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23:23

시로가네 미유키/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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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의 주인공 시로가네 미유키의 인간관계.

2. 학생회

2.1. 시노미야 카구야

학생회 관계도
3~16권 17권~
미유키→카구야 고백 받고 싶다 사귀고 있다♡
카구야→미유키
작중 상호 호칭
시노미야→시로가네 회장→미유키쨩
시로가네→시노미야 시노미야→카구야[1]
만약 먼저 사랑에 빠진 쪽이 진다면, 그는 이미 오래전에 패배했다.
110화 「시노미야 카구야에 대하여 ②」 中
파일:진흙투성이.jpg
아아···. 그렇구나. 저렇게 하면 수영을 못해도 뛰어들어 구할 수 있는데.
나는 움직이지 못했어···. 투덜투덜 불평만 하고, 생각을 포기하고 있었어.
집이 부자든 말든, 타고난 재능이 있든 없든 상관없어.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일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리 진흙투성이라도, 아름다워.
시로가네 미유키: 그애 곁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제66기 학생회장: 난 설 수 있지. 아무튼 이 학교 학생회장이니까.

시로가네 미유키: 그렇구나. 학생회장이라···.
111화 「1학년 봄」 中
이 작품은 이 두 사람이 서로에게 고백을 받고 싶은 게 시작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어떻게든 고백을 받으려고 별의 별 일들을 다 한다는 게 이 만화의 스토리다.

카구야에게 있어서 미유키는 시노미야 가문 평생 동안 배워온 엘리트 사상과 선민의식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그야말로 이레귤러(irregular) 그 자체이며, 반대로 미유키에게 있어서 카구야는 사람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가문이나 위치가 아니라 그 사람 개인이라는 깨달음을 준 사람이다.

그런데 사실 이건 서로가 서로를 잘못 인식해서 일어난 일이다. 미유키 같은 경우는 분명 보통 사람보다 똑똑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늘날의 부동의 1위는 본인이 시노미야한테 절대로 질 수 없다면서 피눈물 흘려가며 만들어낸, 어디까지나 노력의 결과물일 뿐이며, 반대로 미유키가 카구야를 통해서 개인의 가치는 개인이 결정하는 거란 깨달음을 얻었던 장면은 사실 카구야의 정치적 계산에 의해 보여준 연출이었다.[2] 즉, 서로가 서로에 대해 착각해서 일어난 것이다.

시작은 그렇게 순탄치 않았다. 카구야를 부회장으로 들인 것까지는 좋았지만 돌아온 것은 카구야의 폭행과 함정으로 인해 상처를 받곤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작은 그렇다고 해도 시로가네 같은 경우는 2학년 정도 되었을 때에는 시노미야가 철저한 계산형 인간임을 알아봤음에도 고백을 받으려고 했고, 시노미야도 시로가네가 초인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시로가네 정도면 사귀어줄 만하다며 어떻게든 고백을 받으려고 든다.

시로가네나 시노미야나 둘 다 서로에게 약간 변태 같은 부분이 있다. 시로가네는 신체 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카구야의 알몸부터 망상하고 보고, 시노미야도 성 관련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시로가네와 함께하는 망상을 해대며, 시로가네의 사나워 보이는 눈매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실제로 시로가네가 밤을 새서 쓰러지기 직전까지 가니 병에 걸린 사람마냥 눈매가 심해진 적이 있을 때 아예 이성까지 놔버리고 군침까지 흘렸다. 하야사카의 말에 의하면 아예 새로운 성벽에 눈뜬 거 같다고 한다.

결론만 말하자면, 잘못된 시작이긴 했지만 서로가 서로의 인생관을 바꿨고, 그걸로 인해 서로에게 반하게 되었으니. 시작만 빼고 과정, 결과는 누가 봐도 두 사람이 천생연분이란 것을 나타내고 있다.

126화의 고백 장면에서 카구야에 대한 시로가네의 생각이 잘 나타나 있다.
나는 시노미야 만한 재능도 없고, 요령도 없고, 집안으로는 도저히 비교가 안 돼. 나는 잘 기억하고 있다. 처음 만났을 무렵 너는, 진심으로 나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었지. 그래서 나는 노력했어. 내 평생 이렇게 노력한 적은 없을 거야. 내가 온 힘을 다한 너에게 시험에서 이겼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너는 모르겠지. 어쩌면 나는 너와 대등해질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런 희망으로 가슴이 벅찼어. 그래서 더욱 사귀어 달라는 말은 못하겠어. 혹시 내가 구걸하듯 고백하고, 내밀어준 손을 잡으면, 나는 평생 시노미야와 대등해질 수 없을 것만 같아. 나는 너에게 고백을 받아야 비로소 대등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 그래서 나는 시노미야에게 고백할 수 없어. 하지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 말로 할 수 없는 만큼 행동으로 표현하는 수밖에 없어. 아무리 네가 귀한 집 아가씨라도, 이 정도는 알아 주겠지. 이 모든 하트가 내 말 못할 마음 그 자체라는 정도는.
126화 「두개의 고백」 후편 中

