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9:57:12

샴(고양이)


Siam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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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때의 모습
1. 개요2. 기원3. 외관4. 성격5. 매체에서의 등장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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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샴 고양이.jpg
고양이의 한 품종.

2. 기원

태국에서 자연 발생한 종으로 태국 왕가의 고양이 품종이라고 알려져있는 편이지만, 태국 왕실 고양이는 카오 마니(Khao Manee)라고 따로 있다. 샴 고양이가 왕실 고양이로 잘못 알려진 이유는 라마 5세가 대 영국 / 미국 외교를 펼 때 너무나 희귀한 카오 마니 대신[1] 샴 고양이를 선물했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결혼 선물로 씰 포인트 샴 고양이[2]를 선물받았는데, 그 고양이를 애지중지하여 샴을 여왕의 고양이라 부르기도 한다.

영국 왕실과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된 샴 고양이는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잘 알려진 고양이 품종 중 하나이다. 품종 개발 역사가 비교적 짧은 고양이 역사에서 그 인기 때문에 꽤나 오래전인 14세기부터 품종 관리가 되던 종. 영어로 시아미즈 캣(siamese)[3]이라고 불리는데, 이 시아미즈라는 단어는 태국 원산지인 생물의 이름에 대체적으로 붙이는 접두사다. siam은 타이왕국의 옛 명칭이기도 하며, 태국어로 달의 다이아몬드라는 뜻이다. 사파이어 색의 눈을 보면 납득된다.

3. 외관

대체로 크림색 털이지만 마치 눈에 다크서클이 낀 듯 코 주변으로 특징적으로 짙은 색의 털이 나고 귀, 꼬리, 발 등도 자라면서 거뭇해진다. 장화를 신은 듯한 외견과 사파이어 색의 눈[4]이 특징이다. 샴의 털은 온도 민감성 돌연변이로,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샴은 포인트 색깔이 옅으며 어느 정도 성장 후에 환경(온도나 몸 상태)에 따라 추우면 짙은 색으로 변하고, 더우면 옅은 색으로 변한다. 온도 외에도 대개 마른 샴의 경우 색이 짙어지고, 뚱뚱해질수록 색이 옅어진다는 설이 있는데 확인되지는 않았다. 사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종류는 씰이나 초코 포인트의 샴인데, 라일락 포인트, 블루 포인트, 레드 포인트, 링스 포인트 샴의 경우는 색소가 옅어 씰, 초코 포인트에 비해 털색이 거의 차이나지 않는다.[5]

더운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겨울과 봄 사이에 털갈이가 적고, 단모종인데다가, 속털이 없어 평상시에도 다른 고양이에 비해 털이 덜 빠진다. 고양이의 무지막지한 털갈이를 아는 사람이라면 반려묘로서 뛰어난 장점.

눈의 색상은 각도와 조명에 따라 흰색~매우 짙은 파란색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보인다. 보석이나 구슬같다.

무게는 3.5~4.5kg 정도이다.

4. 성격

고양이로서는 조금 특이한 성격일 정도로 사람 손 타는 걸[6] 좋아하며 개체별 특이성이 강한 개냥이.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놀자며 들이대는 경우도 많고, 대체적으로는 온순하고 느긋한 성격이다. 무릎 위에 올라오거나 침대 위에 올라와서 주인 옆에서 자려고 하는 성향도 강하다. 말을 걸면 야옹거리면서 대답하는 개체도 많은 편.

다만 위에도 언급했듯 매우 활동적인 편이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주인을 당황시키거나 힘들게 하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7]그 활동성만큼이나 샴은 뚱냥이를 보기가 몹시 힘들 정도로 건강한 경우가 많다. 고양이는 잠이 많다고 하는데 얜 언제 자나 할 정도로 사람이 있으면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등 사람집사을 좋아한다.

