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末
1. 개요
한 해의 마지막 무렵을 말한다. 보통 12월을 연말이라 하지만 좁게는 성탄절 이후인 12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시기를 이르며 넓게는 11월부터 포함된다.[1] 한 해가 시작하는 즈음을 의미하는 연시와 엮어 연말연시라고 칭한다. '세밑'이라고도 한다. 음력으로 하면 보통 음력 11월이다.[2] 음력 11월 중순~12월 상순에 태어난 사람들이나 해당 기간에 친척을 잃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일이나 친척의 기일이 없거나 한 해에 2번 있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이 때문.[3]연말이면 설레고 희망적인 들뜬 분위기가 떠오른다. 성탄절이 있고[4] 각종 연말 축제와 행사가 열리며 이를 즐기러 나온 연인, 가족 또는 단체로 인해 추운 겨울 날씨[5]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에 따른 연말 특수로 식당/ 노래방/ 숙박업/ 스키장[6]/파티룸 상점의 수입은 연말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은행이나 관공서의 창구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회계사 등 일부 직종에게는 즐겁기는커녕 헬게이트가 열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연말계획을 세워 지나가는 한 해를 잘 마무리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으며, 신년계획 소망 또한 하는 시기이다.
북반구는 겨울, 남반구는 여름에 연말을 보낸다. 때문에 북반구에서 연말에는 겨울방학을 하고, 남반구에서는 여름방학을 하는 것이다.
이란에서는 페르시아력의 영향을 받아 매년 2월 20일부터 3월 19일이나 3월 20일까지가 연말이다. 이란의 새해가 3월 20일이나 3월 21일에 새해를 시작하기 때문. 게다가 이스라엘은 9월에 새해를 시작하기 때문에 8월이 연말이다.
일본의 경우 법정공휴일은 아니지만 대략 12월 28일부터 1월 3일까지 대부분의 회사가 휴일이며, 직종에 따라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3시에 퇴근해서 1월 5일까지 더 길게 쉬는 곳들도 존재한다. 아예 학교들도 이 시기에 겨울방학을 할 정도.
2. 문화
연말에는 주로 가까운 지인, 친구들과 번화가 술집에서 송년회를 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술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가 바로 연말이다. 그야말로 만남의 연속이기 때문에 꾸밈에 평소보다 좀 더 신경을 쓰게 되며, 패션계 및 메이크업계에서는 연말 여신이라는 키워드로 화려한 분위기의 옷차림, 악세사리, 글리터 메이크업 제품 등을 홍보한다.대한민국의 방송사에서는 시상식과 연말 가요제를 진행한다.[7] 특히 12월 31일 자정 무렵에는 제야의 종 행사를 생중계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사건사고가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행사와 외식을 즐기러 바깥으로 나오고 음주 또한 증가하기에 주로 음주운전, 술에 취한 취객을 노린 퍽치기, 우발적인 폭행시비 등 불미스러운 사건사고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선 경찰관들이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시기 중 하나다.
체대, 음대, 미대 등 예체능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연말에도 학원에 가서 실기 준비를 하는데,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에도 학원에 가서 실기 준비를 한다.
유럽 및 서구권에서는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거리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일이 예사다. 특히 베를린 같은 대도시 도심의 경우 폭죽 소리가 엄청나서 거의 새벽 늦게까지는 잠을 못 잔다고 보면 된다. 이 폭죽은 불꽃이 돋보이는 종류도 있지만 불꽃 없이 소리만 대포만큼 거대한 물건도 상당히 많다. 때때로 젊은 층들이 차나 사람들을 향해 폭죽을 발사하여 물의를 빚는 경우도 발생하고, 무분별한 폭죽 발사로 인해 차량 화재가 발생하는 일도 있다.
호주, 뉴질랜드 등 남반구 국가는 12월이 여름이기 때문에 연말에 해수욕장을 찾기도 한다.
2010년대 중반(2014학년도) 부터는 연말에 졸/종업식을 하는 경우가 보이기 시작했고, 2020년 이후로는 이러한 경우가 급증했는데, 아예 크리스마스 전에 졸/종업식을 하는 사례도 생겼다. 심한 곳은 12월 중순에도 졸업식을 한 곳이 있었다.
