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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출 문제
3부 기준으로 신의 탑의 연출과 작화는 최상위권의 인기를 가진 웹툰답지 않은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 중에서도 3부에 들어서며 가장 혹평 받는 부분은 장면을 난잡하게 만드는 구도와 액션신의 연출 문제이다. 인물의 구도나 어색한 동세 묘사 문제는 작품 초기부터 끌고 왔던 문제인 만큼 기존 독자층 사이에서 크게 터부시되지 않았으나, 2부 후반 이후 전투의 스케일이 커지는 가운데 작가의 상황 묘사 능력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단점이 더욱 크게 부각되기 시작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선별인원 간의 전투가 하이 랭커 간의 전투보다 더 강해보이는 경우도 있다. 설정을 숙지하고 보지 않으면 오해하기 딱 좋은 부분. 뿐만 아니라 눈에 띄는 작화 붕괴도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작가의 그림 실력 논란은 더욱 과열되고 있다.
일상물이나 개그물 같이 높은 수준의 그림 실력을 요구하지 않는 장르였다면 모를까 신의 탑은 엄연한 이능력 배틀물이다. 배틀물에서 기본적으로 중요시되는 것은 안정적인 작화다. 판타지 액션 영화에 있어 뛰어난 CG 기술이 필수적인 것과 동일한 구조다. 판타지 세계관을 묘사할 만한 다채로운 배경 데생 능력도 부족하고, 배틀물을 그릴 때 중요한 동세 표현 능력 역시 현저히 떨어진다. 인체 드로잉 실력도 떨어져서 매번 캐릭터 비율로 지적받기 일쑤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보통 한 만화를 5년 이상 연재하다 보면 연재를 반복하는 와중에 작화 실력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데,[1] 신의 탑은 오히려 갈수록 퇴화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정확히 말하면 2부까지만 해도 작화와 선이 잡혀가며 점점 실력이 나아지고 있었는데, 어느 시점부터 열화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공방전 - 지옥열차를 거치면서 분위기에 치중됐던 작화나 전투씬이 계속 성장했고, 네임헌트에서 완전히 완성되는 듯 했으나 죽음의 층 - 숨겨진 층 - 마지막 정거장으로 진행되면서 작화가 밝아지고 다시 인체 구조나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열화되기 시작하더니 3부에서 완전히 퇴화했다.
스토리 진행이 되고, 감동적인 장면이 나와도 전투씬만 나오면 별점이 9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신의 탑 팬덤이 얼마나 견고하고 단단했는지 생각해보면 작화 퀄리티는 현재 매우 심각한 문제다.
1.1. 동세 묘사와 허접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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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점의 집약체인 일명 댄스 배틀[2]과 마룡촌경 |
작가가 그림을 제대로 배우거나 연구한 적이 없는 티가 너무 많이 난다. 구도와 같은 미술의 기본기부터 인체 비례와 묘사 같은 인물 데셍의 기본, 컷 구성과 연출과 같은 만화의 기본기 등이 없다. 또한 작가가 그린 작품들을 보면 컷마다 배경과 인물 크기와의 괴리감 및 이질감이 지나칠 정도로 큰데, 이는 작가가 원근법과 투시도법 등의 기본조차 부족함을 보여준다.
극이 진행되면서 배틀의 비중이 늘어났음에도 동세 묘사가 심각할 정도로 어색해 배틀씬의 완성도 역시 크게 떨어진다. 심지어 네이버 웹툰 장르에선 액션 만화로 분류되어 있지 않다...