이렇게 열렬히 사랑을 전해오니 카구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얼떨결에 스탠퍼드에 같이 가자는 약속까지 받아낸다. 하지만 카구야는 아직 시로가네의 숨김없는 진실(즉 약한 부분)을 보지 못했다는 걸 깨닫고, 시로가네의 고백은 반쪽짜리였다고 생각한다. 카구야는 시로가네의 약점을 드러내게 하려고 수를 쓰다 시로가네가 무리하여 쓰러지게 만들고, 결국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에서 만났을 때 시로가네가 지극히 이상한 선물을 준비해 와서 약점이 드러나버린다. 그걸 필사적으로 숨기고 부정하려던 시로가네는 카구야에게 그렇다 해도 괜찮다는 소리를 듣는다. 카구야는 그간 가면을 쓰고 최고의 모범생을 연기하던 시로가네가 아닌, 나약하고 공부 외엔 잘하는 것도 없는 모습도 받아들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카구야에게 권유받아 키스를 한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속마음이 겹쳐진다.
회장이 준 로맨틱은 무척 크고, 아주 예쁘고, 하지만 조금 쓸쓸했다···. 회장은 노력가라서 약한 자신을 보여주면 끝이라며 겁을 먹은 듯했고, 나도 나쁜 나를 억누르고, 숨기며···.
그러니까 분명, 그 키스는 반쪽이었을 거에요. 우리는 쭉 그래왔으니까. 본심을 보여주는 방법을 잘 모르고, 두려워 떨듯, 우리는 자신을 숨겨 왔으니까···.
좀 더 평범하게, 평범한 당신을 보여줘요. 회장, 나를 봐요. 숨기지 않을 테니까. 당신을 보여줘요. 받아들일 테니까.
서로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 허울 좋은 소리라고 비웃을 건가요? 좀 더 똑똑하고, 요령 있게 처신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이런게 로맨틱하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숨길 것 없는, 그것이, 제가 회장에게 줄 수 있는 로맨틱이에요.

두 번째 키스는 살짝 닿는 정도의 키스였지만, 그런데도 문화제 날만큼이나 두근두근했다.
분명, 새로운 당신을 알 때마다 당신에게 첫 키스를 하게 되겠지. 앞으로도 분명.

카구야의 독백
집도 재능도, 모든 면에서 격이 다르다. 분명 나는, 시노미야의 운명의 상대같은 건 못 될 테니까.

시로가네의 독백

두 번째 키스 이후에야 두 사람은 다시금 손을 잡고 앉게 된다. 그리고 회장은 카구야에게 너무 안간힘을 쓰며 사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인가 질문한다. 카구야는 너무 무리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시로가네는 그러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이러고 있을 수는 없었을 거라고, 무리를 했기에···, 라며 말끝을 흐린다. 이에 카구야는 자신도 같다며, 이전처럼 싸늘하게 대하기만 했다면 어느 순간 정이 떨어지고 말았을 거라며 말한다. 그리고 우리 서로가 있는 힘을 다해 손을 마주뻗었기에 이렇게 손을 포갤 수 있는 거라며, 노력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자신이 말려도 노력을 그만둘 리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러다 지치면, 잠시 함께 쉬지 않겠어요?"라며, 서로 사귄다는 것은 지칠 때 서로 기대어 의지할 수 있는게 아니겠냐고 말한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게 숨기는 것이 없는 관계가 되기로 한다.

이후 겨울방학 때에는 파티에서 권유받은 대로 데이트를 하다가 이번에는 자신이 고백하기로 결심한 카구야에게 고백을 받아 연인이 되었고, 152화 신학기 시점에선 연인 확정 수준의 애정행각을 보여준다.

193화에서 시로가네가 이이노를 지지하고, 카구야가 이시가미(츠바메)를 지지하면서 대리 연애두뇌전을 벌이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로 연애대리전은 나오지 않았다[3]

210화에서 드디어 거사를 치렀다! 그런데 상황이 웃긴 게, 처음에 하려다가 카구야가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미유키가 먼저 카구야의 마음의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물러섰지만... 그냥 자려다 서로 키스하며 좋아한다를 연발하더니 그대로 불타올라버렸다.

2.2. 후지와라 치카

학생회 관계도
3~4권 5~8권 9권~
미유키→치카 길들임 희귀생명체 희한한 녀석
치카→미유키 존경 내가 없으면... 내가 키웠어
작중 상호 호칭
후지와라→시로가네 회장(일반적 호칭)
미유키 군(학생회 임기 종료기간)
시로가네→후지와라 후지와라 (서기)
회장님을 연애대상으로 보지 못하는 건 뭔가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애 교육하는 기분이라서에요.
남자다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달까. 처음에는 꽤 존경하기도 했지만요.
씹으면 씹을수록 맛없는 음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인생 최후의 만찬으로는 절대 고르지 않을 거에요.
― 104화 "연애 상대로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후지와라 치카의 대답
여자 사람 친구 관계. 후지와라와 같은 반이며, 둘이 나오는 에피소드도 있고 그 때마다 상당히 친근한 모습을 보이지만, 연애 감정은 고사하고 여자 취급하지도 않는 것 같다.[4] 다만, 이성으로서 아예 매력이 없다고 여기진 않는데 사랑해 게임에서는 치카가 귀여움으로 따지면 카구야가 질투할 정도의 레벨이고 자신도 이성에 대한 면역은 약하니 의식해버릴 것 같다며 전전긍긍했다. 정리하면 치카의 외모는 준수하고 여기에 정상적인 행동거지만 수반되면 미유키도 이성으로서 흠칫할 수준이지만 후자가 성립이 안 돼서 그냥 무시하고 지낼 수 있는 것.

