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すんドめ교과서엔 없어로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오카다 카즈토의 일본 만화 혹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제목의 의미는 슨도메.
2. 줄거리
낭만클럽이라는 이름의 오컬트 연구부에 소속되어 있는 '아이바 히데오'는 전학생 '사바나 쿠루미'에게 한눈에 반해버린다. 한편 클럽을 돌아보고 있던 사바나는 낭만클럽의 괴이함3. 특징
일단 기본적으로 소년, 소녀를 만나다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이바 히데오라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이 사바나 쿠루미라는 미소녀를 만나 평범한 일상에서 비일상적인 일들을 경험한다는 내용. 작가의 전작들을 떠올리면서 처음 몇페이지를 보면 평범한 주인공에게 미소녀가 달라붙어 곧장 러브 코미디 전개가 이어질거라 생각하기 쉬운 설정이지만 그런 기대는 1화에서 깨져버린다.사실 사바나 쿠루미라는 소녀는 남들에게는 상냥하지만 아이바 히데오에게는 무자비해서 자신에게 호의를 품고 접근한 아이바에게 1화부터 대놓고 '너하고는 섹스하지 않을거야. 다른 애들하고는 해도, 지나가던 사람들하고는 해도, 설혹 이 지구상에 우리 둘만 남았다고해도 너하고는 절대로 섹스하지 않아.'
제목의 슨도메는 이런 성격의 사바나가 아이바를 직접적인 성교를 제외한 수많은 방법으로 애태우고 흥분시키면서 아이바를 극도의 사정 상태로 몰아 붙이지만, 정작 중요한 발사 직전에 자신은 모든걸 멈추고 아이바에게서 멀어져 버리는 그야말로 슨도메를 뜻한다. 그야말로 아이바가 아무리 구애하고, 애원해도 아이바의 성욕은 채워지지 않는 욕구불만 상황의 연속.
사바나 쿠루미라는 캐릭터의 원안은 작가의 전작인 '홉스탭점프'에 등장했던 새디스틱한 빈유 인형 소녀에게서 이어진듯 보인다. 꽤나 마음에 들었던듯. 또한 '교과서엔 없어'나 '홉스탭점프' 같은 이전 작품들에 비해 작가의 작화는 안정되었고, 심리 묘사 부분은 더욱 탄탄해졌다. 홉스탭점프에서와 비슷하게 컷과 컷사이에 등장인물의 독백이 가로지르듯 끼어드는 연출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아이바 자신의 비참하면서도 행복한 심리를 독자가 더욱 직접적으로 읽도록 연출되어 있다. 또한 이전작들에서는 떡밥 회수면에서 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는데, 본작에서는 떡밥 하나로 질질 끄는 대신 가능하면 그때그때 처리하려고 노력하는게 눈에 보인다. 이전작들에서도 곧잘 등장했던 섹스를 밝히는 좃고딩이나 마약에 절은 위험한 고딩 같은 악역들이 이번에도 등장하기는 하지만 내용을 질질끄는 대신 1~2화 정도의 분량으로 신속하게 처리되는 편이고, 맥거핀스러운 'OB가 보낸 자객' 같은 초기 떡밥들도 어떻게든 해소하는등 홉스탭점프와 같은 찝찝함은 남지 않는편.
실사로 영상화 되었다. 만화의 실사화가 대개 그렇듯 원작의 캐릭터 외형은 그냥 잊어버리고 보는편이 좋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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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 히데오
낭만클럽의 부장이자 페이크 부장으로 본작의 주인공. 사바나 쿠루미 한정 M으로서 사바나 쿠루미의 허락 없이는 자위도 마음대로 못하는 명실공히 사바나 쿠루미의 성노예. 사바나 쿠루미 덕분에 변태의 세계에 눈을 뜨고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매사 성실하고, 남의 불행에 같이 눈물을 흘릴줄 아는 선량한 학생으로 사바나 일직선의 순정 소년. 사바나 쿠루미를 위해 체력 단련을 하여 작중 후반에 가면 꽤나 체력이 붙는 성장형(?) 인물. -
사바나 쿠루미
낭만클럽의 부원이자 진정한 부장으로 본작의 히로인. 아이바 히데오 한정 S로서 말그대로 아이바 히데오의 여신이자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빈유 미소녀. 간보기와 애태우기의 달인으로 아이바 히데오를 천국에서 지옥으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마음대로 날린다. 다만 새디스틱한 성격은 아이바 한정이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진심으로 대하는 상냥한 미녀. 학교에서의 인기도 좋으며 부장인 아이바를 제치고 낭만클럽의 중심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급에서도 클럽에서도 아이바는 무시당해도 사바나의 말은 금세 먹힌다. -
