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quib마법사 혈통이지만 마법을 쓸 수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용어.
정확히는 마법사인 부모가 1명이라도 있으면서 마법을 쓸 수 없는 경우로, 부모의 순수혈통/ 혼혈/ 머글 태생 여부나 조상 중 몇 명이 마법사인지는 관계가 없다.
흔히 "머글 태생 마법사"와는 반대로 "마법사 태생 머글"에 비유되나, 실제로는 아주 미약하게나마 마법적 능력들을 지니기 때문에 머글과도 차이가 있다. 한 가정에 1명이 태어나는 것도 대단히 드문 편이며, 이 적은 숫자와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마법사 사회에서도 적잖게 차별받는다.
마법사들은 일반적으로 아이가 7살 이전에 제대로 된 마법적 현상을 발현하지 못하면 스큅이라고 판단한다. 네빌 롱보텀이 워낙 마법 재능 발현이 늦어 스큅으로 오해 받을 정도였다.
2. 마법적 능력
스큅은 지팡이를 통한 주문 사용을 비롯해 대부분의 주요한 마법적인 현상을 일으킬 수 없다. 빗자루도 탈 수 없으며, 마법약도 만들 수 없다. 이는 마법약이 단순히 올바른 재료를 정해진 방식대로 배합하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팡이를 이용한 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1] 그러나 그 외의 몇몇 분야에서 스큅은 마법적 능력으로 머글과 구분된다.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인지 능력으로, 스큅은 머글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마법적 현상을 보거나 접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령의 경우, 머글은 '오싹하다'는 감각만 느낄 수 있지만[2], 스큅은 명확하게 유령을 인지하고 대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종의 마법 생물인 디멘터도 볼 수 있다.[3] 또한, 마법 정부와 호그와트를 비롯해, 마법사들이 머글은 인식하거나 접근할 수 없도록 비밀 마법을 건 장소도 스큅은 추가적인 조치 없이 자유롭게 인식하고 드나들 수 있다. 이러한 스큅에 대한 묘사는 현실의 '영매사'를 모티브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서양의 영매사도
또한, 스큅은 마법사처럼 고양이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곤 한다. 원작에서 등장한 대표적인 두 스큅 아거스 필치와 아라벨라 도린 피그는 둘 다 애완용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으며, 고양이와 소통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4] 또한, 피그는 아예 마법 생물인 니즐과 고양이의 잡종을 분양하는 식으로 생계를 유지하기까지 했다.[5] 그 외에 필치가 비밀 탐지기를 사용하거나 피그가 마법 텐트를 사용하는 등, 마법 도구 일부는 스큅이 다룰 수도 있어 보이나, 해당 도구가 머글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독립적으로 작동하는지 스큅이기에 그나마 다룰 수 있는 것인지는 불명이다.
그리고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불명이지만, 아거스 필치 등의 스큅이 초급자용 마법 속성 코스를 받는 것을 시도해 본 적도 있고, 일부 갓난아이의 경우 스큅이더라도 부모의 마법적 아우라가 미약하게 남아있을 수 있다고 한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입학 깃펜은 그런 마법도 감지해서 입학 명단에 아이의 이름을 적으려고 하지만 결국 그러한 마법력은 언젠가 닳아 없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주문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책은 확실한 마법적 현상을 확인하기 전까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를 거부한다. 현재까지 깃펜과 책이 진짜 마법사와 스큅을 구분하는 데에 실패한 적은 없으며, 만약 스큅이 직접 호그와트에 와서 분류 모자를 쓰더라도 모자는 정중하게 상대가 스큅임을 알려주며 분류를 거절한다.
이와 같이 명백한 한계가 있는 경우와는 반대로, 본래는 평범하게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정서적인 억압이나 트라우마 등의 영향으로 마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아이도 등장인물은 스큅이라고 인식한다. 아리아나나 메로페, 크레덴스가 대표적인 예. 또한 일반적으로 스큅 판정을 받는 7살이 훨씬 지난 15살 무렵에야 뒤늦게 마법적인 능력을 발현하는 만성형 마법사도 있는데, 이는 대단히 희소한 재능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3. 편견과 차별
상술한 몇 가지 능력을 제외하면 스큅은 머글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처음부터 머글 사회에서 자라지 않는 한[6] 자연스럽게 부모를 통해 마법의 존재를 알게 된다. 국제 비밀 유지 법령도 아직 스큅인지 마법사인지도 판단할 수 없는 아이에게 마법을 숨기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 이렇게 마법의 존재와 마법사 사회를 알면서도 제대로 된 구성원으로는 인정받기 어렵다는 사실은 많은 스큅을 불행하게 만들고는 한다.특히 가족 전원이 마법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여기는 순수혈통 집안은 스큅 가족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이는 순수혈통주의와는 별개.
