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8 22:54:23

블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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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사전적 의미2. 요리 관련 용어3. 기타 용례

1. 사전적 의미

블렌딩(blending)은 blend에 -ing가 결합한 영어 단어이다. blend란 동사로서 섞다, 혼합하다, 고르게 하다라는 의미가 있으며, 자동사로서 한데 융합하다, 어울리다, 조화되다라는 뜻도 있다. 아래 설명된 블렌딩 기법의 결과물로서의 blend(s)는 명사로서 취급된다.

유사한 의미의 단어로 mix가 있다.

2. 요리 관련 용어

여러가지를 섞어서 새로운 맛이나 향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커피 위스키, 포도주, 브랜디, 과 같은 주류 분야에서 널리 쓰인다.

영어에서는 칵테일에서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음식을 가는 공정도 역시 Blending이라고 부른다.

2.1. 칵테일의 기법

칵테일의 기법 중 하나로 푸드 프로세서 주류, 음료 등을 넣고 섞는 기법을 말한다. 가령 밀크셰이크 스무디를 생각하면 쉽다. 슬러시도 식감은 비슷하지만 원리는 완전히 다르다.[1] 보통 프로즌 스타일의 칵테일을 만들때 주로 사용하는 기법이다.

작은 바에서는 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저렴한 푸드 프로세서로는 얼음이 아예 갈리지 않아 오히려 망가지기가 쉽기 때문이다. 가정용으로 쓰는 정도라면 그렇게 자주 만들지 않을 것이므로 어느 정도 염가형을 써도 괜찮지만, 하루에 수십 번을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는 업소용으로 쓰려면 크기도 크고 소음도 심하며 내구도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2]

블렌딩 기법을 이용한 칵테일의 대표적인 예로는 프로즌 마가리타가 있다.

더운 여름철에 어울리는 칵테일을 조주할 때 적합한 기법인데, 이런 프로즌 칵테일들은 서브할 때 빨대를 2개 꽂아서 주는 경우가 있다. 빨대로 먹다 보면 갈린 얼음이 중간에 막혀서 안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예비용으로 주는 것이다.

2.2. 블렌디드 위스키

블렌드라고 부르는 조합 기술이 고안된 것은 지금부터 150여 년 전이다. 맥아 위스키 곡물 위스키를 혼합함으로써 술의 질을 좋게 할 수 있다. 이렇게 혼합된 위스키를 블렌디드 위스키라고 부른다. 오크통 숙성은 통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같은 품질의 위스키가 얻어지지 않는다. 조니 워커,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J&B 등의 유명한 위스키 브랜드들 중 절대 다수가 여기에 해당한다. 반대로 섞지 않고 한가지 종류의 맥아 위스키로만 담은 것은 싱글 몰트 위스키라고 부르며, 맥아 위스키들끼리만 혼합한 것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라고 부른다. 한가지 종류의 원액만을 담을지라도 위에 설명된 이유로 인해 같이 숙성된 원액들끼리 블렌딩해 품질을 고르게 하는 작업을 거친다.[3]

2.3. 포도주 용어

파일:external/img.wine21.com/2009bordeauxselection20.jpg

2가지 이상의 포도 품종을 혼합하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인 것이 보르도 와인이다. 완벽한 배율로 블렌딩을 한 와인은 떼루아( 포도 품종이 자란 환경) 고유의 특징이 살아나며 각 포도 품종들의 단점은 보완해 주고, 각기 다른 특징의 결합으로 더욱 맛이 있어진다. #

포도주를 증류한 술 브랜디에서는 블렌딩이 기본적이다. 브랜디는 일반적으로 하나의 포도 품종만을 사용하며 숙성된 원액들간의 차이를 맞추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블렌딩을 하는 것이기에 포도주의 블렌딩보다는 위스키의 블렌딩에 가깝다. 코냑의 경우 숙성 연수가 다양한 원액들을 블렌딩하기에 들어간 원액들의 최소 숙성 연수를 표기하는 연수 표기법이 아닌 등급제( 나폴레옹, XO, 엑스트라 등)을 주로 사용한다. 아르마냑, 칼바도스 등 다른 브랜디들은 상위 제품이라도 블렌딩되는 원액의 수가 그렇게 많지 않기에 원액들 간의 숙성 연수를 맞추기 쉬우며 따라서 일반적인 숙성 연수 표기법을 사용한다.