팬들도 인정하는 신의 탑의 대표적인 문제점 중 하나. 컷과 컷의 연계를 이루지 못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웹툰 특유의 방식도 살리질 못한다. 컷 배치나 효과선 등의 기술들도 부족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인체 데생이 너무나도 딸린다. 어색한 동세 묘사도 문제지만 액션신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 구도를 잡는 게 매우 초보적이고, 효과선 사용에 굉장히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굳이 액션씬이 아니더라도 서있는 자세만 보더라도 골격이나 비례의 어색함이 두드러진다.[3] 작가 나름대로 시도를 해보고 있는 듯 하지만, 격투나 육탄전 연출은 여전히 말할 것도 없이 부족한 수준이고 필살기 대결 같은 기술 연출도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다. 후반으로 갈수록 강자들은 단순히 육탄전만 하는 게 아니라 체술에도 신수가 끼어들어서 조금 나아보이긴 하지만, 그마저도 잘 보면 사람을 잘 그리게 된 것이 아니라 이펙트로 사람을 가려서 티가 나지 않게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림이나 인체에 좀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엇이 문제인지 쉽게 알 수 있을 텐데, 이 모든 인체 표현의 가장 큰 이유는 작가가 틀어진 골반과 허리를 그릴 줄 모르기 때문이다. 잘 보면 모든 등장인물이 무슨 코르셋이라도 차고 있는 것마냥 허리가 빳빳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동적인 자세란 곧 균형이 무너진 자세를 뜻하는데, 그 근간이 되는 허리와 골반의 움직임을 표현할 줄 모르니 몸은 그대로인 채로 팔다리만 허우적거리는 이상한 그림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숨기기 위함인지, 지옥열차 에피소드가 시작되고부터는 액션신에서 기술의 중심이 되는 부위(손 등)나 혹은 자세를 잡은 인물을 클로즈업한 후, 한 컷에 잡기엔 상당히 큰 기술을 방출하여 캐릭터를 조그맣게 그리거나 혹은 아예 신수 이펙트로 컷 전체를 덮어 캐릭터의 모습을 지워버리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신수를 이용한 공격 묘사조차도 3부에 들어서는 단색의 색칠놀이 수준이 되어버렸다. 신수 연출도 저하된 상황에서 강한 캐릭터들이 강하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신수포로만 한 컷을 꽉 채우다 보니 오히려 더 난잡해져 강해 보이지도 않고 아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힘든 지경이 되었다. 엄청난 전투라는 것을 표현하고는 싶지만 그럴 연출력이 부족해 기술의 크기와 색깔, 난잡함 등으로 커버하려 하는 셈이다.
그나마 인물이 나오는 컷도 신수포의 크기에 비해 인물들 사이는 지나치게 가깝고, 인물들의 모습은 크게 그려 거리감과 부피감이 맞지 않아 어색함이 배가 된다. 알아보기 힘들어지니 지루해지는 것은 덤.
오죽하면 악명 높은 팬덤마저 야마 vs 야스라챠 전투씬으로 한 화를 가득 채운 3부 80화는 미리보기 당시 별점을 7점대, 무료분 공개 당시는 별점 8점대 초반을 찍었다. 베댓들도 다른 게 아니라 모두 전투신을 못 알아보겠다고 비판하고 있다. 3부 88화 화이트 vs 밤도 마찬가지라서 미리보기 공개 당시 별점이 8점대로 많은 비판 베댓이 올라왔다. 심지어 상술한 야마 vs 야스라챠 때와 달리 단순히 전투씬만 있던 것이 아니라 내용 전개도 충분히 됐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4]
1부 당시에는 전투씬보다도 두뇌 싸움, 심리전 등이 부각되었기에 전투 묘사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지진 않았었는데, 2부로 넘어오면서 전투씬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비판이 증가했다.
같은 배경에서도 건물의 크기와 인물의 크기차가 지나칠 정도로 왔다갔다 하며, 이로 인해서 공간감이 지나치게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타일 하나가 사람 한 명의 키 크기로 묘사되어 있다가 다음 컷에서는 다시 그 반절 정도로 묘사된다거나 하는 경우 등이 그 예. 좁은 건물 내부에 인물이 서있는 경우에서도 인물 크기가 지나치게 작게 묘사되어 마치 저 멀리의 원경에서 바라볼 법한 비율로 그려져있는 경우가 비일비재.