가끔씩 카구야의 망상에 후지와라가 NTR하는 모습으로 나오지만 전개 상황을 봤을 때 택도 없을 듯. 하지만 완벽초인의 모습을 연기하느라 빈틈을 보이지 않는 미유키지만 자신의 허당끼 가득한 모습을 보이는 거의 유일한 상대이다. 실제로 본인 입으로도 그렇게 말한 적도 있고, 운동이나 음악, 생선 처리 등에서 후지와라에게 특훈을 받곤 하는데, 대부분 치카 입장에선 생존게임 수준의 살인적 미션이라 후지와라만 죽어나는 꿀잼 에피소드. 이제는 회장님이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티만 내도 벌벌 떠는 정도... 미유키가 문화제에서 기타를 연주해보는 것이 남자의 로망이라 하자 후지와라는 즉각적으로 "회장님, 그딴 꿈은 당장 버려요."라고 대답했다.

둘의 사이에 연애감정 따위는 없지만 적어도 치카는 미유키를 괜찮은 남자로 생각했던 듯 하다. 미유키의 허접한 잡기 실력이 들통나기 전에는 관계도 상 존경하는 회장님이었고, 다크서클이 없어진 미유키를 보며 얼굴을 붉히거나 남자 손 한 번 못 잡아본 순수한 아가씨라면서 미유키의 손은 자연스럽게 잡는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이상형 관련 얘기를 할 때는 "추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노력가"가 이상형이라고 대답하는데 순간 미유키가 노력해온 모습들이 오버랩되며 얼굴이 발개진다. 여기에 가점방식으로 치면 괜찮은 남자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유키 본인은 그렇게 마음이 없는 듯하다. 치카가 자작 스고로쿠를 만들어서 하는 중에 둘이 결혼하는 이벤트가 떴을 때, 치카가 약간 부끄러운 듯 홍조를 띄웠는데도 정작 미유키는 당황하는 표정만 지었다.[5] 학생회 해산 후 곧바로 이름을 불려도 어색해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냥 편한 친구로 생각하는 듯.[6]

연재 초기의 인물 관계도에서 미유키를 존경했지만 특훈 때문에 하도 고생해서 이성적인 호감도는 곤두박질 친 상태이며 미유키를 이성이 아닌 자식에 가깝게 대하고 있다. 그런데 미유키가 어머니 없이 자랐으며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것이 최대 트라우마인 삶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치카가 어머니 역할이라는 것은 단순 개그가 아니라 나름 의미심장하다. 실제로 미유키는 어머니가 원하던 완벽한 아이가 되지 못한 것에 트라우마를 얻어 누구에게도 자신의 서투른 면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지만, 배구 특훈 이후로 치카 앞에서만은 자기가 못하는 것을 솔직하게 밝히며 의지하게 되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현재는 작중 내외로 연애 플래그가 완전히 분쇄 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연재 초기만 해도 작가는 둘 사이에 연애 플래그를 넣어서 카구야와 삼각관계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었는지, 1권에 수록된 치카의 프로필에 굳이 '이 만화의 결말은 완전히 백지이므로 시로가네와 카구야가 사귀고 해피 엔드 한다는 보장은 없다.'라고 적어 놓았다. 위에서 언급된 미유키가 치카의 이상형에 가깝다는 등의 플래그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들은 이때의 잔재일 가능성이 있다. 후지와라 치카 문서를 참고하면 알겠지만 사실 이때만 해도 치카의 캐릭터는 지금과 많이 달랐기에, 이때의 설정을 유지했다면 치카가 미유키와 연애 관계가 되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연재가 진행되면서 치카의 캐릭터가 변하고 미유키하고는 유사 모자 같은 관계로 정착되면서 둘 사이의 연애 플래그도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2.3. 이시가미 유우

학생회 관계도
5~8권 9권~
미유키→이시가미 의외로 사이좋음 한 학년 아래의 친구
이시가미→미유키 한 학년 위의 친구
작중 상호 호칭
이시가미→시로가네 회장/뮤 선배
시로가네→이시가미 이시가미
절친이나 다름이 없는 친한 후배이자, 어떤 의미로 안티테제. 그리고 카구야의 진정한 연적

초반에는 서로에게 상담[7]을 하기도 한다. 이시가미의 영향으로 오타쿠 계열 취미도 조금 배우게 되었는데, 이시가미가 매주 들고 오는 만화잡지를 같이 보거나 가끔 게임도 같이 한다. 방학 때는 이시가미가 산 VR을 써보려고 집에도 놀러가고 같이 밥도 먹는 등 여러모로 친밀한 사이다. 초반에는 학생회에서 이시가미의 입지가 적었기 때문에 대체로 이야기하는 것은 시로가네였다.[8]

생일 때 이시가미가 선물로 준 만년필을 쓰기도 했다. 아무래도 학업 + 학생회 + 알바로 바쁜 시로가네가 가장 많이 보는 또래 친구이다 보니 친해질 수 밖에 없다. 카구야 & 후지와라와는 다른 찰떡궁합. 단행본 9권에 실린 인물관계도에 따르면 서로를 나이만 다른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

딱히 학생회에서만 친하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사적으로도 친하게 지내는 모습 또한 자주 보인다. 이따금 카구야와 자신과 가려고 기획한 이벤트[9]가 어그러지면 자연스럽게 이시가미와 가는 경우가 많은데, 카구야와의 데이트가 취소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 상당히 즐겁게 놀다오는걸로 묘사된다.