개명 신청 건수가 급증하는 시기가 연말인데, 12월에 개명신청을 하면 다른 달에 신청할 때보다 좀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연말에 전역하는 사람들은 전역한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예비역 1년차가 된다. 특히 12월 25일~31일 사이에 전역하면 전역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8] 벌써 예비역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12월 31일에는 해가 바뀌는것을 직접 보기 위해 평소에 자정 이전에는 무조건 잠들던 사람들도 이때는 밤 12시를 넘어서 잠드는 경우가 많다.
중국에서는 연말이 지나면 기말고사를 보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보다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9]
한국에서도 대학 편입학 시험이 연말에서 1월 사이에 치러져 편입생들에게는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으며, 심지어는 성탄절에 시험을 치른 학교도 있다. 수시 추가합격자들의 전화가 연말에 도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는 성탄절에 발표를 한 곳도 있다.[10]
국가건강검진의 종료시기, 다음 대상자 지정시기이기도 하며 매년 12월 31일에 국가건강검진이 종료되는데 검진센터가 콩나물 시루로 변하는 시기가 연말이다. 작년에 건강검진을 미필했다면 올해 건강보험공단에 전화해서 대상자 추가 신청을 하면 된다. 예외적으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 상황 당시에는 2016년 3월 31일까지로 한시적 연장되었으며 2020년 - 2021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상황 당시에는 각각 2021년 6월 30일, 2022년 6월 30일까지로 연장된 바 있다. 또한 매년 대상자가 아닌 홀/짝수년생의 경우 2년 지나면 건강검진 대상자가 되는 지옥을 겪는 압박감을 피하지 못하는게 연말이다.
대중교통은 12월 31일 막차가 그 해의 마지막 운행이다.
연말은 에버랜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여러 테마파크에서 아직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연말에 콴자를 기념하기도 한다.
영국 축구 리그에서 지옥의 일정이 펼쳐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유는 영국에서 박싱 데이에 축구 경기를 하는 전통 때문.
3. 관련 문서
[1]
11월 초중순부터 차츰 연말 느낌이 난다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 11월을 연말이라 하는 시기는 수능 및 중3/고3 기말고사가 끝나고,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하순부터이다. 음력으로는 10월부터 겨울로 치는데 음력 10월이 양력으로는 11월 중하순 정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12월 중순이 되면 중2/고1~고2/대학 기말고사가 끝나고(다만 고2는 기말고사가 끝나도 사실상 놀지 못한다.) 초등학생~중1도 수업이 거의 끝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느낌이 난다.
[2]
경우에 따라 음력 10월 하순, 12월 초순이 연말로 들어가기도 한다. 9월 이전에 윤달이 있는 해에는 음력 10월이 양력 12월 중순 초까지 가기 때문. 연말 자체가 윤달인 경우는 무조건 윤10월 아니면 윤11월인데, 가장 최근에 연말이 윤달인 해는
1984년으로 윤10월이다.
[3]
실제 사례로 2022년에는 음력 11월 29일~12월 9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 연말과 연시에 각각 생일을 한 번씩 해서 총 2번 맞았다.
[4]
러시아,
세르비아,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등 크리스마스가
1월 6일이다
1월 7일인 국가들은 제외.
일본이나
중국,
대만 등의 국가들은 성탄절이 12월 25일이지만 자국의 헌법 조항 등의 사유로 평일이다.
[5]
남반구는 더운
여름 날씨.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은 성탄절이 여름이다.
[6]
호주나
뉴질랜드 등 남반구는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7]
연말 전용 프로그램답게 여기서도 새해 카운트다운을 한다.
[8]
12월 31일 전역자는 전역해서 집에 돌아온 지 하루도 안 되어서.
[9]
한국의 연말분위기도 수능이나 기말고사 이후에 나기 시작하니 시험과도 관련이 있다.
[10]
2023년에는
한양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세종대학교 등이 크리스마스에 추합 발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