- 가장 중요한 조연이자 명백한 선역이며 머글 친화주의자인 위즐리 가문조차 스큅에 대해서는 불편한 반응을 보인다. 스큅으로 추정되는 몰리 위즐리의 회계사 육촌과 위즐리 가문은 거의 교류가 없었다는 언급이 있으며,[7] 론 위즐리는 "너희 가족은 전부 마법사니?"라는 해리 포터의 질문에 이 대답을 하면서 수치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 마찬가지로 선역이라고 할 수 있는 롱보텀 가문의 앨지 롱보텀은 종손자가 자라나도 뚜렷한 마법을 보이지 않자 마법의 힘을 이끌어내기 위해 아동 학대에 가까운 행동을 몇 번이고 반복했고, 그 중에는 본인의 실수까지 겹쳐서 과실치사가 될 뻔한 일조차 있었다.
- 순수혈통 우월주의가 약한 집안도 저럴 정도인데 심한 쪽은 말할 것도 없어서, 블랙 가문은 가문원이 스큅으로 밝혀지면 제명하고 가계도에서도 지워 버린다. 앵거스 뷰캐넌의 예시에서 미루어보면, 스큅의 탄생이 해당 가계의 쇠퇴를 암시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여기는 이들도 있는 모양.
- 더 극단적인 경우로는 타데우스 터켈이라는 17세기의 마법사가 있는데, 일곱 아들이 그 드물다는 스큅임이 밝혀지자 진저리를 내며 전원을 고슴도치로 바꿔버렸다.[8]
이 때문에 스큅을 아이로 둔 마법사 부모는 자녀를 머글처럼 키우기를 택하는 편이고, 스큅 본인도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머글 사회에서 일코하며 살아가기를 택하지만, 자의에 따라 마법 사회에 남을 수도 있다. 그나마 혼혈 출신 스큅이라면 머글인 부모나 친척을 통해 머글로서의 삶을 배워 머글 사회에서 그럭저럭 살 수 있겠지만, 순수혈통 출신 스큅이라면 부모에게 냉대받지 않는다거나 다른 자녀들과 마찬가지로 애지중지한다쳐도 애초에 부모가 머글의 삶의 방식을 알지 못하기에 사회에 적응하기 더욱 힘들다. 머글에 대해 잘 알거나 친화적인 가문이라면 머글 사회 진출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한계가 있다. 결국 마법 사회에 남아서 힘들게 살거나, 밑의 앵거스처럼 아예 집에서 의절당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은 마법의 사용 여부 및 그에 따른 문화적인 불협화음을 제하더라도, 스큅 자체가 받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도 심각하다. 스큅이라는 사실만으로 마법 사회에서는 2등 시민 취급 받으며, 마법 능력이 없는 것에 더해 숫자 자체도 적기 때문에 그런 차별에 맞설 응집력이나 발언권도 부족하다.
대표적으로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스큅인 필치의 고양이가 머글 태생을 공격한다는 슬리데린의 괴물에 공격당했을 때, (필치가 워낙 미움을 많이 받는 것을 감안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다른 사람도 아닌 마법 정부 총리조차도 증인으로 출석한 스큅을 깔보듯이 디멘터를 볼 수 있느냐고 추궁했고, 다른 위원들도 중간에 그녀를 비웃는 모습을 보였다.