2.4. 커피 블렌딩

최초의 블렌딩 커피는 인도네시아 자바 커피와 예멘, 에티오피아의 모카 커피를 혼합한 모카 자바다. 고급 아라비카 커피는 스트레이트(Straight)로 먹지만 원두의 원산지, 로스팅 정도, 혼합 비율, 가공 방법 등을 바꿀 수 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커피 역시 블렌딩을 이용해 향을 증대할 수 있다.

블렌딩은 스트레이트 커피의 맛과 향을 강조하면서도 좀 더 깊고 조화로운 향미를 창조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커피는 블렌디드 커피라 불리는데 상술한 여러가지 요인 때문에 조합비율을 찾기가 매우 까다롭기에 고난이도 작업이다.

2.5. 블렌딩

Tea blending / Variation tea
차를 우려낼 때 여러 종류의 재료를 섞어 우려내 차의 풍미를 더욱 강화시키거나 다양화시키는 것. 참고. 사실 차의 블랜딩이라는건 각자 다른 찻잎들을 섞어 만드는 경우에만 한정되고, 잎이 아닌 다른 식물의 부분이나 기타 첨가물들[4]을 섞어 만드는 건 플레이버드 티(flavored tea)라고 부른다.

조합될 수 있는 재료의 종류가 무궁무진하기에 그 종류가 많고, 방법만 안다면 자기 맘대로 조합을 만드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일부 블랜딩 티의 경우 향과 맛이 접근성이 높은 경우가 많아[5] 입문용으로 쓰인다.

3. 기타 용례

  • 미술[6] 또는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는, 색이 다르거나 명암이 다른 색을 부드럽게 연결시켜 칠하는 기법으로 불린다. 또한 원하는 색을 섞어서 만들어 내는 것 역시 블렌딩이라고 부른다.
  • '고분자 블렌딩'(폴리머 블렌딩)은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고분자들이 물리적으로 섞여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폴리머 알로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상호 침입 고분자 망상(IPN, Interpenetrating Polymer Network)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 서비스 센터에서도 관련 용어가 있다. 주로 대표번호만 존재하는 서비스 센터가 아니라 기기에서 직접 호출을 누르는 부서 등 대표번호와 타 부서가 분리된 서비스 센터의 경우 대표번호와 타 부서를 동시에 하는 사람을 '블랜딩 OO' 이라고 부른다. 당연히 대우도 좋은 편이다.
  • 관련 원자력 용어도 있다.

[1] 스무디는 재료와 함께 얼음을 넣어서 갈아내는 방식으로 만들지만, 슬러시는 재료를 상전이시켜 만든다. [2] 대표적으로 Will It Blend에서 등장하는 토탈 블렌더는 100만원이 넘어간다. [3] '싱글 배럴'이라고 표기된 위스키들은 그렇지 않고 통에서 원약을 바로 병입하지만 이로 인해 그 통의 단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개성이 강하기에 주로 버번 위스키에서 일반적인 제품보다 더 희소하고 비싸게 판매된다. [4] 꽃, 열매, 뿌리, 혹은 향 내는 식물성 오일 등 [5] 꽃이나 과일, 허브 첨가물 등으로 달콤하거나 향긋한 향을 내고 재료 배합으로 맛을 덜 쓰고 부드럽게 낼 수 있도록 한 경우 보통 접근성이 높은 블랜딩 티가 나온다. [6] 블렌딩 색연필, 블렌딩 마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