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드라마 | ||||
꿈의 캘리포니아 ( 2002년 4월 12일 ~ 2002년 6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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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 2002년 7월 12일 ~ 2002년 9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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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유전자 ( 2002년 10월 11일 ~ 2002년 12월 13일) |
TBS
금요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2002) 愛なんていらねえよ、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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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간 | 매주 금요일 밤 10시 ~ 10시 54분 | |
방송 기간 | 2002년 7월 12일 ~ 9월 13일 | |
방송 횟수 | 10부작 | |
채널 | TBS | |
제작 | TBS | |
연출 | 츠츠미 유키히코, 이마이 나츠키, 마츠바라 히로시 | |
극본 | 타츠이 유카리 | |
출연 | 와타베 아츠로, 히로스에 료코, 후지와라 타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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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랑따윈 필요없어"
-얼음처럼 차가운 그 목소리는,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은 그 눈은, 어딘가 나와 닮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얼음처럼 차가운 그 목소리는,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은 그 눈은, 어딘가 나와 닮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2002년에 방영된 일본 드라마. '레이지'라는 캐릭터의 매력과 섬세한 시나리오, 완성도 높은 연출[1]로 특히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만 두번째 리메이크되는 드라마. 더 텔레비젼 드라마 아카데미상 34회 감독상, 각본상[2]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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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토리 레이지(白鳥レイジ, 와타베 아츠로)
가부키초의 전설적인 호스트. 0시 0분에 태어나 탯줄도 자르지 않은 채로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그래서 이름이 레이지(零時). 일단 첫회에만 이 인간이랑 얽혀 죽은 사람이 둘이 나온다. 권모술수로 가게를 빼앗긴 사람이 목메달아 죽고, 3일 안에 1억엔을 갚으라고 윽박질러 돈으로 못받으면 장기로 받는 해결사를 보내기도 했다. 주머니 속에는 항상 칼을 들고 다니는, 그림으로 그린 듯한 어둠의 인간.
이 드라마의 알파이자 오메가.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몸짓에 '환청이 남는다'는 감상이 쏟아질 정도로 개성적이고 허스키한 보이스, 표정 연기 만으로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연기력에 (눈이 안보이는 사람을 상대로 사기 칠때 좋은 점은 표정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몸을 사리지 않는, 혼이 실린 열연으로 완성된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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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조노 아코 (
히로스에 료코)
타카조노 가문의 상속녀. 자기 아버지 장례식 중간에 관뚜껑 닫고 혼자 집에 가는 것이 이 드라마 오프닝이다. 안하무인에 싸가지 없고 뭐하나 제대로 할줄 아는 것 없지만 자기가 부자라는 걸 너무도 잘 아는 인물. 어렸을 때도 이지메를 주동하는 등 한가락 하는 성격이었는 듯(...). 부모의 이혼 이후 뇌종양이 발병 한다. 이때 전신마비등의 극심한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는 수술 치료와 안전하지만 시력을 잃게 되는 약물 치료중 스스로 약물 치료를 선택하고 병을 치료한 바 있다. 연기자가 시각장애인 연기를 위해 살을 찌웠다는 얘기가 있는데 출처 없는 루머다. 이 드라마 이전에도 이후에도 비슷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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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카와 나루 (
후지와라 타츠야)
레이지가 가진 호스트바의 넘버원 호스트. 큐트하고 젠틀한 미소년틱한 캐릭터이다. 잠자던 여동생에게 키스하려던 것이 부모에게 들켜(...) 집에서 쫓겨난 후 호스트계에 투신했다.
레이지가 빚더미에 앉은 이후에도 그를 따르는 유일한 인물. 레이지조차 어째서 자신을 따르는지 의아해하는데 어둠의 세계에서 자신만을 위해 무자비하게 살아가는 레이지의 인생을 자신의 이상향처럼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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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 사키코 (사카구치 료코)
아코의 보호자. 아코의 부모가 이혼한 이후부터 줄곳 같은 집에 살면서 아코의 어머니 역할을 해왔다. 일본식 친절을 극대화한듯한 인물로 아코가 아무리 싸가지 없이 굴어도, 갑자기 수상한 2인조가 집에 기거하기 시작해도 어지간하면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그에 반해 첫회부터 다카조노 레이지가 보낸 가로채 찢어 버리는 등 수상한 오오라를 마구 풍기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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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타쿠로 (모리모토 레오)
지옥의 체무 반환 업자. 항상 보디가드인이 드라마의 마스코트하루오쨩와 함께 다니며 대상에게 돈에 없어서 못 받을 시에는 죽여서 장기를 뜯어 간다. 철저한 프로의식을 가지고 있다. 레이지가 3일안에 1억엔을 받으라고 사주했던 것도 이 사람. 레이지의 과거사에 대해서도 레이지 자신보다 더 잘 알고 있으며 극중 사기 행각, 하루의 일거수 일투족, 다카조노가 인물의 신상, 심리까지 모조리 꾀고 있다. 나루에게 독약을 구해 준 것도, 아코가 쓰러졌을 때 응급 조치를 한 것도 이 사람. 제법 전지 전능한 인물이다. 하는 일과는 다르게 이미지는 넉살 좋은 동네 아저씨 그 자체이고 채무자가 돈을 갚기 위한 일체의 활동에 굉장히 협조적이기도 하다.
