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5 20:20:47

오리발

1. 오리의 발2. 수영 장비3. 속어4. 철권의 기술

1. 오리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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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조류 오리을 말하는 것으로, 닭발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물갈퀴가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수영할 때 유리하다. 2번의 수영 도구에 '오리발'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에는 나름 이유가 있는 셈이다.

한국에서는 닭발은 즐겨 먹지만, 오리발 요리는 흔치 않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오리발 요리가 닭발 못지 않게 인기가 많다. 길거리에서도 오리발 구이 같은 것을 판매한다. 관련 블로그(약간 혐짤 주의).

여담으로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도 물갈퀴가 있으며 펭귄의 발과 비슷하다.

2. 수영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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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프리 다이빙, 스쿠버 다이빙에서 추진력을 증가시켜 주는 지느러미 모양의 신발이다. 오리발을 착용하면 2배가량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벨트형이나 신발형이 있고,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이나 고무로 만들어진다. 영어로는 flippers나 swim fins라고 부른다.

최초의 정식적인 오리발은 프랑스의 루이 콜리우가 개발하였고, 1940년대에 미 해군에서 오리발의 실용성을 알아본 뒤 널리 보급하였다. 이처럼 군사용으로도 널리 쓰인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수영이나 다이빙에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규격이다. 그 외에도 숏핀, 롱핀, 모노핀 등 많은 바리에이션들이 존재한다. 숏핀은 위 사진의 핀을 쓰다가 더욱 더 하드하게 운동하고 싶을 때 선택하는 편인데 길이가 정말 짧아서 개구리 손 같다. 그만큼 허벅지도 터져나간다. 초보자는 구매를 고려해 봐야 한다. 롱핀은 길이가 80cm 정도로 추진력이 뛰어나고 고무나 플라스틱 외에 유리섬유나 카본 등의 재질도 사용된다. 모노핀은 말 그대로 물고기의 꼬리지느러미 같은 모양으로 양발을 넣어서 신는 방식이다.

마이클 펠프스 등 일부 수영선수들은 자체가 커서 오리발을 착용하지 않아도 오리발 효과가 약간이나마 있다. 발이 작은 선수들보다 훨씬 유리해지는 압도적인 장점이다.

남한에서는 무장 공비에게 노획한 물품 중의 하나이다. 이들은 국군 측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 강이나 바다를 건널 때 잠수하여 물갈퀴로 헤엄을 쳤다고 한다.

3. 속어

엉뚱하게 딴전을 피거나 시치미를 떼는 행동을 "오리발을 내민다"라고 한다.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라는 속담에서 파생되었으며, 닭을 잡아먹은 사람이 '내가 먹은 건 닭이 아니라 오리다'라고 뻔뻔하게 시치미를 떼며 오리발을 증거랍시고 보이는 것에 빗댄 표현이다.

한국의 과거 정치판에서는 정당이나 정당 내의 파벌의 리더가 소속 국회의원과 주요 당직자들에게 명절이나 선거철 등에 비공식적으로 정기적/부정기적으로 지급하던 음성적 활동자금도 오리발이라고 칭했다. 마치 판공비처럼 원래 정치활동에 쓰라고 주지만, 공적 자금이 아니어서 생활비로도 쓰는 등 정치인들의 일종의 비자금 역할을 하였다. 받은 자금을 어디에 썼는가 하는 가나 또 리더는 이 자금을 어디서 마련해서 주는 건가는 서로 묻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이런 음성적인 성격 때문에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놓기'라는 말에서 따와 오리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4. 철권의 기술

철권의 기술. 앞차기, 옆차기 모션으로 발로 툭 차는 중단 기술로, 저마다 고유 명칭이 있지만 전부 뭉뚱그려 오리발이라고 부른다. 명칭의 유래는 엉거주춤하게 발을 내밀어 차는 모션. 딱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대부분 3rk, 3lk 커맨드에 발동이 빠르고(12~15 프레임) 중단 판정이며 막혀도 딜캐가 없지만 거의 다 양횡에 털린다. 한쪽 횡을 잡는다 해도 시계만 잡고 반시계는 잡지 못한다. 리치는 캐릭터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왼어퍼보다는 약간 길며 대미지는 잽 수준으로 낮은 편.

그러나 이 빠른 중단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해서, 적당한 거리에서 견제용으로, 혹은 근접 개싸움에서 주로 쓰인다. 특히 보통 가장 많이 쓰이는 견제용 중단인 왼어퍼류 기술이 보통 발동 13프레임인데, 오리발은 발동 12 프레임인 경우가 많아 1 프레임의 정밀한 프레임싸움이 중시되는 근접 개싸움에서 상대의 왼어퍼보다 1프레임 빠른 기술이라는 점이 큰 이점을 갖는다. 왼어퍼류처럼 히트시 이득이 크거나, 후속타가 있거나, 데미지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횡신을 잡는 것도 아니지만 그 캐릭터가 가진 가장 빠른 중단기라는 단 한가지 장점이 굉장히 커서 종종 쓰이는 기술.

보유 캐릭으로는
12프레임: 세르게이 드라그노프, 아머 킹, 에디 골도[1], 레이 우롱, 요시미츠, 왕 진레이, 레오 클리젠, 카자마 아스카, 알리사 보스코노비치, 니나 윌리엄스, 링 샤오유, 쿠니미츠, 로저 주니어, 쿠마, 팬더,
13프레임: , 리 차오랑, 클라우디오 세라피노, 리로이 스미스
14프레임: 브루스 어빈[2]

[1] 이쪽은 특이하게도 커맨드가 rk 커맨드다. [2] 이쪽은 히트ㆍ가드 후 자세이행에 막혀도 브루스가 프레임 이득이라 유리한 상황에서 심리전을 펼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