1.2. 가독성 추락
3부에 들어서 컷을 세로로 길게 늘리는 연출을 자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매우 나쁘다. 이런 식으로 컷을 길게 잡거나 만화책에선 양 페이지 전체를 한 장면으로 채우는 연출은 잘 쓰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건 맞다. 평상시 읽던 방식을 깨는 것이기 때문.
그런데 그것도 한두 번이지,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장면들을 쫙쫙 늘려대니 문제다. 컷 길이도 너무 길어서 안 그래도 세로 해상도가 짧은 PC 화면 기준으로는 스크롤을 몇 번이나 굴려야 하거나 ctrl + 스크롤로 화면을 축소해서 봐야 한다. 모바일로도 보기 불편한 건 마찬가지며,[5] 컷을 길게 잡았으면 가독성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라 피로하기만 하다.
그럼 늘리지 않은 컷은 괜찮냐면 그것도 아니다. 온갖 이펙트와 섬광, 뭔지도 알 수 없는 신수포로 떡칠을 해서 인물들이 뭘 하는지 도통 보이질 않는다. 여기에 컷 늘리기까지 합쳐지면 총체적 난국. 이펙트 떡칠+컷 세로로 잡아 늘리기가 합쳐지면 어떤지 감이 잘 안 온다면 3부 80화의 꼴을 보자.
거대한 전투라서 이펙트를 크게 해서 알아보기 힘들어졌다며 타협을 보려고 해도, 차원이 다른 우주적 스케일로 전투를 하는 갓 오브 하이스쿨과 비교해보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수준이다.[6]
3부 207화, 밤과 뒤마의 전투씬[7] |
또한 과도한 확대 연출로 인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는다. 신의 탑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인물의 주먹, 신수, 눈, 무기 등을 화면에 꽉 채울 정도로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인 담화 장면에서는 큰 불편함이 없고, 연출 방식에 따라 인물의 의지를 보여주거나 전투씬의 디테일을 살릴 수도 있지만 가독성에 피해가 갈 정도의 확대 연출을 사용한다.
1.2.1. 작화 붕괴
3부 78화 | 3부 73화 전설의 밤 사시짤 |
작가가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원근법, 구도, 인체 비례 등의 기본기적인 문제점과 더불어서, 3부 휴재 복귀 후는 전반적인 작화 퀄리티 하락과 더불어서 작화 자체가 뭉개지는 현상이 심심찮게 생겨나고 있다. 캐릭터를 사시로 그린다던가, 혹은 이목구비가 이상하다던가 등의 캐릭터의 얼굴 자체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유난히 못 그려진 짤 한두 개 가지고 작붕이 심하다고 주장하는 게 절대 아니다. 밤 사시짤이 생겨난 3부 78화를 감상하면 알겠지만, 매 컷마다 주인공 밤의 눈 크기와 위치, 입 등의 이목구비 자체가 달라지는 통에 해당 화는 연재 당시 매우 큰 악평을 받았다. 베댓에서도 밤 얼굴 좀 예쁘게 그려달라고 성토할 정도.
디시인사이드 신의 탑 갤러리에서는 위의 밤 사시짤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면서 3부 신의 탑을 까는 대표적인 소스로 쓰이고 있으며, 78화에 나온 밤의 사시짤은 아예 갤 대문으로 쓰이는 중.
3부 65화에서는 칼라반의 회상 장면에서 멀쩡한 의자를 놔두고 투명 의자 자세로 피아노를 치고 있다. 무료 연재 때까지 수정 작업조차 하지 않아서, 이게 과연 작가가 의도한 건지 의심이 될 지경. 분명 신의 탑에서 랭커 정도의 인물이면 투명 의자 자세로 피아노 치는 정도는 누워서 떡 먹기지만, 관건은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는 것. 애초에 칼라반 첫 등장 당시에도 의자에 앉은 자세로 피아노를 치면서 등장하였다.