외로움을 잘 타며 질투심이 강하다. 다른 동물이나 아기에게 주인의 관심이 돌아갈 경우 불만을 표출할 수 있다. 외출이 잦은 사람일 경우 샴 고양이를 키우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부득이하게 고양이와 떨어져 있어야 할 경우엔 꼭 같이 있을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한다. 또 생각보다 활동량이 높아 이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않으면 이식증으로 발전해 집의 물건을 닥치는대로 뜯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샴 고양이의 가장 큰 특성은 특유의 울음소리로 다른 고양이와 확연히 차이가 있는 소리를 내며 수다스러운 편에 속한다. 보통의 고양이가 '야옹' 한다면 샴 고양이는 우웅? 꺙꺙? 하는 식의 소리를 내며 고양이 서적에도 샴 울음소리는 따로 다루기도 한다.

개냥이 기질이 강한 샴 고양이는 이런 울음소리로 반려인의 관심을 끌기 좋아하고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울음소리가 꽤 큰 편에 속한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으로 알려져 있다.

호기심이 많아 전기 전선을 물어 뜯을 수 있기 때문에 새끼일수록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샴 고양이들은 목욕 시킬 때 야옹거리면서 약간의 불만을 표하지만 물거나 할퀴지 않고 집사의 지시에 잘 따라주는 편이다.[8]

5. 매체에서의 등장

고양이 캐릭터가 여럿 나올 적에 째진 눈매 동남아시아 동아시아계 고양이 캐릭터를 대표하는 품종으로 등장한다.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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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니즈라는 돌연변이 종도 있는데 중장모종이다. 페르시안같이 털이 길고 찰랑거리는 수준은 아니고 샴보다 살짝 긴 정도.. 한때에는 샴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이미 같은 종으로 인정받았다. 성격은 샴과 거의 흡사하지만 샴보다는 더 침착한 편. 아무래도 중장모종이므로 샴보다는 털이 더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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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FA나 TICA와 같은 국제 고양이 협회에서는 위와 같이 개량된 모던 샴을 샴 고양이의 기본으로 본다. 이렇게 개량된 샴은 역삼각형의 얼굴에 일반 샴 고양이보다 더 길고 가는 몸매를 지녔다. 기존의 샴 고양이는 구분을 위하여 Thai cat, 트레디셔널 샴 또는 애플헤드 샴으로 부르기도 한다. CFA에서는 개량된 샴 고양이만 심사하며, TICA에서는 개량된 샴, 개량전 샴(Thai cat)[15]모두 심사한다.
  • 친척들로 오리엔탈 쇼트헤어와 오리엔탈 롱헤어가 있는데, 샴과는 달리 몸 전체에 색이 들어가 있으며 눈 색도 다양하다.
  • 유전적으로 입체 시력이 좋지 않아 간혹 점프를 하지 못하는 등 어벙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 유전 질환으로 원발성 녹내장이 있으며, 2015년에는 유전성 망막 변성 사례가 발견되었으므로 #관련 저널 시력은 반려인이 모니터링해야 한다.
  • 수컷 서벌과 암컷 샴고양이가 교배해서 탄생한 게 바로 사바나캣이다. 다만 이를 위한 인위교배로 인해 샴고양이들이 많이 죽어나가자 방식을 조금 바꿔서 서벌 + 사바나캣[16] 식으로 교배를 하도록 가게 되었다.
  • 반면 한국에서는 이 고양이를 개로 인정하는 황당무계한 일이 일어났는데, 반려동물로 정식 등록 당시 하필 고양이 관련 규정이 없었다 보니 고양이임에도 불구하고 법정상 개로 인정하게 된 사례가 되었다. 국가도 인정한 개냥이
  • 어느 샴고양이는 뜻하지 않게 논문 공동저자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주인이자, 미국의 물리학자 잭 헤더링턴(Jack H. Hetherington)이 1975년 저온 물리학(low-temperature physics) 관련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남겼는데, I가 아니라 We로 적은 것을 발견하고는[17] 자신이 키우고 있던 샴고양이 체스터를 F. D. C. Willard라는 이름으로 논문 공동저자로 삼았고, 서명을 체스터의 발바닥 잉크 자국으로 남겼다. 풀네임은 펠리스 도메스티쿠스 체스터 윌러드(Felis Domesticus Chester Willard, 1968–1982)였는데 펠리스 도메스티쿠스는 집고양이의 학명이고, 체스터는 공동저자의 이름, 윌러드는 공동저자 아버지의 이름이었다. 헤더링턴은 그 후에도 수 차례 F. D. C. 윌러드를 논문 공동저자로 남겼으며, 1980년 9월에는 프랑스의 저널에 단독 저자로도 등재시켰다. 이렇게 체스터는 사후에도 세계 최초로 물리학 저널에 공동 및 단독 저자로 활약한 고양이로 유명해졌으며, 이에 따라 에르되시 번호 6이었던 헤더링턴을 따라서 에르되시 번호 7을 부여받았다.


