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9 17:16:54

브린덴 툴리

블랙피쉬에서 넘어옴
<colbgcolor=midnightblue><colcolor=#fff> 브린덴 툴리
Brynden Tully
파일:Game of Thrones.Brynden Tully.png
이름 브린덴 툴리 (Brynden Tully)
가문 파일:external/awoiaf.westeros.org/Brynden_Tully_personal_arms.png 툴리 가문
출생 AC 242~245
호스터 툴리
별명 블랙피쉬 (Blackfish)
배우 클라이브 러셀

1. 개요2. 작중 행적3.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clearfix]

1. 개요

파일:external/awoiaf.westeros.org/Blackfish.jpg
"내가 살아있는 한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긴 내 집이다. 난 이 성에서 태어났고 여기서 죽을 준비가 됐지. 그러니 넌 우릴 공격하거나 우릴 굶겨죽여야 할 거다. 우린 2년 버틸 양식이 있지. 네놈에겐 2년분 있나, 왕 시해자여?"'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툴리 가문의 사람으로 리버런의 영주 호스터 툴리의 동생이다. 즉, 캐틀린 라이사, 에드무어의 숙부 되는 인물. 별명은 블랙피쉬(Blackfish). 나인페니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웨스테로스 전역에서 이름을 떨친 리버랜드와 툴리 가문을 대표하는 명장이다.

2. 작중 행적

독신주의자인지 지금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다. 젊은 시절 형 호스터 툴리는 그에게 여러 차례 혼담을 권유했으나 브린덴이 다 거절한 뒤로[1] 형과의 사이가 크게 틀어져 지금까지 둘은 앙숙이다. 브린덴의 별명인 '검은 물고기'마저 호스터와 브린덴의 말다툼에서 유래한 것. 형이 '너는 가문의 골칫덩이(Black Sheep)이다!'라며 크게 화를 내자 '우리 가문 문장은 물고기니까 검은 양이 아니고 검은 물고기라고 해야 맞지'라고 맞받아친 뒤 오히려 검은 물고기를 자신의 문장으로 삼았다.

상당히 뛰어난 군사적 재능을 지니고 있어서 젊은 시절, 나인페니 왕들의 전쟁 중 괴물같은 마엘리스의 반란군과 국왕군이 벌인 징검돌 군도 전투에 참전하여 큰 공을 세웠고 그 와중에 피터 베일리쉬의 아버지와 친해져서 피터가 툴리 가의 대자가 되게 했다. 당시 어렸던 제이미 라니스터는 이 때의 무용담에 푹 빠져들어 브린덴 툴리를 존경하게 되었으며 소년 시절 리버런에 방문했을 때 오직 브린덴만을 바라보고 어떻게든 말좀 붙여보려고 했을 정도. 하지만 4부에서 둘이 대면했을 때 한 대화나[2] 드라마판의 협상 장면을 보면 그때야 어쨌든 현재 사이는 좋아보이지 않는다.

로버트의 반란 시기엔 뭘 했는지 불명. 아마 형이 주력군을 데리고 출전한 뒤 리버런과 리버랜드를 수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얼음과 불의 노래 본편에선 이미 나이 많은 기사(3부 기준으로 59세, AL 240년생.)이지만, 노익장답게 아직도 정정해서 질녀인 라이사가 결혼한 뒤 베일로 갈 때 타지에서 외롭지 말라고 따라가서 피의 관문(The Bloody Gate)의 관문의 기사(Knight of the gate)[3]로 있었다. 그러나 1부에서 캐틀린의 도움 요청을 라이사가 무시하자, 이에 항의하는 표시로 직위를 반환하고 캐틀린을 호위하여 동행한다. 이후 라이사는 브린덴 툴리를 언급하면서 언니 캐틀린은 욕심이 많아서 쓸모 있는 것은 죄다 가져간다고 투덜거렸을 만큼 브린덴 툴리가 떠난것을 아까워 했다.[4] 이후 롭 스타크의 정찰대장 겸 참모로 활약했고, 롭이 북부로 돌아갈 때 '남변경의 수호자'로 임명하고 떠났다. 피의 결혼식으로 사실상 북부 왕국이 몰락한 뒤에도 최후의 순간까지 포위된 리버런을 지킨다. 그 와중에 형 호스터 툴리의 장례식에서 조카 에드무어 툴리가 형의 시신이 놓인 배에 불화살을 쏘아야 하는데 3발 연속으로 빗나가자 보다 못해서 활을 뺏어서 직접 맞추는 일종의 개그신을 연출하기도 한다.