106화에서는 합성하기도 귀찮았는지 3D 모델링된 바주카포의 손잡이 부분을 주먹 쥔 손에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처리를 했다. 말 그대로 손으로 손잡이를 잡는 그림 자체를 아예 생략하고 그냥 사람 손 위에 바주카포만 그대로 복사했다는 소리다. 더군다나 어깨 견착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1.3. 퇴화되는 작화력
상기한 위의 문제점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기는커녕 악화되고 있다. 애초에 작가 자체가 그림을 제대로 배운 사람이 아니라 연재 초기에도 원근법이나 인체 묘사 등 기본기에 커다란 문제점이 있었으나 분위기와 연출로 어떻게든 메꾸면서 그래도 봐줄 만한 그림을 그렸고. 수채화틱한 그림체를 살린 배경은 오히려 신비로운 느낌을 주며 잘 그렸다고도 볼 만한 수준이었다.이 부분이 특히 비판 받는 지점인데, 웹툰 시장 특성상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사람이 데뷔하는 건 절대 보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도 오랜 시간 연재를 하면서 조금씩 그림체가 발전하는 것이 보통이다. 의지가 충분하다면 작가 스스로 장기 휴재를 하고 폐관수련을 해오는 경우도 많다. 구도나 연출, 동세 묘사 같이 재능에 가까운 감각적인 부분이야 어쩔 수 없다 쳐도 적어도 인체 데셍이나 투시, 원근법 등은 확실한 이론이 존재하며 교재는 발에 채일 만큼 차고 넘친다. 각 잡고 공부를 하면 확실하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것은 작가 본인에게 열정이 의심 받을 수밖에 없다.
작가가 그림을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다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예 그림에 지지리도 재능이 없는 것도 아닌데 작품을 연재한지 꽤 지난 시점에서도 이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은 부족한 점을 메꾸려고 연구하지 않았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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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작가가 그림 아주 못 그리진 않는다고 할 때마다 소환되는 뮬 러브 vs 비올레전. 쟁쟁한 배틀 만화에 비해선 부족한 점이 있을지라도 최소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알 수 있으며 가독성도 나쁘지 않다. 작화 기본기 자체가 심각했던 1부의 전투 장면도 3부의 것보단 나았다.
웹툰판이든 만화판이든, 신인은 물론이고 탑급 실력을 가진 프로 만화가 또한 연재를 하다 보면 그림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기 마련이다. 신의 탑 또한 그에 맞추어 단순한 작화 능력 자체만 본다면 연재 초기와 비교해서는 분명 향상된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연출 능력. 배틀물임에도 불구하고 액션 연출이 작품의 파워 인플레를 따라잡지 못하여 상황 파악을 어렵게 하고 있다. 거기에 장기 연재가 지속될수록 작화 붕괴도 심심찮게 보여지니 작가의 역량에 대한 비판도 심심찮게 베댓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여론이 악화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작가의 실력 하락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게, 장기 휴재 후 복귀한 3부 134화부터 그림체가 이질적으로 변했다. 신의 탑이 TUS 세계관임을 나타내는 Talse Uzer Story by Slave. In. Utero 표기가 없어지고 단순히 SIU로 표기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갈 수록 그나마 옛날 느낌이 나던 작화들이 줄어들고 있으며 그림체의 변화를 보아 결국 어시가 메인 작화까지 도맡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1.4. 맞춤법
다른 웹툰들에서도 나오는 문제점이지만 이 작품의 경우 특히 작가가 대사의 띄어쓰기나 맞춤법을 틀릴 때가 잦다. 1화의 맞춤법과 띄어쓰기 오류만 해도 중복 단어 포함 20개가 넘으니 감상에 지장이 있을 만하다. 얼마나 심하냐면 스토리가 탑을 올라갈 때마다 갖가지 시험을 치르기에 대사에 '치루다'가 굉장히 자주 쓰인다. 2부 107화가 되어서야 처음 맞춤법에 맞는 '치르다'가 등장한다. 그 전까지는 전부 '치루다'라고 되어 있다. '건드리다'를 '건들이다'로 잘못 쓰는 경우도 잦다.또 매우 자주 보이는 오타로 등장인물들의 대사로 자주 사용되는 '~ 저기 봐 바'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봐 바'가 아닌 '봐 봐'가 맞는 표현이다. 이를 제외한 대표적인 맞춤법 오류로 '-데'와 '-대', '며칠'과 '몇 일', '그것'과 '그 것(틀림)'의 잘못된 용법이 있다[8].