그리고 이시가미가 모종의 일로 절망에 빠져있을 때 손을 내밀어 준 은인이기 때문에 존경도 받고 있다. 체육대회 편에서도 갑자기 마지막 주자로 뛰게 된 데다 오오토모의 등장으로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린 이시가미를 다잡아주며 포지션을 공고히 했다.[10] 또한 1학년 시기의 시로가네는 이시가미 포지션의 아웃사이더였다. 당시 학생회장의 추천으로 학생회에 들어와 사람이 더 긍정적으로 변한 것부터 한 여자에게 반해 자신을 갈고 닦기 시작한 것까지 붕어빵이다. 이 둘이 친한 건 이런 동질적 처지가 원인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친한 두 사람이지만, 사실 안티테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차이가 있다. 능력적인 면에서만 봐도 그런데. 시로가네 같은 경우는 노력하는 범재인 반면에, 이시가미는 게으른 천재다.[11] 또 시로가네는 자신의 본질을 숨기려고 하는 타입이고 이시가미는 반대로 자신의 본질을 숨기지 않으려는 타입이다. 그런데 둘만 있으면 시로가네 쪽이 이시가미처럼 본질을 드러내는 타입이 된다. 어찌 보면 이시가미가 시로가네를 상대로 정신 면에선 우위에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요소다.

그리고 이는 이시가미보다 우위에 있는 시로가네가 가진 학교 내 지위나 노력을 통해 균형이 맞추어 진다. 회계에 관해서는 시로가네가 이시가미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으며, 사람에 대한 평가가 박하기 그지없는 시노미야가 머리는 좋다고 할 정도면 확실히 머리 자체는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덤으로 이시가미가 카구야와 친밀한 모습을 보일 때 시로가네가 질투하는 경우도 있다.[12] 대략 카구야가 치카에게 가지는 감정의 순한맛(?) 버전쯤 될 것이다.

2.4. 이이노 미코

학생회 관계도
9~16권 17~19권 20권~
미유키→미코 어떻게 대하지... 어색해... 무서워...
미코→미유키 나쁜 사람이 아니었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정말 좋아하는 선배
작중 상호 호칭
이이노→시로가네 회장
시로가네→이이노 이이노
저는 회장님이 싫지 않아요. 오히려 존경도, 감사도 하고 있어요.
선거연설 때 적이었던 저를 도와주신 것도, 지금은 알고 있어요.
다만....(옆에 있던 후지와라 치카에게 귓속말)

치카: 얼굴이 마음에 안 든대요.
미코:후지와라 선배!! 왜 말하는 거예요?
104화 "연애 상대로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이이노 미코의 대답.
미유키:나는 학생회에서 가장 성장한 건 이이노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이이노라면 다음 학생회장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어.
미코: 만약 제게 오빠가 있으면…… 이랬을까…… 같은 생각도 하고 그래요.
255화, 미유키 유학 출발 전날 옥상에서 마지막 대화[13]
학생회 선거에서 서로 맞붙은 적이 있다. 비록 선거에서는 여지껏 쌓아온 업적과 인망 등으로 시로가네가 재선에 성공하고 이이노는 낙선되었지만 그 뒤 직접 이이노를 학생회장을 노리기 위해서 학생회에 들어오라고 스카우트한 것을 보면 사실상 자신의 후임으로 점찍어 놓았다고 볼 수 있다. 풍선 터트리기 게임 때도 이이노가 풍선을 터트리게 만들려는 속셈이긴 했지만 "차기 학생회장의 그릇을 보여줘!"라고 외침으로써 내심 이이노를 차기 회장으로 점찍었다는 것을 드러냈다. 하지만 학생회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서로가 서로에게 여러모로 깨고 있다. 이이노는 생각보다 많이 어벙하고, 시로가네는 시로가네대로 뭐 그렇다 보니.

일단 104화에서 시로가네가 이이노에게 "나를 남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확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러워 하면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면서, '회장님은 역시 나를 그런 눈으로...'라고 생각하면서 고민했다. 선거에서 자신을 도와준 행위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 듯. 물론 시로가네는 딱히 고백한 것이 아니었고 같은 질문을 후지와라에게도 하는 걸 보고 시로가네를 찼다(?). 다만 그 뒤에 회장님은 싫지 않고 오히려 선거연설 때 자신을 구해줬고 존경도 감사도 하고 있지만 얼굴이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 그래도 급히 반에서 4~5번째 정도라고 위로했지만 시로가네는 스스로 2~3번째라고 여기고 있었다.[14] 둘이 이어질 가능성은 없고 그냥 적당히 친한 선후배 관계 정도로 봐야 할 듯.

155화에서 나오기로는 지금까지 이이노가 이시가미를 대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경멸받을까봐 무서워서 거북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는 몰라도 둘끼리 이야기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그러나 155화에서 우연히 둘만 학생회실에 있는 상황에 용기를 내서 말을 건넨 결과, 둘 다 문학을 좋아하기도 해서 말이 잘 통했다. 그러나 이이노의 자작 시를 이해하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 그래도 꾹 참고 비위를 맞춰줌으로써 조금 사이가 가까워진다.

