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19:54:48

스티븐 비건

스티븐 비건
Stephen E. Biegun
파일:스티븐비건.jpg
이름 스티븐 에드워드 비건(Stephen Edward Biegun)
출생 1963년 3월 30일 ([age(1963-12-30)]세)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1]
학력 미시간 대학교 ( 노어노문학 · 정치외교학 / 학사)
직업 정치인
보잉 수석부사장
정당

주요 경력 포드 국제대정부 부문 부회장
미국 국무부 부장관
대북정책특별대표
포스코아메리카 고문

1. 개요2. 생애3. 기타
3.1. 닭한마리 애호가

[clearfix]

1. 개요

미국 정치인, 사업가, 전 외교관. 소속 정당은 공화당.

2. 생애

미국 북부 미시간 주 주도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다. 1963년생이며 미시간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졸업 이후 의회 및 행정부에서 외교 부문을 일을 해왔다. 대표적인 전직 경력으로는 빌 프리스트 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으며,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회의(NSC)에서도 근무하였다. 이후 포드의 부회장으로 근무하다가 전임자 조셉 윤의 퇴임 이후 트럼프 정부의 새 대북정책특별대표로 임명되었다.

북한의 국무위원회 소속 대미특별대표 김혁철이 스티븐 비건의 새 카운터파트로 알려지게 되며 이목을 끌었다.

2019년 1월 19-21일 동안 북한 최선희 외무부 부상과 스웨덴에서 실무 협상을 가졌다. 두 사람은 스웨덴 정부와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주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형식을 빌어서 접촉했는데, 카운터 파트인 두 사람이 만나기는 비건 대표가 선임된 지 5개월 여 만이다. 이들은 스웨덴 정부의 배려 가운데 스톡홀름 근교의 휴양 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숙식하면서 2박 3일 동안 집중적인 협상을 진행했다. 여기에 한국 이도훈 6자회담 수석대표도 참석해 사실상 남북미 3자회동이 되었다.

2019년 여름 들어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자리에서 물러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미국 정가에 나돌고 있는 가운데, 존 볼턴의 후임자로 스티븐 비건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허버트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존 볼턴과 스티븐 비건이 최후까지 경합을 벌였다고 하며,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과 제임스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도 스티븐 비건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히 권했었다고 한다.

2019년 8월 말에는 특별대표에서 승진해 미국 국무부 부장관직으로 간다는 얘기가 나왔다. 인준이 통과되며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급이 다시 같아지게 되었다. 그리고 현지 시간으로 12월 19일, 미 상원에서 압도적 찬성을 받아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하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함에 따라서 트럼프 정부의 마지막 대북정책특별대표로 남을 것 같다. 2020년 12월 8일 한국을 마지막으로 방한했다. 특이한 점으로, 정부에서는 '곧 물러날 사람'인 스티븐 비건에게 상당한 예우를 갖춰서 맞이해 줬다. 외교, 안보 분야의 주요 인사들과 연달아 면담하고 식사 모임을 행하였다. 아래에 언급할 닭한마리 식당 예약도 그 중 하나. 이에 대해선 그동안 북미 관계, 한미 관계에서 비건이 상당히 우호적으로 문제에 접근한 부분을 문재인 정부가 높이 평가했다는 분석이 있다. 기사.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후임으로 성김 전 주한미국대사가 임명되었다.

2021년 포스코아메리카에 입사했다. 기사.

2023년 4월 6일 보잉의 수석부사장이 되었다. 기사.

3. 기타

  • 미시간대학교에서 노어노문학 및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는 점과, 러시아 거주 경험 및 러시아에 대한 배경적 지식이 해박하다. 그러다 보니 러시아어가 유창하며 존 헌츠먼를 대체하는 차기 주러시아 미국대사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본인이 직접 이를 루머라고 부정하며, 북핵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3.1. 닭한마리 애호가

닭고기 요리들 중에서도 특히 한국의 닭한마리[2]에 푹 빠졌는지 마치 닭한마리 전도사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티븐 비건은 한국을 방문할 때 주로 광화문광장 인근에 있는 호텔을 숙소로 잡는 편인데, 이 호텔 인근의 닭한마리 식당이 단골집이라고.[3]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온 직후인 2019년 2월 3일 치맥을 먹었으며, 2월 8일에 닭한마리를 처음으로 먹으며 화제에 올랐다. 2019년 5월 8일에 재방한 했을 때 8월 22일, 그리고 12월 15일에도 역시 같은 식당을 방문할 정도로 단골이 되는 중.