의외로 순수혈통주의자들에게 직접 공격 받는 경우는 적은 편이다. 아무튼 마법의 피를 물려받은 것은 사실이기에 순수혈통주의자 입장에서 '부당하게' 마법을 쓰는 것으로 보이는 머글 태생보다는 낫다는 점도 있지만 마법사 사회 자체가 스큅을 "없는 사람" 취급하는 경향 탓이 크다. 이는 비유가 아니라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시점에서 마법 정부는 실제로 스큅을 기록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68~1969년 사이에 스큅이 권리 신장을 위한 시위성 행진을 벌이고, 극단적인 순수혈통주의자들이 시위자들을 공격해서 폭동으로까지 번진 사례가 있었음에도 답보중이라는 것이니, 앞으로 갈 길이 먼 셈. 전체적으로 사회적 약자에 관한 관심이 적은 마법 사회의 일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4. 알려진 스큅 목록
작중에서 이름만 언급되는 정도가 아니라 제법 비중 있게 등장하는 스큅은 두 사람으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시설 관리인(수위)인 아거스 필치(Agus Filch)와 해리네 이웃인 리틀 위닝에 사는 아라벨라 도린 피그(Arabella Doreen Figg)다. 보면 알겠지만 두 사람은 이니셜이 같고, 고양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묘사된다.- 아거스 필치 - 해리가 벌로 필치의 일을 도우러 그의 사무실에 갔다가 저 '스큅 벗어나기 속성 코스'를 발견했다. 당시 해리는 스큅이 뭔지 전혀 몰랐지만 덕분에 필치는 해리 입막음 시키고 그냥 보내줬다. 하지만 론의 '그럴 줄 알았지'같은 반응 등을 보면 대부분 필치가 스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거나, 아니면 뭔가 뒤가 구리다는 것 정도는 인지하고 있는 모양. 사실 해리처럼 마법사 세계에 문외한인 경우를 제외하면 눈치채기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년을 호그와트에 다니면서 그와 마주칠 일이 어느 정도는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 동안 마법 쓰는 모습을 전혀 못 봤을 테니 말이다.
- 아라벨라 피그 - 불사조 기사단에 관련되어 있었고 해리 포터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던 입장이었다. 피튜니아 더즐리는 그녀가 마법사 세계와 관련이 있다는 건 꿈에도 몰랐기에 외출할 때 어린 해리를 맡기곤 했다. 피그 할머니 집은 양배추 냄새가 나는데다, 할머니는 해리가 올 때마다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거나 이상한 맛의 음식( 초콜릿 케이크)을 주었기 때문에 해리는 피그 할머니 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는 피그가 일부러 그런 것. 버넌 더즐리나 피튜니아 더즐리의 성격 상 해리가 이곳을 마음에 들어하면 그들이 다시는 해리를 맡기지 않을 걸 뻔히 알고 있었기에 챙겨주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안 좋아하게 만든 것이다.
- 앵거스 뷰캐넌 - 스코틀랜드 최초의 럭비 선수로, 위저딩 월드에서는 스큅이라서 호그와트로부터 초대장이 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형제자매들(앵거스는 11남매 중 셋째)의 조력으로 마법사인 척 지팡이를 사고 호그와트 입학식에 참가해서 마법의 분류모자를 썼다. 하지만 마법사가 아니라는 통보를 듣게 되고, 자신의 아들이 스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는 앵거스를 집에서 쫓아내었다. 이후 머글들의 세상에 섞여 살던 그는 자신의 덩치와 반사신경을 살려 럭비 선수로 활동하다가 마침내 스코틀랜드팀을 우승시키며 머글 세계에서의 영웅이 되고, 그를 쫓아냈던 가족들 역시 그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다시 받아줬다고 한다. 마법사들은 머글들이 자기들 같은 치유 수단도 없이[9] 그렇게 과격한 스포츠를 즐기는 용기에 (다소 가학적인 면을 더해) 감명받았다고 한다.[10] 자기 나라의 스포츠 팀을 응원하기를 좋아하는 마법사들이 아직까지도 전세계적으로 스코틀랜드 럭비 팀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팀을 파는 건 마이너하다고 여겨질 정도다. 이후 앵거스는 "스큅으로서 나의 삶"이라는 책을 저술했고, 해당 책은 2014년에 110쇄가 나올 만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5. 유전적 관계 및 오해