이후로 가끔 이이노와 둘이 될 때마다 이이노의 유니크한 힐링 취미를 권유받으며 점차 물들어간다. 심장 고동 소리를 듣고는 마음이 편해진다든지 반야심경을 적으며 스트레스를 푼다든지. 이이노 입장에서는 유일하게 자기 취미를 알아주는 상대라서 급속도로 마음을 열고 있다. 사실 이이노만큼은 아니어도 미유키도 충분히 자신에게 엄격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는지라 마음이 맞을 법도 하다.

180화에서 학생회 내부의 이시가미의 연애 상대는 코야스 츠바메 vs 이이노 미코 구도에 대해 카구야의 편을 들어 츠바메 쪽을 지지해야 할지 학생회장답게 중립을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나, 마침 학생회실에 있던 이이노가 츠바메와 함께 있는 이시가미를 보며 또다시 괴로운 모습을 보이자 이시가미를 좋아하냐고 직설적으로 묻는다. 이에 이이노 미코가 연심을 인정하게 되는데 평소 회장의 성격과 그의 진지한 분위기상 이이노 미코를 지지할 가능성이 생겼다.

183화에서 이이노 미코의 아군이 되기로 완전히 결정한다.[15]

184화에서 이시가미에게 초콜릿을 줘도 되나 고민하는 이이노에게 팔이 부러졌을 때 간호를 해줬으니 줘도 된다며 은근히 부추긴다. 의리가 아닌 진심 초콜릿을 이시가미에게 주라고 슬쩍 권유하지만 이이노가 분란을 만들기 싫다며 어디까지 의리 초콜릿 정도만 줄 거라고 답한다.

과거 어색한 선후배 사이에서 184화 이후로는 나름 이이노 쪽에서 먼저 장난도 걸고 서로 잘 받아치는 사이가 되었다. 이시가미에게 품은 연심을 고백한 이이노와 그걸 들어주고 지지함으로서 사이가 괜찮아진 것. 천성이 친근한 후지와라 치카를 제외하면 학생회에서 조금 따로 놀던 경황이 있던 이이노에게 학생회에서 두번째로 친한 사이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16] 카구야와 이시가미의 관계처럼, 앞으로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친한 선후배 관계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185화에서는 이이노가 이시가미한테 초콜릿을 줄 수 있도록 둘만 있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고, 자리를 떠나면서 이이노의 머리를 터치하며 격려했다. 이이노는 그 격려에 힘입어 무사히 이시가미한테 의지를 강조하는 의리 초콜릿을 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밸런타인 데이를 빼면 딱히 이이노에게 적극적으로 조언 같은 걸 하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이시가미가 츠바메의 사랑을 얻으려는 걸 응원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아마 이이노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17][18]

미유키가 3학년, 이이노가 2학년으로 지급하고 나서는 두 사람의 선후배 관계도는 급진전했다. 정말 이이노가 미유키의 여동생으로 보일 정도. 애초에 두 사람 다 책임감이 강하단 점,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든단 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솔직해지지 못한 점, 부모와의 유대를 잃어버리고, 그것을 이유로 무언가에 집착했다는 점 등 공통점이 많았었던 만큼 한 번 친해지기 시작하니 급속도록 친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로가네가 이이노의 시 쓰기, 심장 고동소리 듣기, 경전 쓰기등의 특이한 취미를 받아들여주고[19] 신뢰의 대상이 되면서 조언과 지지를 해주며 불안정한 정신을 진정시키고 어른스러워 지는 것에 도움을 줬고 이이노는 카구야 문제로 혼자 고민하는 시로가네를 상대로 혼자서 다 하려는 것은 그저 능력부족[20]일 뿐이니 다른 사람에게도 의지하라는 조언을 해준다. 두 사람 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 등 서로가 서로에게 시너지를 주고 있다.

이이노쪽에서 일방적으로 따르는 듯한 모습처럼 보이지만, 사실 시로가네도 처음엔 소파에 앉아도 이이노와 반대편에 앉거나 하는 등 거리감을 보였지만 어느정도 친해진 이후에는 시로가네쪽에서도 단 둘이 있을 때 이이노의 옆에 앉는 등 거리감이 좁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섭다 무섭다 하면서도 이이노를 받아들이며 실제로 친해진 것.

3. 가족

3.1. 시로가네 케이

가족 관계도
미유키→케이 오빠의 걱정...
케이→미유키 짜증나!

여동생인 케이와는 평범한 것보다 약간 더 친한 남매관계. 케이 자신은 안 좋은 남매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지만 작중에서 보이는 모습은 딱히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부끄러움 때문인 면도 있다. 미유키는 케이를 약간 과하게 신경써주며 걱정해주는데, 케이는 그에 대해서는 조금 귀찮아한다. 하지만 케이도 겉으로는 약간 쌀쌀맞게 구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미유키를 아끼고, 미유키의 과한 걱정만 귀찮아할 뿐이지 가족으로써는 굉장히 친하게 대하고 있다.

