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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를 치며 서도 산타령을 부르는 영상
小 鼓
작은 북. 예전에는 "법고(法鼓)"라고도 불렸으며, 이에서 파생된 듯한 "벅구", "버꾸"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큰 북은 태고
작고 넓적한 북에 손잡이가 붙어 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으며, 손잡이는 소고의 원통을 관통하는 방향으로 달아 검지와 엄지로 북의 몸체를 잡고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손잡이를 감싸 쥐며 사용한다. 또한 별도의 손잡이를 달지 않고 북 양면의 가죽을 잡아당기는 끈에 천을 묶은 후, 손을 집어넣어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손잡이 없이 천으로 묶는 경우, 조금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나 소고를 돌리고 뒤집는 놀음에 유리하다.
북 몸체의 지름은 20cm~40cm, 폭은 5cm~15cm 정도로 사용자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시중의 악기점에서 파는 소고는 소가죽 내피를 덧대어 놓은 경우가 많아 두께가 상당하여 무겁다. 보통 농악패의 소고 치배들은 자신에게 맞는 소고를 제작하여 사용하는데, 가죽은 테두리가 찢어져 버려야 하는 장구가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래 쓴 장구의 가죽은 기본적으로 얇으며, 장시간 사용하면서 가죽의 기름기와 수분이 빠져 가볍기 때문에 소고의 가죽으로 안성맞춤이다.
풍물놀이에서 소고치배는 보통 맨 뒤에 서며, 악기의 소리보다(크키가 작기 때문에 북, 장구의 소리에 묻힌다) 소고를 치는 "동작"과 발재간, 상모 등의 놀음으로 판의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소고는 리코더와 함께 초등학생 악기의 대명사. 운동회 때 소고를 이용한 율동을 하기도 한다. 일부 부모들은 옛날에 쓰던 나무 손잡이로 만든 고급스러운 소고를 사주기도 하지만 꼬맹이들이 소고 채를 잃어버리기 일쑤인지라 손잡이 사이에 채를 넣을 구멍이 있는 저렴하고 관리하기 편한 플라스틱 손잡이 소고를 사주는 부모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