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3 19:50:25

불의 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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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of Fire

1. 개요와 배경2. 전투3. 이후4. 기타

1. 개요와 배경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사건. 아에곤의 정복 당시 최대 규모의 학살전투였다.

리버런, 크랙클로 갑, 스톰랜드를 차례차례 정복한 정복왕 아에곤 스토니 셉트에서 군사를 집결했다. 병력의 대부분은 강철 군도로부터 해방시킨 리버랜드 사람들이었으며[1] 사령관은 메이든풀 존 무톤이었다.

이에 위협을 느낀 바위의 왕국 로렌 라니스터 리치 왕국의 머른 9세는 동맹을 맺고 선제 공격을 하기로 했다.

2.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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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워터 남쪽의 황금빛 벌판에서 600명이 넘는 영주들이 모여 남부 3만 3천명, 서부 2만 2천명, 합계 5만 5천에 달하는 연합군이 결성되었으며 이중 기병만 해도 5천명에 달했다.[2] 반면에 아에곤의 병력은 총 1만 1천명. 이쯤 되면 용이 있어도 전세가 불리할 판이었다.

머른 왕은 자신이 더 많은 군사를 이끌고 왔다면서 중앙을 맡기로 했고 로렌 왕은 우익, 오크하트 가문의 영주는 좌익을 맡았다. 두 왕은 1만 1천의 타르가르옌군을 측면으로 포위해서 정면을 기병으로 박살낼 계획이었지만 의외로 상대측은 방어진만 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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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이 타르가르옌군을 압도하기 직전에 아에곤은 정복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발레리온, 바가르, 메락세스를 동시에 투입하여 전세를 뒤집었다. 당시 벌판은 더위로 말라있던 데다가 연합군 측으로 바람이 불어 순식간에 불이 사방팔방으로 번졌으며, 이 틈을 타서 타르가르옌군 측은 허둥지둥하는 연합군을 공격했다.

이 전투에서 연합군 측은 4천 명이 불에 타죽고 1천 명이 전투에서 사망했으며 1만 명이 화상을 입은 반면 타르가르옌 가문 측의 사망자는 1백 명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운 나쁘게도 이 전투에서 가장 앞장 서서 군을 이끌던 머른 9세 및 최전선에 배치되었던 그의 아들들, 손자들, 형제들, 사촌들이 모두 죽어버렸고 3일 뒤 화상으로 죽은 조카를 마지막으로 가드너 가문의 대가 끊겨버렸다.진짜 운나쁘네 한편 로렌 라니스터는 살아남아 서부로 도망치려다가 전투 다음날 사로잡힌 뒤 아에곤에게 항복하여 대영주로 인정받았고, 그의 뒤를 따라 서부와 남부의 영주들도 아에곤에게 항복하였다.

3. 이후

불의 벌판에서 승리한 아에곤 1세는 정복자로써의 책임과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이 전투에서 죽은 적들의 검들을 모아 철왕좌를 만들었다. 전투 이후 하이가든으로 진군한 아에곤에게 가드너 가문의 집사 가문이었던 티렐 가문 할렌 티렐은 순순히 항복하였다. 가드너 가문이 대가 끊겼기 때문에 대대로 내려진 하이가든의 집사이자 가드너 가문의 혈통을 어느 정도 이어받은 티렐 가문이 리치의 지배자이자 대가문으로 임명받았다.

한편 북부의 왕 토르헨 스타크는 불의 벌판에서의 결과를 전해듣고는 세 마리의 드래곤을 상대로 맞서 싸워봤자 애꿎은 백성들과 병사들만 학살당하고, 전투에서도 패배할 것을 직감하여 그들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싸움을 포기하고 정복왕 아에곤에게 직접 무릎을 꿇고 항복하였고 아에곤도 이를 받아들여 토르헨을 북부의 대영주로 봉한다.

4. 기타

왕좌의 게임 시즌 7에서는 규모는 비교적 적지만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하이가든을 털고 킹스 랜딩으로 회군하는 라니스터 군대를 드로곤을 타고 도트라키 군대와 함께 평원에서 기습, 궤멸시키며 불의 벌판 전투를 어느정도 재현해냈다.




[1] 징병한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아에곤은 이들에게 강철 군도로부터 해방시켜 주었던 구세주였던만큼 다른 지역들보다 적극적으로 아에곤을 도왔을 것이다. [2] 이전에는 웨스테로스를 통틀어 전투 한 번에 이만한 수의 병사가 동원된 적이 없었기에 당시에는 전무후무한 대군이었다. 사실 이때 하이타워 가문이 합류했다면 이보다도 훨씬 더 많았겠지만 하이타워 가문은 합류하려다가 아에곤과 맞서면 안된다는 하이 셉톤의 조언을 듣고는 영지로 돌아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