어떤 때는 맞는 표현을 쓰다가 또 다음에 다시 잘못된 표현을 쓰는 등 맞춤법이 오락가락한다. 305화에선 ' 쿤이 쓰러지다니'를 '쿤은 쓰러지다니'라고 하기도 하였다. 또한 되/돼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도 잦다. 예를 들어 '안 돼서'를 '안되서'라고 쓰는 등 맞춤법에 민감한 사람들이 보면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맞춤법 오류가 잦다.
일본식 표현을 쓴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캐릭터 이름)들' 같은 것. 일본어에서는 몇 사람의 집합이 있고 그 중 한 사람 이름이 철수일 경우 '철수들은 저 쪽으로 갔어' 같은 식으로 표현하는데, 이는 한국어에는 없는 표현이다. '철수랑 걔네들은 저쪽으로 갔어'나 '철수랑 다른 몇 명은 저쪽으로 갔어', 내지는 '철수 일행은 저 쪽으로 갔어' 정도가 맞다.[9]
이에 대해서 작가는 "바라요 바래요 라던가 -라고 -라구 같이 실제 많이 쓰이는 언어[10]와 맞춤법 상의 언어가 조금씩 다른 경우는 어감 맞추기가 쉽지 않은 듯 하다.."라고 글을 남긴 적 있다. 링크.
이후로도 '부서지다/부서진'을 '부숴지다/부숴진'으로 사용하는 등 곳곳이 틀리고 있다.
2017년 1월에는 어떤 독자가 작품 내에서 '~구' 체가 얼마나 잦은 빈도로 쓰이는지 조사하기도 했다. 링크.
유료 최신화에서도 오타는 빈번하게 드러나는데, 가주의 대리 둘을 언급할 때 유이하게란 표현도 유일하게로 표기하는가 하면 로 포 비아 트로이메라이가 부리는 신해어들 중 오만한 크라켄은 오만한 크라케로 표기된다.
이후 최신화에서 또 오타가 나왔는데, 푸쉴레를 1사단장으로 표기한 것이다. 분명 푸쉴레는 첫 등장 당시에 5군단 2사단장이었다.
'보시다시피'를 '보시다싶이'라고 쓴 적도 있다. 정말 모르고 적은 것이라면 초등학생보다 맞춤법을 모르는 수준이다.
1.5. 연출 다양성 부재
극단적인 클로즈업 연출이 많다. 소위 눈알 연출이라 해야 할 정도로 사람의 얼굴을 확대하는 대갈치기 연출이 많아서 오죽하면 눈이 나오는 컷만 따로 세는 사람들이 있거나 신의 탑 인물들은 안구로 대화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등장인물들의 얼굴을 온전히 보기가 힘들 정도로 반만 잘라서 그리는 일이 잦다. 아마도 주간연재의 빡빡한 일정상 세세한 대화 장면은 굳이 인물을 전부 그릴 필요 없이 클로즈업해서 인물의 눈알만 그리는 것으로 처리하는 모양인데, 적당히 써먹어야지 심한 화는 분량의 절반이 눈알 컷만 있으니 이게 무슨 만화인지 의심될 지경. 이는 작중 전개를 느슨하게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게다가 상술한 전투씬 문제에서도 이미 언급되었지만, 이 클로즈업 연출은 대화만이 아니라 전투씬에서도 남발된다. 주로 기술을 준비하는 순간을 해당 기술을 실제로 시전하는 부위 하나만 덩그러니 그려놓는 것.
