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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新編諸宗敎藏總錄. 고려 전기의 대표 고승인 대각국사 의천(義天, 1055-1101)이 고려 문종 27년(1073)부터 편찬을 시작하여 선종 7년(1090)에 완성한 불경 목록집.[1] 현재 고려대학교 도서관과 일본 다카야마사(高山寺)에 소장되었다.2. 내용
해동유본현행록(海東有本現行錄), 속장목록(續藏目錄), 의천록(義天錄), 교장총록(敎藏總錄) 등으로도 불린다.고려 전기의 고승인 대각국사 의천이 당시 고려와 중국 송나라, 요나라, 일본 등에서 유행하던 불경 및 경·율·논에 대한 연구와 주석서를 널리 망라하여 그 목록을 작성한 것이다. 상권은 경(經)의 장소 561부 2586권, 중권은 율(律)의 장소 142부 467권, 하권은 논(論)의 장소 307부 1687권을 수록하여 불경 삼장 총 1010부 4740권의 해제를 작성하여 목록을 완성했다.
현재 일본에 3부, 한국에 1부 존재한다. 일본 교토의 다카야마사(高山寺)에 고려 명종 6년(1176)에 만들어진 원본과 조선 인조 22년(1644)에 만들어진 초사본(抄寫本), 조선 숙종 19년(1693)에 만들어진 필사본 3부가 소장되어 있다. 한국에는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1부가 소장되었는데,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는 완전히 사라진 거란인들의 불경 59종, 신라인들의 불경 181종 등 10세기 동아시아에서 유행하던 각종 불경들에 대한 모든 내용을 모아놓은 지식 데이터베이스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고려 전기의 불교 문화와 고려속장경, 즉 교장(敎藏)을 연구하는 데 중요하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