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20:53:06

BB탄

비비탄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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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역사2.2. 오해
3. 기타

1. 개요

산탄총의 산탄 셸(shotshell) 중 버드샷에 들어가는 납구슬 낱개의 사이즈 중에 BB 규격이란 게 있다. 벅샷에 오벅, 더블오벅, 트리플오벅 같은 식으로 알갱이 개수와 크기에 따라서 규격이 있듯이 버드샷에도 알갱이 크기에 따라서 규격이 있는데 9번 버드샷(알갱이가 2.03mm)부터 시작해서 0번까지 순차적으로 올라가다가 B, BB, BBB, T, TT, F, FF(5.84 mm)까지 조금씩 알갱이 규격이 커진다. BB는 이중에서 BB 크기(4.57 mm)를 말하는 것이다.

BB탄총은 바로 이 BB 크기의 탄을 산탄 총알에 넣어서 발사하는 것이 아닌 그냥 탄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발사하게 만든 물건이다.

2. 상세

에어소프트건 게임용으로는 5.95mm에서 6mm 직경의 BB가 주로 이용되며 흔하진 않지만 8mm MAXI 규격을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에어소프트건 초창기에는 여러가지 규격이 경쟁했는데 버섯탄 혹은 연지탄이라고 부르던 연질 플라스틱 탄도 나온 적이 있었다.[1][2] 지금은 6mm로 대동단결했고, 8mm 맥시는 경기사격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다만 대만이나 홍콩에서는 고가형 대구경 총기의 사용탄을 8mm로 채용하는 경우가 있다.[3]

대한민국에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탄환은 5.7mm 이상의 지름에 중량은 0.2g 이하여야 하며 이보다 작거나 무거운 놈은 불법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8mm MAXI는 불법으로 취급될 수 있다(중량이 넘어가버려서). 사실 중량탄이라고 해서 0.2g보다 약간 무거운(대개 0.25~0.3g) 탄은 암암리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개조한 모형 총기로 극악 파워 게임을 하던 시절이 중량탄에 직결 가스건 휘두르던 암흑기였던지라 동호인들에게 그리 좋은 인상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요즘에는 규제를 잘 따르는 편[4]이고, 게임에 쓴다면 단발 스나이퍼 같은 연사속도가 느리고 탄도가 중요한 경우에만 탄알 수를 제한하여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0.2g 을 초과하는 무게를 지닌 BB탄을 소지하고 있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사실상 플라스틱(혹은 기타재질)으로 만들어진 구슬이라 해외에서 수입할 시에도 제재대상이 되지 않는다. 다만 이를 에어소프트건에 넣고 발사하면 불법. 파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사용하면 불법이 되는 작살의 기구한 운명과 닮은 면이 있다.[5]

보통 서바이벌 게임은 숲 같은 자연환경에서 자주 하는 데다 BB탄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문제와 더불어 자연 훼손[6]도 문제시되어서 바이오 BB탄이라는 몇 달 지나면 땅속에 분해되는[7] 재질로 만들어지는 것도 있다.

비비탄은 반드시 표면상태가 좋고 깨끗한 것을 사용해야 에어소프트건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파팅라인이 나 있거나 비비탄에 런너자국이 남아 뾰족하거나 형틀이 어긋나서 사출모양이 고르지 못해 비비탄의 표면이 좋지 않을 경우 비비탄이 챔버 고무와 이너 배럴에 흠집을 내서 금방 망가지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문방구탄 아무거나 사다쓰지 말라고 충고하는 글이 있는 이유도 이것이다. 심하면 챔버에 끼어서 안나간다. 끼어서 안나가면 빼낼 때 상처가 생기고 정확도에 영향이 가서 배럴과 챔버를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 비비탄은 총알과 마찬가지로 이너 배럴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배럴과 마찰하는데 표면이 거칠면 거친 부분과 마찰하면서 긁히기 때문이다.

2.1. 역사

1900년 즈음에 미국에서 BB 납탄을 발사하는 장난감 공기총 BB건이라는 것을 만들었는데[8] 사람들이 납탄 쏘는 장난감에 금속제 볼베어링을 갖다 넣어서 고장을 내먹었더랬다. 이에 BB건 제조사에서 발상을 바꿔서 대충 만드는 납탄 BB 대신 쇠나 구리 같은 금속으로 만든 정밀 BB를 전용탄으로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크게 히트해서 BB건 용으로는 4.6mm 쇠구슬이 표준 BB 규격이 되었다.