쿄코
본작의 서브 히로인(?)이자 낭만클럽의 반부원. 겉보기엔 완전 날라리로 거유 글래머. 첫등장시에도 같은 날라리 남친이 거유에게 질려 자기 대신 빈유 사바나에게 관심을 보이자 사바나에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며 낭만클럽까지 찾아와 바보짓을 연발. 그러다 낭만클럽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처음의 목적은 잊어버리고 시간만 나면 클럽 부실에서 빈둥거리는 반쯤 부원인 상태가 되어버린다. 기본적으로 사바나를 제외한 낭만클럽의 나머지 부원들을 '씹덕'이라 부르며 멸시하지만, 폐허 탐험 같은 부활동 자체는 제일 적극적인 편. 돈의 노예로 특히 '천엔'을 좋아한다. 주변에서 자신을 빗치, 걸레, 변소라 부른다는걸 자각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신경 안쓰는척 한다. 속담을 인용하길 좋아하지만 적절한 속담을 미묘하게 틀린다. 낭만클럽의 부원인 토시츠쿠 카츠와는 시도때도 없이 말싸움을 벌이면서 심심하면 카츠에게 밥사라, 노래방 가자, 자전거 태워달라면서 시끄럽게 군다. 왠지 모르지만 카츠가 용돈받는 날까지 파악하고 있다. -
토시츠쿠 카츠
낭만클럽의 부원. 별명은 캇츤. 빡빡민 머리에 명란젓 같은 입술 그리고 안경으로 데포르메된 겉모습은 그야말로 개그 담당 조연 그 자체. 쿄코는 그런 카츠를 대머리, 안경, 명란젓등으로 부른다. 부장인 아이바 만큼이나 교실에서의 존재감이 희미하다. 장래에는 변호사가 되어 정부의 UFO관련 기밀문서를 까발린다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직설적인 에로보다는 훔쳐 보는걸 좋아한다. 안경 캐릭터답게 자주 머리 쓰는 모습을 보이지만 별신통치는 않다. 낭만클럽에서는 UFO 담당으로 우주에 빠져있으며, 폐허같은 심령 스팟에 빠져있는 쿄코와는 자주 탐사지 선정 문제로 티격거린다. 부실에서는 거의 항시 쿄코와 말싸움을 벌이며 쿄코가 속담을 틀리면 즉각 츳코미를 날린다. 쿄코의 물주로 시도때도 없이 수많은 이유로 돈을 뜯긴다. 육체적으로 매우 허약한 몸을 가지고 있지만, 부실에서 카츠에게 노래방 가자고 조르고 있던 쿄코를 옥상으로 데려가 사용한 뒤 뒷담화를 까는 쿄코의 날라리 남친 얼굴에 선빵을 날릴 정도의 열혈 소년이다.역시 카츠라는 이름값을 하는군 -
야츠 타츠야
낭만클럽의 부원. 별명은 탓짱. 다리 패치이자 인형 매니아이며 도촬까지 하는 그야말로 씹덕. 그럼에도 장래에는 정치가가 되는게 꿈. 수상한 웃음소리를 흘리는게 특징. 키가 작은데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잘안보이도록 배치하기 때문에 분명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다른 캐릭터들보다 눈에 띄지 않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덤으로 도망치는게 특기라 무슨일이 생기면 이미 없다. 포커스를 받는 에피소드가 없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다른 고정 멤버에 비해 희미하다. 학교의 경보 장치를 마음대로 주무르는등 꽤나 능수능란한 활약을 하지만 그것말고는 작중에서 이렇다할 조명을 받지는 못했다. -
낭만클럽 전 부장
본명 불명. 여자와 성관계를 가지면 강제 퇴부라는 낭만클럽의 규칙을 어기고 학교에서 보험 외판원 아가씨의 유혹에 넘어가 강제 퇴부 당하면서 부장 자리에서 쫓겨난인생의 승리자인물. 아날이니까 넘어가자는식으로 항변하지만 동정의 프라이드로 똘똘 뭉친 부원들에게는 씨알도 안먹혔다. 그러나 부에서 쫓겨나거나 말거나 심심하면 끼어들어 폐허 탐사 활동까지 참가하는 한가한 인간. -
중년 남자
본명 불명. 사바나가 혼자 자취하는 원룸에 들락거려서 아이바를 극도로 심란하게 만드는 아저씨. 아이바는 이 중년 남자는 어른으로서 아이바 자신이 사바나에게 해줄 수 없는것들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며 극도의 질투를 느끼는데, 사바나와 친밀한 모습까지 보여서 아이바는 '나하고는 절대로 안하지만, 저 사람하고는 하겠지...'라는 생각에 미치기 일보직전으로 내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