리버런이라는 천혜의 요새와 충분한 물자[5]를 기반으로 리버랜드 변절파[6] 프레이 가문 군대, 대븐 라니스터가 이끄는 라니스터 군대에 맞서 꽤 오랫동안 항전하였으나 제이미 라니스터[7] 리버런 앞에 나타나 에드무어 툴리를 이용하면서 결국 리버런을 잃게 된다.

툴리 가문의 후계자인 에드무어 툴리가 아이의 목숨을 조건으로 리버런 성을 넘긴 뒤 홀로 탈출[8]하여 야반 도주했고, 5부 끝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브린덴이 살아있고 에드무어에게 아들이 안 생기은 이상, 에드무어의 후계자는 브린덴이므로 4부 시점에서 리버런을 점거한 새 영주 에몬 프레이는 마음을 놓지 못하는 상황. 리버런은 툴리 가문이 대대로 다스리던 땅이었기에 프레이의 통치 명분은 빈약하고, 브린덴 툴리가 복수한다는 명분을 갖고 반란 세력을 모으기 시작하면 리버런 내 기수 가문들이 죄다 이에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9]

3.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에드무어 : 신들과 인간의 규율은 명확합니다. 누구도 타인에게 혼인을 강요할 순 없습니다.
The laws of gods and men are very clear: "No man may compel another man to marry."

브린덴 : 내 주먹의 규율이 네 강냉이 추수를 강요하기 직전이다!
The laws of my fist are about to compel your teeth!
- 시즌 3 6화에서 에드무어가 왈더 프레이의 딸 로슬린 프레이에게 장가 가기 싫다고 빙 돌려서 징징거리자 에드무어에게 하는 말.
배우는 영국 출신의 클라이브 러셀이다. 원작에서 브린덴의 키가 크다는 설정을 반영한 듯 198센티미터의 장신이며 중후한 포스가 몰아치는 마스크로 툴리 가문의 위엄을 책임진다.[10] 드라마판에서는 1부와 2부에서 짤리고 3부에서부터 등장했다. 호스터 툴리의 장례식에서 호스터의 시신이 탄 배에 맞춰야 할 불화살을 세 번이나 빗맞춘 에드무어를 한심하다는 듯이 밀어내고 바람을 읽은 후 단번에 화살을 명중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원작과 달리 피의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오줌 싸러 연회장에서 나간 사이 일이 벌어져 결과적으론 살아남았다. 방광요정 다만 왈더 프레이는 스타크 가문과 툴리 가문이 망했으니 그를 받아줄 세력은 아무데도 없다며 걱정하지 않는다.

시즌 6에서 피터와 산사가 재회했을 때 피터의 입에서 블랙피쉬가 리버런을 탈환했다는 정보가 나왔는데, 출처가 출처인지라 긴가민가했지만 진짜로 리버런을 되찾았다. 다만 에드무어 툴리가 아직도 프레이 가문에 포로로 잡혀 있는 상황으로, 존 스노우의 윈터펠 탈환전에 합류할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 그런데 이어진 7화에서는 탈환한 리버런 앞에서 에드무어를 죽이겠다고 목에 칼을 대고 협박하는 프레이 가문의 자식들에게 "그래라. 목을 그어버려."라고 내뱉는다. 오오 쿨가이[11] 그리고 제이미 라니스터 브론이 지휘하는 8천 명의 라니스터 군이 리버런 앞에 당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꾀하려는 제이미에게 어림도 없다는 듯이 거절하며 상기된 대사를 날린다. 거절할 거 왜 나왔느냐는 제이미의 질문에 대한 답은 "심심해서. 네놈이 어느 정도 되는 인물인지 가늠해보려 했던 것도 있고. 이제야 두 눈으로 봤는데 실망이 크군."