반항기라 한 번 화나면 3일은 말도 안 한다고 하며, 차분해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오빠에게는 성깔을 부릴 때가 있다. 그러나 케이가 평소에 오빠에게 틱틱대는 것은 단순히 자존심 강한 사춘기 시절이어서 그런 듯 하고, 오빠에 대한 잔소리를 늘어놓긴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서 들어보면 사실은 숨기는 척 오빠자랑을 주변에 늘어놓는 새침데기 브라콘 여동생이다. 모에하는 특히 케이에게 오빠자랑을 꽤나 많이 들은 듯. 실제로 미유키는 성실, 정직하며 상냥한 인격자인데다가 밖에서는 문무겸비의 학생회장이고, 집에서도 못난 아버지 대신 집안을 꾸려 나가는 듬직한 가장이기에 충분히 멋있고 존경할 만한 오빠다.[21] 그렇다고 타 매체에서 범람하는, 오빠를 연애의 감정으로 미친듯이 사랑하는 비현실적인 여동생들과는 거리가 멀고 어디까지나 가족으로서 좋아하는 입장.

미유키의 연애 관계에도 관심이 많다. 카구야가 미유키에게 처음으로 전화했을 때는 오빠에게 여자가 전화왔다고 엄청나게 놀랐고, 미유키가 실연당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을 때는 나름대로 조언을 해주며 미유키의 상대가 후지와라 치카 시노미야 카구야 중 한 명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미유키에게서 연애 관련 낌새가 느껴지면 스트레칭을 하는 척하면서 몰래 엿듣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그러다가 밤늦게까지 오빠가 방음도 안 되는 이불 속에서 새벽 5시까지 꽁냥거리는 소리를 조용히 다 듣고 있다가 오빠와 얼굴을 마주치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3.2. 아버지

가족 관계도
미유키→아버지 적당히 좀 해!
아버지→미유키 아직 꼬맹이군...
장난기 많은 아버지의 성격 탓에 카구야와 연관될 때마다 곤란한 일이 생길까봐 마음을 졸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아버지가 준 시계를 계속 소중하게 차고 있을 정도로 부자간의 관계는 아주 돈독하다.

아버지의 기행으로 열받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강하게 태클을 걸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버지를 존경하고 있단 것을 알 수 있는 묘사가 제법 나온다.[22] 더불어 카구야가 아버지의 회사가 시로미야 가문에 의해 강제로 빼앗긴 것에 대한 진실을 고백했을 때도 미유키가 크게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것을 봐서는 어느 정도 아버지의 능력이 부족해서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이 아님을 눈치채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23]

3.3. 어머니

시로가네 같은 경우는 약점이 있어도 그것을 극복하려고 하거나 도저히 안 되면 어떻게든 숨기려고 드는 사람인데. 그런 시로가네가 한없이 약해지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가 있으니, 그게 바로 어머니다. 시로가네가 어린 시절에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나고, 케이는 공부에 타고난 소질이 있어 어머니를 만족시켰던 반면 자신은 그렇지 못해 케이만 데리고 집을 나갔다고 했는데, 이때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시로가네는 겉보기와 달리 내심은 엄청나게 자존감이 깎여버렸다. 죽어라 공부를 했었던 것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카구야 옆에 설 수 없을 정도로 자존감의 상태가 심각했었기 때문.

4. 친구

4.1. 하야사카 아이

작중 상호 호칭
하야사카→시로가네 시로가네 군
시로가네→하야사카 하사카씨→하야사카
성별 다른 친구사이. 처음에는 카구야의 도발에 넘어간 하야사카가 시로가네를 유혹하기 위해 하사카 양이라는 모습으로 접근해 만나기도 하고, 소개팅에서도 하사카 양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도 하지만, 그 이후로는 카구야의 시종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하야사카 본연의 모습으로 친하게 지내고 있다. 이후에도 라인을 통해 두 사람의 속마음을 알게 해주는 등 여러 방법으로 두 사람의 연애전선에 지원사격을 해주기도 한다. 동인판 '슈치인 유치원'에서는 아예 두 사람이 커플로 엮이기도 한다.

하야사카 쪽에서는 미유키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야사카 아이 문서의 인간관계 문단 참고.

4.2. 타누마 츠바사

작중 상호 호칭
미유키→츠바사 ??→츠바사
츠바사→미유키 회장→미유키
작품상에서는 처음으로 시로가네에게 연애 고민을 하러 온 사람. 카시와기 나기사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서 찾아온 타누마에게 연애경험 따위 없던 시로가네가 되는 대로 엉터리 같은 조언을 해주지만 그 엉터리 같은 조언이 기적적으로 통해 두 사람을 이어주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로도 학생회에 찾아와서 고민을 빙자한 자랑을 하느라 시로가네를 비롯한 학생회 사람들의 속을 벅벅 긁기도 한다.

연애 상담하는 일이 점차 줄어들면서 미유키와 츠바사가 같이 나오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 오히려 나기사와 대화하는 것이 더 많이 나올 지경.

신 학기 들어서 마침내 자신이 동정이고 그동안 계속 허세를 부리며 속였던 것을 밝히고 허물없는 친구가 된다.

4.3. 시죠 마키

작중 상호 호칭
마키→시로가네 미유키
시로가네→마키 시죠[24]
본의는 아니었지만 시죠가 연애에 관련해서 비참한 신세가 되게 한 원흉.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시죠는 시로가네를 친구로 여기고 있으며, 시로가네 역시 연애에 관련해서 단독으로 상담할 정도로 친한 친구 사이다. 마키에게 가끔 상담을 청하기도 한다.

4.4. 카시와기 나기사

작중 상호 호칭
카시와기→시로가네 시로가네 군
시로가네→카시와기 ??
츠바사를 통해 알게 된 것도 있고, 나기사 본인도 학생회에 자주 찾아오며, 둘이 같은 반이기도 해서 나름 친하게 지내는 사이. 미유키를 '회장'이 아닌 '시로가네 군'으로 부르는 몇 안 되는 사람이다.