이후 일본에 이 방식의 장난감 공기총이 넘어왔다가 안전상의 이유로 플라스틱을 쓰게 규제한 이후, 일본에선 플라스틱 연지탄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다가 6mm 플라스틱 베어링 형태의 BB가 생기고, 에어소프트건이 생겨나게 된다.

2.2. 오해

미국에서는 BB건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금속BB를 쏘는 총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일본을 따라 BB탄이라고 하면 플라스틱으로 성형한 콩알탄을 주지만 지금도 미국 등지에선 그냥 BB라고 하면 당연히 볼베어링(쇠구슬)을 주며, 이걸 쏘는 총이 공기식도 있지만 CO2 압축 실린더를 사용하는 공기총도 있다. 이경우는 위력이 굉장해서 작은 새나 쥐 같은 버민트 사냥용으로도 쓸 수도 있다.[9] 따라서 미국에서 한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말하는 "BB탄 쏘는 장난감 총"을 구입하려 한다면 'BB건'이 아니라 '에어소프트건'을 달라고 확실히 말해야 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00px-BB_copper_and_nickel_plated.jpg

<진짜 BB탄. 구리와 니켈로 코팅된 쇠구슬이다. 출처: 위키백과>

BB가 'Ball Bullet'의 약자라거나 'Ball Bearing'의 약자라는 오해가 자주 있으나 산탄의 한 규격일 뿐 딱히 무엇의 약자는 아니다. 정확히 하자면, 에어소프트 건에 쓰는 BB 탄에서 따 온 게 맞긴 하다.

가끔 한국에서도 에어소프트건에 베어링용 쇠구슬을 쓰려 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절대 하지 말자. 불법일 뿐더러[10] 사람이 다칠 수 있으므로 위험하며, 에어소프트건도 금방 고장난다. 애초에 현대식 총알이 발명되기 이전인 전장식 소총 시대에는 물론 산탄총의 탄환 중에 슬러그라는 것에도 보듯이 아직까지도 살상용 총알로 쓰는 물건이 쇠구슬이다. 고장 그런 건 상관없고, 에어소프트건을 개조하고 쇠구슬을 넣으면 인명살상용 무기가 된다고 믿는 사람을 위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해외 기준으로 에어소프트건의 파워는 아무리 강하다고 하더라도 2~3J에 불과하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따라, 0.2g짜리 비비탄 대신 1g짜리 쇠구슬을 넣더라도 갑자기 파워가 실총마냥 몇백 J로 늘어나진 않는다.[11] 오히려 압축공기나 가스가 쇠구슬을 제대로 밀지 못해 에너지가 약해지고, 무엇보다 홉업이 걸리지 않아 멀리 나가지 못한다. 단, 근거리에서 단단한 물체에 맞았을 때 찌그러지거나 깨지는 플라스틱 비비탄과 달리 형체가 온전히 남아있어서 충격량을 그대로 전해주는 쇠구슬의 특성상 유리를 깨뜨리는 것은 가능하다. 언론에서 비비탄총 모의총기 어쩌고 하면서 유리병을 깨는 게 그래서 가능했던 것이다.[12] 사람의 살처럼 탄력 있고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는 표면에 맞으면 따끔한 정도로 끝날 뿐이다. 눈에 맞으면 위험하지만, 그것은 한국 규정에 맞는 0.2J의 에어소프트건도 마찬가지다. 스펀지 막대기를 쏘는 너프건, 젤리구슬을 날리는 수정탄, 심지어 개싸움 도중 상대가 냅다 뿌린 모래알도 눈알에 맞으면 위험하다. 에어소프트건을 다룰 때는 파워에 상관없이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야만 한다. 사격술 문서 참고.