하지만 8화에서 평민들과 자신의 아기의 목숨을 볼모로 협박당한 조카 에드무어가 리버런으로 돌아와 가문의 영주의 권리로 리버런의 성문을 열고 프레이/라니스터 연합군에게 항복하게 된다. 수성전은 해보지도 못했다. 블랙피쉬는 같이 가자는 것도 뿌리치고 브리엔느 포드릭 페인을 배에 태워 보냈고 마지막까지 저항하다가 죽은 걸로 처리된다.


[1] 가장 심각했던 게 손꼽히는 명문 가문 중 하나인 레드와인 가문과의 혼사였던 모양. 귀족 가문 사이의 결혼이 단순히 두 사람의 인연을 넘어 두 가문 사이의 유대와 동맹, 신뢰를 의미한다는 걸 생각하면 가주인 호스터 툴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쌍놈(...)으로 보였을 것이다. [2] 본 항목 최상단의 대화. [3] 일종의 경비대장 같은 직위이다. 피의 관문은 동부의 입구로서 매우 중요한 요충지이다. 동부가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데는 피의 관문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4] 불평할 당시 라이사 툴리는 북부를 돕지 않고 수수방관한 것으로 인해 베일 영주들과 사이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그런 만큼 자신의 친족인데다 능력까지 입증된 사람인 브린덴 툴리가 떠난 것이 새삼스래 아쉬워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라이사 자신이 전쟁을 부추겨 놓고 북부를 돕지 않아 브린덴이 떠난 것을 생각하면 적반하장이다. [5] 2년 버틸 양식이 있었다. [6] 브라켄 가문, 밴스 가문, 파이퍼 가문 등으로 영지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철왕좌에 항복하였다. 단, 파이퍼 가문은 가주의 아들이 피의 결혼식에서 포로로 잡힌 터라 조금 애매하다. 이 가운데 브라켄 가문과 밴스 가문은 대영주인 툴리 가문보다도 더 많은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가문이라고 한다. [7] 사실 제이미가 없었으면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양쪽 다 큰 손해를 입을 뻔 했는데, 이는 특히 프레이 가문 쪽이 하도 노답이어서(...). 수비하는 툴리의 군대는 아무리 못해도 식량이 떨어지는 2년을 넘어서 버틸 수도 없고, 병력의 차이도 명백했지만, 이 답없는 프레이 덕분에 설령 이겨도 철왕좌는 피로스의 승리를 거둘 수밖에 없었다. [8] 자기 삼촌을 도피시키기 위해 에드무어가 일부러 시간을 질질 끌었다. 툴리의 가언은 "가족,의무,명예"인데, 그는 이 중에서 "가문의 구성원으로써의 의무와 명예"를, 조카 에드무어는 "자신의 가족과 대영주로써 백성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선택한 것이다. 여담으로 이때 제이미는 리버런 안에 있는 사람들을 사면해 주었고, 떠날 사람은 약간의 짐을 들고 떠날 수 있게 해주었다. [9] 에몬 프레이의 부인이자 타이윈라니스터의 동생인 젠나 또한 툴리의 후계자가 한 명이라도 살아있는 한 자기 손자들은 리버런에 자리잡지 못할거라 단언한다. [10] 그보다는 자식들을 위한다는 일념에만 눈이 멀어 자기 세력까지 말아먹은 캐틀린, 전시 상황에서도 우유부단하게 구는 에드무어, 이 둘을 뛰어넘는 사이코인 라이사에 비하면 툴리 가문에서 정상인이 브린덴 뿐이다. [11] 원작의 묘사로는 '성 넘기고 나면 어차피 죽일 테니, 조카 목숨 없는 걸로 치고 나는 내 마음대로 싸우겠다'는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