조앤 롤링은 인터뷰에서 스큅들은 그 수가 상당히 드물다고 했는데 이유는 마법이 유전적으로 우성 발현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법이 우성 발현이라면 머글 부모 사이에서 마법사인 자녀가 태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은 유전법칙을 단순화해서 배울 때처럼 "우성/열성 인자로 이뤄진 단일한 유전형질로 특징의 발현이 이루어진다"는 식의 가정이 있을 때의 문제고, 하나의 염색체 상에 존재하는 여러 유전형질이 복합적으로 관련되거나 하는 식으로 얼마든지 설명할 수 있다.반대로 머글 출신 마법사는 마법사 사회 인구에서 확실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이 유입되면서 세계관 내적으로 시대에 따라 순수혈통 마법사의 비율 또한 줄어들고 있다[11]. 그러니 마법사 세계에서도 머글 출신 마법사들을 숫자로 압도하기 힘들며, 혼혈 마법사까지 생각한다면 순수혈통이 훨씬 밀리게 된다. 죽음을 먹는 자들이 집안 빽만으로 순혈주의를 강행하지 못 한 이유인 듯 하다. 볼드모트 지도하에 마법 세계를 한바탕 뒤엎어버리는 거 외엔 방법이 없는 수준이었던 모양. 정작 그런 죽음을 먹는 자들 중에서도 머글과의 피가 섞인 혼혈들도 상당수였다. 보스인 볼드모트 본인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또 스큅들은 대부분이 머글 사회에 편입되어 살아가는 만큼 머글과 통혼을 할 가능성도 더 큰데, 작가의 말로는 순수한 머글의 혈통에서는 마법사가 나오지 않으며 머글 태생 마법사들은 조상 중 누군가가 마법사 혹은 마녀인 것이라고 하므로[12], 머글 태생 마법사들 중 상당수는 이런 스큅들의 후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즉 먼 조상 중에 스큅이 있을 경우 부모/조상은 그 (마법을 다루는) 재능이 발동하지 못하는 몸을 타고났지만 자손은 재능이 격세유전되어 마법을 쓸 수 있는 채로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더불어 해리 포터 시리즈 세계관에서 마법사들을 상대로 국제비밀법령이 내려진 것은 30년 전쟁의 여파였다는 설정이 있으니, 이 설정에 따른다면 머글 사회와 마법 사회가 완전히 분리된 지는 50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작품 내적인 취급만큼이나 외적인 정보도 많은 편은 아니어서, 스큅 및 그에 얽힌 혈통 분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팬덤에서 오랜 토의 거리다. 스큅의 먼 후손이 머글 태생이라고 해서 가족 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스큅의 아이가 마법사여도 머글 태생 취급하는 건 어색하기 때문. 혈통상으로는 머글이어도 스큅과 같은 수준의 미약한 마법적 능력을 지니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이 부분은 명확한 설정이 제시된 적이 없기에 개인의 해석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중론. 작품에서 등장하는 스큅은 대부분 머글처럼 살기를 택하고, 마법 사회에서 살더라도 자신들이 스큅임을 밝히기 꺼리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구분이 있기 어려운 환경이기도 하다.
유독 국내에서는 '스큅은 조상 중에 머글이 있기에 발현한다'는 말이 정설처럼 퍼져 있는데, 머글 태생 마법사가 스큅의 후손일 가능성은 작가의 인터뷰로 제시된 적이 있지만 그 반대는 제시된 적이 없다. 작품 내외적으로 머글 혈통이 스큅의 탄생에 책임이 있다고 명확하게 책임을 돌린 건 덜로리스 엄브리지와 그 부친 뿐이며, 이조차도 먼 조상이 아니라 모친/아내가 머글인 경우에 더해 일단 결혼한 다음 스큅이 태어나자 기겁해서 가족을 비난한 것에 가까웠음을 주지하자. 해외 팬덤에서도 이 부분을 진지하게 고려하거나 가능성을 제시하는 논의는 지극히 적은 반면, 국내 팬덤에서는 과대 해석으로 문서 오염이 심각해 주의가 필요하다.
스큅이 가족 곁에 있으면 그럴듯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오독의 결과물이다. 스큅 중 일부 어린아이의 경우 부모의 아우라의 영향으로 일시적이고 미약한 마법을 선보일 순 있지만, 이것은 결국 언젠가는 닳아 없어지고, 그 후로는 영원히 마법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 아우라라는 것이 가족 곁에 있으면 유지되거나 보충된다는 언급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며, 앵거스 부캐넌의 예시에서, "형제자매가 많고 요란한 집안 분위기에서 자랐기 때문에 부모님이 앵거스가 스큅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고, 그를 좋아하던 형제들이 앵거스가 스큅이라는 것이 들키지 않게 도왔다"라는 부분[13]이 앵거스가 형제들 곁에 있었기에 마법적 현상을 일으켰다는 식으로 와전된 듯하다. 실제로 앵거스의 형제자매는 앵거스가 마법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으며, 빗자루를 타고 호그와트에 갈 때에도 형의 뒤에 얹혀서 탔다는 식으로 묘사된다.[14]
6. 여담
- 영화판에서는 스큅이라는 용어 자체가 언급되는 장면이 정말 가뭄에 콩 나듯 한다. 거기다 그 장면들은 죄다 삭제 장면들이다.[15] 스큅이라는 용어가 언급되는 장면이 제대로 나온 건 신비한 동물사전 1편에서 그레이브스로 변장한 그린델왈드가 크레덴스를 무시하는 씬 정도.