여담으로 금속 에어소프트 비비탄 자체는 실제로 존재하며 해외에서는 자주 쓰인다. 보라돌이탄으로 유명한 BLS사의 알루미늄 비비탄이 그 예시. # 탄 무게가 가벼우면 국내 법에서 허용되는 무게인 0.2g 탄종도 존재하긴 하지만 애초에 플라스틱으로 된 비비가 아니라서 국내에서는 쓸 수도 없고 써서도 안된다.

3. 기타

실총을 소유할 권리가 헌법으로 보장되는 천조국에서는 유리창도 박살내고 쥐도 한방에 잡는 위력의 CO2 공기총인 BB탄총이 장난감(!)[13] 취급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무 규제 없이 간단히 입수할 수 있다. BB탄 총을 가지고 자동차나 유리창에 갈기는 잼민이들이 미국에도 없지 않는데 BB탄총 반달 행위가 가끔 뉴스에 탄다.

다만 실총 파는 곳에서 에어소프트건을 팔면 안 된다. 비슷하게 생긴 물건이라서 오인할까봐 지방 건숍 같은 곳에서 쉬쉬하면서 팔기도 한다. 에어소프트건을 팔려면 총구를 반드시 오렌지색으로 칠해야 한다.[14] 한국보다 이 부분에 대한 규제는 빡센 듯하다. 범죄자들이 총기를 휘두르다 경찰에게 사살되는 경우가 많은 미국으로서는 개념없는 초등학생들이 총기 모형을 들고 휘두르며 경찰을 위협하다가 사살되는 일이 몇 번 있었다. 그 때마다 미국 경찰도 과잉진압 비난에 시달리기 때문에 경찰 입장에선 상당히 골치 아픈 문제다. 경찰이 상대방이 들고 있는 총기가 모형인지 실총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에 한국과 달리 파워 규제는 거의 없어서 엄청 위력이 강하다. 미국 에어소프트 서바이벌 게임은 교전거리도 길고 페이스마스크도 필수이다.

총과 닮은 물체는 아예 금지이거나 일정 연령 이하에게 판매할 수 없게 해놓는 식으로 주 법률마다 약간 상이한 규제가 있는 경우는 있다.

야산 등 야외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하고 난 후, BB탄이 떨어져 있으면 새들이 삼킬 수 있으므로 뒷처리를 철저히 하자.

비비탄은 꼭 어린이들 손에 닿지 않고 시선에 잘 들어오지 않는 곳에 두자. 만약 어린이가 비비탄을 사탕 등으로 잘못 이해하고 먹었다가 숨을 거둘 수 있다.

폴아웃 시리즈에서도 등장하는데 미국을 무대로 한 게임답게 당연히 쇠구슬 탄이다. 그래서 인명살상은 가능하지만 실총에 비하면 아주 약하다.

표면이 반짝거리고 만져보면 미끌거리는 느낌이 나는데 이너 배럴에서 잘 미끄러지도록 윤활제를 발라둔 것이다. 이너 배럴에도 역시 윤활제가 발라져 있다. 윤활제를 과다하게 바른 비비탄은 사격시 고무돌기에 마찰이 걸리지 않아서 홉업이 덜 걸린다.

비비탄도 은근 쉽게 잘 깨진다. 깨보고 싶다면 동전에 한번 쏴보자. 화약총의 원리를 이용한 BB건도 있다. 저가형 비비탄중 하나인 BLS 사의 비비탄들이 생각보다 잘 깨지는 편이다.

