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8 20:02:47

캐스터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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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Castanets
독일어 Kastagnetten
프랑스어 Castagnettes
이탈리아어 Nacchere
스페인어 Castañuelas

파일:캐스터네츠.jpg

1. 개요2. 설명

1. 개요

서양의 타악기 중 하나. 악기의 몸체가 충격으로 울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디오폰( 체명악기)' 으로 분류되고 일정한 음정이 없으므로 무율 타악기로도 분류된다.

2. 설명

발상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 지중해 지방 어딘가로 막연하게 추측할 따름이다. 스페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 때문인지 이 악기 하면 스페인 음악 혹은 그 스타일을 취한 곡에서 빠뜨리지 않고 삽입하는 관례가 생겼다.[1] 스페인에서는 어원이 밤나무를 뜻하는 스페인어 단어인 카스타뇨(castaño)에서 왔다고 하면서 자기들이 원조라고 줄기차게 주장하는 중.

'캐스터네츠'란 명칭은 밤나무 열매가 아니라 과거 이 악기의 재료가 밤나무나 마로니에 같은 경질목재였기 때문에 붙었다. 물론 요즘은 플라스틱이나 강화유리섬유로 만드는 경우가 더 많지만.

모양이 같은 나뭇조각 한 쌍을 조개처럼 끈으로 연결해 놓고 양손에 쥐고 친다. 칠 때는 주로 검지나 중지 손가락을 움직여 소리를 내는데, 매우 경쾌하면서 딱딱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음악에 강세를 주는 데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스페인에서도 캐스터네츠는 플라멩코 음악에서 기타와 함께 빠뜨릴 수 없는 필수요소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트라이앵글, 탬버린과 함께 유딩이나 초딩 시절 리듬 세트로 연주하는 것이 다반사였기에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라고 대답하는 등 연주하기 쉽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여느 악기가 그렇듯이 소리를 낼 수 있는 것과 연주에 통달했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아래의 영상을 보자.



이런 캐스터네츠는 영어로 '핸드 캐스터네츠(hand casternets)'라고 하는데 연주하려면 이 악기에 통달해야 하기 때문에 관현악이나 취주악 등에서는 '머신 캐스터네츠(maschine castanets. 또는 패들 캐스터네츠 paddle castanets)'를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나무판자에 캐스터네츠 한 쌍을 부착한 형태인데 나무판과 캐스터네츠 사이는 스프링으로 벌어져서 치면 탄성으로 빨리 되돌아온다. 음색은 둘 다 비슷하지만 소리는 머신 캐스터네츠 쪽이 좀 더 큰 듯.

주로 캐스터네츠 부위를 손으로 두드려 소리를 내는데 때로는 손이 아닌 드럼스틱이나 펠트채 등으로 두드리기도 한다. 손아귀에 쥐고 소리내야 하는 핸드 캐스터네츠보다는 빠른 리듬형도 훨씬 쉽게 낼 수 있음이 큰 장점.

스페인 작곡가뿐 아니라 스페인색을 작품에 녹여낸 작곡가들이 굉장히 많이 도입했는데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나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 드뷔시의 이베리아, 라벨의 스페인 광시곡 등에서 소리를 들어 볼 수 있다. 재즈트럼페터 마일즈 데이비스와 편곡자 길 에반스가 합작한 앨범 'Sketches of Spain'에서도 마찬가지.

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용법도 특별한 지방색을 내는 양념처럼 쓰기보다는 전위적인 음악의 타악기군에 편입시켜 활용하는 대안을 모색하는 작곡가들도 많다. 타악기를 광범위하게 작곡과 음악교육에 활용한 칼 오르프도 캐스터네츠를 스페인색이 전혀 없는 자작곡에 수시로 사용하였다.


[1] 라벨의 어릿 광대의 아침 노래(아예 원 제목이 스페인어다.) 비제의 카르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