1.6. 유치해진 작품의 분위기
3부 이후로 작품의 분위기가 지나치게 유치하게 변했다는 의견이 많다. 분명 연재 초기 당시 신의 탑은 다크 판타지에 가까운 작품이였다. 기본적인 설정조차 승탑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죽고 죽이면서 배신과 계략이 판치는 게 베이스다. 심지어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주역 인물들조차 죄의식 없이 살인 행위를 일삼는 게 당연시되는 세계관이다. 이 외에도 10가문의 사생아 문제와 같이 비교적 무거운 주제 의식을 작품 내에서 풀어낸 적도 있다. 스토리나 설정뿐만 아니라 신의 탑 특유의 작풍으로도 비교적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특히 1부를 연재할 당시에는 작가는 비교적 어두운 배경의 채색을 주로 사용하기도 했다.
허나 2부 초반의 자하드의 왕자 에피소드와 현재 신의 탑을 비교해보면 이게 과연 같은 작품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작풍이 180도 뒤바뀌었다. 작품이 유치뽕짝하게 변하게 된 요인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지극히 평면적이고 단순해져 버렸기 때문이다.[11]
1부 당시 흑막 중 한 명이었던 유한성의 경우 1부와 2부에서는 '대체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악역'이었는데, 신비감은 어디 가고 그냥 츤데레가 되면서 무게감이 종잇장마냥 얄팍해졌다. 3부에 첫 등장한 야마는 신으로 추앙 받는 슬레이어가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멍청+무대포 그 자체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하고 유치한 최상위권 하이 랭커인 야마보다 진지하고 어두운 2부 공방전에서 등장한 리플레조가 더 세보인다는 의견도 흔할 정도.
위의 문제에서 독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대사가 매우 유치해졌다는 것. 지금에 와서는 캐릭터간의 개성과 입체성은 거의 사라지고, 유치원생들만 한가득인 것 같다는 혹평도 많다. 유아용 만화책을 연상시킬 정도의 유치한 대사와 더불어서, 특유의 굵은 폰트체와 말풍선 효과가 이런 유치한 작풍을 만드는 데 시너지를 발휘하는 중. 특히 "야 너두 사기꾼 될 수 있어!" 대사를 필두로 한 위의 장면은 3부의 망가진 분위기를 대표하는 망장면으로 손 꼽히며, 틈만 나면 독자들에 의해 조롱되고 있다.
이 외에도 작화 역시 이전보다 훨씬 밝아졌다는 의견 역시 많다. 그와 더불어서 어줍잖은 아재개그로 작품의 몰입감을 방해한다는 악평 역시 있다. 현재는 이러한 작품의 유치한 분위기에 질려서 대사나 배경, 폰트 등을 1부 당시의 다크한 느낌이 나는 분위기로 리메이크하는 몇몇 독자도 있을 정도.
도코코 이외의 지파장이 등장했는데 뱀이거나, 아니면 잼민이들이나 쓸 법한 말투를 써서 전투력 평가와는 별개로 악역인 로 포 비아 가문 및 자하드 왕가의 악역 포스도 깎였다. 대표적으로 로 포 비아 화이트가먼트 위도우가 에반켈을 공격할 때 외친 '참교육 들어간다!!'는 수준 떨어지는 대사로 매우 큰 비판을 받았다. 유치한 대사도 문제지만 유행이 한참 지난 드립을 어설프게 따라하면서 개그 코드로 사용하는 부분이 비판 받는 포인트.
