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12:24:51

복동이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복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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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74년

[[인도|]][[틀:국기|]][[틀:국기|]] 공화국
사망 2023년 8월 4일 (향년 50세)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대구광역시 달성공원
종족 아시아코끼리
성별 수컷

1. 개요2. 일생
2.1. 죽음
3. 죽음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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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복동이는 달성공원에 있던 아시아코끼리다.

2. 일생

1974년 인도에서 태어난 복동이는 두 살이 되던 해인 1975년 9월 10일에 이름 모를 한 기업이 대구광역시에 기증하면서 달성공원의 식구가 됐다. 복동이의 특징이라면 아시아코끼리임에도 아프리카코끼리 뺨치는 거대한 상아를 자랑하는것이다.

복동이는 몸무게만 5t가량, 몸길이는 5m에 달했다. 하루 40~100kg가량의 먹이를 소화할 만큼 건강하게 자랐다. 대구, 경북에 사는 사람이라면 나들이나 소풍, 현장체험학습으로 한 번 이상은 달성공원에 가본 사람들이 많은데 달성공원에 가본 사람들 대부분은 복동이가 커다란 상아를 자랑하는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 복동이가 축사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을 코로 받아 샤워기처럼 온 몸에 뿌리며 더위를 쫓는 모습은 달성공원의 진풍경 중 하나였다.

복동이는 5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달성공원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용캐도 몸무게가 5t이 넘을 정도로 건강하게 지내왔다. 통상적인 사육 환경에서 코끼리의 평균수명이 40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건강하게 장수한 셈이다. #

2.1. 죽음

그러나 2022년 6월 경부터 복동이의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고령으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발톱에 염증이 생기는 발톱주위염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우리 안에서 사육할 경우 코끼리의 평균 수명은 40년 정도인데, 복동이는 50년을 살다 보니 각종 질환 위험이 높은 상태였다고 한다. 달성공원 관계자는 “복동이는 사람으로 치면 80~90살 정도로 볼 수 있는 상태”라고 했다.

달성공원관리소는 코끼리 발 관리 및 치료 계획을 세운 뒤 서울대공원 코끼리 전담팀과 협조해 발 관리 시설을 설치했다. 경북대 부설동물병원 야생동물전공 교수, 전주동물원, 전북대 동물의료센터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코끼리 전문가들의 조언도 받아 치료를 진행했다. 사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냉난방 시설에 더해 송풍 겸 환풍기를 설치했고, 수박과 바나나 등 특별 사료를 제공하며 체력 저하를 막기 위해 애썼다. 달성공원은 복동이를 치료하기에 동분서주하고 고군분투 했지만 복동이의 건강은 날이 갈수록 악화됐고 결국 2023년 8월 4일 치료 중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다. #

3. 죽음 이후

달성공원 측은 복동이가 죽은뒤 부검을 실시했다. 이상규 대구시 도시관리본부장은 “사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복동이는 노령으로 인해 심장 내부에 지방 덩어리가 과도하게 축적돼 혈액순환을 막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체 처리 등 사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는 복동이의 사체를 소각 처리했다. 뼈를 보존하는 별도의 표본 작업은 하지 않았다. 그래도 달성공원에서 50년간 자리를 지키며 대구, 경북 주민들의 추억을 함께한 터줏대감 코끼리이고, 아프리카코끼리 못지않은 상아를 자랑하던 희귀한 녀석인데 묘지나 박제를 만들지 않고 그냥 소각시켜 버린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고 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한국에서는 동물원이 크게 발달하지 않아 대만의 린왕의 박제 사례처럼 박제하기에는 그런 수요자체가 거의 없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과거 서울동물원이 창경원 시절부터 있었던 당시 우리나라 최대 시베리아호랑이 뱅가리[1]같은 희소성이 높은 박제들도 막상 박물관으로 전시하니 보는 사람이 없어서 폐기하거나 국립중앙박물관 구석에 방치된 사례도 있다.

복동이가 숨지면서 달성공원에서 사육 중인 코끼리는 복동이와 함께 지냈던 5살 연상의 암컷 아시아코끼리 ‘코순이’만 남게 됐다. 코순이 역시 55세가량의 고령이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달성공원 관리소 측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좁고 단순한 우리 안에서 오랜 세월 생활하고 곁에 있던 복동이마저 떠나자 코순이의 정형행동은 나날이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1] 물론 이름과 수입 경로로 보아 순혈 시베리아호랑이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