- 본디 스큅이라는 단어는 폭죽이나 특수효과용 등으로 쓰이는 소형 폭발물을 뜻하는 표현으로, 젖어서 불발된 폭죽을 뜻하는 'Damp Squib'란 표현에서 파생되어 Squib란 단어 자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물건'이라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한국식으로 적절히 옮기면 쭉쩡이 정도가 적당할 듯.
- 본래 작가는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스큅이라는 추정만 있던 몰리의 육촌과 머글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딸인 "마팔다"라는 슬리데린 1학년 캐릭터를 죽음을 먹는 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역할로 등장시키려 했다고 한다.[16] 다만 신입생이 해내기엔 너무 과한 일이라 최종적으로 리타 스키터에게 배역을 넘기고 잘라내었다고.[17]
[1]
출처
[2]
출처
[3]
5편에서 해리 포터의 청문회에 참석한 스큅 피그 할머니의 디멘터에 대한 증언이 다소 어설퍼 해리나 독자들이나 이 할머니가 정말로 디멘터를 목격했는지 의구심을 품었으나 피그 할머니는 정말로 디멘터를 목격한 게 맞다. 리틀 윈징에서의 디멘터 습격 씬에서 그녀가 갑작스런 습격으로 놀라 아무 말 못하고 있는 해리에게
디멘터가 또 올지도 모르니 지팡이를 놓지 말라고 외친 것이 그 증거. 설명이 모호하거나 얼굴이 붉어졌던 건 재판 수장인
코닐리어스 퍼지가 어떻게든 그녀의 증언을 채택하지 않기 위해 계속 트집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집 자체가 다소 무례했을 뿐더러 자신의 증언이 기각되면 해리 포터는 즉시 퇴학이니 피그 할머니로써는 당연히 필사적이고 격양될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이 반복되는 말실수로 이어진 것이다.
[4]
필치는 말할 것도 없으며, 피그 할머니도 5편에서 해리를 만날 때 자신의 고양이에게 감시를 시켰다고 언급한다.
[5]
출처(아카이브)
[6]
물론 스큅은 마법사 부모를 적어도 1명은 두어야 하지만, 부모를 일찍 잃거나 부모에게서 버림받는 등의 이유로 마법 사회와 격리되어 성장할 가능성은 있다.
[7]
다만
불의 잔 집필 즈음에 폐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설정에 따르면 이 육촌은 과거 위즐리 부부에게 매우 무례하게 군 적이 있었다고 한다. 교류가 없는 건 그저 육촌의 성격 문제였을 가능성도 있다. 작중 스큅이 받는 취급을 생각했을 때 차별때문에 성격이 후천적으로 비틀렸거나 몰리가 악의 없이 예민한 부분을 건드리는 실수를 했을수 있다.
[8]
단, 해당 정보의 출처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게임의 개구리 초콜릿 카드임을 생각하면 정말 패륜에 가까운 몹쓸 짓까지는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9]
마법사들은 뼈가 없어져도 마법으로 치료하기에 치유 수단에 있어서는 머글보다 더 뛰어난 면도 있다.
[10]
반면 크리켓은
퀴디치의 열화판 취급이어서 인기가 없었다고 한다
[11]
출처(아카이브)
[12]
출처
[13]
원작자가 쓴 공식 웹사이트 문서
[14]
공식 웹사이트의 다른
문서에서는 형의 옆에 빗자루를 같이 탔다는 식으로 나오긴 하지만, 원작자가 쓴 쪽이 정설에 더 가까울 것이다.
[15]
2편에서 퀵스펠 전단지가 나오고 필치가 당황하는 씬, 7편에서 팬지가 지하감옥에 갇혔을 때 필치한테 적반하장으로 욕하는 씬.
[16]
마팔다가 오지랖이 넓어 죽음을 먹는 자들의 자식들이 우연히 흘린 이야기를 잘 떠들기 때문이라고.
[17]
출처(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