92화에서 카구야가 친애의 호감을 보이는 대상 중에 카시와기가 포함되어 있다.

4.5. 토요사키 사부로, 카자마츠리 고우

반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다. 미팅 참여를 권유받기도 하고 수학여행에서도 같은 조가 되는 등으로 자주 얽힌다.

4.6. 시죠 미카도

작중 상호 호칭
미카도→시로가네 미유키
시로가네→미카도 미카도
전국모의고사에서 자신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인해 타도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그 뒤로 모의고사에서 보이지 않아 승부를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카도가 전학을 와서 실제로 만나고 나서는, 미카도가 1위를 기록했던 이유와 미카도가 자신을 내심 대단하게 여겼다는 것을 알고 감동해서 금방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된다.

이후 미카도가 카구야를 짝사랑했고 그녀를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정략결혼을 했다는 것이 밝혀지자 미카도에게 자신은 보란 듯이 힘을 키워 성공하는 걸 보여주겠다고 선언한다.

5. 제66기 학생회

5.1. 제66기 학생회장

시로가네가 1학년이었던 시절 그를 학생회로 인도한 인도자. 순원이지만 혼원인 시로가네도 신경써주는 면이 있다. 카구야 곁에 있을 수 있는 방법은 학생회장이 되는 것이라며 시로가네가 학생회장이 되는 계기를 제공한 인물이다. 그래서 미유키는 그가 학생회장에서 물러난 지 1년 반이 넘은 졸업식 날에도 그를 '회장'이라고 부르며 다른 제66기 학생회 멤버들과 함께 '우리의 회장은 당신뿐'이라고 말하며 축하해줬다.

5.2. 류쥬 모모

시로가네가 1학년이었던 시절 같은 학생회에서 일했던 사이. 당시 자신감이 없던 시로가네에게 ‘여자가 반할 만한 남자’답게 행동하라며 허세를 있는 힘껏 부리라고 조언해줬다. 류쥬가 학생회를 탈퇴한 지금도 서로 사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미유키에게 어떤 은혜를 받은 적이 있어서 카구야를 위한 이벤트를 반강제로 도와주었다.

6. 기타 인간관계

  • 코야스 츠바메: 이시가미의 공개고백 때 바로 알아본걸 보면 아는 사이는 맞으나 작중 접점이 전무하다.

6.1. 오사라기 코바치

선거 운동 중에 처음 만났을 때는 나름 날이 선 대화가 오가기도 했지만, 선거가 끝났을 때는 미코를 도와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학생회 가입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거절. 이후로 이시가미와 미코를 화해시키는 계획을 꾸미기 위해 힘을 합치며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딱히 접점이 없어서 이후로는 같이 나오는 일이 없다.

6.2. 후지와라 모에하

굉장히 일그러진 형태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전혀 모르고 있다.

