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도 전경 |
1. 개요
산달도(山達島)는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에 속한 섬이다. 카카오맵2. 상세
면적 2.97km²이며, 거제만의 중앙에 위치한다. 섬인 관계로 어항이 발달되어 있다. 삼봉(三峰)이라고 하는 3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봉우리들 사이로 철 따라 달이 떠올라 산달도라 일컬어졌다고 한다.산전, 산후, 실리 총 세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1470년( 성종 원년) 수군절도사의 수영이 있었다고 하며 신석기시대의 것으로 판명되는 조개무지 패총이 두 곳에서 발견되었다.
주요 농산물은 보리와 고구마이고, 벼농사도 비교적 활발하다. 근해에서는 멸치, 전어, 문어, 붕장어 등이 잡히고, 굴, 미역 등을 양식한다.
3. 교통
법동리와 이 곳을 오가는 산달페리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2018년 9월 20일 산달연륙교의 완공으로 도로교통의 수혜를 입게 되었다. 섬 내의 교통수단으로는 전체를 일주하여 법동리까지 향하는 마을버스가 운행된다. 어항으로는 산전항과 산후항이 있다.3.1. 산달도 도선의 역사
2007년에 발행된 '거제문화'라는 책을 보면 산달도 교통의 역사가 나와 있다.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직후까지 거제의 법동리 아지랑이 마을과 산달도의 전등(산전마을)을 연결하는 노 젓는 나룻배가 운행되었다. 뭍으로 일을 보러 나간 섬사람들이 ‘배 타고 오소!’라고 소리를 치거나 깃발을 흔들어 신호를 보냈고, 밤에는 불을 피워서 신호를 보내면 전등마을의 부두에 정박한 나룻배가 왔다고 한다. 산달도 사람들은 뱃사공이 힘들고 천한 직업이라 여겨 잘 하지 않으려 했다.마을에서 보리철에는 1-1.5말, 가을벼 수확 때는 벼1-1.5말을 가구당 거두어서 3분의 1은 나룻배 사공에게, 3분의 2는 마을 구장에게 수당으로 주었다. 이 나룻배의 사공은 한진엽, 박윤옥, 이무준, 박창조, 배외두, 신남철, 이대준이었다. 이후 1969년부터 이학근씨가 덴마에 기계를 얹어 동력선으로 대체되었는데 1993년도까지 운영했다. 이후에는 신상길씨가 뒤를 이어 운행하다가 1995년부터 차도선이 도입되어 나룻배는 사라지고 차량이 들어오는 편리한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때때로 젊은이들은 헤엄을 쳐서 바다를 건너오곤 했다는 게 신 선장의 설명이다. 잔잔한 바다 위를 가로질러 10여 분 만에 도착한 산달도 선착장은 산전마을과 산후마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뭍으로 나가려면 반드시 카페리호를 이용해야 하는데 실리마을에서 선착장까지 걸어서 50여 분, 산후마을은 20여 분이나 걸려 섬을 한번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산전, 산후, 실리마을을 돌아오는 산달도 일주도로는 대략 8km 정도다. 하지만 마을을 순회하는 교통편이 없어 주민들은 걸어서 부두로 가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달도에 첫발을 내딛자 산전마을 초입에 육지에서조차 구경하기 힘든 당나귀 한 마리가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거제문화 중
거제문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