예시로 3부에서 델리트와 도원의 대사 표현이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델리트의 이름 철자가 'Delete(지우다)'인 걸 이용해서 중의적인 의미를 살려서 언어유희적인 연출을 노렸는데, 중의적인 의미에서 오는 여운은 고사하고 오히려 유치하고 억지스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놓고 작은 따옴표를 써서 강조하는 건 둘째치고, 괄호까지 쳐서 굳이 델리트의 이름을 강조까지 한 부분이 독자들의 주요 비판점. 중의적인 표현을 대놓고 '나 좀 봐주세요.'라고 광고를 한 셈. 신의 탑 갤러리에서는 아예 밈화까지 돼서 ' 지우는 ( 피카츄) 거야' 등으로 2차 조롱까지 당하는 중. 차라리 '지우는 거야, 델리트.'라고 썼으면 문법도 맞고 언어유희까지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즉,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이해했으나 허접한 연출로 인해 비판 받는 것.
이 점은 3부 내내 달라지지가 않은지라, 심지어 포 비더 티아라와 함께 로 포 비아 모함에 잠입한 포 비더 마테 하라는 캐릭터는 자기 공주님이 담긴 책을 건물 안에다가 집어던져 잠입 시키면서 10년은 족히 넘은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드립을 치고 있다. 개그씬도 아니고 진지해야 할 전투씬에서 저런 대사와 함께 템포를 깨먹는 일이 흔한데, 그마저도 웃기기는커녕 억지라는 느낌만 물씬 풍기는지라 대체 무슨 생각으로 집어넣는 건지를 알 수가 없다.
[1]
실제로 뛰어난 작화로 유명한
블리치나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등의 해외 작품도 연재 초기에는 그렇게 잘 그리는 편이 아니었다가 중반 이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통해 작화 좋은 만화가 된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의 유명 사례로는
마술사가 있다.
[2]
애니메이션 버전. 원작의 어설픈 액션 동작을 쓸데없는 정성으로 전부 재현했다. 애니 버전도 별로란 평이지만, 최소한 동작이 전부 이어지기 때문에 이 액션이 다음 액션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작보다는 훨씬 낫다.
[3]
기본기는 부족한 상태에서 어정쩡하게 기교(대충 기본적인 세부 묘사라던가, 채색이라던가 등등)만 키운 일러레들이나 만화가들이 기본기가 강하게 요구되는 동세나 액션을 연출할 때 이런 경향을 뚜렷하게 보이긴 한다.
[4]
특히나 밤의 초월기 유성우의 경우에는 이름과 달리 좋게 말하자면
국화꽃, 나쁘게 말하자면
말미잘(...) 같은 모양으로 악평을 받고 있다. 그 와중에 또 스크롤을 해야 할 정도로 너무 크고 길쭉한 컷, 쓸데없이 큰 신수 이펙트로 한 눈에 알아보기 힘들다는 비판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나왔다.
[5]
대략 6.23인치 25:9 비율로 가로는 짧고 세로는 긴 폴드 2, 3 외부 화면으로 봐도 컷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없다.
[6]
갓 오브 하이스쿨도 작화와 액션신으로 비판 받은 적은 있었으나, 적어도 가독성으로 비판 받은 것은 아니었으며 동세나 컷 분배는 신의 탑보다 훨씬 자연스럽다.
[7]
해당 회차는 확대씬, 긴 연출, 의미없는 장면의 연속, 이펙트 남발로 인해 신의 탑 역대 별점 최저를 기록했다.
[8]
아무래도 '그'를 관형사로, '것'을 의존명사로 생각해서 띄어쓴 것 같지만 이쪽, 이것, 이분처럼 굉장히 많이 쓰이는 단어의 경우에는 합성어가 되어 하나의 단어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기 때문에 붙여 써야 한다. 그쪽, 저쪽도 마찬가지다.
[9]
'~들'이라고 표현하는 해당 표현도 국내에서 번역체라며 별로 좋은 평을 받지는 못한다. 애초에 사람한테 쓰기에는 어색한 표현이기도 하고...
[10]
'라고'를 '라구'로 발음하는 경우는
서울 방언과
경기 방언의 특징(모음조화 파괴)이다. '바라다'와 '바래다'는 의미가 아예 다른 어휘다.
[11]
대표적으로 범죄 집단이라고 무게 잡고 등장한
FUG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