[1] 사귀기 시작한 후에도 한동안 시노미야로 부르다가 "시노미야 카구야의 소실" 에피소드 중에 바뀌었다. [2] 하지만 연출이라 할지라도 미유키와 햐야사카와 말대로 늪에 빠진 여학생을 구하기 위해 움직인 건 결과적으로 카구야뿐이었다. 카구야는 자신이 한 말처럼 "인간은 늘 자신 이외의 누군가가 희생하는 걸 기다린다" 대신에 '자신이 직접 움직인다'는 선택을 한 것이다. 대가 있는 더러움이었지만 그걸 뒤집어 쓸 수 있는 마음가짐과 결단력은 결코 범상치 않은 셈이다. 애초에 미유키가 카구야에게 반한 부분도 위에 언급된 것처럼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일 수 있는가."이고. [3] 사실 둘의 연애를 두고 싸우자는 게 아니라 서로 어느 한쪽의 편이 되어 그를 지지하고 도와주며 이시가미의 고백의 결과에 반드시 생겨날 아파하는 사람 쪽을 지켜주자는 이야기에 가깝기에 시로가네나 시노미야가 둘의 연애에 뭘 할 일은 없었다. 실제로 이시가미가 츠바메에게 고백하고 차이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맺음됐고. [4] 배구 때 처음으로 후지와라한테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걸리고 말았는데. 이때 시로가네 曰 "얘한테 뭐라고 느껴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 할 정도의 관계. 또한 카구야가 고양이귀 머리띠를 썼을 때 동요하는 마음을 평범한 쪽을 보면서 진정시키려 했다. 설정 상 치카는 미인이며 이성에게 인기도 많다. 그런 치카가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면 이성으로서 느끼는 매력은 낮은 듯. 미유키가 카구야 일편단심이기 때문인 것도 있고 치카 특유의 행동거지로 자기 평판을 깎아먹기 때문인 것도 있다. [5] 심적인 것과는 별개로 스고로쿠 이벤트로 결혼 후 아이까지 9명이나 생겼다. [6] 51화에서는 곧바로 사과하긴 했지만 미유키가 대놓고 무시하기까지 했다. [7] 상담의 주 원인은 카구야로 시로가네는 연애 관련, 이시가미는 카구야에게 죽을까 봐. [8] 현재는 다른 학생회 멤버와도 활발히 교류를 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9] 수족관 가기나, 다른 학교의 축제 정찰하러 가기 등. [10] 이시가미의 멘탈이 나가면서 제 3자는 물론 시로가네, 카구야까지 의도적으로 눈이 안 보이게 그려지는데 이시가미의 타인에 대한 공포가 되살아났음을 보여주는 연출이다. 이때 가장 먼저 이시가미에게 다가와 머리띠를 매어주며 시로가네의 눈이 돌아온다. 과거 사건에서도 이시가미에게 가장 먼저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도 시로가네였으니 이시가미로서는 두 번이나 자신을 구해준 셈이다. [11] 다만 둘 다 극단적인 범재와 천재는 아니다. 시로가네는 카구야의 눈에 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기 전에도 전교 10위 안에 계속 들었고, 이시가미는 카구야의 도움을 받으면서 전교 50등을 목표로 공부했음에도 아직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흔히 보이는 '어릴 땐 공부를 잘 했는데 지금은 평범하다' 수준의 재능이라 할 수 있다. [12] 단행본 기준 82화에서 카구야가 이시가미를 화장해줄 때 몰래 보고는 다음 화에서 상처 받았다고 독백했다. [13] 이 뒤에 "시노미야 선배가 없었으면 회장님의 여자친구가 저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도 해봤다"는 말에 뒤에서 엿듣던 카구야가 극대노한다. [14] 이이노가 본 건 눈매가 험악한 회장뿐이었으니 눈이 순해진 회장을 본다면 랭킹이 상승했을 수도 있다. [15] 상기했듯 시로가네는 애당초 이이노를 지지한다는 선택지는 고려하지도 않았다.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 대단할 따름. 그런데 시로가네가 연애 마스터로 오해를 받았다고 해도 타누마 츠바사에게 연애 조언을 해줬다가 그대로 커플을 만들어낸 경력이 있다 보니 시죠 마키에게 있어 만악의 근원 어쩌면 이이노에게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16] 후지와라와 시로가네중 누가 좋냐는 후지와라의 질문에 후지와라가 좋다고 대답하긴 했지만 정작 자리는 시로가네 옆에 앉는다. 무의식적으로 회장을 더 믿고 따르고 있다는 것. [17] 밸런타인데이 전날 이이노가 이시가미에게는 우정 초콜릿을 주겠다고 했을 때, 미유키는 반대하거나 하지 않고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지켜보기만 했다. 이전에 이시가미가 츠바메에게 고백하는 걸 포기하겠다고 했을 때 카구야가 몰아붙이듯이 고백을 부추겼던 것하고는 대조적이다. [18] 아무래도 미유키 경우 과거 여러 번 카구야와 같이 도전에 부딪치고 끝내 서로 고백하고 사귀는 경험한 사람인 입장상 본인이 직접 나서서 도와주고 해결하는 것보다 이이노가 자립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가깝다. 거기에 사귀고 있는 카구야가 적극적으로 츠바메를 지지하고 있으니 척을 두기에는 부담스러긴 하다. 작중에서도 이이노를 지지하는 후지와라와 츠바메를 지지한 카구야가 다투고 있는 와중에 미유키에게 누구 편이라고 묻자 난처해지면서 도망갔었다. [19] 사실 시로가네는 무섭다거나 하는 식으로 기겁하지만 정작 시로가네 본인도 카구야를 상대로 쓴 러브레터가 있어 시적 감성을 가지고 있는게 드러나기도 했고, 심장 고동소리 듣기, 경전 쓰기등 처음엔 꺼렸어도 막상 해보니 나쁘지 않다며 어느정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억지로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시로가네도 일정 부분 공감을 하고 있다. [20]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 타인의 도움을 이끌어내지 못 한다면 그것은 사교성 부족, 판단력 부족 같은 능력 부족이라는 것. [21] 중등부 문화제편에서도 미유키는 당연히 자신보다 패션에 더 민감할 여동생인 케이가 꾸미고 다닐 수 있도록 자기의 옷에 들어갈 비용을 포기하고 있을 정도로 가장으로써도 오빠로써도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준다. 케이 쪽도 그런 오빠를 이해하고 자기에게 주는 특별 용돈을 쓸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빠를 위해서 쓰는 등 남매애가 대단하다. 문제는 그 원인제공자가 여동생으로는 감당이 안 될 패션 테러리스트라서 그렇지. 그거 때문에 한번 오빠를 걷어차긴 했지만, 어쨌든 오겠다니 그동안 생일선물이라고 미유키가 몰래 지갑에 넣었던 용돈과 알바비 중 아껴서 모아둔 돈을 합쳐서 오빠 옷 코디하는데 다 썼다. 어차피 오빠가 준 돈이니 내가 오빠한테 쓰는데 뭐가 문제냐고... [22] "다른 건 다 몰라도 사랑하는 여자는 반드시 지킬 수 있는 남자가 되어라." 같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일일이 디테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 [23] 사실 아버지가 일용직을 전진하는 것은 사정이 있기 때문일 뿐, 본인은 장난끼가 많아서 그렇지 무능하지 않다는 복선이 꾸준히 나왔다. 온갖 자격증을 다 가지고 있고, 화술이나 언변에도 능하다. 패션 센스가 필요하면 FM으로 깔끔하게 잘 차려입고, 여러가지 잡기나 임기응변도 보여줬다. [24] 마키의 쌍둥이 동생 미카도와는 이름으로 부르는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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