3. 제작진
- 프로듀스 - 우에다 히로키
- 극본 - 타츠이 유카리
- 연출 - 츠츠미 유키히코, 이마이 나츠키, 마츠바라 히로시
- 음악 - 미타케 아키라, 타케우치 토오루
- 주제가 - 이케다 아야코 「Life」
- 삽입곡 - 「 Fly Me to the Moon」
4. 스토리
스토리 자체는 무척 단순하다. 사랑을 믿지 않는 호스트가 차가운 부잣집 아가씨에게 돈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주요 내용. 3화 정도 지나면 대충 후반 전개까지 감이 온다.(...) 결말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분명한 것은 극 전체가 말하고 있었던 주제에는 부합하고 있는 결말이다.5. 한국에서의 인기
한국 일본 드라마 시청집단에서 이 드라마의 위상은 최고 드라마 중 하나였다. 12년 8월 기준, 일어 제목으로 구글링을 하면 6만건 정도 밖에 안뜨는데,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으로 검색할 경우 150만건 정도가 뜬다. 원작과 판박이로 리메이크된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고, 한효주는 와타베 아츠로와의 공동시상을 했던 모 시상식장에서 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공동시상에 대한 기쁨을 밝히기도 했다. 어떤 문화가 타지에서 더욱 인정받는 것은 흔히 있는 현상이다. 이스라엘에서 쫓겨났었던 기독교라든지 한국에서의 스타크래프트라든지, 해체 위기 이후의 카라라든지 말이다.남자주인공이 별달리 인기 배우인 것도 아니고[3] 이 드라마가, 널리 알려질 수 있게 된 것은 히로스에 료코에 의지한 바가 컸다. 이 드라마가 한국에 전해지게 된 때는 한국에서 '비밀'이라는 히로스에 료코의 영화가 개봉된 이후이며 영화관에서 보지 않은 사람들도 많은데(...) 막 팬층이 형성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당시에 최신작이었던 이 드라마가 주목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6. 한국 리메이크
원작 드라마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을 때부터 이미 '리메이크하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설정이나 사건 자체나 흡인력이 있다기 보다는, 오로지 배우의 개인기와 인물의 감정선에 의존하는 전개[4]를 통해 이루어진 전체적인 완성도 자체가 원작을 해체하고 핵심만을 살려둔 채 각색을 해야 하는 리메이크 시에는 어필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강점을 이루고 있던 작품이기 때문이다.6.1.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2006)
2006년 김주혁, 문근영 주연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제작은 싸이더스에서 맡았으며 연출은 시월애 조감독 시절부터 god의 거짓말 뮤직비디오 그리고 이 작품 이후의 TV 영화 '스토리 오브 와인'에 이르기까지, 당시 지속적으로 싸이더스 제작 작품과 인연을 맺고 있던 이철하 감독이 고용 되었다. 각본은 당시 미녀는 괴로워 공동 각본을 맡은 경력이 있던 김선정 작가가 고용 되었다.
스토리 면에서는 중반까지 거의 같고 세부적인 장면의 화면 구도, 의상까지 원작을 직접적인 레퍼런스로 삼아 똑같이 맞추고 있다. 상술된 바처럼 원작을 해체하고 핵심 요소만 살려서 각색을 하는게 정상적인 과정인데 원작 자체가 핵심 요소 보다는 배우 연기와 감정선이라는 표피가 더 매력적인 작품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나름 자체적으로 이런 결정을 한듯 보인다'는 게 기존의 해석이었으나, 이철하 감독이 훗날 매체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사소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일본 원작 저작권자 측의 컨펌을 일일이 받은 결과물'이라고 한다.[5][6] 어쨌든 일일이 원작 저작권자 측의 컨펌을 받으며 각색에 들어갔으며, 영화 포맷에 맞추기 위함인지 후반 결말부의 전개는 원작과 완전히 다르고 주인공들의 과거사를 언급하는 부분 역시 완전히 없애다 보니 주제에 대한 접근법이 완전히 바뀌었다. 여기에 당시 직전까지 한창 유행하던 한국 뮤직비디오식 신파 연출과 합쳐지면서 단순한 신파극에 머무르고 말았다. 물론 겨울연가로부터 시작된 감성을 자극하는 형태의 한류 영향이 아직 짙게 남아있던 시기인 만큼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에게 이런 연출을 요구한 것도 원저작권자 측일 가능성이 크다.
