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1 06:33:10

샤쇠르


1. 개요

Chasseurs. 사전적으로는 프랑스어 사냥꾼이라는 뜻이다. 역사적·군사적으로는 특히 프랑스 엽병대를 가리킨다. 독일어의 예거와 같은 말로 사실 이쪽이 원조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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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 돌격하는 프랑스군의 엽기병. Keith Rocco 作

근대 프랑스군의 프랑스 엽병부대로, 특히 나폴레옹 전쟁 전후에 활약했다. 이 시기에는 크게 도보 샤쇠르( 경보병)와 승마 샤쇠르( 경기병)로 나뉘며, 한국어로 번역시 보통 각각 "엽보병"과 "엽기병"으로 옮긴다. 보병 샤쇠르는 전열보병으로 구성된 본대에 선행하여 전초전과 척후, 수색, 정찰 임무를 수행했고, 기병 샤쇠르는 후사르와 장비 면에서는 비슷했지만, 후퇴하는 적을 추격·섬멸하는 임무를 주로 맡았다.

현대 프랑스군은 옛 샤쇠르 계열 부대들을 정리하여 크게 Chasseurs à pied( 기계화보병), Chasseurs-Alpins( 산악부대), Chasseurs à cheval( 경기갑) 세 유형으로 편성하여 운용 중이며, 이들 부대는 연대 혹은 대대급으로서 창설이나 모체 군종 및 병종 등의 기원 상에 다양한 차이가 있다. 그밖에 다른 부대도 있는데, 공수부대인 chasseurs parachutistes도 있으며, 전통있는 부대인 옛 아프리카 엽병대(chasseurs d'Afrique)가 훈련부대로서 재창설되기도 하였다.

3. 창작물

3.1. 강철의 누이들

저격수 라스니아식 호칭이다. 보병 병과 복무 5년 이상, 하사관 이상 지원자를 맹훈련하여 임명한다. 대대본부 직속의 수색부대 임무로 활용되는 정예병이며, 조국수호전쟁 당시 라스니아 방면 미테란트군 사상자가 20만 남짓인데 장교 1만 명 이상이 샤쇠르의 저격에 당했다고 한다. 특징은 수탉 벼슬을 장식한 검은 모자.

작중에서는 그들을 집단으로 편제한 샤쇠르 대대가 등장한다. 미테란트의 선제공격에 지휘체계가 붕괴했는데도 숲 속에 웅거하여 대규모 기갑부대에게 맞서 싸운 정예부대로, 전차 장갑이야 어찌할 수 없으나 외부에 설치한 보조연료탱크나 연료통을 저격해 피같은 연료를 낭비시키거나 우회할 길도 없는 좁은 도로를 봉쇄하고 지원부대를 공격하여 KG 거트루드의 진격을 방해하였다. 특히 상체를 내밀고 있던 전차장들의 피해가 컸으며, 심지어는 하넬도 직접 저격을 받았다.

물론 이들도 결국은 사람이라 오크로 편제된 미테란트군 공수부대에게 포로가 되어서는 인상을 확 찡그리며 위협하자 울며불며 있는거 없는 거 다 불어댄 대대 참모장교(...)도 있다. 그 오크의 얼굴을 보면서 한얼은 '아, 나라도 불었을지도.'라고 납득했다.

3.2.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샤쇠르(인피니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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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드나 고유 경보병이다.

3.3. 토탈 워: 나폴레옹

프랑스 제국의 경기병이다.

초반부터 생산 가능하며 경기병이라 기동성이 좋다. 가장 큰 강점으로 말 위에서 기병총 사격이 가능한데, 이게 달리거나 돌격 직전에도 쏠 수 있어 유연성이 좋다. 가격도 저렴하고, 돌격 직전에 사격하니 적의 수를 줄일 수 있는 데다가, 패주 중인 적들에게 총을 갈겨서 더 빨리 적을 죽일 수 있으며 근접전도 출중한 사기적인 기병이다.

참고로 똑같이 총을 소지하는 드라군( 용기병)들은 샤쇠르와는 달리 말 위에서 내려야 사격이 가능한 패널티가 있다. 이는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것인데, 용기병은 본래 승마보병으로서 창설되었기에 초기에는 이런 식으로 쓰이긴 했으나, 기껏 타고 다니는 말을 내버려두고 내려서 애매한 체급의 총을 가지고서 사격이나 할 바에야 사격전은 화력 좋은 보병과 포병에게 맡겨두고 다른 기병처럼 그냥 기동성과 유연성이 약한 보병에게 돌격시키는 게 낫다는 의견이 대두하였고, 이것이 대세가 되면서 차츰 총을 보조적 수단으로만 쓰고 마상백병전에 집중하게 되어 나폴레옹 전쟁기 즈음에는 그냥 기병으로 전환되었다.[1][2]


[1] 이러한 현상에 관하여 자세한 것은 기병 문서의 근대 문단과 전열보병 문서의 인용문을 참고할 것. [2] 더불어서 프랑스 기병대는 늦은 시기까지 마상에서도 총을 활용하려 한다는 인식이 있는 듯하다. 전열보병 문서에서의 증언도 그렇고, 샤프 시리즈 등 창작물에서도 다른 나라 기병들이 세이버 랜스를 들고 돌격할 때 유독 프랑스 기병은 총을 쓰는 장면도 나오고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