비비탄 총을 가지고 놀 때는 반드시 보안경을 써야 하는데 보안경을 쓰지 않았다가는 눈에 맞아 실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위기탈출 넘버원 27회[15]에서 비비탄 총을 가지고 놀다가 눈에 맞아 눈을 다친 사례의 내용을 방영했으며[16] 66회[17]에서 비비탄 총의 위험성에 대해 방영하기도 했다.
[1] 사냥용의 공기총 혹은 금속제탄을 쓰는 모의총기에 쓰이는 총알이 딱 저 모양이다. 실제 사냥용 총알은 펠렛탄이라 부른다. 그래서 버섯탄을 쏘는 사냥용 공기총과 모의총기를 영어로는 Pellet Gun이라고 부른다. 사냥용 총기는 공기총 문서를 모의총기는 BB건 문서를 참고할 것. BB건과 마찬가지로 이탄을 쓰는 모의총기도 사냥용 공기총보다는 약하긴 해도 쥐나 작은 새 정도는 거뜬하게 잡는다. 사용탄의 모양만 다르지 그 용도와 특징이 BB건과 일치한다. Pellet Gun이라고 구글에 검색해도 사냥용 공기총이 아닌 실제 권총과 동일한 디자인의 이미지가 나오는것도 이 때문이다. 이쪽도 사냥용 공기총은 에어펌프식이나 에어탱크식이 많고 모의총기는 CO2카트리지를 사용하는게 대세다. [2] 에어소프트건의 발전과정에서 사냥용 공기총을 참고해서 탄알재질과 공기용적만을 바꾸어 나온 제품이 꽤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후 탄약은 유지한 채로 외형을 사냥용총이 아닌 군용총기로 바꾸어 출시한다. 아카데미과학의 버섯탄 루거처럼 국내의 유명 메이커들도 이 규격의 총알을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긴 했으나 플라스틱BB탄에 밀려 사장되었다. 에어소프트건 개발 초기의 과도기적인 탄이라 할 수 있겠다. [3] socom gear사의 바렛 M82, 샤이택 M200 등. [4] 한국 법규대로 0.2J이라는 건 아니다. 그 파워론 게임이 아예 안 되므로 1J, 알루미늄 캔을 관통하는 선에서 자체적으로 규제한다. 청소년 팀은 0.6J 정도로 기준치를 더 엄격하게 정하는 경우도 많다. [5] 사실 더 많다. PTW(Personal Training Weapon)는 킷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합법, 조립하면 불법이다. 실총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건샵에서는 완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더 웃긴 건 카피품은 규제하지 않는다. 망원조준경(스코프)은 수렵면허증이 없어도 소지하는 건 합법인데 에어소프트건에 사용하면 불법이다. [6] 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작은 동물이 모르고 먹기 좋은 사이즈이기 때문이다. [7] 과거에는 녹말을 섞거나 종이를 압축시켜서 습기를 흡수하면 부풀고 미생물에 분해되어 결국 부스러지는 물건으로 만들었지만 미사용 상태에서 습기를 먹으면 부풀어올라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단점이 있어서 녹말을 섞어 만든 비비탄은 단종되었다. 현재는 PLA라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돌가루를 섞어 무게를 조절한 재료로 바이오탄을 만든다. 확실히 썩는 플라스틱이지만 조건에 따라서는 아주 오래 갈 수도 있다. 실제로 흙바닥에 뿌려놓고 약 1년간 방치하는 실험을 해 본 유튜버도 있었는데 실험 결과 1년이 지나도 전혀 분해되지 않은 상태를 확인했다. # [8] 폴아웃에 나오는 레드라이더 BB건이 바로 이것이다. [9] 측면 유리 같은 약한 창은 간단히 깨트릴 정도의 위력이다. 애초에 미국의 BB건은 사람한테 쏘는 게 아닌 공기총이고 일본과 한국에서 말하는 BB건은 안전장구를 갖춘 사람에게는 쏴도 문제가 없는 완구 계통의 총기라 계통이 다르다. [10] '탄환의 무게가 0.2g을 초과하는 것'에 저촉된다. [11] 살상 용도로 사용할 거라면 진짜 총을 사용하거나 혹은 활이나 석궁 같은 걸로 화살을 발사하거나 하다못해 새총으로 쇠구슬이나 납구슬을 쏘는 게 훨씬 살상력이 높다. [12] 2019년 들어 무리한 보여주기식 모의총기 시범에 여론이 안 좋아지자 대한민국 규정에 맞는 에어소프트건에 플라스틱 비비탄을 넣고 두부, 토마토, 계란을 깨기 시작했다.시험장에 굴러다니는 조약돌을 힘껏 던져도 깰수 있다는 점은 무시된다 [13] 즉, 나 홀로 집에에서 도둑들이 그곳에 맞았을 때 반응은 절대 오버하는 게 아니다. [14] 산 이후 유지할 의무는 없는 동네도 많다. [15] 2006년 2월 4일 방송분. [16] 정확히 말하자면 눈을 다쳤을 때 올바른 응급처치법이다. [17] 2006년 11월 18일 방송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