급기야 2020년 5월 12일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직접 닭한마리를 요리하는 영상을 올렸다. 미국의 어머니날을 맞아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라고. 트위터 영상, 비건 당신은 대체...북핵 협상가인가, 닭한마리 추종자인가.

그리고 2020년 7월 방한에서는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식당 방문이 불가능하자, 아예 단골 식당의 요리사를 미 대사관저 초청했다고 한다. 이 만찬은 비건 부장관의 코로나 19 PCR 검사 때문에 일정이 많이 늦어지면서 취소될 뻔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닭한마리를 먹었다고 한다. 근성 보소 기사.

비건이 왜 이렇게 닭한마리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한국 인터넷에서도 반 장난 삼아 논의가 있었는데, 본인의 말에 따르면 어렸을 적 어머니가 만든 폴란드식 가정 치킨 수프인 ' 로수우( Rosół)'와 흡사하다고 한다. 해당 요리는 감기 독감에 걸렸을 때 먹는[4] 걸죽한 수프에 가까운데, 오늘날에는 주로 닭고기를 사용하는 육수가 많으며 마늘 양파, 파슬리 등 채소와 함께 푹 끓이고 후추와 메이스를 통해 간을 하는, 백숙과 흡사한 요리다. 애초에 폴란드 요리 한국 음식과 주 재료와 조리 방식이 비슷해서 그런 것으로 보이며,[5] 로수우의 실제 사진을 보면 닭한마리랑 똑같이 생겼다.

2020년 12월 8일 부장관으로선 사실상 마지막으로 방한했는데, 이번에는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아예 닭한마리 식당을 통째로 전세내서 만찬을 행한다. 의전 코로나19가 유행 중이라 방역 차원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두 챙기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기사.

이처럼 비건이 한국에 올 때마다 닭한마리를 즐겨 먹다 보니, "이름이 비건(완전 채식주의자)인데 을 먹니?"라는 식의 농담이 인터넷상에서 어김없이 나돌곤 한다. 물론 선술한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그 비건과는 철자가 다르다.

심지어 언론이나 한국인들에게 비건 관련 기사에서 닭한마리 에피소드가 없으면 허전했을 정도였다. 이름값을 못하는 듯(?)

더 이상 한국에 올 일이 없지만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처럼 한국에 닭한마리 먹는다는 핑계로 가끔 방한할지도 모른다. 2021년 포스코아메리카에 입사하기도 해서 아주 일리 없는 얘기는 아니다. 기사. 다만 2023년에는 보잉사의 수석부사장이 되었기 때문에 사적으로 찾지 않는 한 올 일이 없어졌다.


[1] 모계가 폴란드계이다. [2] 해당 문서에서 볼 수 있듯이 서울특별시(더 좁게는 성저십리)에서 탄생한 요리이자, 2020년대 기준 서울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지역 요리이다. [3] 해당 식당은 지역 주민들 및 닭한마리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평이 썩 좋지 않은 곳이라고 하나, 어차피 입맛은 주관적인 거니까 다른 사람들은 불호 평을 내려도 비건 본인 입에는 꼭 맞았을 수도 있다. [4] 야채 약간과 닭고기를 넣은 국물 요리 자체는 서구권에선 흔한 요리로, 주로 감기에 걸렸을 때나 기운이 없을 때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다. 한국으로 치면 열이 날 때 땀 내면서 배 부르게 먹고 푹 자라고 삼계탕이나 갈비탕을 해주는 것과 비슷하다. 유명한 자기계발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도 아플 때 먹는 닭고기 수프처럼 인생이 힘들 때 힐링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는 의미로 제목을 지은 것이다. 다만 로수우는 일반적인 닭고기 수프와는 달리 국수( 파스타)를 말아 먹는다는 점에서 닭한마리와 더욱 동일하다. [5] 폴란드 유럽에서 부추를 먹는 매우 드문 나라다. 사람 취향 따라 고춧가루도 넣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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