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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센티널족 또는 센티널인(Sentinelese)은 인도의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속하는 노스센티널섬에 거주하는 네그리토 계열 원시 부족이다.영어 단어 sentinel은 보초병을 뜻하는 단어이다.
2. 특징
세계에서 현재까지 가장 고립된 것으로 유명한 미접촉부족이다. 이들은 오스트레일리아 인종 계열 원시 주민이며 2만 년 넘게 고립되어 있다. 니코바르인 같은 외부인이 옛적부터 제도 곳곳에서 도적질을 한 적도 있으며 식민지 시절의 영국군이 제도에서 벌인 무력 시위, 특히 모리스 비달 포트먼(Maurice Vidal Portman)이 이끄는 탐험대가 1880년에 여기서 6명을 납치했는데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 부부는 병사했고 4명의 아이들에겐 선물을 줘서 돌려보낸 적이 있었다. 이 사건은 노스센티널섬의 원주민들에겐 큰 트라우마가 되었기 때문에 외부인을 극도로 배척하게 되었다. 외부인의 도적질과 납치 등의 사건들로 인하여 부족 내에서 '섬 바깥에서 온 자'들을 절대로 가까이 하지 말라는 식의 이야기가 대대로 구전되어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이들의 숫자가 정확히 얼마인지, 어떤 생활을 하는지는 일절 모른다. 대략 50~300명 사이일 거라고 추정만 할 뿐이다.[1] 인도 정부에서 외부인 접근을 철저하게 막는 데다 센티널족도 외부인의 접근에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임과 동시에 굳이 섬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가 이 영토를 국제 사회에서 인도령으로 인정받는 대신 이들의 생활에 일절 끼어들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외국 취재진과 인류학자, 오지를 찾아가는 선교사들도 강제로 막아[2] 그들에 대하여 알려진 게 거의 없다. 인도 정부는 아예 법까지 새로 만들어서 이 곳에 함부로 접근한 죄를 징역 3년의 실형으로 다스리고 있다.
센티넬족을 인도 정부에서 격리 조치하는 이유가 또 있는데 부족민들이 질병에 대해서도 면역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외부와의 접촉이 치명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3] 거꾸로 외부인이 원주민에게서 병을 옮겨와 외부에 퍼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외에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사는 숌펜 족을 비롯하여 옹게 족, 자라와 족 같은 이들이 여러 섬에 고립되어 자기 부족들만의 삶을 누리고 있는데 이들 부족들은 짧게는 십수 년, 길게는 백여 년간 탐사팀과 외부인들이 여러 차례 다녀가 개방된 편이지만 센티널족은 영국 식민지 시절의 영국조차도 자세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현대 지구상에서 정말 찾아보기 어려운 원시 생활을 아직도 유지하는 고립된 부족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다.
3. 생활상
문명 수준은 중석기 시대 정도로 추측된다. 농업을 모르고 수렵 채집으로 활과 화살을 이용해 섬의 동물을 사냥하거나 물고기 및 해산물을 채집하거나 섬의 과일을 채집하여 먹고 사는 듯하다. 다만 금속의 가치를 이해하는 듯하여 섬으로 떠밀려온 난파선에서 수집한 금속을 이용하여 무기 등을 제작한다고 알려졌다.옹게족들과 음식, 장식, 물질 문화에서 공통점이 있으며 카누의 외형도 이들과 유사하다. 활에 그려진 문양도 자라와족과 유사하다고 한다. 화살촉과 칼날은 다른 안다만 민족들의 것보다 크고 무거운 편이다.
불은 사용할 수 있으나 피우는 방법을 몰라 번개가 떨어지면서 생긴 불을 간직했다가 사용하며 불이 없을 때는 날고기로 먹는다고 한다.
잎으로 된 지붕이 비스듬히 덮인 작은 오두막에서 거주하며 카누는 어획용으로만 쓸 뿐 섬을 횡단하는 용도로는 거의 쓰지 않는다. 남녀 모두 나무 껍질로 만든 끈을 매고 있으며 남성들은 허리띠에 단검을 끼우고 있다. 목걸이나 머리띠 등의 장신구를 하지만 기본적으론 나체로 다니며 사망한 친척의 턱뼈를 차고 다닌다는 것이 보고되었다.
2014년 주항[4]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평균 키는 160-165cm 정도로 추정된다.[5] 다른 안다만 민족들처럼 오스트레일리아 인종[6]이며 어둡지만 광택 있는 검은색 피부를 지녔으며 근육이 두드러진 체형이라고 한다.
4. 근원
제대로 연구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얼마나 외부와 고립되었는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 일부 보고서에서는 최대 6만 년 또는 수만 년 정도 고립되었다고 주장하기는 하지만 널리 통하는 주장은 아니다.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의 원주민들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인도의 인류학자인 비시바짓 판드야(Vishvajit Pandya)에 따르면 그보다는 훨씬 최근에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서 표류하거나 이주했다고 추정한다.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오스트레일리아 인종계 민족들이 정착했을 때 분화된 무리라는 듯하다. 물론 최근이라고 해서 1, 2백 년 전쯤에 온 이들이라는 소리는 아니고 대략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민들과 같이 2만 년 전에 섬에 정착했던 것으로 보여진다.연구에 따르면 안다만 니코바르 원주민이 Y 염색체 하플로그룹에 따라 26,000년 전에 정착한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센티널족도 그 정도의 역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정체는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정착하여 각 섬으로 흩어진 오스트레일리아 인종계 주민들 중의 한 부류의 후손인 만큼 이는 당연한 얘기다.
언어는 센티넬어(Sentinelese language)를 사용하는데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다. 영국령 시절 탐험대에서 통역 목적으로 데려간 섬 인근의 현지 부족인 옹게족 사람과도 의사 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하니 고립된 기간이 상당히 길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7]
5. 외부인을 향한 적대감
자세한 내용은 노스센티널섬 문서 참고하십시오.센티널족은 과거 외세에 의해 잦은 수탈을 당하여 외부인에 대한 배타성과 적대감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근현대에도 외부인들과 잦은 마찰을 빚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상단을 참조하면 졸다.
6. 창작물
[1]
인구가 적어서 유전병에 시달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2]
다큐를 보면 육지에서만 감시하는 게 아니라 아예 배로 둘러서 밀항조차 못 하게 엄중히 막아 놨다. 촬영자들도 동행해서 멀리서 찍는 것에 그쳤다.
[3]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멀리 가지 않더라도
안다만 제도 본토 원주민들의 사례만 보더라도 100%다. 실제로 과거에 외부인에게서 병이 옮아 여러 부족민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다만 전염병에 대한 경계로 외부인을 죽이는 건지는 알 수 없는 게, 바이러스라는 개념을 이해할지도 의문이고 2018년에
중국계 미국인 선교사를 사살한 뒤에 시신 주변으로 몰려왔기 때문이다.
[4]
週航. 섬 근처를 배로 둘러봄.
[5]
이에 따라 여성 평균 키는 140cm대 후반~150cm 대 초반으로 여겨진다.
아르헨티나처럼 남녀 평균 신장의 차이가 매우 큰 나라가 아닌 이상 남녀 평균 신장 차이는 10~12cm 사이에서 결정된다.
[6]
다만
오스트레일리아 인종은
체질인류학적으로 흔히 말하는
흑인인 니그로이드나
코이산족과는 다르다. 피부가 까맣다고 무조건 같은 인종이 아니다.
[7]
독자적 언어가 존재할 수도 있다.
[8]
예를 들자면
설국열차나
홈프론트 같은 작품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