[1] 얼마나 희귀하냐면 2014년 기준 태국 왕실을 제외하고 브리더가 전세계에서 단 4명 뿐이다. 반출도 안 될 뿐더러 그 수가 매우 적기 때문. 흰색 털에 양 눈동자 색이 서로 다른 것이 특징. [2] 이름은 Corsham Royal Boy. [3] 현대 미국 영어에서는 "사이아미즈"로 읽는 방식이 보편적이라 한다. [4] 샴 고양이는 태어나서 부터 성묘가 될 때 눈 색깔이 바뀌지 않는다. [5] 씰/초코 포인트의 경우 한국 기후의 특성 상 나이 들면 들수록 까매진다. 까만색 얼굴 포인트와 흰 몸털의 대비는 어릴 때 한정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속은 거 아니니 사기 당했다고 생각하지 말자. 참고로 이 케이스의 대표적인 고양이로 김메주와 고양이들 김봉지가 있다. [6] 개냥이가 많이 출몰하는 종 중에 하나다. 시끄러운 녀석들은 집사를 스토킹하면서 놀아달라고 왱알앵알거리며 울어 댈 만큼 고양이보다 개의 성격을 보인다. 꼬리만 흔들면 개다 수의사가 스킨쉽 많이 해주라고 당부하기도 하는 종이다. [7] 모든 고양이가 우다다를 하지만 샴, 아비시니안 등 주인에게 의존도가 높은 고양이는 관심 끌기 용 우다다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8] 이건 성격 차이가 분명히 있으므로 맹신하지는 말자. [9] 이름은 쪼꼬인데, 실제로 초코 포인트를 갖고 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가족 중 서열 4위라고 한다. 참고로 1위는 딸, 2위는 부모님, 3위는 와이프, 5위는 해리 육구시타리아, 그리고 6위가 본인이라고.... 집사 인증 [10] 조이럭 클럽의 원작자로 유명하다. [11] 정확히는 PBS내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부서인 세서미 워크숍이다. [12] 이 때문인지 싱가포르 판 디즈니 채널에서 방영되던 애니메이션 제목에 번역된 캡션이 위성방송에서 출력될 때 이 애니메이션의 제목은 '사구아'라고 음역 되었다. [13] 물론 악의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런 실험을 한 것은 아니고 고양이는 몸체에 암덩어리를, 원숭이는 뇌관을 잘못 씹어서(...) 뇌사 상태였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자신의 놀라운 과학적 성과라고 자랑하는 것은 덤. [14] 물랭사르 성에서 아독 선장이 기르는 고양이로 등장한다. 정작 본인이 고양이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는 없지만... [15] 개량전 샴이래도 한국서 유통되는 샴보단 가는 몸매를 지녔다. [16] 사바나캣 수컷들은 생식이 불가능해서 암컷을 사용한다. [17] 한국에서 논문을 쓸 때 저자를 1인칭 대명사로 사용하지 않고 연구 결과를 피동형으로 적는 관례가 있는 반면에, 서양에서는 이와 반대로 논문 저자를 1인칭 대명사로 사용하고 연구 결과를 능동형으로 적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