째 아무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본래 전 18권 완결 예정이었으나 2019년 5월 트위터에 누가 레딧에서 망국의 흡혈희를 불법 번역하고 있단 트윗을 달자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운운하며 한권을 줄여 17권으로 완결내겠다고 말했고 14권 블로그 후기에서 확정되었다. 불법 번역은 당연히 잘못된 일이지만 그걸 가지고 독자들을 협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트윗을 하였기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연재 속도가 느려지는 것도 그렇고 쓰기 싫은데 억지로 쓰고 있는 티를 내는 것 같다거나 작가 멘탈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14권에 대한 비판과 겹쳐 작품에 대한 정이 떨어져서 빠르게 완결내기 위해 원래 짜놓은 플롯을 엎어버린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는 등 비난도 많아졌고, 작품 내에 뿌려진 수많은 떡밥과 복선을 어떻게 다 회수할 것인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다만 본래도 18권 완결 예정이었고 권수 자체로만 따지면 중간에 망국의 흡혈희가 꼈기에 그런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이전부터 미회수 복선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세계관 구축용 기믹( 맥거핀)으로만 남을 배경 설정이 많다고 지속적으로 언급하였다. 이 때문에 이전부터 중증 TRPG 덕후로 유명했던 작가가 소설가라는 자각보다는 스스로를 TRPG의 소설형 캠페인을 쓰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

16권 발매 이후 발표된 소설가가 되자의 개인 페이지의 후기[2], 그리고 10주년 일문일답에 따르면 외부의 영향으로 소설의 스토리가 좌우된 적은 없다고 밝혔으며, 완결 방식 또한 10년전 짜둔 플롯대로 진행된다고 언급했다.[3]

이후 17권에서 완결 권수를 조정할 생각은 없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상하권으로 나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최대 완결 권수는 20권이 된다.

다만, SNS로 끊임없이 글쓰는것에 흥미를 잃은 듯한 태도를 보이며 문제를 보이다가 조기종결 선언한게 2019년인데 2024년 9월이 지났음에도 완결은 커녕 신간이 끊겨서 진행이 안되고 있는데다가 향후 재 연재 계획 코멘트 조차 없어서 사실상 펜을 놓은 상태로 계속 방치되고 있다. [4] 그 탓에 애니메이션 5기 계획도 중단되었다.

2.3. D&D 설정 도용

초기부터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를 그대로 가져다 쓴 탓에 논란이 많았다. 파이어볼이나 리치, 라이트닝 볼트는 일단 그 자체로는 일반 명사이고, 폭발하는 화염 구체를 쏜다, 불사의 시체 마법사, 전기를 쏜다 같은, 이름과 직관적으로 연결되는 데다가 이미 대중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설정이니 이걸 표절이라고 말하는 건 지나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오버로드가 사용한 것은 이런 설정뿐만 아니라 게임 시스템, 더 나아가 던전 앤 드래곤의 고유한 창작 설정들이다.

오버로드의 마법은 1위계부터 10위계까지 존재하고, 던전 앤 드래곤의 주문은 0레벨부터 9레벨까지 존재한다. 오버로드의 마법수정강화는 피해를 최대로 만들거나, 효과를 지연시키거나, 세번 연달아 발동하게 하는 대신 MP를 추가 소모하고, 던전 앤 드래곤의 마법 변환은 피해를 최대로 만들거나, 효과를 지연시키거나, 두번 연달아 발동하게 하는 대신 더 높은 주문 슬롯을 소모한다.[5] 오버로드의 헤이스트, 파이어볼, 플라이, 라이트닝은 3위계 주문, 던전 앤 드래곤의 파이어볼, 팔라이, 헤이스트, 라이트닝 볼트는 3레벨 주문이다. 오버로드에는 생활형 마법이라는 명목으로 0레벨 마법들이 등장하며, 던전 앤 드래곤에는 캔트립, 오리진이란 이름으로 0레벨 주문이 존재한다. 오버로드의 치유 주문은 1위계부터 3위계까지 각각 경상치유(light healing), 중상치유(middle cure wounds), 중상치유(heavy recover)에 최상위 회복 마법으로 6위계의 대치유(heal)가 존재하며, 던전 앤 드래곤의 치유 주문은 1레벨부터 3레벨까지 각각 경상치유(cure light wounds), 중상치유(cure moderate wounds), 중상 치유(cure serious wounds)가 있고 최상위 회복 주문으로 6레벨의 완치(heal)이 있다. 오버로드의 소환마법은 1위계부터 10위계가지 숫자만 바꾼 재탕이고(summon (monster, undead...) 1~10) 던전 앤 드래곤의 서먼 몬스터는 1레벨부터 9레벨까지 숫자만 바꾼 재탕으로 존재한다.(summon monster 1~9) 이건 대중적으로 통용되는 고유명사와 직관적인 설정이니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선을 아득히 넘어선 수준이다.

이 외에도 부활 주문은 막대한 보물을 재료로 쓰고, 레벨이 깎인다, 고레벨 주문을 쓰면 레벨이 안 깎인다나, 일정 레벨 이하의 주문을 저장했다가 발동시키는 마법 무기 옵션, 소원 주문을 세번 쓰게 해주는 세 개의 보석이 박힌 반지, 뇌를 빨아먹는 크툴루스러운 종족 등등, 단순히 모티브를 차용했다던가, 어차피 고유 명사에 대중적 설정이니 겹쳤다고 봐야된다 수준이 아니라 던전 앤 드래곤의 고유한 창작물을 고스란히 배껴서 사용하고 있다. 이게 던전 앤 드래곤의 패러디 소설이라면 모를까, 엄연한 1차 창작이고, 돈까지 벌고 있지 않은가?

위계 설정이나 마법수정강화까지는 SRD에도 실려 있으니 오마주 정도로 생각한다고 쳐도, 샤르티아의 블러드 드링커 클래스는 노골적인 리브리스 모르티스나 브레인 이터는 일리시드 표절이다. 저작권 소송이 걸리지는 않았으나, 도의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히 고려해봐야 할 부분이다.

3. 미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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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가 겸업 작가이기도 했고, 애니 특전소설 집필 등으로 원래도 연재 속도가 느린 편이었는데, 13권 집필 후 부터는 아예 소설 한권 분량의 외전인 망국의 흡혈희를 쓰는것에 더해 게임판 시나리오 집필 등의 사유로 연재가 더더욱 느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 가장 최신 소식이다. [3] 이런 이야기가 공식 문답에서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우려하는 독자들이 많으며, 작가 또한 의식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4] 이미 돈많이 벌은데다 스토리 수습을 못해 펜을 놓은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은데, 그간 초반 히트친 라이트노벨 소설들이 이런식으로 방치, 유기되어 버려진 작품들이 많기 때문. [5] 초능력 버전인 초능력 변환에선 파워 포인트를 추가 소모하는 식이고, 언어스드 아르카나의 시스템을 사용하면 주문도 초능력처럼 사용 가능하니 사실상 같은 시스템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