평론가에게도 "팬시한 인공정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혹평을 받았으나, 당시까지 착한 이미지가 강하던 김주혁의 새로운 모습[7]과 아역 이미지를 버리고 처음으로 성인 역 연기를 하던 문근영의 모습[8]은 호평을 받은 편이었다.
촬영 중 일부는 치악역에서 찍었으며, 서현진이 지혜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는데 이후 감독의 후속작 '스토리 오브 와인'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9]
6.2.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2013)
김규태 연출, 노희경 각본으로 2013년 SBS로 방영. 조인성, 송혜교 주연.원작 일본 드라마 팬의 의견을 종합하자면, 일단 시라토리 레이지에 대한 해석은 접어두더라도 남녀 주연 모두 비주얼은 좋지만 시나리오 상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원작과 같다. 다만 원작의 핵심 없음을 다른 방향으로 타파하기 보다는 원작 자체를 '적당히 가오 잡고 시한부 놀이 하는 드라마' 정도로만 이해 했으며, 그러다 보니 노희경의 단독 작품으로서 재창조 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원작의 재미를 되살리지도 못한 어정쩡한 상태가 되었다는게 전반적인 원작 팬의 평가였다. 원작의 나루와 타쿠로를 1차원적으로 양아치와 조폭으로 치환하기만 한 부분도 캐릭터의 몰개성화를 보여주는 방증으로 여겨졌다.
물론 이건 원작을 본사람 기준의 의견이고, 원작을 모르고 본사람은 오히려 재밌게 봤단 평이 많다. 시청률도 동시간대 1위로 꽤나 선전한걸 보면 더더욱 그렇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경우 계절부터가 반전되는 배경에 원작과는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어 한편으론 신선한 느낌이 호평이란 쪽도 많았다.
재밌는 점은 2000년 드라마 '가을동화'의 여주인공(송혜교) 그녀의 아역(문근영) 이 같은 원작 기반의 리메이크 영화(문근영, 사랑따윈 필요없어), 드라마(송혜교,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의 여주인공으로 열연한 점이다. 아역이였던 문근영이 2006년에 영화로 먼저, 성인역이였던 송혜교가 2013년이 돼서야 드라마로 열연한 점이 포인트.
2013년 초반 송혜교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함께 출연했던 김범이 드라마에서 나쁘지 않은 연기력으로 하이킥 이후 조연역할을 제대로 한 첫 드라마 인데, 같은 해인 2013년 여름 부터 문근영과 '불의 여신 정이'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실제로 교제까지 했던거를 보았을때 김범은 한 해에 <사랑따윈 필요없어> 원작 한국 리메이크 여 주인공들이자 <가을동화> 주역들과 매우 높은 인연을 맺은 격.
[1]
예를 들면 오프닝의 검은 화면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레이지의 모습이 점차 밝게 드러난다.
[2]
관련정보
[3]
와타베 아츠로가 한국에서 유명세를 가지게 된 것도 이 드라마로 인한 것이다.
[4]
예를 들면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반딧불' 장면의 경우 이야기 전개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빼버려도 된다. 작품의 분위기에 일조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른바 작품의 핵심은 아니기 때문이다.
[5]
기존에 수많은 접촉이 있었던 유수한 영화사나 기성 영화 감독들의 판권 구입을 거부하고 대형 회사인 싸이더스에게 판권을 판 것부터 그쪽의 의지였으며 아무런 경력이 없는 본인이 고용된 것도 결과적으로는 컨트롤이 쉽게 때문이라는 뉘앙스로 표현을 했다.
[6]
충무로에는 2003년작인 박찬욱 올드보이의 2004년 칸 수상 이후 일본 내에서 판권을 넘기는데에 더 소극적이 되었다는 풍문이 돌았다. 과감한 각색이 들어간 것까지는 상관 없지만 그러면서 토대가 되는 일본 만화의 원작으로써의 지위를 인정하는 움직임도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실제로도 그리스 비극에 가깝게 각색된 한국 영화와 비교해 일본적 정서에 더 기대고 있는 원작 일본 만화 자체를 까내리는 인터넷 반응이 많았는데 그걸 번역해서 보지 않았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그후 한국 영화계에서 판권 접촉을 하면 이전처럼 흥쾌히 판권부터 팔기 보다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고민하는 기간이 늘었다는 풍문 아닌 풍문이 있었다. 영화 개발 과정에 1~2년 이상 걸리는걸 감안하면 어쨌든 일본 내에서 이런 고민이 존재할 시기에 판권을 확보했을 것이다.
[7]
당시 전작은
광식이 동생 광태,
청연.
[8]
당시 전작은
어린 신부,
댄서의 순정.
[9]
싸이더스 작품에 지속적으로 서현진을 비롯한 SM 신인배우들이 출연한걸로 보이는데 '스토리 오브 와인'에서는 SM에 있던 노민우가 배우로 데뷔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